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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저히 용납못할 범죄”..허씨 “죽여달라”
‘범인도피’ 혐의 동거녀엔 징역 1년 구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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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자신의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집 장롱 속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파워사다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손동환) 심리로 6일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허모씨(42)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허씨의 범죄는 반인륜적 범죄로 폭력성, 잔혹성, 반사회성이 그대로 나타났다”며 “죄질이 극악하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허씨는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며 “허씨를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무기징역이 선고된다면 허씨는 20년 뒤인 62세에 가석방이 가능해진다”며 “반사회성과 폭력성을 보인 범죄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다. 재범의 우려 또한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하면서 사형이 선고되지 않을 경우 25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허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거녀 한모씨(44)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허씨 측 변호인은 “아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엄마의 목을 조른 것은 맞지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 한씨에 대한 살인미수는 저항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한 게 아니라 죽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스스로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허씨는 오래전부터 환청에 시달렸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는데도 별다른 효과가 없어 술에 의존했다”며 “엄마와 아들이 유일한 혈육인데 그 넋이라도 기리도록 판사가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허씨는 강간상해 등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 심신미약을 주장했는데, 이 주장이 받아들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허씨는 최후진술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죽여달라.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다.

한씨 측 변호인은 “허씨와 도피 과정에서 허씨가 아들과 모친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무죄 선고를 요청했다. 한씨 또한 “거짓말을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12월11일을 1심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허씨는 지난 1월25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자택에서 70대 모친과 10대 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장롱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한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허씨는 지난 4월30일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그는 검거 당시 한씨와 함께 있었다.

parksj@news1.kr

[미 대선] 군인·해외 유권자 8899표 아직 도착 안해
늦어도 선거일 소인 찍혔다면 7일까지 도착분 ‘유효’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대선 승리를 자신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대선 승리를 자신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달성할 수 있어 관심을 받고 있는 조지아(선거인단 16명)에서 최종 승자 예측에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지아주 현지 매체인 에이제이씨닷컴(AJC.com)은 5일(현지시간), 이날 오전까지 군인과 해외 거주자가 행사한 8899표가 아직 조지아주 선관위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조지아주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파워볼엔트리

조지아에선 국내 부재자 투표는 선거일(3일) 오후 7시까지 도착해야 하지만, 군인과 해외 부재자 투표는 3일이나 이날 이전 소인이 찍힌다면 선관위에 7일까지만 도착하면 개표에 반영된다.

아울러 유권자들은 7일까지 잠정투표(provisional ballot)와 부재자 투표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잠정투표는 선거인 명부에 이름이 없거나, 주소지 등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을 때 일단 투표하게 한 뒤, 나중에 확인하는 경우를 뜻한다.

미국의 대선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설립자인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이 같은 문제들을 언급하며,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에서 역전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조지아에서의 승자로 예측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지아에선 개표가 98% 완료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9.4%(244만8016표)를, 바이든 후보는 49.4%(244만6211표)를 받고 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800여표에 불과하다.

개표 중반에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10% 이상 벌어지기도 했지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바이든 후보가 맹렬한 추격을 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한 우편투표가 개표 후반에 처리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장에서 개표를 기다리는 표는 약 1만5000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allday33@news1.kr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함께한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나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며 모두가 침착할 것을 당부했다. 2020.11.06.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함께한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나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며 모두가 침착할 것을 당부했다. 2020.11.0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올해 미국 대선에서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남부 경합주 조지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막판 맹추격하면서 동률로 따라잡았다.하나파워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9시40분(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40분) 현재 98% 개표 수준에서 두 후보의 득표율은 각 49.4%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244만7223표, 바이든 후보는 244만4321표를 득표 중이다. 표차가 1902표에 불과하다.

바이든 후보는 뒤늦게 개표된 우편투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빠르게 추격했다.

이날 오후만 해도 오후 6시 표차를 1만표 미만으로 줄인데 이어 1시간30분여분 후엔 3500여표, 그리고 다시 1시간30분여분 만에 득표율을 따라잡았다. 이 시각 득표율은 각 2%포인트, 1%포인트, 그리고 동률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바이든 후보가 역전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선거인단을 253명, 애리조나까지 합하면 264명을 확보,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 270명에 성큼 다가서 있다. 조지아의 선거인단은 16명으로, 이 곳에서 역전할 경우 바이든 후보 승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네바다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맹추격하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 유리하거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경합주들에 대해 재검표 또는 개표중단 소송을 무차별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모든 표를 다 집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개표가 다 끝나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승리를 낙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추 장관 합동감찰 지시에 윤 총장 “감사는 수사, 소추 관여로 보일 소지 있어”
檢 “비공개 많다는 지적에 공개”.. 법조계, 지시 위법성 강조로 해석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그동안 비공개 규정으로 묶여있던 검찰의 ‘자체감사규정안’을 대검찰청이 갑자기 공개했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에 “일선청 감사는 수사, 소추 관여로 보일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검찰에 대한 감사는 검찰총장이 실시하고 보고 받도록 한다는 자체 규정을 공개함으로써 추 장관 지시의 부당함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비춰진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검은 최근 내부 회의를 거쳐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자체감사규정안’을 공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2011년 제정된 ‘자체감사규정안’은 대검 및 소속기관 감사의 기준과 절차 등을 담고 있다. 감사의 실시 방안과 면책 기준 등이 구체적으로 포함돼 있고, 검사 징계와 관련된 규정도 있어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내규다.

감찰의 적법성을 두고 법무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이 규정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검찰 내 비공개 내규가 많다는 지적을 반영해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 장관이 법무부와 대검의 합동감찰을 지시한 지 열흘도 되지 않아 내린 이번 조치는 법무부에 대한 공개 반발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최근 국정감사를 계기로 추 장관은 서울중앙지검이 2018년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것, 라임 사건에서 검사들의 비위 은폐 및 봐주기 수사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이에 윤 총장은 국정감사에서 “일선청 감사는 수사ㆍ소추에 관여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추 장관이 합동감찰을 지시한 대검 감찰부에 대해서도 윤 총장은 “대검 감찰부는 총장 소관인데, 이건 좀 일방적”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실제 대검이 이번에 공개한 감사규정안을 살펴보면 대검 및 그 소속기관에 대한 감사는 검찰총장이 실시하도록 돼 있다. 검찰총장의 복무방침 및 특별지시 사항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감사를 총괄하는 감찰부장이 검찰총장에게 보고해야한다.

대검 내부에서도 이번에 공개한 ‘자체감사규정안’ 외 관련 규정을 모두 살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 감찰은 검찰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검찰의 자체 감찰 후 2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법무부 규정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비롯해 대검 감찰부가 중요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 전, 위원회 또는 소위원회에 심의를 받는 과정을 생략해도 되는 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법무부 측은 “구체적인 규정이나 진행