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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신규환자 100명대..”방역수칙 미준수 행정지도도 감소 추세”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조치에 더해 7일부터는 낮 시간 매장 내 취식이 가능했던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아이스크림·빙수점도 다른 카페 등과 마찬가지로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사진은 7일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제과제빵점에 배달 포장만 가능하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 2020.9.7 jin90@yna.co.kr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조치에 더해 7일부터는 낮 시간 매장 내 취식이 가능했던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아이스크림·빙수점도 다른 카페 등과 마찬가지로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사진은 7일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제과제빵점에 배달 포장만 가능하다는 문구가 붙어 있다. 2020.9.7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김철선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파워볼사이트

수도권에서의 강화된 방역 조치, 즉 ‘2.5단계’ 거리두기가 한차례의 연장을 거쳐 종료 기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당분간 상황을 보고 이번 주말쯤 재연장 혹은 종료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 덕분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신규 확진자 발생 수가 6일 연속 100명대로 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언급하면서 “수도권의 경우, 국내 발생 확진자가 98명으로, 이틀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확산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대해 “아직 (확진자 발생) 추이를 더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수도권의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어떻게 조정할지는 이번 주말쯤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린 뒤 음식점, 카페 등을 점검한 결과에서도 대체로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반장은 “이달 6일까지 음식점 등 식당 20만곳을 점검한 결과 30곳에 대해서 행정명령 조처를 내렸고, 카페 등 커피·음료 전문점의 경우 1만1천곳을 점검해 행정지도 2건, 행정명령 2건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강화된 2단계 방역 조처를 하는 만큼, 정부는 오는 13일까지 프랜차이즈 형 제과제빵점·아이스크림·빙수점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서울=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7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서울=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7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윤 반장은 “점검 결과, 최근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미준수로 인한 행정지도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현장에서 잘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현장 점검을 계속하면서 추석 명절 방역 관리 조치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한편,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검사도 꾸준히 이뤄졌다.

윤 반장은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4천569명 가운데 약 86%인 3천919명의 검사가 완료됐다. 교인 및 방문자 명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양성자는 560명이며 양성률은 14.6%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 역시 관리 대상자 3만6천56명 가운데 79%인 2만8천336명이 검사를 끝냈고 28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1% 정도 되며, 연락이 잘 안 되는 경우가 5천80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yes@yna.co.kr

매일 등교해 마스크 쓰고 수업
생기부 부실..n수생과 경쟁 걱정
경제력에 따라 학력 격차 벌어져
대학가면 마스크 벗고 놀고싶어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2002년생 고3 학생

요즘 우리는 코로나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안 되고 있죠. 학생들은 학교를 못 간 지 오래 됐고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수시로 합니다. 그런데 수능시험을 90일 앞둔 고3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입시 일정을 모두 소화해야 합니다. 수도권에서는 고강도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죠. 그래서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 2학년생까지는 등교를 안 합니다마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고3만은 유일하게 등교하고 있습니다.동행복권파워볼

그냥 등교만 하는 게 아니고요. 수업도 해야 하고 모의고사도 치러야 하고 면담도 해야 하고 입시 서류 준비도 꼼꼼히 해야 한답니다. 아니, 고3들이라고 왜 안 불안하겠습니까? 당연히 불안하죠.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그야말로 살얼음판 고3 생활을 하고 있는 한 학생의 얘기를 직접 듣고 우리가 해답을 줄 수는 없더라도 이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기만 하는 것으로도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한번 만나보죠. 익명으로 연결합니다. 고3 학생 안녕하세요.

◆ 고3> 안녕하세요.

◇ 김현정> 고3들은 그러니까 서울이든 인천이건 제주건 할 것 없이 다 등교를 하는 거죠?

◆ 고3> 네. 저희 학교 고3들은 모두 등교하고 기숙사 생활도 하고 있고, 다른 학교도 다 등교하고 있어요.

◇ 김현정> 매일 등교고. 심지어 기숙사에서 24시간을 같이 보내기까지 하는 거예요?

◆ 고3> 네.

◇ 김현정> 고3들 요즘 학교 가면 뭐하는 겁니까?

◆ 고3> 요즘 계속 수시 원서 쓰고 있거든요. 선생님이랑 상담 계속 하면서 자소서도 쓰고 그러고 있어요.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6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한형기자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6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한형기자

◇ 김현정> 마스크 끼고 면담하고 수업하고 기숙사 생활까지, 24시간이 쉽지 않을 텐데요.

◆ 고3> 네, 그래서 천식 같은 게 있는 친구들 굉장히 힘들어하고 사실 다들 정말 답답해하고 있어요.

◇ 김현정>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고3이니까 딱하다, 좀 봐주자, 이런 거 아니잖아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건데 좀 불안해들하죠?

◆ 고3> 네, 친구들 다 학교에 나와서 계속 등교를 해야 되는 거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중요한 시기에 학교를 안 나오는 것도 그렇고.

◇ 김현정> 안 갈 수도 없고.

◆ 고3> 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이에요.

◇ 김현정> 우리 인터뷰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고3 학생들도 다 비슷한 처지를 호소하고 있다면서요. 제일 힘들어하는 건 뭐예요?

◆ 고3> 고3은 코로나로 3학년 생기부(학교생활기록부)가 부실한데 N수생들은 생기비가 가득 채워져 있다 보니까 지금 고3들이 N수생들이랑 동등한 경쟁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고요. 생기부를 제출하는 비교과 시험으로 치르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되게 힘든 부분이죠.

◇ 김현정> 이런 부분에 있어서 현재 고3들, 재학생들은 확실히 불리하다 이런 말씀.

◆ 고3> 네.

◇ 김현정> 그런데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 쪽에서 이번 고3들에 대해서는 혜택을 준다고, 배려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 고3>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없어서 저희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나중에 합격을 했을 때 혹은 불합격을 했을 때 정말 고3들에게 그런 혜택이 주어졌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답답해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 이번 수능 원서접수는 3일부터 18일까지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토요일과 공휴일 제외. 박종민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 이번 수능 원서접수는 3일부터 18일까지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토요일과 공휴일 제외. 박종민기자

◇ 김현정> 결과 나오고 나서 채점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게 아니니까 도대체 이게 뭐 때문에 그렇게 됐는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니까.

◆ 고3> 네.

◇ 김현정> 게다가 아주 근본적인 문제입니다마는 수업이 온라인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충실히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들. 이 부분을 놓고는 뭐라고들 얘기해요? 일각에서는 어차피 고3 때는 학교에서 수업 많이 안 한다 그러니 큰 문제 없다라고들 얘기들도 하는데 실제로는 어떻게들 생각해요?

◆ 고3> 아무래도 온라인 클래스가 정해진 수업시간을 다 지켜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면 45분이면 20분짜리 동영상을 본다든가 이런 식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그 남는 시간에 경제력이 되는 친구들은 사교육을 받을 거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격차가 걱정이 되죠.

◇ 김현정> 우리 인터뷰하는 학생의 경우는 어땠어요? 사교육으로 보충 받았어요?

◆ 고3> 공부할 때 지원을 해 줄 정도로 경제력이 충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 같은 곳도 이용하지도 못했고 그러다 보니까 경제력이 되는 친구들은 조용한 환경에서 케어를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씁쓸했고 인터넷 강의도 대부분의 고3은 EBS보다 사설 강의를 많이 듣거든요.

◇ 김현정> 사설 강의라면 온라인 학원들.

◆ 고3> 네. 사설 강의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까 결제하는 것도 부담이 되고.

◇ 김현정> 그러면 정상적인 학교 수업이 됐었으면 그런 부분들은 보충이 됐었을 거라고 보는 거예요?

◆ 고3> 아무래도 학교에 있는 시간 동안은 사교육을 받거나 할 수는 없으니까. 심리적으로라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니까 사교육 할 시간도 늘어나고 그러다 보니까 격차가 더 벌어지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학교에서 똑같이 12시간을 있었으면 그 나머지 시간, 돈으로 케어 받는 시간이 그나마 좀 줄었을 텐데 지금은 집에서 해야 하는 시간이 너무나 많아졌기 때문에 격차가 더 커지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불안함.

◆ 고3> 네.

◇ 김현정> 부모님들도 속은 얼마나 타실까 싶네요.

◆ 고3> 저희 부모님은 지원을 해 주겠다 하시지만 경제력을 알다 보니까 공부를 하면서도 죄송하고 그냥 그래요.

◇ 김현정> 효녀네. (웃음) 참 마음이 아픕니다. 이게 고3들뿐만 아니라 지금 학생들 사이의 학력 격차 문제가 심각해요. 학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못 받는 상황에서 사교육을 충분히 받는 학생과 형편상 그렇지 못한 학생들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문제, 이거 심각한데 고3은 오죽하겠습니까? 하지만 학생 힘내시고요.

◆ 고3> 네.

◇ 김현정> 인터뷰 아주 똑소리 나게 하는 거 보니까 잘 될 거예요.

◆ 고3> 감사합니다.

◇ 김현정> 오늘 고3들 대표해서 뉴스쇼 출연하신 거니까 듣고 계신 우리 국민들께 이 말씀은 꼭 하고 싶다 있으면 하세요.

◆ 고3> 저희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신종플루 때문에 힘들어했고 그다음에 또 메르스가 있었고 그리고 6학년 때는 세월호로 수학여행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거든요.

◇ 김현정> 그때가 그때군요.

◆ 고3> 그래서 그냥 친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우리 저주받았다, 그런 식으로 말하곤 해요.

◇ 김현정> 저주받은 02년생이다, 이런 얘기?

◆ 고3> 네.

◇ 김현정> 아이고. 지금 씁쓸하게 웃으면서 얘기합니다마는 당사자들은 얼마나 허탈하겠어요. 그런데 학생.

◆ 고3> 네.

◇ 김현정> 비운 겪을 건 다 겪었으니까, 이제부터는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대학 가면 뭘 제일 먼저 해 보고 싶으세요?

◆ 고3> 친구들끼리 대학 가면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여러 가지를 말하거든요. 그런데 그중에 가장 원하는 건 정말 마스크 벗고 친구들이랑 놀고 밥 먹고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그런 것들인 것 같아요.

◇ 김현정> 마스크 벗고 캠퍼스 걷고 싶다.

◆ 고3> 네.

◇ 김현정> 정말 소박한 소원인데 그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힘내세요.

◆ 고3>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고3 학생 한 명의 하소연을 오늘 직접 들어봤습니다. 고3들과 고3 학부모들로부터 제보 전화가 참 많이 왔어요. 우리가 뾰족한 해답을 줄 수는 없지만 이들의 힘든 상황들 힘든 상황들, 하소연을 듣기만 하는 것으로도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옆에 고3, 수험생 있으면 많이 응원해 주시고요. 고3 학생 익명으로 만나봤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아르헨티나 엠프레사대학(UADE)의 파올라 데 시모네(46) 교수의 제자가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 트위터 캡처]
아르헨티나 엠프레사대학(UADE)의 파올라 데 시모네(46) 교수의 제자가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르헨티나의 한 대학교수가 원격 수업 도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쓰러져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은 “I can’t (말을 할 수 없다)”였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아르헨티나 엠프레사대학(UADE)의 파올라 데 시모네(46·여) 교수가 지난 2일 화상 수업을 하던 도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당시 약 40명의 학생들이 그의 수업을 원격으로 듣고 있었다. 그는 수업 도중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했다.

수업에 참여했던 애나 브레시아는 WP와의 인터뷰에서 “교수가 고통스러워 숨쉬기 힘들어하는 것을 눈치 채고 앰뷸런스를 부르기 위해 주소를 물어봤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숨을 헐떡이며 “I can’t (말을 할 수 없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앞서 데 시모네 교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경증 환자로 분류돼 입원 치료 대신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숨지기 전 트위터에 코로나19 증상이 몇주째 지속되고 있으며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UADE 대학도 지난 4일(현지시간) 파올라 데 시모네 교수를 향한 애도 성명을 냈다. [사진 트위터 캡처]
UADE 대학도 지난 4일(현지시간) 파올라 데 시모네 교수를 향한 애도 성명을 냈다. [사진 트위터 캡처]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뒤 그를 향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대학 측은 성명을 내고 “15년간 우리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을 가르친 디 시모네 교수는 열정이 넘치는 교육자였다”라며 “디 시모네 교수의 사망을 애도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의 수업을 들었던 한 학생은 “데 시모네 교수의 수업은 어려웠지만, 수업이 끝날 무렵에는 모두가 떠나기 싫어했다”며 “학생들이 교수와 계속 이야기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가 그에 대해 생각할 때, 혹은 그의 이름을 읽을 때, 나는 그가 책상 위에 앉아 손을 움직이고 웃고 농담을 하는 것을 상상한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독극물 중독으로 독일에서 치료 중인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이다. 나발니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사람 말에도 반응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에 대한 독일의 태도도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독일 연방군의 독극물 검사 결과 나발니의 몸에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이 검출됐다고 밝힌 독일 정부는 러시아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의 협력 의사가 확인되지 않자 독일 정부는 경제적 제재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해저 가스관을 통해 들여오는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정치권 ‘노르트 스트림2’ 중단 요구…메르켈도 “배제 안 해”

노르트 스트림2 사업 중단 요구는 집권 여당인 기독민주당 내부에서 먼저 나왔다. 기민당 소속인 노르베르트 뢰트겐 하원 외교위원장은 정부의 ‘독극물 검출’ 발표 직후 “우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해하는 유일한 언어로 반응해야 한다”면서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야당인 자유민주당과 녹색당도 사업 중단과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독일 정부의 당초 입장은 부정적이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8일 연례 기자회견에서 “나발니 사건과 노르트 스트림2는 별개로 봐야 할 것 같다”며 “노르트 스트림2가 완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이후 독일 정부의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하이코 마스 외교장관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가 이 범죄의 진상 규명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것은 러시아가 범죄에 가담했다는 하나의 정황 증거일 수 있다. 노르트 스트림2에 대한 우리(독일 정부)의 입장을 러시아가 바꾸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7일에는 메르켈 총리의 입장도 전해졌다. 노르트 스트림2 사업 중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자이베르트 연방 정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메르켈 총리는 마스 장관이 주말에 발표한 입장에 동의하고, 무언가를 배제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과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국의 제재 압박에도 굴복 않던 독일…왜?


논란의 중심에 선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1,225km 길이의 해저 천연가스관 건설 사업이다. 러시아는 이미 2011년 11월부터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해 독일 등 유럽에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있는데, 연간 550억 ㎥인 공급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추가로 가스관을 설치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92억 유로(약 13조 원)로, 90% 정도 공사가 진행돼 내년 가동될 예정이다. 독일 기업 뿐 아니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영국, 네덜란드의 총 5개 회사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은 사업 초기부터 독일과 러시아를 압박해 왔다. 이유는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를 높여 유럽 안보에 위협이 된다”로 요약된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7월 “러시아의 악의적인 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투자자는 당장 발을 빼지 않으면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다. 이는 분명한 경고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3명은 러시아 선박들이 정박해 작업 중인 독일 북부 항구의 운영사에 서한을 보내 러시아 선박에 대한 상품과 서비스 지원이 제재 대상이라며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트럼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가스관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자를 제재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에 서명했다.

미국의 이 같은 강력한 압박에는 러시아 견제 목적과 아울러 미국산 천연가스를 유럽에 판매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독일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독일 정부는 미국이 제재하면 유럽연합과 연합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고, 독일 하원 경제위원회는 미국의 제재는 독일과 유럽의 주권에 대한 심각한 간섭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마스 외교장관은 8월 모스크바를 방문해 미국의 제재 움직임을 비판했다.

미국의 제재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사업 강행 의지를 보였던 독일이 사업 중단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나선 이유는 뭘까? 그만큼 독일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나발니 암살 시도를 중대한 반인륜적 범죄라고 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르트 스트림2, 사업 중단 가능할까?


독일 정부가 사업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실제 사업이 중단될 지는 미지수다.

일단 이 사업 자체가 독일 정부의 경제적 이익에 따라서 추진됐기 때문이다. 독일은 천연가스의 50% 이상을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노르트 스트림2를 통해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에너지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독일 정부는 예상한다. 또 이 사업에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천연가스 수입을 늘리려는 유럽 5개국의 이해관계도 걸려 있는 만큼 독일 정부의 독자적인 결정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 도입은 독일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독일 정부는 현재 탈원전·탈석탄 중심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체 에너지원 확보 차원에서도 러시아와의 천연가스관 협력 사업은 필요하다.

‘천연가스관 건설 중단’. 독일 정치인이 “푸틴이 이해하는 유일한 언어”라고 표현했듯이 대러 제재 카드로서 효용은 있겠지만, 동시에 독일과 유럽에도 큰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러시아가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다. 나발니 독극물 중독과 자국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러시아 정부는 독일의 제재 카드 검토에 어떻게 대응할까?

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태풍의 예상 진로를 열대저기압 단계부터 5일 후 시점까지 예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열대저기압 단계에서 태풍이 어느 지역에 상륙할지 예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대저기압 단계부터 진로와 중심기압 등의 정보를 예보도(豫報圖)와 함께 발표해 왔다.

다만 구름 결착이 없는 열대저기압 단계에선 1일 후까지만 예보하고 상륙 예상 지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8년 도입한 슈퍼컴퓨터로 한층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는 열대저기압 시점에서 5일 후까지의 진로 등을 예보할 방침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작년 15호 태풍의 경우 열대저기압에서 태풍으로 바뀐 것은 일본 근해로 상륙하기 사흘 전이었는데, 당시 “더 빨리 정보를 알고 싶었다”는 재해지역 주민들의 얘기가 많았다면서 조기 예보가 태풍 재해에 더 일찍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의 제10호 태풍 하이선 경로 예보도. [자료사진]
일본 기상청의 제10호 태풍 하이선 경로 예보도. [자료사진]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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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폭발로 5초만에 온몸에 불길”..소방당국 “손 세정제 다룰때 조심해야”

손 세정제 폭발로 중화상을 입은 미국 여성 [트위터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손 세정제 폭발로 중화상을 입은 미국 여성 [트위터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한 여성이 손 세정제를 사용하다 폭발 사고로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다.파워볼게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에 거주하는 케이트 와이즈는 손 세정제 용기 폭발로 불길에 휩싸이면서 얼굴과 몸에 3도 화상을 입었다고 4일(현지시간) CBS 방송이 보도했다.

와이즈는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집에서 손 세정제를 발랐다가 변을 당했다.

와이즈는 세 아이를 재운 뒤 세정제를 바른 손으로 촛불을 켰고, 그 순간 손에 불이 붙었다. 이어 작은 불씨가 세정제 용기에 닿으면서 폭발했고, 와이즈는 전신 화상을 입었다.

그는 “손 세정제 폭발로 불길이 얼굴 전체로 퍼졌고, 5초 만에 온몸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라운드록 소방서는 손 세정제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와이즈가 정품이 아닌 불량 세정제를 사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서 관계자는 피플지에 “손 세정제는 기본적으로 인화성 물질”이라며 “적어도 62%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손 세정제를 다룰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알코올 함유 손 세정제와 관련한 화재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손 세정제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고 피플지는 전했다.

jamin74@yna.co.kr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지난 4일 오전 3시33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현장에서 잠자던 외국인근로자 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사진=포천소방서) © 뉴스1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지난 4일 오전 3시33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현장에서 잠자던 외국인근로자 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사진=포천소방서) © 뉴스1

지난 4일 오전 3시33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현장에서 잠자던 외국인근로자 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파워볼실시간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비닐하우스 내부 가건물에서 잠을 자던 외국인근로자 A씨(29.여)가 탄내를 맡고 깨어나 함께 자던 동료 4명과 함께 대피했다.

A씨가 일어났을 때 컨테이너 건물 창 밖으로 불이 번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파이프구조 비닐하우스 45㎡ 1동이 모두 타는 등 2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daidaloz@news1.kr

[토요판] 커버스토리
시 쓰는 이주노동자
국내 이주노동자 시 묶은 첫 시집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 이달 출간
네팔 노동자 35명이 쓴 69편 선별
35명 중 12명 네팔에서 시집 낸 시인
시의 주제·형식·지향별로 모임 꾸려
네팔 노동자 시 모임 국내 6개 활동
공장·농장 일하며 시 짓고 모여 낭송
“말로는 드러내지 못하는 답답함들
시 읽고 쓰면 막힌 숨통이 트여요”

▶ 국내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시만으로 묶인 첫 시집이 나온다. 시인들은 한국에서 일하는 네팔 노동자 35명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을 가진 나라에서 태어나 그 산을 올려다보며 자란 그들은 고층빌딩들이 산처럼 솟은 나라로 와서 그 나라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일하고 시를 쓴다. “꿈들을 꾸역꾸역 담아” 온 낡은 트렁크는 “그 꿈들을 감당할 수 없어” 끝내 “스스로 터져버”(딜립 반떠와 ‘꿈’)린다. “꿈을 낳으려고 노동의 감옥에 갇”(끄리스나 끼라뜨 ‘노동자’)혔지만 그들은 시를 짓고, 모여 낭송하고, 시집을 묶고,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꿈’을 적는다. 한국인들이 하고 싶어하지 않는 일을 하며 “기계”가 된 그들의 시에서 ‘한국인들이 보고 싶어하지 않는 한국’이 보인다. 사진은 국내 네팔 이주노동자들의 시 모임 ‘잇떨 아와즈’ 회원인 뻐라짓 뽀무와 그가 쓴 시 ‘묵언의 사랑’의 네팔어 원문.동행복권파워볼

한 줌의 숨을 담보 삼아

한 뼘의 땅을 담보 삼아

죽음의 계약서에 서명하고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채

고향을 떠나 사람을 사고파는 도시에서

삶의 전쟁터에서….

(수레스싱 썸바항페 ‘나는 배를 만들고 있다’)

훅.

폭염의 습한 거리에서 땀 냄새가 범람했다. 태풍 바비가 남해에 이르기 전날(8월25일) 거제도의 저녁은 쥐어짜면 물이 주르륵 흐를 듯 눅눅했다. 퇴근하는 조선소 노동자들이 대우조선해양 서문(경남 거제시 아주동)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머리카락과 옷이 비를 맞은 것처럼 땀으로 젖은 사람들이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렸다. 그들의 몸에선 손과 발을 써서 생활을 꾸리는 이들이 그날 하루 분량의 삶을 돌리느라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태운 연료 냄새가 났다. 파란불을 받은 수십명의 노동자들이 땀 냄새를 끌고 도로를 건너면, 뒤따라 “삶의 전쟁터”를 빠져나온 수십명의 노동자들이 그들의 땀 냄새를 빨간불 앞에 세웠다.

조선소가 방류한 사람들의 급류 속에 그 남자도 있었다. 그의 몸에서도 땀 냄새가 났다. 등에서 뱉어낸 땀이 점퍼 위에 얼룩을 남기며 덩치를 키우고 있었다. 네팔인 수레스싱 썸바항페(33)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용접공이었다.

_____________  삶의 전쟁터에서

“어딘가에 더사인 띠하르 축제가 다가온 것같이/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고운 옷들로/ 사람들이 모습을 바꿀 때/ 나는/ 일년 내내 살기 위해 색을 칠한다.”(같은 시)

수레스싱의 고향은 파타리였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비행기를 타고 동남쪽으로 30분 날아간 뒤 다시 자동차로 30분을 달려야 닿는 농촌이었다. 쌀농사가 주산업이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얻을 수 있는 일자리는 많지 않았다. 바다 없는 산악국가에서 2016년 한국에 온 그는 한반도 남쪽 바다의 섬에 배치돼 배를 만들었다. 네팔에선 존재하지 않는 직업인 엘엔지(LNG)선 용접 노동자가 됐다.

축제(더사인과 띠하르는 네팔의 가장 큰 명절들) 때마다 네팔 거리를 물들이던 “오색찬란한 색상들을 떠올리면서” 그는 배에 페인트를 칠했다. 외국에 일하러 나가지 않아도 살 만한 집 사람들이 새 옷을 입고 축제를 즐길 때 그는 가난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한국에서 쇠를 이어 붙였다.

네팔 이주노동자 수레스싱 썸바항페(33)는 대우조선해양(경남 거제시)의 용접공으로 일하며 시를 쓴다. 사진 거제/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수레스싱은 대우조선의 하청업체 노동자면서 그 업체의 단기계약 노동자(고용허가제 E-9 비자)였다. 3년 만기가 되면 1년10개월을 연장할 수 있었다. 4년2개월을 채운 그는 8개월 뒤면 네팔로 돌아가야(귀국 뒤 재입국 허가를 받으면 한 차례 더 3년+1년10개월 근무 가능) 했다.파워볼게임

현재 13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대우조선 하청업체에서 일했다. 그들 중 350여명이 네팔에서 왔다. 이주노동자들 중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 미얀마 출신들이 뒤를 따랐다. 조선산업이 흔들리면서 작업 현장은 값싼 비정규직과 더 값싼 이주노동자들로 대체되고 있었다. 숫자도 줄었다. 2016년께 850여명이던 네팔 노동자 중 4년 사이 500여명이 빠졌다. 체류 기간 만료 뒤 재입국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경기도나 전라도 등지의 다른 공장으로 일을 찾아갔다.

“뺀띵 거르더이(페인트를 칠하고)/ 깨벌 딴더이(전선을 당기면서)/ 웰딩 거르더이(용접을 하고)/ 그랜딩 거르더이(연마를 하면서)/ 머 빠니저하즈 버나우더이추(나는 배를 만들고 있다).”

수레스싱이 조선소 앞에서 자신이 쓴 시의 한 구절을 네팔어로 읊었다. 건조 중인 거대한 배와 건조를 돕는 거대한 크레인들이 그의 뒤에서 거대했다. 경계가 가늠되지 않는 거대한 조선소에서 수레스싱은 매일 아침 용접봉을 들고 ‘우주인’이 됐다.

조선소 용접공들은 몸에 갑옷처럼 두꺼운 방염복을 입었다. 얼굴엔 방독면처럼 생긴 방진마스크를 썼다. 안전모와 보안경도 머리와 눈에 착용했다. 냉각 공기 주입 호스(몸의 열기를 식히는 장치)까지 재킷에 꽂고 배에 매달리면 고장 난 우주선을 수리하는 우주인처럼 보였다.

“부모가 와도 못 알아봐요.”

그는 길이 400m에 높이 50m 안팎의 엘엔지선 외판에 달라붙어 철판과 철판을 연결했다. 엔진룸 밑의 물탱크 안에도 기어들어가 용접봉으로 불꽃을 튀겼다. 용접 위치가 확보되지 않을 땐 “억지로/ 몸을 유연하게 만들고/ 동굴 같은 배 안에서 숨을 헐떡이”며 작업했다.

수레스싱은 시 ‘나는 배를 만들고 있다’를 한국에 온 이듬해 여름에 썼다. “폭염 속에서/ 피부 가죽을 드러내고/ 인공 바람을 끌어안으며/ 달구어진 쇠와 씨름하”면서 그 뜨거운 시간을 시로 옮겼다. 그는 15살 때부터 시를 지었다. 네팔에 있을 땐 지역 매체에 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에 와서도 계속 시를 썼다. 주로 퇴근한 밤에 휴대전화 메모장에 시를 새겼다. 하루 종일 고된 노동을 한 뒤 밤새 시어를 고르는 날도 있었다. 수레스싱의 손가락이 휴대전화 메모장을 훑자 차곡차곡 쌓인 그의 시들이 아래로 주르륵 흘렀다.

“우리는 돈 벌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요. 그 비용을 마련하려고 이자를 주고 대출을 하거나 땅을 담보로 돈을 빌려야 해요. 우리를 보낸 가족들은 우리가 벌어서 보낸 돈에 미래를 걸고 하루하루를 살아요. 우리가 일하는 나라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라도 당하면 고향의 가족들에게 그 나라는 사람을, 그들의 미래를 먹는 나라가 되는 거예요.”

그가 “사람을 사고파는 도시”에 와서 노동을 파는 까닭은 “가족의 작은 행복을 찾”(같은 시)기 위해서였다.

“손바닥 피부가 벗겨지도록/ 허리의 통증이 느껴지도록/ 손목이 끊어지도록/ 삶의 버거운 꿈을 꾸면서/ 그렇다, 나는 배를 만들고 있다.”

수레스싱의 시가 이주노동자들의 시만으로 묶인 국내 첫 시집에 실려 이달 중순 출간된다.

그가 먼 나라 한국의 조선소에서 ‘버거운 꿈’을 좇는 이야기를 휴대전화 메모장에 시(‘나는 배를 만들고 있다’)로 적었다. 거제/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_____________  “나도 감각을 가진 사람이잖아요”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삶창, 이하 <기계 도시>).

시집은 한국에서 일했거나(7명) 일하고 있는(28명) 네팔 이주노동자 35명의 시 69편을 담았다. 출간 계획을 짜고, 시를 모으고, 번역하고, 편집하는 데 3년(아래 기사)이 걸렸다.

시인들은 모두 국내 공장과 농장에 고용돼 일한다. 그들이 노동하며 쓴 시들은 ‘한국인들이 보고 싶어하지 않는 한국’을 비춘다. ‘그 한국’이 어떻게 지탱되고 있는지가 한국인들이 떠난 일터에서 한국인들을 대신해 일하는 그들의 언어로 시의 행과 연 사이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① 기계

서로즈 서르버하라는 자동차 부품 공장 노동자였다.

“사람이 만든 기계와/ 기계가 만든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다가/ 저녁에는 자신이 살아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구나/ 친구야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 여기는 사람이 기계를 작동시키지 않고/ 기계가 사람을 작동시킨다.”(서로즈 ‘기계’)

기계를 돌려 기계를 만들던 그는 이제 자신이 기계가 됐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도/ 새벽이 언제인지/ 밤이 언제인지/ 모르고 살아온 지 수년이 지났다/ 이 기계의 도시에서/ 기계와 같이 놀다가/ 어느 사이/ 나도 기계가 되어버렸구나.”

석달 전 서로즈는 ‘기계 도시’를 떠나 네팔로 돌아갔다. 그와 그들이 기계가 되어 돌린 도시에서 “슈퍼 기계”는 한탄한다.

“나는/ 노을 진 수평선에/ 신처럼 쪼그리고 앉은 늙은 부모님을 버리고 온 사람이에요/ 사장님! 나는/ 출산의 고통으로 신음하는/ 내 아내를 버리고/ 자신의 심장을 쪼개서 온 사람이에요/ 삶이 이토록 어려운 시기가 도래해서/ 이제는 당신 기계의 족쇄를 차고/ 슈퍼 기계가 되어서 움직이고 있어요.”(니르거라즈 라이 ‘슈퍼 기계의 한탄’)

니르거라즈는 네팔에서 개인 사업을 하다 한국에 왔다. 네팔에서 직원을 고용하는 ‘사장님’이었던 그가 한국에서 슈퍼 기계로 고용돼 일했다. 그가 ‘사장님’에게 외친다.

“땀을 흘린 대가로/ 왜 무시를 당해야 하나요? (…) 사장님!/ 이제 내 땀을 무시하지 마세요/ (…) 이 지구상에서/ (나도) 당신처럼 감각을 가진 사람이잖아요.”

람꾸마르 라이는 대학생일 때 한국에 들어와 이주노동자가 됐다. 람꾸마르 또는 ‘나’(시의 화자)는 날마다 자신을 혹사시키며 일했다. 지쳐서 허리에 손을 얹고 잠깐 일어선 순간 사장이 공장에 들어왔다. “당신의 회사를 내 회사처럼 여기고/ 당신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기계처럼 일하려고 노력했지만/ (내가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 의심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사장 아버지/ 나는 내 젊음과 목숨을 바쳐/ 할 수 있는 만큼 몸과 마음을 다해/ 당신의 얼굴에서/ 만족한 행복을 찾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알게 되었어요/ 그것은 단지 부질없는 노력이었음을/ 단지 실패한 노력이었다는 것을요.”(람꾸마르 ‘실패한 노력’)

‘기계’와 ‘로봇’.

스스로의 의지보다 주인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생산 설비. 네팔 노동자 시인들은 한국에서 그들의 삶을 두 단어에 투영했다.

지난 8월23일 경기도 수원의 한 네팔 음식점에서 ‘잇떨 아와즈’ 회원들이 모였다. 경기 평택과 수원, 대전에서 왔다. 뻐라짓 뽀무(41·남·‘묵언의 사랑’), 수스마 라나허마(29·여·‘할머니의 구루마’), 디빠 메와항라이(27·여·‘색과 꿈’), 바부 벌린드러(29·남·‘시인들의 법정에서 신과 과학’). <기계 도시>에 시를 보탠 그들에게 물었다.

―언제 자신이 기계가 됐다고 느끼나요?

“누군가 작동해야 돌아가는 기계처럼 우리도 사장님이 작동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을 때요. 기계와 같이 일하지만 기계보다 빨리 일해야 할 때도 그렇고요.”(뻐라짓)

―한국을 ‘기계 도시’로 보는 이유는요?

“이렇게 발전한 나라가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들의 힘으로 돌아간다고 생각될 때가 있어요. 기계가 잘못해서 불량을 찍어내도 우리 잘못으로 불량이 난 것처럼 혼나요. 우리가 기계니까요.”(수스마)

‘기계’ ‘로봇’ ‘죽음’ ‘좌절된 꿈’… 

그들 시에서 만나는 한국의 이면과 

한국의 일상 떠받치는 그들의 내면

“기계 도시서 어느새 나도 슈퍼 기계” 

네팔 노동자 일하는 주요 10개국 중 

‘사망자 중 자살자 비율’ 1위가 한국

꿈꾸는 것은 덫에 걸린 것과 같아 

“손목 끊어지도록 버거운 꿈 꾸며 

그렇다, 나는 배를 만들고 있다”

_____________  “일을 모두 끝내고 내일 죽으렴”

기계와 로봇은 감정이 없어야 작업 효율이 극대화되지만 기계와 로봇처럼 일하는 인간에겐 감정이 있었다. 그들은 말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었다.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시를 쓰는 까닭이 있을까요?

“시가 좋아서 쓰지만 시 쓰기가 막힌 숨통을 터주기도 해요. 말로는 드러내지 못하는 마음을 시로 쓰면서 풀어요. 일이 힘들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 네팔의 가족이 그립거나 정치 상황이 걱정될 때, 시를 쓰면 조금 시원해져요.”(디빠)

‘잇떨 아와즈’는 한국의 네팔 이주노동자들이 2016년 만든 시 모임이다. 잇떨을 포함해 6개의 네팔 이주노동자 시 모임이 국내에 있다. 대부분 2010년대 초중반 만들어졌다. 모임은 시의 지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꾸렸다. 사랑 같은 보편적 주제의 시를 쓰는 모임도 있고, ‘거절’(페르시아와 아랍에서 시작된 노래시)이나 ‘묵떡’(4줄 형식의 시) 등 네팔 전통 시를 짓는 모임도 있다.

―시를 중심에 둔 이주노동자 네트워크는 네팔 분들 외엔 찾기 힘든데요?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오는 네팔인들 다수가 대학교육을 받았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아요. 네팔에 있을 때부터 시를 읽고 쓴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도 시를 쓰고 나누는 거예요. <기계 도시>에 시를 올린 35명 중 12명이 네팔에서 개인 시집을 냈거나 시를 발표한 사람들이에요.”(뻐라짓)

네팔어 ‘잇떨 아와즈’는 ‘반대의 소리’란 뜻이다. 국가와 사회로부터 부정당하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시를 추구한다. 종족(100개 이상) 간 불평등이 존재하는 네팔에서 차별받는 몽골 계통 사람들이 주로 활동한다. 거제도의 수레스싱도 모임의 일원이다. 전국에 흩어져 일하는 회원들(16명 중 6명 귀국)은 주기적으로 만나 시 낭송과 문학 토론을 한다. 일년에 한차례 네팔에서 작가를 초청하기도 한다.

시집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에 시를 실은 ‘잇떨 아와즈’(네팔 이주노동자 시 모임) 회원들이 지난 8월23일 경기도 수원의 한 음식점에 모였다. 왼쪽부터 디빠 메와항라이(27), 수스마 라나허마(29), 뻐라짓 뽀무(41). 바부 벌린드러(29). 수원/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② 죽음

에어컨 공장 노동자인 디빠는 네팔에서 간호사였다. 2017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네팔에서 챙겨 온 러메스 사연의 책을 보며 한국을 공부했다.

러메스도 네팔에서 시집을 낸 시인이었다. 그는 한국에서의 생활과 노동도 글로 써 네팔에서 출간했다. 한국에서 그는 농업 노동자였다. 비닐하우스에서 하루 18시간 일하면서도 휴가를 얻지 못한 러메스의 경험을 디빠는 그의 책에서 읽었다. 러메스는 지난해 네팔로 돌아갔다. 그의 시 ‘고용’만 한국에 남아 <기계 도시>에 실렸다.

생일을 맞아 휴가를 청하는 ‘나’에게 “내 굶주림의 신”인 “사장님이 말씀”한다. “이번에는 일이 많다/ 내년에 생일을 잘 보내도록 해라.” 시간이 지나 다시 사장님에게 부탁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요/ 저에게 휴가를 주세요.” 사장님이 말한다. “이번에는 일이 많다/ 다른 길일에 결혼하도록 해라.”

일년에 하루도 쉬지 못했다거나(농축산업엔 근로시간·휴게·휴일 적용의 예외를 둔 근로기준법 제63조는 이주노동자 초과노동의 근거로 악용) 휴가를 주지 않아 결혼을 하지 못했다는 문장은 시적 표현이 아니었다. 한국 농축산업 현장에서 흔히 들리는 현실의 이야기였다. 한국인의 밥상은 이주노동자 없인 차려질 수 없는 상태에 이른 지 오래였고, 한국의 농축산업은 이주노동자 강제노동으로 국제사회에서 비판받은 지 오래였다. 할 일이 너무 많은 ‘나’는 죽음도 허락받지 못한다.

“하루는 삶에 너무나도 지쳐서 내가 말했어요/ 사장님, 당신은 내 굶주림과 결핍을 해결해주셨어요/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이제는 나를 죽게 해주세요/ 사장님이 말씀하셨어요/ 알았어/ 오늘은 일이 너무 많으니/ 그 일들을 모두 끝내도록 해라/ 그리고 내일 죽으렴.”(러메스 ‘고용’)

딜립 반떠와는 네팔에서 고등학교 교사였다. 한국에선 소를 키우는 축사에서 일했다. 그는 자신이 죽은 모습으로 발견되는 풍경을 덤덤하게 썼다.

“내가 죽는다면/ 누워 있는 내 몸이/ 내일 늦은 시간까지 침대에 있으리라/ 제시간에 출근할 수 없으니/ 화가 난 사장님이 내 방문을 열리라/ (…) 서서히 사람들이 모이고/ 내 죽음의 이유를 찾기 위해/ 방을 수색하리라/ 사장님은 방문 옆에서/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여기며 두려움에 떨고 있으리라.”(딜립 ‘내일’)

_____________  “목마름이 심하다”

―죽음을 말하는 시들이 시집에 많아요.

“한국에 오기 전 가졌던 기대가 한국에 와서 무너지는 일들이 생겨요. 네팔에선 고학력자들이지만 일자리가 없으니까 한국에 오잖아요. 노동환경은 열악한데 수모와 차별까지 당하면 절망할 수밖에 없어요. 위로해줄 가족도 없어 괴로워하다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어요.”(수스마)

국내 이주노동자들 중 네팔 노동자들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40명(노동환경건강연구소 2019년 12월 ‘한국 내 네팔 이주노동자 정신건강 실태조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네팔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주요 10개국 가운데 ‘사망자 중 자살자 비율’(32.1%)이 최고인 나라는 한국(네팔 정부의 2008~2014년 조사 보고서, 뒤이어 쿠웨이트 21.7%, 일본 14.3%, 말레이시아 12.1% 순)이다.

네팔 노동자들에게 한국은 가장 취업이 어려운 나라에 속한다. 정부가 운영하는 제도(고용허가제)를 통하므로 별도의 ‘브로커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한국어능력시험 경쟁이 치열해 고등교육 이수자나 지식인층이 합격자 다수를 차지한다. 그들이 ‘기계’가 되면서 겪는 갈등이 높은 자살률의 한 원인으로 여겨진다.

“수많은 수료증들을 상자에 담아둔 채/ 허름한 여권에 도장을 받고/ 양과 염소의 무리들처럼 줄을 서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문맹처럼/ 로봇을 만드는 나라에서 로봇이 되어/ 자신의 성실한 노동의 시간을 보낼 때/ 가끔은 휴대폰의 사진첩을 본다/ 그 사진첩 맨 아래 가려져 있는/ 대학교 졸업식 가운을 입고 찍은/ 나의 졸업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본다.”(딜립 ‘나’)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③ 꿈

2년 전 디빠는 퇴근 뒤 음식을 만들다 칼을 떨어뜨려 발을 다쳤다. 병원에 입원한 그는 불안했다. 다시는 일을 못 할까, 더는 한국에서 돈을 못 벌까, 이대로 네팔로 돌아가면 어떻게 될까. 답답한 마음으로 시를 썼다.

“덫에 걸린 것일까/ 입술이 알 수 없는 갈증을 느끼고/ 가까이에 컵과 물들이 가득하지만/ 목마름이 심하구나.”(디빠 ‘색과 꿈’)

꿈이 있다는 것은 덫에 걸린 것과 같았다. 이룰 수 없는 꿈은 풀 수 없는 갈증이었다. 지구는 평평하지 않았다. 한쪽이 부풀면 다른 쪽은 쪼그라들었다. 가난한 노동을 팔아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그들이 과거 가난한 노동을 팔아 경제를 일군 나라로 와서 이젠 그 나라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며 꿈을 좇았다.

수스마는 디빠의 공장 동료였고 함께 집을 얻어 살았다. 그는 예전 공장에서 몇달치 임금을 받지 못한 적이 있었다. 고용노동청에 신고한 뒤 겨우 체불 임금을 받을 수 있었다. 막막할 때마다 공장 근처 공원에 갔다. 벤치에 앉아 있으면 “무수한 꿈들이 피어”(수스마 ‘공원 풍경’)오르고 가라앉았다. 그가 꿈을 들었다 내려놨다 하는 동안 공원 앞에선 한 할머니가 리어카에 채소를 놓고 팔았다. 날이 어두운데도 팔리지 않은 채소가 남아 있으면 수스마는 네팔의 할머니가 생각나 지갑을 털어 채소를 샀다.

“눈부신 발전을 해도/ 가난과 결핍은/ 어디에나 넘쳐난다/ 길거리에도 사거리에도 골목 구석구석에도/ 하여/ 할머니의 구루마는/ 매일 저녁마다 그렇게 굴러가고 있다.”(수스마 ‘할머니의 구루마’)

거제도의 수레스싱은 월급의 70% 이상을 네팔의 가족에게 보냈다. 조선소 일감이 줄면서 월급도 줄었지만 네팔로 송금하는 돈의 비율은 유지했다. 그가 4년 동안 한국에서 번 돈으로 부모님은 힘든 농사를 그만둘 수 있었다.

6개월 전 네팔에 다녀올 계획이었던 그는 코로나19로 일정을 취소했다. 아내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2년 전이었다. 수레스싱은 결혼 13년째였다. 한국에 오기 전 카타르에서 식당 일을 했던 8년과 한국에서의 4년을 더하면 아내와 산 기간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수레스싱과 같은 시기에 한국에 온 친구가 있었다. 2017년 함께 밥을 먹고 집에 돌아간 친구가 이튿날 아침 사망한 채 발견됐다. 심장마비로 추정됐다. 그 친구를 보내며 쓴 시가 있었다.

“꿈들이 삶을 죽이는 것이다/ 그리하여 꿈은 살인자가 되고/ 그런 꿈을 나도 한국에서 꾸고 있다.”(수레스싱 ‘꿈’)

친구의 꿈이 그를 죽게 했다. 꿈 때문에 한국에 왔고 꿈 때문에 위험한 일도 했다. 꿈을 꾸지 않았다면 친구는 아직 살아 있을 것이라고 수레스싱은 믿었다.

그도 “그런 꿈”을 꾸며 한국에 있었다. 이주노동을 마치면 네팔에 모텔 딸린 식당을 내는 것이 그와 아내의 바람이었다. 건강한 몸으로 네팔로 돌아가 더는 떠돌지 않고 가족과 살고 싶었다. 그 평범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꿈 때문에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수레스싱은 매일 가슴에 새겼다.

그렇게 그는 ‘찢어진 꿈’(딜립 반떠와 ‘나’)을 용접하며 오늘도 배를 만들고 있다.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가 나오기까지

‘잇떨 아와즈’가 2018년 2월 경남 김해에서 시 낭송 모임을 연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뻐라짓 뽀무 제공

“우리의 빈곤한 영혼 아프게 확인”

한국·네팔 문학 교류 과정에서 논의 

노동자 시인들 SNS 소통하며 선별

종족별 언어 섞여 번역 애먹기도 

출간 계획부터 번역·편집까지 3년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는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들만의 시를 모아 펴내는 첫 시집(이달 중순 출간)이다.

69편의 시를 쓴 35명의 시인은 모두 네팔 출신 노동자들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을 지닌 나라에서 태어나 그 산을 올려다보며 자란 그들은 고층빌딩들이 산처럼 솟은 나라로 와서 그 나라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일하고 시를 쓴다.

그 산 에베레스트는 “산처럼 쌓인 고통”(어이쏘르여 쉬레스터 ‘친구’)으로, “정상을 밟으려는 꿈”(마뜨리까 넴방 ‘계속되는 꿈들’)으로, 그 높이만큼 쓰고 싶었던 글(순덜 가울레 ‘사진이 스스로 말한다’)로, 삶의 지평선을 내려다보며 목적지가 어디인지 자문하는 장소(디빠 메와항라이 ‘목적지’)로 시집에 등장한다. 한국에서 그들이 놓인 열악한 노동환경, 가족을 지킬 돈을 벌며 맞닥뜨리는 절망, 한국인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꿈들이 그 산 주위를 맴돈다. 그리고 그들을 ‘최저보다 아래’에 두고 그들의 노동으로 고도를 높이는 한국의 모습이 산을 찌른다.

시집이 나오기까지 3년이 걸렸다. 정대기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 총장대행의 지원이 있었다. 사업가이기도 한 그는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들과 문학과 예술로 교류하며 후원해왔다. 2017년 한국과 네팔의 문인들이 양국을 서로 방문하며 문학·학술 행사를 열었다. 그 과정에서 한국에서 일하는 네팔 이주노동자들의 시를 묶어 내기로 스러원 묵까룽 네팔작가협회장과 뜻을 모았다. “한국에서 일하며 충격과 갈등을 겪는 네팔 청년들이 시를 통해 자존을 지킬 수 있길”(정대기) 바랐다.

그해 여름 스러원이 명지대에서 열린 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에 왔을 때 시 쓰는 네팔 노동자들이 그를 초청해 시 낭송 행사를 열었다. 그 자리에 있었던 뻐라짓 뽀무(시 모임 ‘잇떨 아와즈’)에게 스러원은 한국의 네팔 노동자들 시를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뻐라짓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네팔 이주노동자 시 모임들(6개)과 에스엔에스(SNS) 대화방으로 소통하며 시를 골랐다. 그렇게 고른 시들이 지난 2월 이기주 번역가에게 전달됐다. 그는 3년 전 명지대 학술대회의 네팔어 통역이기도 했다.

네팔은 100개 넘는 종족이 각자의 언어를 가진 국가였다. 시는 공용어인 네팔어로 쓰였지만 시인들이 속한 종족어가 섞여 있어 번역에 애를 먹었다. 그때마다 남편 모헌 까르끼가 “네팔어 사전” 역할을 했다. 네팔인 작가이자 번역가이기도 한 모헌은 아내가 난해한 단어를 만날 때마다 뜻의 이해를 돕고 맥락을 풀어줬다. “네팔 시가 한국인들에게 낯설 수 있지만 한국의 일상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의 삶과 내면을 문학의 언어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두 사람은 기대했다.

시의 완성도가 고르진 않다. 습작시 수준의 시들도 있지만 한국인 독자들의 생각을 때리고 깨우는 시들도 적지 않다. 황규관(삶창 대표) 시인은 ‘해설’에 이렇게 썼다.

“이들의 시는 거의 본능적으로 한국의 근대가 어떤 이면을 가졌는지 날카롭게 간파한다. 우리는 시를 통해 이들의 심층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동시에 우리의 빈곤한 영혼을 아프게 확인한다.”

글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사진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그래픽 박향미 기자 phm8302@hani.co.k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태국에서 100일 만에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나오자 현지 보건 당국이 감염 경로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일간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37세 남성 교도소 수감자가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전까지 태국에서는 지난 5월 26일이후 100일간 지역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되기 전까지 이 남성은 방콕 시내 술집 2곳에서 디제이로 활동했고 관광지로 유명한 카오산 로드의 커피숍에서도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00일 만에 코로나19 국내감염 발생한 태국 [태국 교정국 제공/AP=연합뉴스 자료 사진]
100일 만에 코로나19 국내감염 발생한 태국 [태국 교정국 제공/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의 근무지와 거주지 주변은 물론 재판 및 수감 과정에서 접촉한 589명을 찾아내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200여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국은 이 남성이 해외 유입 환자는 물론 아직 확인되지 않은 다른 국내 감염자와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 남성이 일했던 한 술집과 연관된 20대 라오스 여성이 종적을 감춰 당국이 추적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80대 여성 코로나19 추가 확진..감염 경로 확인 중

대전 충남도 확진 속출…"강화된 방역조치 확대해야" (CG) [연합뉴스TV 제공]
대전 충남도 확진 속출…”강화된 방역조치 확대해야” (CG) [연합뉴스TV 제공]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요양병원 환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4일 확진된 서구 갈마동 거주 60대 여성(대전 288번)이 대전 성심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직원과 입원환자 303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분석에 들어갈 방침이다.

288번 확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중구 사정동 웰빙사우나에서 세신 서비스를 이용했다.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그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병원에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역학 조사 결과 드러났다.

대전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대전 289번 확진자는 대덕구 송촌동 거주 80대 여성으로, 지난 3일 발열·기침·근육통 등 증상이 발현했다.

4일 검체를 채취했고, 이날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와 동선 등을 정밀 역학조사하고 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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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미 버틀러.[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에도 잡았다.

마이애미 히트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116-114로 이겼다.동행복권파워볼

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시리즈다. 동부 콘퍼런스 5번 시드 마이애미가 리그 전체 1번 시드인 밀워키를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꺾었다. 시리즈 전적 2승 무패가 된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가까워졌다.

1차전에서 40점을 올렸던 지미 버틀러가 이번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113-113 동점인 경기 종료 직전 슛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자유투로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13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란 드라기치는 2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뱀 아데바요가 1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마이애미는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벤치에서 나온 타일러 히로(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켈리 올리닉(11득점 5리바운드)은 28점을 합작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총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이는 마이애미 플레이오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밀워키는 이번에도 마이애미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9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소용없었다. 크리스 미들턴은 23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에릭 블랫소는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부터 마이애미가 리드를 잡았다. 드라기치가 1쿼터에만 9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마이애미는 드라기치를 중심으로 앞서갔다. 아데토쿤보 득점을 최소화하며 골밑을 틀어막았다. 밀워키 외곽포도 잘 제어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밀워키도 기회는 있었다. 경기 막판 아데토쿤보의 활약과 브룩 로페즈가 스틸에 이은 골밑 점수, 미들턴의 자유투로 113-11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아데토쿤보가 슛을 던지는 버틀러에게 반칙을 하며 자유투를 내줬다. 버틀러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영상]Sonny 프리시즌 활약상

[스포츠타임] 스포츠 톡방

보스턴 시절 카이리 어빙. AP연합뉴스

2차전 토론토와의 4강전에서 보스턴 셀틱스 선수들의 모습.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심상치 않다. 이미 PO가 열리기 전부터 동부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동행복권파워볼

올랜도 버블에서 경기력이 상당했다. 토론토 랩터스도 주목을 받았지만, 보스턴이 PO에서 엄청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 예상했던 부분이다.

실제 보스턴은 동부 컨퍼런스 8강전부터 그 위력을 보여줬다. 필라델피아 76ers는 매치업 상성 상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보스턴의 약점은 골밑이다. 필라델피아는 리그 최고의 센터 조엘 엠비드, 보스턴에서 오래 유니폼을 입은 알 호포드가 있었다. 하지만, 보스턴은 4전 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매치업 상성의 열세를 강력한 활동력, 뛰어난 외곽 수비력, 그리고 제이슨 테이텀 등 승부처 맹활약으로 가볍게 극복했다.

4강 상대는 토론토 랩터스였다. 시리즈 예상은 토론토의 근소한 우위. 하지만, 보스턴은 강력한 외곽 수비로 토론토 주득점원 카일 라우리와 프레드 밴블릿의 득점을 봉쇄, 초반 2연승을 기록했다.

현 시점, PO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팀은 보스턴이다.

현지에서는 보스턴이 동부 우승확률을 높일 수 있는 외부 원동력은 2가지로 요약한다. 일단 동부의 패자로 군림했던 르브론 제임스가 서부로 이동한 점. 두번째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카이리 어빙이 없다는 점이다. 어빙은 보스턴에서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겼다.

첫번째 요인이 객관적 사실이라면, 두번째 요인은 ‘어빙에 대한 비판”이 담겨져 있는 주관적 주장같은 느낌도 있다.

CBS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셀틱스가 카이리 어빙 없이 PO에서 더 나은 팀이 되고 있다. 어빙의 부재는 젊은 스타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Celtics a better team with Kyrie Irving no longer around. Irving’s absence continues to be a positive for Boston, especially for its young, rising stars)’고 보도했다.

CBS스포츠는 ‘어빙은 분명한 스타지만, 보스턴 라커룸에서 그리 환영받지 못했다’며 ‘PO에서 잦은 부상이 있었고,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많은 슈퍼스타들과 비교했다. ‘(어빙과 같은 슈퍼스타의 클래스는) 팀의 재능을 정리하고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위해 하나로 묶어야 한다. 르브론은 그것을 할 수 있는 선수이고, 카와이 레너드 역시 독특한 성격에도 할 수 있다. 또 스테판 커리도 그랬다. 하지만 어빙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보스턴의 실질적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은 정규리그에서 어빙이 있을 때 15.7득점에서 없을 때 경기당 평균 18.5점으로 상승. 제일린 브라운은 14.5득점에서 18.0득점으로 올랐다.

테이텀은 토론토와의 4강전 2차전이 끝난 뒤 ‘마커스 스마트는 정말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 항상 의지가 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어빙의 경우 보스턴 시절 팀 케미스트리에 대한 불화설이 상당히 많았다.

과연 어빙 없이 보스턴이 동부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까. 현 시점에서도 보스턴의 올 시즌은 기대 이상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농구선수 도노반 미첼. 출처|미첼 SNS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도노반 미첼(24·유타 재즈)이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파워볼게임

미첼은 2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나는 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농구선수 도노반 미첼. 출처|미첼 SNS

사진 속 그는 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으며 마치 화보와 같은 느낌을 준다.

소속팀 유타의 중심인 미첼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평균 득점 30점 이상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야투율과 3점슛 성공률 모두 5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매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1차전과 4차전에서는 50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유타는 상대 팀 덴버 너기츠의 머레이(23)를 막지 못하며 시리즈 전적 3-4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하지만 미첼은 좌절하지 않고 “패배할 때에도 배운 값진 교훈이 있다. 그것은 나를 일깨워준다”라며 패배를 딛고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농구선수 도노반 미첼. 출처|미첼 SNS

한편 미첼은 2017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유타 재즈에 입단했다.

2018년 NBA 올 루키 퍼스트 팀에 선정되며 데뷔 시즌부터 뛰어난 기량을 펼쳤던 미첼은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잡았다.

2019~2020 시즌에서도 69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24점, 어시스트 4.3개, 리바운드 4.4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구단 측은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맥시멈 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미첼은 5년 간 최대 1억 9000만 달러(2254억 7000만 원)를 받게 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점프볼=강현지 기자] 벌써 1년. 생각지도 못했던, 그렇게 급작스럽게 정재홍과 이별한 날로부터 한 해가 지났다.

2020년 9월 3일, 서울 SK의 정재홍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째 되는 날이다. 손목수술 차 입원해 있었던 그는 수술을 하루 앞뒀던 밤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3세. 지금 2020-2021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듯, 당시도 2019-2020시즌 개막 준비에 한창일 시점. 갑작스러운 비보에 농구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2008년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 뽑혔던 그는 인천 전자랜드, 서울 SK에서 몸담으며 농구에 대한 열정을 뽐내왔다. 비시즌이면 개인 기술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스킬 트레이닝 센터를 찾는가 하면 팬들과 농구로 소통하기 위해 직접 자리를 마련하는 선수기도 했다.

정재홍은 농구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에게 누구보다도 열정이 뛰어났으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선수로 기억됐다.

추모 1주기를 맞이해 서울 SK에서는 공식 SNS를 통해 그를 기억하고, 기리는 글을 개재했다. ‘그가 떠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고인의 넋을 기렸다.  

3일 선수단은 고인이 안치된 묘지를 찾으려 했지만,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돼 영상으로나마 그를 기억했다. 문경은 감독은 “한 쪽 구석에 갖고 있는 슬픔”이라며 기억했고, 송창무, 최부경, 김선형 등은 “한 시즌을 치르며 가장 많이 생각났다”, “아직도 생각하면 거짓말 같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는 형”이라며 정재홍과 함께 뛴 2019-2020시즌을 되돌아봤다.

SK의 공식 유튜브 채널(Knights SK)에 업로드된 이 영상에서는 시즌 중 한번도 빼먹지 않은 묵념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졌다. 주장 김선형이 그와 함께 뛴다는 의미로 경기에 나서면서 가슴에 그를 새긴 것.

문경은 감독은 “올 시즌에는 못 다한 반지를 가지고 한 번 찾아가겠다”라며 하늘에서 지켜볼 정재홍에게 인사를 건넸다. 팬들 역시도 어느 새 1년이라며, 보고싶고 그립습니다라는 말로 그를 기억했다.

# 사진_ 서울 SK 제공 

[점프볼=서호민 기자] 클리퍼스의 수비 스페셜리스트가 돌아온다.

LA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은 3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패트릭 베벌리의 복귀를 시사했다. 

리버스 감독은 “연습을 통해 베벌리의 몸 상태가 매우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 내일이 돼봐야 정확한 출전 여부를 알 수 있겠지만 이 상태면 아마 1차전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베벌리의 몸 상태를 전했다.

클리퍼스 백코트 수비의 핵심인 베벌리는 지난 8월 초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한 달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어 지난 8월 18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 복귀했지만 또 부상 부위가 도져 다시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다행히도 리버스 감독의 말에 따르면 현재 베벌리는 몸 상태를 100%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벌리는 리그에서 백코트 수비력이 가장 좋기로 유명하다. 강한 압박 수비와 궂은일을 통해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많다. 따라서 베벌리가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클리퍼스는 완전체 전력을 갖추게 된다.

한편 댈러스를 꺾고 2라운드에 안착한 클리퍼스는 4일부터 유타 재즈를 제압하고 2라운드에 올라온 덴버 너게츠와 컨퍼런스 파이널행을 놓고 7전 4선승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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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가 채식을 공부해 체질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9월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마술사 최현우, 드랙 아티스트 나나영롱킴, DJ소다, 래퍼 퀸 와사비, 프로듀서 박문치가 출연했다.파워볼게임

이날 산다라박이 “외모 비하 악플 때문에 16kg 다이어트 했다고?”라고 질문하자 DJ소다는 “악플 때문에 다이어트 한 건 아니고 제가 지금보다 17kg 정도 쪘었다. 그 때 당시에 사람들이 씨름선수냐고, 축구선수냐 엄청 놀렸다”고 답했다.

김숙이 “뭐로 다이어트 했냐”고 묻자 DJ소다는 “다이어트 공부를 했다. 채식을 공부했다. 채식 서적을 사서 읽으면서 이걸 먹으면 감정적으로 안 되는 구나. 사람이 먹는 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 그렇게 공부를 했다”고 대답했다.

김숙이 “채식주의자냐”고 묻자 DJ소다는 “아니다. 빼고 나서는 위가 줄어서 먹고 싶은 걸 다 먹어도 안찌더라”며 체질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DJ소다는 “체질을 5년 이상 바꿔야 위가…”라고 설명했고, 박나래는 “우리가 4년 하고 5년을 못 채워서… 바나나를 한 다발을 먹으니까 한 끼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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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송창의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장면 중 마스크를 내린 모습이 포착돼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소속사 측은 “촬영 당시 마스크를 계속 잘 쓰고 있었다”고 해명했다.FX시티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송창의 부부가 마트에서 장을 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송창의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턱 아래로 내려 쓴 채로 장을 보는 모습이 전파를 타 일부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방송 시점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상황이라 송창의의 모습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송창의가 촬영 중간 잠깐씩 마스크를 내리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촬영 내내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녔다”고 논란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관계자는 또 “촬영이 진행된 시점도 현재의 거리두기 지침이 내려지기 전으로, 시일이 꽤 지난 촬영분”이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psyon@mk.co.kr

[뉴스엔 지연주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박은영이 KBS를 퇴사한 이유를 밝혔다.

9월 1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박은영-김형우 부부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됐다.파워볼엔트리

MC 박명수는 박은영에게 “충분히 일을 병행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퇴사했는가?”라고 질문했다. 박은영은 “KBS에서 10년 동안 새벽출근을 했다. 그러니까 건강이 무척 안 좋아졌다. 결혼 후 임신을 하려면 건강을 되찾아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퇴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답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 이하정 역시 박은영의 고충에 공감을 표했다. 이하정은 “나도 첫째 아들을 낳고 3년간 새벽 방송을 맡았다. 그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와서 약을 복용했다. 다행히 둘째 딸을 낳고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사진=TV CHOSUN ‘아내의 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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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지연주 기자]

가수 황치열과 천하장사 박정우, 손희찬, 허선행이 ‘캐시백’ 우승을 차지했다.

9월 1일 방송된 tvN ‘캐시백’에서는 점프왕 헌터스, 천하장사 헌터스, 롱다리 헌터스의 대결이 공개됐다.

점프왕 헌터스(문수인, 서지석, 김승현, 장민), 천하장사 헌터스(황치열, 박정우, 손희찬, 허선행), 롱다리 헌터스(김요한, 정혁, 권현빈, 조재성)이 승부를 펼쳤다. 롱다리 헌터스는 1회 우승팀답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일럿 프로그램 우승후보였던 천하장사 헌터스 멤버들은 “우승 실패하고 악몽까지 꿨다. 현재 시즌기간인데도 ‘캐시백’ 우승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상금도 씨름 대회가 더 높은데 온 거다”고 악바리 근성을 뽐냈다. 김승현은 “40살이지만 전성기 시절 ‘출발 드림팀’ 다크호스였다. 그때 기억을 떠올려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승현 가족의 깜짝 영상편지가 공개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1라운드 미션은 장애물을 통과해 캐시몬 인형을 획득하는 것이었다. 롱다리 헌터스가 가장 먼저 도전했다. 롱다리 헌터스는 에이스 조재성의 활약으로 230만원을 획득했다. 천하장사 헌터스가 두 번째로 도전에 임했다. 파일럿 당시 130만원만 획득해 점프 최약체로 불렸던 천하장사 헌터스는 이날 565만원을 획득해 강력한 우승후보가 됐다. 점프왕 헌터스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김승현은 5만원 캐시몬 인형 뭉치를 통째로 떨어뜨리는 등 몸개그를 선보여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점프왕 헌터스는 210만원을 획득했다.

2라운드 미션은 벨투에 묶인 채 묵직한 캐시몬 인형을 옮겨야 하는 것이었다. 롱다리 헌터스 김요한-권현빈, 점프왕 헌터스 장민-서지석, 천하장사 헌터스 박정우-허선행이 임했다. 2번의 엎치락뒤치락했던 게임 끝에 450만원을 차지한 롱다리 헌터스가 1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미션은 12m 타워 외벽을 타고 올라가 내부 바닥에 놓인 캐시몬 인형을 그물에 넣어야 하는 것이었다. 점프왕 헌터스 김승현, 문수인과 롱다리 헌터스 김요한, 정혁과 천하장사 헌터스 허선행, 손희찬이 대표주자로 나섰다. 김요한은 김승현의 100만원 캐시몬 인형을 훔쳤다. 허탈해하는 김승현의 표정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천하장사 헌터스는 압도적인 피지컬로 캐시몬 인형을 싹쓸이 했다. 문수인이 “급이 달랐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천하장사 헌터스가 670만원으로 1위를 확정지었다.

천하장사 헌터스는 총 상금 1625만원을 획득하기 위해 파이널 미션에 임했다. 천하장사 헌터스 전원 상의탈의한 채 게임에 임해 시청자를 경악게 했다. 천하장사 헌터스는 이날 최종 상금 1190만원을 손에 넣었다.

천하장사 헌터스는 ‘캐시백’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놓쳤던 우승을 다시 거머쥐었다. 천하장사 헌터스의 집념이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tvN ‘캐시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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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아내의 맛’ 정동원이 형들의 응원에 힘입어 예술중학교 편입에 합격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가수 정동원은 색소폰으로 예술중 편입 시험을 준비했다. 그간 독학으로 색소폰을 연주해 왔던 정동원은 클래식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레슨도 받았다. 또 시험을 위한 증명사진까지 준비하며 시선을 모았다.

모든 준비를 마친 정동원은 시험 당일 조금은 긴장한 모습이었다. 정동원의 아버지는 시험을 보게 될 학교까지 데려다줬다. 정동원은 아버지의 질문에 “컨디션 괜찮다. 잠은 잘 잤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버지는 “평소대로 해. 잘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특히 정동원의 휴대전화로 영상이 도착하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영탁 삼촌이 뭐 보냈네”라고 한 정동원은 트로트 가수 영탁과 이찬원이 함께 준비한 응원 영상에 감동받았다. 이 영상에서 영탁, 이찬원은 “입시 잘 보고 형들이 응원할게. 긴장하지 말고”라며 “긴장 안하기로 유명하잖아. 정동원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후에는 김희재까지 영상 통화를 통해 정동원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희재는 “오늘 시험보는 날이라며. 응원하려고 전화했어”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정동원은 “역시!”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아내의 맛’ 패널들은 “‘미스터트롯’ 의리 대단하다”라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김희재는 “시험 준비 열심히 했냐”고 물었다. 정동원은 그렇다면서 “형이 예고 출신이던데요?”라고 했다. 이에 김희재는 “그렇다. 예고 나왔다”고 답했다. 정동원은 시험 잘 보는 팁을 알려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희재는 “떨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면 돼. 그럼 합격할 수 있을 거야”라며 “시험 잘 보고~ 정동원 파이팅!”이라고 격려해 줬다.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 뉴스1

형들의 응원 속에 정동원은 예술중 편입에 성공했다. 며칠 뒤 정동원은 휴대 전화로 합격자 명단을 봤다. 그는 “나 있다! 됐어요!”라고 소리치며 기뻐했다. MC 이휘재는 정동원의 합격을 축하하며 “(기존 학교에서는) 학업 때문에 부담이 있었을 거다. 잘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MC 박명수는 무용을 전공하는 딸 민서를 떠올리며 “우리 아이도 (예술중 합격) 저 맛을 봐야 하는데”라면서 걱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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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사퇴’ 아제베두 사무총장, 공식 퇴임

[제네바=AP/뉴시스]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제네바=AP/뉴시스]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무역 위기 속에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31일(현지시간) 쓸쓸이 퇴장했다.동행복권파워볼

WTO는 이날 트위터에서 “오늘 아제베두 사무총장에게 작별 인사를 고한다”며 “지난 7년 동안 사무국을 이끌고 기구를 대표한 그의 업적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제베두 총장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지난 6월 중도 사퇴를 발표하고 이달 31일까지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본래 임기 만료일은 내년 8월 말이다.

그는 “WTO 사무총장으로 봉사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오늘 임기를 마치는 나의 메시지는 다자무역 체계는 고안자들이 의도했듯 세계 평화와 번영의 근본적 기둥이라는 점”이라고 트윗했다.

그는 “규칙에 기반한 무역은 국제 경제 관계의 질서와 예측가능성의 원천”이라며 “이는 투자, 성장, 발전, 일자리 창출을 촉진한다. 이 모든 것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WTO 개혁 절차는 이 체제가 국제사회의 요구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려면 반드시 계속돼야 한다”며 “국제 협력은 쉽지 않지만 상호연결된 세계의 요구를 충족할 필요가 있다. 협력 없이는 모든 나라의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제베두 총장은 “앞으로도 나의 미래 모든 역할에서 다자무역 체제를 계속해서 옹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후 미국 식음료업체 펩시코의 경영진으로 합류한다고 알려졌다.

그가 공식적으로 퇴임하면서 WTO는 리더십 공백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 현재 차기 사무총장 선거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최종 선출자는 연말에야 가려질 전망이다.

선거에는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산교섭본부장 등 8명이 출사표를 냈다. 당선인은 164개 회원국 협의 아래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을 세 차례에 걸쳐 탈락시킨 뒤 단일 후보를 채택하는 방식으로 뽑는다. 제1라운드는 9월 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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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31/사진제공=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31/사진제공=뉴스1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했다는 뜻)’해서 집 사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앞으로 서울과 신도시 공급 물량을 생각할 때 기다렸다가 합리적 가격에 분양받는 게 좋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지난달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에 출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20·30세대 젊은 층을 위한 부동산 취득 조언이다. 김 장관은 또 “조금 더 (매수를)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패닉바잉'(공황구매)이라는 용어도 청년들의 마음을 급하게 할 우려가 있어서 이를 순화하는 분위기가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집값이 하락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현시점에서 ‘패닉바잉’하기보다는 공급 물량이 나올 때까지 매수를 기다리는 게 더 낫다는 취지다. 젊은 층이 강화된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시장에 나온 매물을 고점에 매입할 것을 걱정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다. ‘현장을 모른다’는 비판이 다수다.파워사다리
서울 아파트 당첨되려면 최소 60점, 30대는 ‘불가능’#1.38세 가장 A씨에게 서울 신축 아파트 청약은 ‘꿈’이다. 서른 살 처음으로 독립해 무주택 기간 8년을 채웠고(무주택기간 8년 이상, 18점), 아내와 함께 두 아이(부양가족 3명 20점)를 키운다. 2010년 첫 직장 입사 후 청약통장에 가입해 빠짐없이 납입(청약통장 가입기간 10년 이상, 12점)했다. 스스로 가장 보통의 가장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점 84점 중 A씨의 가점은 50점. 당첨까진 턱없이 모자란다.

지난달 31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 청약홈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7~8월 서울 분양 아파트의 청약 당첨자 최저 가점은 평균 60.6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1∼6월) 평균 최저 가점(55.9점)보다 4.7점 상승한 수치다. A씨와 같은 조건이라면, 적어도 6년은 더 무주택 기간이 긴 가구가 당첨을 ‘기대’라도 해 볼 수 있는 셈이다.30대에게 ‘분양을 기다리라’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선 “지방 미분양 떠안으란 말이냐”는 불만이 나온다. 정부 기대처럼 집값이 본격 내림세에 접어들고 서울과 3기 신도시 등 공급 기대로 청약 경쟁률이 획기적으로 떨어지면 몰라도 대중이 그 같은 상황을 낙관하긴 어렵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 모델하우스를 찾은 시민들이 조감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19.12.31/사진제공=뉴스1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 모델하우스를 찾은 시민들이 조감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19.12.31/사진제공=뉴스1

‘영끌’ 발언, 30대가 분노…김현미 “이해 잘 안돼”━김 장관은 지난달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법인과 다주택자 등이 보유한 주택 매물이 많이 거래됐는데, 이 물건을 30대가 영끌로 받아주는 양상이다.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해 마찬가지로 비판을 받았다. 그는 8월 초에도 “최근 시장에선 갭투자가 줄어들고 있고, 법인 등이 가진 물건이 매매로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집값 하락 여지가 있다고 봤다.파워볼게임

결국 김 장관의 잇따른 발언은 집값이 내려가지 않는 책임을 주택 실수요자가 많은 30대에게 취지로 해석됐다. 집값 하락을 노린 부동산 정책의 ‘약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그 원인을 시장에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의 ‘정책 실패를 왜 청년에게 떠넘기느냐. 30대 부동산 영끌 발언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말씀이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답했다.변휘 기자 hynews@

정부·대전협, 이르면 1일 간담회 개최
정부, 국시 연기 수용..대화모드 전환
文대통령도 의료계에 정책 협의 보증
전공의는 ‘정책 원점 재논의’ 입장 고수
정부·의료계, 이번주 절충점 모색할 듯
“시간 많지 않아”..이번주가 대화 마지노선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파업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김강립(오른쪽) 보건복지부 차관과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 간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08.06.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파업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김강립(오른쪽) 보건복지부 차관과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 간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08.06.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전공의들의 파업 지속 결정으로 강대 강 대치 상태를 이어가던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다시 대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의사 국가시험(국시) 연기 등 의료계 요구 사항을 정부가 수용하면서 양측 사이의 긴장이 다소 해소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이르면 1일 의대 정원 증원 등 정책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부터 열흘 이상 지속돼 온 의료계 파업 사태는 이번주 중대 기로를 맞게 됐다.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전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서울 지역 전공의 대표자들과 정부가 만나는 자리를 내일(1일) 정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전까지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한번도 대화하지 않았는데 (정부가 정책에 대해) 직접 설명하겠다고 해서 (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가 열릴 경우 정부와 대전협은 지난 25일 실무협의 이후 일주일 만에 마주 앉게 된다. 정부는 의료 현장 복귀를, 대전협은 의대 정원 증원 등 4대 의료 정책의 ‘전면 재논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들이 여전히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실시 예정이던 의사 국가시험(국시) 실기시험을 일주일 연기했다. 그동안 시험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정부가 의과대 학장 등 의료계 원로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정부는 의료계와의 대치 상황에서 한 발 물러나 다시 대화를 통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의료계 원로들과 만나 이번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복지부도 비공식적인 다양한 창구들을 통해 의료계와 접점을 찾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파업에 들어간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단과 인사하고 있다. 2020.08.2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파업에 들어간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단과 인사하고 있다. 2020.08.23. dahora83@newsis.com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정책 협의’를 보증하며 의료계를 설득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후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와 국회가 제안한 국회 내의 협의기구 등을 통해 모두가 공감대를 표명한 의료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와 필수 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뿐 아니라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의료계와 함께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데 그 이상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 의사가 있어야 할 곳은 환자 곁이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 번째로 생각하겠노라’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정부는 의료계가 파업을 중단할 경우 의대 정원 증원 등의 정책 추진도 함께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후 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하겠다는 제안도 했다.

반면 전공의들은 정부와 의료계의 합의문에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라는 문구를 넣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전협은 전날 문 대통령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의료계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의료 정책을 철회해달라”며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원점에서부터 재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때문에 향후 협상에서는 이같은 문구들을 두고 정부와 전공의들의 입장차를 좁히는게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주를 협상의 ‘데드 라인’으로 잡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주 내에 양측이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할 경우 정부가 전공의 고발 등 행정 수단을 다시 꺼내들면서 극단적인 대치 상황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여기서 더 이상 길어지면 진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험해지며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의료인 본연의 사명감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靑 “다주택 원천 배제 안해” 밝혔지만..최근 인사에 뚜렷이 반영
기존 靑참모들, 팔거나 떠나거나..신임 참모들은 모두 무주택·1주택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다주택 보유 여부가 청와대 고위직 인사의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잡았다.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고위 공직자로서 솔선수범하자는 ‘권고’였지만 이제는 ‘의무’가 된 모양새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참모 중에는 다주택자는 1명도 없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해 12월 다주택 참모들에게 ‘6개월 내’ 주택 처분을 권고한 지 8개월여 만에 이행이 모두 끝난 것이다.

청와대 고위직 참모의 주택 보유 여부가 논란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6월부터다. 부동산 가격의 급등세와 시민단체가 발표한 참모들의 다주택 보유 현황이 맞물려 ‘부동산 파동’이 시작됐고, 한때 70%대를 기록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로 대폭 하락했다.

노 실장은 지난 7월2일 다시 한번 다주택 참모들에게 주택 처분을 ‘강력히’ 권고하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똘똘한 한 채’ 논란의 당사자가 되면서 민심은 악화됐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주게 됐다.

노 실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주택자는 향후 인사에서 원천 배제되냐’는 질문에 “그렇진 않다. 인사에서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최근 청와대 인사엔 사실상 ‘원칙’처럼 반영되고 있다.

최근 새로 임명된 참모들은 무주택자 혹은 1주택자였거나, 청와대 입성하는 과정에서 주택을 처분했다. 기존 청와대 참모들은 주택을 팔았고, 그렇지 못한 참모들은 ‘자의 반, 타의 반’ 청와대를 떠났다.

청와대는 지난 7월24일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을 내정하는 등 수석 및 비서관 5명을 교체했다. 청와대를 나가게 된 5명 중 3명이 다주택자였고, 이들을 대신한 사람들은 서 1차장을 포함 모두 1주택자였다.

지난 8월7일 부동산 정책 혼선 등 사안에 종합적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밝힌 노 실장과 수석 5명 등 총 6명 중 사표가 수리된 김조원 전 민정수석과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은 2주택자였다.

교체된 수석 5명의 후임자들은 모두 무주택자이거나 1주택자이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무주택이고 김종호 민정수석, 김제남 시민사회 수석은 각각 1주택이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윤창렬 사회수석은 당초 2주택자였지만 인사 과정에서 각각 1채에 대해 매도계약을 체결했다.

전날 내정된 배재정 정무비서관, 윤재관 국정홍보비서관 등 6개 비서관 역시 모두 무주택자이거나 1주택자다.

고위직 참모 중 ‘마지막 다주택자’였던 여현호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주택 매각에 어려움을 겪다 사의를 표명하고 청와대를 떠났다. 그는 경기 과천 아파트 분양권과 서울 마포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분양권은 전매가 금지돼 마포구 아파트를 매각하려고 했지만 구매자가 나서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여 비서관의 경우 가격을 낮춰서 내놓는 등 매각을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팔리지 않았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kukoo@news1.kr

수사팀장 이복현 부장검사 인사이동 전 처분할 듯
기소 시 심의위 권고 불복 첫 사례로 남아..부담 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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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1년 8개월 동안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이르면 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포함해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중간간부 인사 부임일인 3일 이전에 매듭을 지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르면 이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시세조종행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론 낸다.

수사팀장인 이 부장검사는 이번 인사에서 대전지검 형사3부장으로 이동한다. 같은 수사팀 소속이었던 최재훈 부부장도 원주지청 형사2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주임검사와 부부장 모두 중앙지검을 떠나게 되면서 그 이전에 결론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삼성 사건을 신중히 검토하기 위해 이 부장검사를 유임해야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법무부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오는 3일 인사이동 전 삼성 사건의 기소를 전제로 한 특별공판2팀의 신설 역시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에 특별공판2팀을 신설하고 공판팀장으로 삼성 사건에 투입된 김영철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을 임명했다. 김 부장검사는 2016년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 파견된 후 삼성 수사팀에서 활동했다.

법조계에서는 사법농단 의혹 수사를 담당한 뒤 서울중앙지검 특별공판팀으로 옮겨 공판업무를 전담한 단성한 부장검사 사례처럼, 김 부장검사도 특별공판팀에서 삼성 관련 공판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김 부장검사를 특별공판팀에 배치한 것 자체가 이 부회장을 기소하겠다는 ‘시그널’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상태다. 수사팀이 이 부회장을 기소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한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수사팀이 기소를 강행하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에 처음으로 불복했다는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다고 불기소나 조건부 기소유예 등 ‘절충안’을 택한다 해도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며 했던 수사가 무리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돼 역시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수사팀은 지난 6월 수사심의위에서 불기소 권고를 한 뒤 2개월이 넘도록 고심을 거듭해왔다. 수사심의위에서 불기소 권고가 나온만큼 기소와 불기소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를 하는 한편, 학계와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의견을 청취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왔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기소할 경우 그동안의 수사 과정 및 결론과 더불어 심의위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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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상지 기자]

유명 먹방 유튜브들이 뒷광고 논란으로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동행복권파워볼

268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은 이달 초 뒷광고 논란 끝에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인기 유튜버 문복희, 양팡, 햄지 등도 광고 표기 누락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하고 나섰다. 스타 먹방 유튜버들의 수입은 한 달에 2~3억으로 추정된다. ‘가짜 먹방’으로 꾸며진 브랜드 PPL 먹방 논란에 대중의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

이 가운데 돈스파이크의 먹방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순도 100% 리얼 고기 먹방’으로 유튜브 채널을 키우고 있는 떠오르는 ‘먹신’이다. 유튜브 채널에서 돈스파이크는 오로지 고기만을 전문적으로 먹는 ‘고기전문가’로 캐릭터를 구축했다. 그런 그는 스스로 국내 최초 ‘미트테이너’ 돈스파이크라고 설명한다. 고기를 사랑하는 그에게 ‘고기장인’ ‘고기대장’ ‘고기파이터’ ‘고기아티스트’ ‘고기테이너’ 등 붙는 수식어도 다양하다.

실제 돈스파이크의 고기 사랑은 남다르다. 약 20인분에 달하는 초대형 고기를 굽는 것으로 유명해진 돈스파이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기리 돈스파이크’를 통해 각종 고기 ‘먹방’을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바비큐, 목살, 스테이크, 삼계탕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구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어떻게 하면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가?’가 주된 콘텐츠다.

560도가 넘는 온도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고기를 굽는 모습은 기인에 가깝다. 약 18시간을 거쳐 완성한 스테이크 요리는 고기를 향한 그의 순수한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노출되기도 하지만 그는 ‘연예인 맛집이 아닌 고기 맛집’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당당히 선언한다. 고기를 향한 진정성과 자부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댓글창에는 “예술을 하셨던 분이라 그런지 고기에도 진짜 하나하나 정성이랑 온갖애정이 들어가네요” “저러니까 한 달 2억을 넘게 벌어도 적자가 나지……….” “이름만 걸어놓은게 아닌 제대로 책임감 가지고 장사를 하시는군요” “형님 고기에 진심이시군요”라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캠핑장에서 쌍화탕을 넣어 만드는 한방 백숙을 소개하면서 “닭을 튀기면 혼자 두 마리를 먹어야 하지만 닭을 끓이면 둘이 한 마리로 족하오. 닭의 죽음을 헛되이 하는 튀김이 싫소”라고 남다른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또 목살 스테이크 하나를 구울 때에도 레시피가 있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모습으로 고기 마니아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대중도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진정성을 앞세운 유튜버들이 반짝하고 사라지 않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며 큰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뉴스엔DB, ‘고기리돈스파이크’ 유튜브 화면 캡처)

뉴스엔 이상지 lee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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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민주 기자]

현아-던, 수영-정경호 등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들이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파워볼실시간

일반적으로 팬들은 연예인의 공개 열애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 이 같은 편견을 과감히 부수고,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장수 커플 매력은 바로 ‘솔직함’에 있었다.

그룹 트리플H로 함께 활동한 현아와 던은 지난 2018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현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이지 솔직하고 싶었어요. 항상 응원해주고 지켜봐주는 팬들 위해 늘 그렇듯 즐겁게 당당하게 무대 위에서 열심히 할래”라고 열애 사실을 직접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소속사를 옮겨 피네이션과 계약, 솔로로 나란히 컴백하며 동반 쇼케이스까지 개최했다. 보통 아이돌 공개 커플이 공식석상에 함께 하지 않는 모습과는 다른 이례적인 행보였다. 쇼케이스 당시 현아는 “솔직해야겠다고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 책임지고 감수해야할 게 많을 거라 생각했다”며 공개 열애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던 역시 “거짓말을 하면 더 큰 상처를 받을 거라 생각했다. 정말 미안하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현아와 던은 아이돌 커플 최초로 JTBC ‘아는형님’에 동반 출연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현아는 “내가 먼저 던을 좋아해 대시했다”며 러브스토리를 과감하게 공개하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던을 바라보는 등 소녀처럼 수줍은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던도 현아를 다정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열광했다.

현아와 던은 SNS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감하게 표현했다. 스킵쉽 하는 커플 인증샷은 물론 데이트 사진 등을 꾸준히 공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것. 이들의 솔직한 행보에 따가운 눈초리로 바라보던 팬들은 개인이 아닌 현아-던 커플 팬을 자청하게 됐다. 서로에 대한 언급조차 조심하는 타 아이돌 커플과 차별화된 현아-던 커플의 당당함이 신선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과 정경호는 두 번의 부인 끝에 지난 2014년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연예계 활동을 의식해 열애를 부인했던 초반과 달리 두 사람은 공식석상에서 서로를 언급하며 공개 커플의 표본이 되고 있다.

정경호는 다수 예능과 라디오 등에 출연해 수영과의 연애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수영 역시 지난 2017년 진행된 JTBC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 제작발표회에서 로맨스 연기에 대해 설명하며 “꽤 오래 연애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감정상 (정경호와) 연애를 상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연애 스토리를 연기에 녹여냈다는 수영의 당당한 발언은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수영과 정경호는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서로 촬영장에 밥차, 커피차를 선물하며 꾸준히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서로 시너지를 내며 배우 행보를 응원하는 수영, 정경호의 훈훈한 모습은 대중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두 사람의 애정 표현은 SNS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정경호가 올린 사진에 “하…필터 정말”이라며 수영이 현실 여자친구 반응을 댓글로 남기는가 하면, 서로 이름을 딴 반려견 ‘호영’과 ‘애봉’이 기념일을 함께 축하하는 등 ‘럽스타그램’을 게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수영과 정경호는 연예인 커플들의 ‘럽스타그램’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꾸며 장수 커플의 좋은 예를 보이고 있다.

현아-던, 수영-정경호 커플의 공통점은 대중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당당함’에 있다.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공개연애의 교과서’가 된 두 커플의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JTBC ‘아는형님’/현아 인스타그램/뉴스엔 DB/정경호 인스타그램)

뉴스엔 김민주 kim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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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시간여행자의 이야기 ‘앨리스’가 베일을 벗었다.파워볼중계

28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 1회에서는 시간 여행 예언서를 두고 벌이는 음모가 펼쳐졌다.

2050년 먼 미래에서는 시간여행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 하지만 시간 여행의 불행한 결말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윤태이(김희선)는 유민혁(곽시양)과 1992년 과거로 갔다.

이미 그곳에는 책을 노리는 이가 있었고, 윤태이와 유민혁을 그 자를 막고 책을 되찾아왔다. 하지만 윤태이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방사능 가득한 웜홀을 통과하지 않기 위해 연인 유민혁을 속이고 도망쳐 아들 박진겸을 낳았다.

이후 박선영의 삶을 살게된 윤태이는 자신의 아들이 무감정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박선영은 아들이 학교에서 살인 혐의로 의심을 받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덕분에 박진겸은 풀려날 수 있었다.

생일을 맞은 박선영은 일식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섰으나, 앨리스 조직이 등장해 습격을 당했다. 박선영은 “그 사람 갔다. 우리 아들 괜찮다”며 숨을 거뒀다.

이후 박진겸은 경찰이 됐다. 수사 도중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는 사람들을 본격적으로 추적하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엄마와 꼭 닮은 여자를 만나게 됐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주원이 죽은 엄마 김희선과 꼭 닮은 인물을 만났다.

8월 28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연출 백수찬/극본 김규원·강철규·김가영) 1회에서는 시간여행의 비극적 종말을 적은 예언서를 찾기 위해 2050년에서 1992년으로 시간여행한 윤태이(김희선 분), 유민혁(곽시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세훈(박인수 분)에게서 예언서를 빼앗으며 임무를 완수하는 듯했다.

하지만 윤태이의 몸에 문제가 생겼다. 알고보니 임신 12주차였던 것. 이에 아이의 아빠 유민혁은 이미 아이가 웜홀을 통과하며 방사능에 오염됐다며 낙태를 권했지만 윤태이는 차마 아이를 포기하지 못했다. 결국 윤태이는 홀로 1992년에 남기로 결심, 윤태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박선영으로서 새롭게 출발했다. 그렇게 윤태이는 박진겸(주원 분)의 엄마, 박선영이 됐다.

그러나 유민혁의 말처럼 이미 한차례 방사능에 뒤덮였던 탓인지 박진겸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라났다. 선천적 무감정증이었다. 박선영은 이를 자신의 탓으로 여기며 아이를 위해 뭐든지 다 하겠노라 다짐했다. 박선영은 박진겸에게 연극반 활동을 시키는 등 정상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던 중 박진겸이 한 여학생을 옥상에서 밀어 죽게했다는 누명을 쓰는 사건이 발생했다. 모두가 감정적으로 무신경해 보이는 박진겸을 의심하고 모욕했지만 박선영은 자신이 민 게 아니라는 박진겸의 한마디를 신뢰했다. 이후 박선영은 여학생의 부모에게 달걀을 맞고 ‘살인자 엄마’라고 비난 받는 것까지 전부 감수하며 목격자를 수소문했고 끝끝내 박진겸의 억울함을 밝혀냈다.

하지만 단란한 모자의 모습을 오래가지 못했다. 박선영은 수퍼블러드문이 뜨는 자신의 생일날, 잠시 동네 슈퍼마켓을 찾았다가 미래에서 온 비행물체의 표적이 됐다. 박선영은 열심히 도망쳤지만 결국 사망하게 됐다. 박선영은 자신을 찾아다니다 뒤늦게 집에 돌아온 아들 박진겸의 품에 안겨 “언젠가 엄마를 다시 보거든 절대 아는 척해선 안돼. 반드시 피해야 돼”라는 유언만 남기고 사망했다. 박선영의 죽음의 원인은 언틋 보면 총상같기도 했지만 2010 과학기술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돼 미궁으로 남았다.

이후 시간이 흘러 2020년, 박진겸은 경찰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 그리고 박진겸은 한 여아 실종 사건을 맡았다가 3일만에 무사히 돌아온 아이로부터 ‘타임머신’이라는 말을 처음 접하게 됐다. 그동안 엄마와 있었다고 경찰에 증언한 아이는 박진겸에게만 따로 “엄마가 비밀이라고 했는데 사실 엄마가 나 보려고 타임머신타고 왔단다”고 말했다.

의문에 빠졌던 것도 잠시, 박진겸은 엄마가 사망하던 날 봤던 비행물체를 발견하고 그 뒤를 쫓았다. 이어 박진겸은 멀리서 엄마 박선영과 꼭 닮은 여자를 발견했다. 박진경은 홀린듯 “엄마”라고 부르며 그 상대에게 다가갔고, 한 트럭에 치일 뻔했다. 그 순간 시간이 멈췄다. 오직 박진겸과 엄마를 닮은 여자만이 움직일 수 있었다. 박진겸은 “언젠가 엄마를 다시 보거든 절대 아는 척해선 안된다. 반드시 피해야 한다”던 박선영의 유언을 떠올리면서도 다시 한 번 여자를 “엄마”라고 불렀다. (사진=SBS ‘앨리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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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김희애가 ‘윤희에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월 30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성평등 영화 행사인 벡델데이 2020을 맞아 벡델리안(영화를 통해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데 공헌한 영화인)으로 선정된 김희애 특집 1탄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김희애가 특별 출연해 주연을 맡은 영화 ‘윤희에게’를 비롯해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김희애는 ‘윤희에게’ 촬영 전 준비과정에 대해 “감정을 끌어낼 수 있는 영화를 많이 봤다”며 “퀴어 소재의 작품을 출연한 것에 대해 많은 분이 의외의 선택이라고 하셨는데 작품이 말하는 바가 가치 있으면 역할 크기와 소재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윤희에게’라는 귀한 작품에 내가 가진 재능이 소품처럼 쓰이는 것 자체가 매우 큰 행운이고 행복이라고 느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윤희에게’ 속 명대사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 가운데 김희애는 “요즘 팬레터를 받으면 많은 팬 분들이 한결같이 ‘추신. 나도 네 꿈을 꿔’라고 써주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만큼 이 대사가 큰 임팩트를 줬구나 생각하게 됐고 이 작품을 통해 찐팬(?)이 많이 생긴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열렬한 팬들과 있었던 일화를 이야기하던 중 MC 장성규가 “혹시 평소에 댓글이나 기사들을 보냐?”고 묻자 김희애는 “댓글은 보지 않지만, 이것만큼은 꼼꼼히 찾아보고 심지어 마음에 드는 것은 저장하기도 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30일 오전 10시 30분 방송. (사진=JTBC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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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칫솔질, 단단한 음식, 산성 음료 섭취로 생긴 ‘치경부 마모증’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누구나 한번 쯤은 시원한 물을 마시다가 치아가 시린 경험을 했을 것이다. 대부분 ‘치경부 마모증’이 원인이다. 치경부 마모증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에 V자 모양으로 홈이 생긴 증상이다. 

치아의 가장 겉부분인 법랑질이 마모되는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다가 홈이 깊어지면서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돼 치아가 냉온 자극에 민감해진다. 이때 이가 시린 증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앞니에 발생한 치경부 마모증을 복합레진으로 치료한 전·후 모습
ⓒ관악서울대치과병원=앞니에 발생한 치경부 마모증을 복합레진으로 치료한 전·후 모습

치아와 잇몸 사이에 홈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수평 방향(좌우)으로만 칫솔질을 하면 치경부 마모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비교적 뻣뻣한 칫솔모를 사용할 때 치경부 마모증이 생기기 쉽다. 파워볼사이트

둘째, 오징어 등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자주 씹거나 이갈이, 이를 꽉 무는 습관 등으로 치아에 과도한 힘을 가하면 치아가 부분적으로 떨어져 나가 치경부 마모증이 생기기 쉽다. 
 
셋째, 과일주스나 스포츠음료 등 산성을 띠는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위장장애, 섭식장애, 잦은 구토 등으로 치아가 산이나 위액과 자주 접촉하는 경우에 치아의 단단한 조직이 닳게 돼 치경부 마모증이 생길 수 있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작은어금니에 발생한 치경부 마모증. 마모가 일어난 부위에 음식물이 저류되어 충치로 진행돼 복합레진으로 치료한 전·후 모습
ⓒ관악서울대치과병원=작은어금니에 발생한 치경부 마모증. 마모가 일어난 부위에 음식물이 저류되어 충치로 진행돼 복합레진으로 치료한 전·후 모습

치경부 마모증을 방치하면 그 부위에 음식물이 쌓여 충치가 발생하거나 심하면 치아가 부러질 수 있다. 송윤정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특히 치아 목 부분(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은 다른 부분에 비해 신경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마모를 방치하면 신경이 외부로 노출돼 근관치료(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가 시리거나 통증이 없더라도 육안으로 홈이 관찰된다면 치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치경부 마모증의 치료는 치아의 마모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V자 홈 형성이 작아서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으면 마모 원인을 피하면서 주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으면 된다. 홈이 뚜렷하게 형성된 경우에는 치아 색과 비슷한 복합레진 등 충전재를 통해 패인 홈을 메꾸어 치아가 더 마모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미 마모가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근관치료(신경치료)를 시행하고 크라운을 제작하여 씌워야 한다. 조낙연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치경부 마모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마모 원인을 파악해 이후 다시 마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앵커]

역대급 세력을 지녔던 태풍 ‘바비’는 오늘 오전 5시쯤, 북한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습니다.파워볼게임

해안에서는 초속 50m에 달하는 돌풍이 관측됐고, 내륙에도 강한 비바람이 불었습니다.

오후부터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멀어지겠지만 다음 주 또 다른 강한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밤사이 서해에서 북상한 태풍 ‘바비’, 예상대로 북한 옹진반도에 상륙했군요?

[기자]

태풍 ‘바비’는 제주도 서쪽을 거쳐 서해로 진입한 뒤 시간당 30~35km의 속도로 서해를 빠르게 통과했습니다.

오전 4시쯤 인천, 5시에는 서울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뒤, 5시 30분쯤 북한 옹진반도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은 북한 내륙에 상륙한 뒤 세력이 급격히 약화해, 강도는 소형급의 중간 강도로 한 단계 더 약해졌습니다.

앞으로 태풍은 북한을 관통한 뒤 오늘 밤 중국 하얼빈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부터 제주도를 비롯한 내륙 곳곳에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이번 태풍 비바람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이번 태풍으로 제주도와 남부 곳곳에서 강한 비바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전남 신안 흑산도에서 초속 47.4m의 돌풍이 관측됐고요, 충남 태안과 인천 목덕도에서도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제주 산간 지역은 초속 36.4m의 바람이 기록된 상태입니다.

강우량은 제주 산간 삼각봉에 400mm, 경남 산청 215mm의 많은 비가 왔고, 순천, 남원, 함양 지역도 150mm에 육박하는 강우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오전까지는 수도권과 영서 지방으로 다소 강한 바람이 불겠고, 오후에는 태풍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평상시 날씨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태풍, 서해로 북상해 상륙할 때까지도 강한 세력을 유지했는데, 강풍은 당초 우려했던 것처럼 역대급은 아니었어요?

[기자]

태풍 중심 부근에 가지고 있는 강풍 위력은 서해로 북상했던 역대 태풍들 중 가장 강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우려했던 초속 60m에 달하는 역대급 폭풍은 없었는데요.

기상청은 이번 태풍 ‘바비’가 과거 링링과 가장 비슷한 경로로 북상했지만, 링링보다도 서해안에서 40km가량 서쪽으로 더 치우쳐 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와 해안 일부를 제외하고는 예상만큼의 강풍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이 고위도 부근에서 발생해 고수온을 지나며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무척 이례적인 태풍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눈여겨볼 점은 북서 태평양 수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라는 건데요.

앞으로 또 태풍이 북상한다면 한반도를 향해 오는 과정에서 이번처럼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다음 태풍, 당장 다음 주쯤 가능성이 있다면서요? ‘바비’보다 더 강한 초강력 태풍이 올라올 가능성이 제기됐다는데, 사실인가요?

[기자]

태풍 ‘바비’ 이후 또 다른 태풍이 올라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태풍이지만, 기상청 슈퍼컴퓨터가 계산한 모델에서 강력한 태풍이 다음 주에 발생할 것으로 모사한 건데요.

태풍 ‘바비’가 타이완 부근, 고위도에서 발생한 것과 달리 적도 부근에서 생기는 전형적인 태풍의 형태입니다.

따라서 강도도 ‘바비’보다 훨씬 세질 수도 있습니다.

아직 진로는 무척 유동적이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요,

만일 우리나라로 북상한다면 슈퍼급 태풍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까지는 태풍 발생과 진로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우리나라 국토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파워볼실시간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를 명승 제117호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섬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신안 가거도는 국토 최서남단이라는 지리적인 상징성이 있고, 뛰어난 식생 분포를 가진 섬이다.

수많은 철새가 봄과 가을에 서해를 건너 이동하면서 중간기착지로 이용하며, 넓게 펼쳐진 후박나무 군락과 다양한 종류의 희귀식물들이 있다.

가거도에 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고문헌과 ‘여지도서’, ‘해동지도’, ‘제주삼현도’ 등 고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선 시대 지명은 가가도였다. 가거도라는 지명은 ‘지도군 읍지’에서 처음 등장해 오늘에 이르렀다.

통일신라 시대부터 중국과의 무역을 위한 중간기항지로 활용됐으며, 전남기념물 제130호 가거도 패총, 전남무형문화재 제22호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 등이 남아있는 등 역사·문화자원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가거도 북서쪽에 자리한 섬등반도는 섬 동쪽으로 뻗어 내린 반도형 지형으로,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암봉과 병풍처럼 펼쳐진 해안 낭떠러지가 장관을 이룬다. 낙조 경관이 아름다운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명승 지정은 마지막 ‘끝섬’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국토 최서남단의 가거도는 국토의 동쪽 끝인 독도(천연기념물 제336호), 서해 최북단 백령도(명승 제8호, 천연기념물 제391호)와 최남단 마라도(천연기념물 제423호)와 함께 우리 국토를 감싸는 ‘끝섬’ 중 하나다.

문화재청은 “가거도의 명승 지정을 통해 우리 영해를 지키는 상징적인 4개의 ‘끝섬’들이 모두 문화재로 지정됐다”라며 “적극적으로 보존·활용되고, 우리 국토에 대해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double@yna.co.kr

삼국유사 범어사본 권5 표지.
삼국유사 범어사본 권5 표지.
삼국유사 범어사본 내지.
삼국유사 범어사본 내지.
장용영 본영도형 일괄.
장용영 본영도형 일괄.

조선 후기 건축그림 ‘장용영 본형도형 일괄’ 등 8건은 보물로 신규 지정

현존하는 삼국유사(三國遺事) 중에 가장 이른 판본인 범어사본(권 4~5)이 국보로 승격됐다. 조선 정조 친위부대 진영을 그린 ‘장용영 본영 도형 일괄(壯勇營 本營圖形 一括)’은 보물로 지정됐다.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慶州 南山 長倉谷 石造彌勒如來三尊像)‘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陜川 海印寺 願堂庵 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및 복장유물(腹藏遺物)‘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腹藏典籍)‘ 3건,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公州 甲寺 塑造釋迦如來三佛坐像·四菩薩立像 ) 및 복장유물‘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복장전적‘ 등도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6월 예고한 대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와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삼국유사 권4~5‘는 부산 범어사 초대 주지를 지낸 오성월(吳惺月·1865~1943)의 옛 소장본이다. 1907년쯤 범어사에 기증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국유사는 5권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유물은 현재 권4∼5만 남아 있다.

삼국유사는 승려 일연(1206∼1289)이 고조선부터 후삼국 시대까지의 역사와 문화, 민속을 정리한 책이다. 1281년 편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고려 시대 판본은 발견되지 않았다. 1394년쯤 판각해 찍어낸 조선 초기 판본이 시기적으로 가장 이르다.

범어사 소장본은 1394년 판각한 목판으로 찍어낸 것으로, 동일 판본인 ’삼국유사 권3∼5‘(국보 제306호), ’삼국유사 권1∼2‘(국보 제306-3호)와 비교했을 때 시기가 가장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체, 규격, 행간 등이 이후 간행된 1512년 판본(국보 제306-2호)과 비슷해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문화재청은 “범어사 소장본은 기존 국보로 지정된 동일 판본에는 없는 제28∼30장이 수록돼 있고, 1512년 판본의 오탈자도 확인할 수 있어 역사·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했다. 또 “단군신화와 향찰로 쓴 향가 14수가 수록돼 있어 우리나라 고대 언어 연구에도 참고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보물 제2070호로 지정된 장용영 본영도형 일괄은 조선 시대 정조의 친위부대였던 장용영의 도성 안 본영(지휘본부)을 1799년(정조 23년)과 1801년(순조 1년)에 그린 건축화다. 채색화 1점과 평면도안의 일종인 간가도(間架圖) 2점으로 구성돼 있다. 제작 시기와 목적이 명확하고 건축기록화의 제작 방법, 활용과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실증유물이라는 점 등에서 가치가 높다.

보물 제2071호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은 경주 남산 계곡 중 한 지류인 장창곡의 정상부근 석실(石室)에 있던 불상으로, 관련 기록과 조각 양식 등으로 보아 신라 시대 7세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어린아이처럼 귀엽고 천진난만한 용모가 가장 특징적인 인상으로 꼽혀 ’삼화령(三花嶺) 애기부처‘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삼국유사에 기록된 원소재지라고 알려진 삼화령의 근거가 될 만한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불상이 발견된 계곡 명칭을 붙여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보물 제2072호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은 해인사 경내 부속 암자인 원당암의 보광전(普光殿)에 봉안된 삼존불상과 이곳에서 발견된 복장유물을 말한다. 삼존상은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사례가 되는 작품으로, 복장유물을 함께 보물로 지정해 보호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보물 제2073호, 제2074호, 제2075호는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전적‘과 관련된 것으로, 각각 ’대방광불화엄경-진본(大方廣佛華嚴經-晉本) 23첩과‘ 대방광불화엄경-정원본(大方廣佛華嚴經-貞元本)’ 5첩, ‘제다라니(諸陀羅尼)’ 1첩이며, 모두 본존 아미타여래좌상 복장에서 발견된 불경이다.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및 복장유물(腹藏遺物)’은 보물 제2076호로 지정됐다. 충남 공주 계룡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갑사 대웅전에 봉안된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은 임진왜란 이후 조성된 7존 형식의 불상으로는 현존 최대작(最大作)이자 최고작(最高作)이다. 복장유물은 이 불상의 협시보살상에서 발견됐다.

역시 공주 갑사에서 나온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사보살입상 복장전적’은 보물 제2077호가 됐다. 판본으로서의 중요성뿐 아니라 판각과 인출에 관련된 역사적 인물 그리고 장정(裝幀) 등을 고려할 때 학술·서지학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에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을 체계적으로 보존, 활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선 선임기자

실내외 구분 없이 마스크 착용.. 약속·모임 취소하고 외출 피해야


서울 구로구 소재 아파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환기구에서 체취한 검체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환기구를 통해 퍼졌을 가능성은 사라졌다. 방역 당국은 커피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에어컨이 확산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을 주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구로구 등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기준 구로1동 아파트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명이다. 같은 라인에 사는 5가구에서 8명이 확진됐는데 구로구는 집안에 있는 환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로구가 확진자가 나온 5곳의 환기구에서 검체 14건을 채취해 전문 기관에 의뢰한 결과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엘리베이터 등 다른 감염경로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아파트 집단감염은 지난 7월 경기도 의정부에서도 있었다. 같은 동 5가구에서 9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들이 직접적으로 접촉한 정황은 없어 공동으로 이용하는 엘리베이터가 유력한 감염경로로 지목됐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옮겨졌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집 밖 다중이용시설에선 에어컨이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떠올랐다.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의 경우 누적 확진자 66명 중 실제 커피점을 이용한 사람이 28명인데 이들은 모두 첫 확진자가 2시간가량 머문 2층에 있었다. 커피점 종사자는 물론 1층 이용자 60여명 가운데서도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방대본은 환기가 이뤄지지 않는 공간에서 첫 확진자의 비말이 천장형 에어컨 바람을 통해 2층 전체로 퍼졌을 수 있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현 상황에선 그나마 안전한 집안에 머물거나 불가피하게 외출할 땐 실내외 구분 없이 상시로 마스크를 쓰는 것 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불필요한 약속이나 모임을 취소하고 집안에만 머물며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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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선발 투수로 복귀할 전망이다.파워사다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이 마르티네스를 선발 투수로 복귀 시킬 것을 확정 지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가 마르티네스를 선발 투수로 복귀시키는 이유는 무리한 일정 때문. 선발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6선발 체제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수차례 더블헤더를 치르는 등 무리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따라서 마르티네스가 선발 투수로 복귀하더라도 김광현(32)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은 적다. 김광현이 자신의 투구를 할 경우, 선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당분간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김광현, 다니엘 폰스 데 레온의 선발진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8년차의 마르티네스는 한때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7시즌에는 32경기에서 205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8시즌에 선발과 구원을 오갔고, 이듬해인 2019시즌에는 마무리 투수로 24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이탈하기 전 1경기에 선발 등판해 3 2/3이닝 6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는 등 복귀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곧 선발 등판해 선발 마운드에 휴식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현역 아시아 최고” ..日 언론, 손흥민 EPL 윙어 ‘TOP 5’ 선정


(베스트 일레븐)

일본 매체 <풋볼채널>이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결산하며 최고의 윙어 다섯 명을 선정했다. 그 다섯 명 안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이름도 포함됐다.파워볼게임

<풋볼채널>은 손흥민을 비롯, 베르나르두 실바·라힘 스털링(이상 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을 시즌 5대 윙어로 선정했다. 다섯 명의 순위를 따로 매기기도 했는데, 마네-살라-스털링-실바-손흥민 순이었다.

선수들의 소속 클럽에서 짐작할 수 있듯,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EPL 최상위권 클럽 소속이다. 이는 <풋볼채널>이 6위 토트넘 홋스퍼에서 고군분투한 손흥민의 공로를 명확하게 캐치했다는 뜻이다.

<풋볼채널>은 손흥민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아시아인 최초의 쾌거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현역 아시아 최고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2019-2020시즌 EPL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두 자리 수 득점 및 두 자리 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네 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도 아시아인 최초였다. 스피드, 드리블은 물론,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쏘는 슛 등은 그의 무기다.”

득점은 물론이고 어시스트 능력까지 강화한 손흥민은 이처럼 전 세계 어디서나 EPL 최고 수준의 윙어로 평가받는 중이다. <풋볼채널>이 짚었듯, 현재의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에서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는 독보적 클래스를 자랑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첼시 이적이 유력한 카이 하베르츠(바이어 레버쿠젠)이 첼시 최고 연봉 선수를 예약했다.파워볼

25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첼시가 하베르츠에게 제시한 주급은 31만 파운드(약 5억원)다. 1년 52주 기준으로 환산하면 1,612만 파운드(약 251억원)의 연봉을 수령하게 된다. 이는 첼시 선수 중에서 1위에 해당하는 고액 급여다.

현재 첼시의 주급 1위는 지난 6월 라이프치히에서 이적한 티모 베르너다. 베르너의 주급은 17만 파운드(약 2억 6,500만원)다. 그런데 하베르츠가 첼시에 오게 되면 베르너는 주급 2위가 된다.

베르너와 하베르츠의 주급은 2배 가까이 차이 난다. 더군다나 하베르츠는 첼시에서 유일한 30만 파운드 이상의 주급을 받는 선수가 된다. 첼시가 20만 파운드 이하의 주급을 선수들에게 지급했기에 하베르츠의 이적은 첼시의 주급 체계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계기가 된다.

2019/2020시즌을 기준으로 첼시 주급 1위는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은골로 캉테였다. 두 선수 모두 15만 파운드(약 2억 3,378만원)의 주급을 수령했다. 그렇지만 베르너에 하베르츠까지 오면서 주급 1위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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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번 터커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2사후 SK불펜 서진용을 상대로 우월 1점홈런을 터트린후 홈인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KIA 2번 터커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2사후 SK불펜 서진용을 상대로 우월 1점홈런을 터트린후 홈인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타자는 고국에서 뛰는 메이저리거 동생의 선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KIA 프레스턴 터커(30)는 남동생 카일 터커(23)와 함께 야구의 꿈을 꾸며 자랐다. 서있는 그라운드는 다르지만, 각자의 무대에서 서로의 길을 걷고 있다. 형 프레스턴 터커가 KIA의 중심 타선을 이끌고 있는 동안, 동생 카일은 메이저리그(ML) 명문 구단 휴스턴의 중심 타자로 우뚝 섰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도 4번 타자 및 좌익수로 출장해 3타수 2안타(2타점) 2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팀도 11-4로 완승을 거뒀다.유망주 카일의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개막 직후 첫 달엔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지며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최근 경기에서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 17일 시애틀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치더니 이후 경기에서도 꾸준히 중심 타자로서의 역할을 했다. 25일 현재 타율은 0.252로 상승했고 OPS(장타율+출루율)도 0.844까지 끌어올렸다.

휴스턴 에스트로스 카일 터커. 사진 | AP연합뉴스
휴스턴 에스트로스 카일 터커. 사진 | AP연합뉴스

지난 2015년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 2018시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3년만에 잠재력이 폭발한 셈이다. 지난해까지 총 50경기를 소화한 카일은 올해가 첫 풀타임 시즌이다. 풀타임 첫 해에 중심 타자로서 막중한 임무를 맡았고, 기대 만큼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먼 나라 한국에서 동생의 활약을 지켜보는 형의 마음은 어떨까. 정반대의 시차 속에 살고 있지만, 매일 아침 동생의 경기 결과를 챙겨보고 있을 정도로 우애가 깊다. 터커는 25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아침 일찍 항상 결과를 체크한다. 지금처럼 잘해서 휴스턴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며 동생의 꾸준한 활약을 희망했다.

카일도 형의 경기를 틈틈이 지켜봐왔다. 올시즌을 ML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형과는 늘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뛰는 모습을 지켜봤고, 형도 한국 생활과 관중들에 대한 애정이 있더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과 미국. 다른 나라의 그라운드에 선 프레스턴 형제는 오늘도 서로의 길을 응원하고 있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OSEN DB
[사진]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수화기 너머 들리는 최영진(삼성)의 목소리에는 활기가 느껴졌다.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최영진은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광주 삼성-KIA전. 4-6으로 뒤진 6회초 2사 1,2루서 김지찬 대신 타석에 들어선 최영진은 김기훈과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를 때렸으나 유격수 정면을 향했다. 최영진은 추격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겠다는 각오로 전력을 다해 뛰다가 1루 베이스를 밟다 오른쪽 발목을 접질렀다.

최영진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1차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2차 검진에서 인대가 손상돼 한달 이상 전력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25일 오후 기자와 통화가 닿은 최영진은 “많이 좋아졌다. 오늘부터 캐치볼과 티배팅 훈련을 시작했고 가벼운 단거리 러닝도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영진은 또 “부상 후 2주간 목발을 사용하다 조금씩 뛸 수 있으니 정말 기쁘다. 두 발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깨닫게 됐다. 권오경 재활군 컨디셔닝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루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하고 싶은 게 선수의 마음. 반면 트레이닝 파트는 선수가 서두르지 않도록 속도 조절에 나선다. 자칫하면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영진은 “조금 더 빨리 뛰고 싶을 때면 권오경 컨디셔닝 코치님께서 절대 무리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신다.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1일 문학 SK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 하루도 빠짐없이 TV 중계를 챙겨보는 최영진은 “경기는 항상 챙겨보는데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마음이 무겁다. 동료들이 조금만 더 힘을 내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아쉬워했다. 

또 “선수들 모두 능력이 출중한데 연패 중이다 보니 부담을 가지는 것 같다. 당분간 선수가 아닌 팬의 입장으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영진은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다.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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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아 /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양정아 /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양정아가 절친 배우 김승수에게 깜짝 고백을 전했다.FX시티

25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한 번 더 웃어주세요 ‘양턱스클럽’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배우 김승수, 양정아, 윤해영, 최완정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28년 차 배우 양정아는 정식 데뷔 이전, 배우 한석규에게 탤런트의 자질을 인정받아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양정아와 한석규는 ‘그녀의 자전거가 내 마음속으로 들어왔다’는 유명 카피를 탄생시킨 의류 브랜드 광고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때 한석규가 건넨 단 한마디 말 때문에 연기자 시험에 도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양정아가 절친 김승수를 향해 깜짝 고백을 전했다. 오랜 절친 김승수에 대해 “승수라면 당장이라도 같이 살 수 있다”고 얘기해 스튜디오 전체를 초토화시켰다. 양정아의 깜짝 고백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양정아는 2020년 하반기 예능계를 노리기 위해 직접 절친들을 소집, 4인조 혼성 그룹 ‘양턱스클럽’을 결성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윤해영, 최완정과 함께 90년대 대표 댄스 그룹 ‘영턱스클럽’ 못지않은 수준급 댄스 실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예능 완전 정복을 위해 복불복 먹방에 도전했다는데. 취두부, 두리안, 블루치즈 등 호불호가 갈리는 예능 먹방 단골 메뉴들을 차례차례 해치웠다.

심지어 누구도 쉽게 손댈 수 없는 끝판왕 음식이 등장했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았다.

한국 대표 골드미스 양정아가 말하는 솔직한 연애관부터 예능 정복기까지 자세한 내용은 ‘비디오스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앵커>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는 태풍은 내일(25일) 밤에 제주도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는 서해안을 따라서 느릿느릿 올라오면서 목요일 아침 출근시간대에 수도권에 가장 가까이 붙을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파워볼게임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태풍 ‘바비’는 중심 기압이 975hpa로 시속 110㎞가 넘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크기도 반경 300㎞ 정도로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바비는 계속 따뜻한 수증기를 공급받아 더 커지고 힘도 세지고 있는데, 내일 오후 3시쯤 제주도 남서쪽 390㎞ 해상까지 접근하고, 밤부터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힘도 세고 크기도 큰데, 이동 속도가 느려 걱정입니다.

모레 오후 3시쯤에야 서귀포 인근 해상을 지나서 다음날 오전 7시쯤 수도권에 바짝 다가오겠습니다.

제주에서 수도권까지 16시간 동안 서서히 이동하면서 장시간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제주를 지날 때 바비는 풍속이 시속 160㎞를 넘어서며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겠는데, 우리나라가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한 탓에 피해가 크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200㎞가 넘는 강풍도 불겠습니다.

지난 2003년 ‘매미’ 때 기록한 역대 최고 시속 216㎞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풍속은 시속 100㎞가 넘으면 사람이 제대로 서서 걷기 어렵고, 140㎞를 넘으면 나무가 뽑힐 수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남해안과 서해안에는 폭풍해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 만조 시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박상현)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주말에는 통상 검사 건수 줄어..거리두기 효과는 아직
위험하면 거리두기 3단계 실시해야..전문가 조언

시민들이 24일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시민들이 24일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 수가 24일 100여명 이상 감소하며 확산세 와중에 한 숨을 돌렸지만 아직 방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FX마진

월요일인 주 초 확진자가 감소한데는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요인과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는 예배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등의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23일 실시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약 1만3000건으로 최대 2만건까지 치솟았던 검사 건수와는 차이가 있다.

그 동안의 지표에서도 월요일 확진자 발생 건수는 다른 요일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주말 효과를 영향을 받은 것이다. 물론,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에 실시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은 방역당국도 인지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주말을 거치고 월, 화 주초에는 좀 환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과거에도 있었다”며 “아무래도 주말 효과라고 먼저 보고 있고, 이번주 초에 환자 수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최악의 단계로 접어들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까지 격상하겠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등 방역수칙 강화 여부는 이번 주 후반의 확진자 발생 상황이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번 주 중 확진자 수는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서울시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상대로 26일까지 선별 검사를 마쳐달라고 통보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적극적인 검사 참여를 위해 익명검사를 도입했으며 그럼에도 검사에 응하지 않는다면 수사기관과 함께 강제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어떤 식으로든 검사 건수는 늘어나게 돼 있는 상황인 것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확진자 증가 전망하게 하는 배경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24일) 기준으로 최근 2주간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여전히 조사 중인 환자는 총 47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5.5%에 달한다.

정 본부장이 확진자 수 400명을 정점이 아니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미검사자가 많다”며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확진자 숫자 비율도 20%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문가들도 이번 주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만약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법도 과감히 꺼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빨리 결정해야 한다”며 “인천은 이미 3단계에 준하는 방안을 실시하고 있는데 인천만 해서는 실효성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sanghwi@news1.kr

화요일 통계부터 평일 검사량 반영돼 발표
신규 확진자 수 줄면 2단계 유지 무게 실려
유행폭 클 땐 3단계 조기 격상 검토 불가피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4일 오전 인천시 서구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인근에 검체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0.08.24.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4일 오전 인천시 서구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인근에 검체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0.08.24.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25일 이번주 첫 평일에 진행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공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일주일이 지나 신규 확진자 폭이 감소할 경우 현 상황 유지에 힘이 실리겠지만 지난주 보였던 기록적인 확산세가 이날도 이어지면 3단계 조기 격상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10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할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은 24일 오전 0시부터 25일 오전 0시까지 진행된 진단검사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지난 24일에도 이 자료가 발표됐으나 이는 일요일이었던 23일 오전 0시부터 24일 오전 0시 사이 진행된 진단검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때는 1만3236건의 검사가 진행돼 26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통상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평일에 많이 진행되고 주말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주말에는 진료를 하지 않는 의료기관이 있고 시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출을 삼가기 때문이다.

지난주인 17~23일까지 진행된 총 검사량은 10만9399건이었고 일평균 1만5628건이었다. 이 중 일요일에 진행돼 월요일인 17일에 발표된 검사량은 6683건에 불과했다. 일주일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이 같은 이유로 신규 확진자 역시 17일엔 197명만 기록됐는데 이는 전날인 16일 279명보다 약 100명 감소했다. 반면 검사량이 늘어나기 시작한 18일 246명을 시작으로 23일까지 6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 23일엔 397명까지 기록했다.

방역당국 역시 주말 검사량을 고려해 월요일 신규 확진자 수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지난 24일에 발생한 신규 확진자 266명은 지난 20일 이후 4일만에 200명대로 감소한 수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환자발생이 다소 감소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주말의 검사량 등을 고려하면 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추세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는 지난 16일부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은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발동돼 약 일주일이 지났다.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는 14일이지만 감염으로 나타나는 빈도가 가장 높은 건 약 일주일이다. 방역당국이 ‘중대 기로’, ‘마지노선’ 등의 표현을 써가며 이번주 신규 확진자 규모에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사회·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최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에서 코로나19가 통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평일 검사량이 반영된 25일 통계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둔화될 경우 당초 정부가 예고했던 8월30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평일 검사량이 반영된 이날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대규모로 증가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기 격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 이미 대한감염학회와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등 전문학술단체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내고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됐지만 이러한 수준의 조치로는 현재 유행 상황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55.9%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찬성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기준은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100명 초과 ▲신규 확진자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에 2회 이상 발생 ▲전문가·국민 의견 수렴 등이다.

당초 정부는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나 지난 24일엔 “절대적인 기준이라기보다는 참고에 대한 기준으로 보면 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거나 증폭될 경우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의 키는 방대본이 쥐게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방대본의 의견이 상당히 중요하다. 방대본의 의견과 보건의료단체, 생활방역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수렴해서 최종적으로는 총리가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를 통해 3단계 격상과 관련되는 내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전 농구선수 이충희가 아내 최란과의 첫만남을 말했다.

8월 2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신혼 36년 이충희 최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충희 최란 부부는 30주년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공개하며 “딸이 주례했다. 5년 전이다”고 자랑했다. 이어 이충희는 아내 최란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며 “84년 결혼식 사진이다. 36년 됐다. 보니까 젊을 때 정말 예뻤다. 지금이 더 예쁘다고 했는데 정말 예뻤다”고 미모에 감탄했다.

뒤이어 이충희는 “사실 처음에 만날 때는 연예인인지 몰랐다. 농구 경기를 장충체육관에서 시합 끝나고 나오는데. 절친이 집사람과 같이 왔다. 처음에 끝나고 나왔는데 되게 예쁘더라. 연예인인지 몰랐고. 몇 번 만나고 이야기하더라. 아, 연예인이구나 그 때 알았다. 예쁘긴 되게 예뻤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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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만루 롯데 민병헌이 볼넷으로 역전 득점을 올리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06/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만루 롯데 민병헌이 볼넷으로 역전 득점을 올리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06/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3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롯데 안치홍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21/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3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롯데 안치홍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21/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다 잘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돌아가면서 잘하길 바라는 게 최선입니다.”파워사다리

롯데 자이언츠의 핵심 타자인 민병헌과 안치홍은 최근 타격에 대한 고민이 크다. 민병헌은 20일까지 시즌 타율이 2할3푼3리, OPS도 0.596에 그쳐있다. 프로 데뷔 이후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민병헌은 두산 시절부터 2013~2017시즌 꾸준히 3할 이상 타율을 유지하며 ‘테이블 세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롯데 이적 이후에도 슬럼프가 있을지라도 금새 회복하며 무섭게 몰아치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확실히 부진이 길어진다. 최근 10경기에서도 2할1푼7리(23타수 5안타)에 불과하고, 14일 키움전부터 20일 두산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가 없다.

안치홍도 퐁당퐁당 기복이 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7리로 최악의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34타수 8안타)에 불과하다. 한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살아나는듯 하면, 이튿날 다시 침묵이 반복되고 있다. 19일 두산전에서 2루타 포함 2안타 ‘멀티 히트’를 때려내 수훈 선수로 뽑혔던 안치홍은 이튿날 다시 3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침묵했다.

최근 롯데의 상승세 그리고 8월의 분위기를 감안했을때, 타선에서는 민병헌과 안치홍의 존재감이 유일하게 아쉽다. 하지만 허문회 감독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21일 두산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허 감독은 “지금 7명이 잘하고 있다. 물론 2명도 잘하면 얼마나 좋겠나. 그러나 방망이가 조금 안맞는다고 해도 그 선수들이 수비나 다른 부분에서 가지고 있는 역할들이 있다. 감독 입장에서 9명이 다 잘 할 수는 없고, 돌아가면서 잘해주는 시기가 나오기를 기대해야 한다. 최근 정 훈의 타격 페이스가 좋은데, 민병헌과 안치홍이 있기 때문에 정 훈도 잘하는 거라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이 못할 때는 그 선수들이 잘하고 그렇게 되길 바라는 게 가장 좋다”고 감쌌다. 또 “모두가 3할 치고, 홈런 20개씩 칠 수는 없다. 시계 바늘도 다 각자의 다른 역할이 있지 않나. 안치홍과 민병헌도 기다리면 자신의 역할을 해줄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8월 들어 뚜렷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류현진
▲ 8월 들어 뚜렷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의 2020년 시즌은 현재까지 첫 2경기와 8월 3경기로 나눠볼 수 있다. 첫 2경기에서는 9이닝 소화에 그치며 평균자책점 8.00에 그쳤다. 그러나 그 다음인 8월 3경기에서는 17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1.06의 호조다.파워볼사이트

현지 언론은 첫 2경기가 “류현진의 경기가 아니었다”고 단언한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우리가 처음 그의 숫자(기록)를 봤을 때, 류현진이 시즌의 저점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들이 평가한 대표적인 지표는 단순한 평균자책점이 아닌 강한타구 비율, 그리고 평균 타구 속도였다. 최근 MLB는 배트스피드로 대변되는 힘, 그리고 타격 기술을 묶어 나오는 타구 속도에 주목하는 추세다. 타구 속도가 빠르면 궁극적으로 타자의 성적은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투수로서는 안타나 장타를 허용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셈이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의 첫 2경기 강한 타구 비율이 51%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100명을 줄 세우면 절반 정도밖에 안 됐다는 의미다. 평균 타구 속도 또한 33% 수준으로 오히려 뒤에 가까웠다. 자연히 성적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3경기를 더 치른 뒤 누적 성적은 완전히 달라졌다. 류현진의 강한 타구 비율은 93%로, 상위 7%에 속한다. 평균 타구 속도 또한 70%로 역시 확 올라왔다. 전에는 뒤에서 30등이었다면, 이제는 앞에서 30등인 것이다. 떨어지는 평균자책점처럼, 류현진의 세부 지표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을 들어 이 매체는 류현진이 지점을 찍고 올라오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물론 “평균 구속이 약간 상승했으나 지난해보다는 1마일 정도 떨어졌다”고 다른 점을 짚기는 했다. 그럼에도 “하지만 그가 해왔던 다른 모든 것들은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의 초반 경향이 꽤 위험했던 것이었기에 이는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점프볼=청주/이재범 기자] “(변연하 코치는) 저에게 우상이었고, 지금 코치님께 배울 점이 많은데 그 열정을 못 따라 간다. ‘저래서 레전드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파워볼실시간

부산 BNK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청주 KB와 3-4위 결정전에서 76-64로 이겼다. BNK는 진안(22점 14리바운드 3스틸)과 김진영(23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득점을 주도하고, 김희진(19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김현아(6점 3점슛 2개)가 외곽포를 지원해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진영은 박신자컵 통산 한 경기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기존 기록은 3차례 맛본 20점이다. 정규리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은 14점.

BN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8점을 올리며 49-36으로 앞섰다. 그렇지만, KB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김진영은 이 때부터 득점을 주도했다. 3쿼터 중판부터 4쿼터 중반까지 12점을 책임졌다. BNK는 이 덕분에 두 자리 점수 차이를 계속 유지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김진영은 이날 경기 후 “3-4위 결정전이었는데 연습했던 부분이 잘 안 나와서 아쉽고, 코치님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수비도 여러 가지를 준비했는데, 연습기간이 짧았지만, 벤치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 캐치해서 하자고 했음에도 이번 대회에서 경기 중간중간 집중력을 잃었다”고 기쁨보다 준비한 걸 보여주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KB에서 BNK로 이적한 김진영은 “두 팀이 완전 극과 극이다. BNK 선수들이 어려서 적응하기 쉬웠고, 언니들도 잘 해줘서 생활에선 어려움이 없었다”며 “운동량이 극과 극이다.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운동량이 적은 팀에서 운동량이 가장 많은 팀으로 옮겨서 아픈 데도 생기고, 몸 관리를 신경 쓴다”고 했다.

이어 “KB는 베테랑 언니도 있고, 박지수라는 에이스가 있다. BNK도 잘 하는 언니들이 있지만, 제가 들어가서 할 일이 있다”며 “저에게 궂은일을 원하시고, 저도 궂은일을 하면서 득점을 하는 선수가 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합류한 변연하 코치와도 KB에서 인연을 맺었다. 김진영은 “제가 신인 때 베테랑으로 계셨다. 그 때도 저에게 우상이었고, 지금 코치님께 배울 점이 많은데 그 열정을 못 따라 간다. ‘저래서 레전드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조금이라도 더 배워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 코치님께 포워드 움직임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처음 KB에 입단했을 때 다른 언니들이 무서웠지만, 변 코치만 되게 잘 해주셨던 기억이 남아있다. 지적할 거 지적하시면서 자유롭게 해주셔서 저는 좋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김진영은 이번 대회 5경기 평균 29분 45초 출전해 12.6점 7.2리바운드 2.4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김진영은 “진안과 호흡을 잘 맞췄다. 시즌 때도 외국선수가 없어서 진안을 살리는 플레이를 도와줘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선 제가 4번(파워포워드)으로 뛰어서 손발을 맞췄는데 시즌 때 3번(스몰포워드), 4번으로 들어가더라도 진안과 더 맞춰야 할 거 같다”고 이번 대회에서 얻은 성과를 전했다.

김진영은 “이번 대회 때 잘 해놓고 파울을 의식해서인지 핸드체킹이 강화되었다는 생각에 마지막 메이드를 안일하게 했다. 이걸 코치님께 배워서 마지막 슛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해야 한다”며 “수비도 선수들과 잘 맞춰서 견고하게 할 거다. 이번 시즌 제가 리바운드를 해줘야 하기에 리바운드 타이밍 연습도 할 예정이다”고 앞으로 시즌 개막까지 다듬을 부분을 전했다.

BNK 선수들은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골닷컴] 이명수 기자 = RB 라이프치히가 새 공격수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황희찬과 함께 공격을 이끌 선수를 찾지만 이적료가 관건이다.

독일 ‘빌트’는 21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이후 선수들에게 짧은 휴가를 줬다. 하지만 크뢰셰 단장은 영입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라이프치히의 보강 계획을 설명했다.

라이프치히는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며 유럽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토트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연이어 제압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라이프치히는 황희찬과 헨릭스를 영입하며 보강했지만 베르너가 이탈해 공격 약화가 우려된다.


이에 라이프치히는 공격수 추가 영입에 나섰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각 팀들이 라이프치히에 평균 시세보다 높은 이적료를 부르기 시작했다. ‘빌트’는 “코로나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각 구단들은 라이프치히에 비싼 이적료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레멘은 라이프치히에 라시차의 이적료로 2,500만 유로(352억원)를 불렀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추가 수입으로 라이프치히가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라시차가 그정도의 가치를 지녔다고 보지 않는다. 그래서 협상이 보류 중이다”면서 “쉬크도 로마와 다시 협상 중이다. 라이프치히는 임대 연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프치히는 28골을 터트린 베르너가 첼시로 이적했고, 10골의 쉬크가 로마로 임대 복귀를 해야한다. 하지만 공격수 보강은 황희찬 영입밖에 없었다. 파리 생제르망을 상대로 포울센 원톱 카드를 꺼냈지만 위력은 반감됐다. 이에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높은 이적료가 고민인 상황이다. 라시차나 쉬크가 영입될 경우 황희찬과 투톱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레드불 코리아

KT 배제성.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KT 배제성.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노히트 교체? 그건 문제가 아니다. 배제성은 투구수를 줄이는게 급선무다.”

무피안타 교체. 노히트노런이 아닌 이상 보기드문 경험이다. 20일 한화 이글스 전에 선발로 나선 KT 위즈 배제성이 그 주인공이다.

배제성은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눈앞에 둔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조현우와 교체됐다. 안타 없이 볼넷만 5개를 내준 상황.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긴 했지만, 1-0의 살얼음 리드였다. 다행히 조현우가 잘 막아줬고, 8회 배정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는 한편 주권 이보근의 필승조가 가동되면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배제성은 전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구가 잘 안되서 아쉽다. 밸런스나 투구할 때의 느낌은 이전 경기들보다 좋았다”면서 “부상은 전혀 없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고, 마운드에선 항상 전력투구다. 그런데 피칭이 잘 안된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1일 한화 전을 앞두고 “일단 배제성은 빠른 승부를 해야한다. 볼넷보다 안타 맞는 게 낫다. 투구수가 너무 많다. 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노히트 교체’에 대해서는 “지금 배제성에게 QS는 의미가 없다. 컨디션을 살려주는 게 낫다. 이기는 걸 떠나서 빨리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어제처럼만 던져주면 승부를 볼 수는 있다. 아마 배제성도 고민이 많을 거다. 선수 본인이 극복해야한다. 어떤 코치가 붙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아니겠나.”

이날 KT 선발은 김민수다. 한화 채드벨과의 맞대결이다. 이 감독은 “김민수가 5이닝은 막아줄 수 있다고 본다. 불펜 싸움은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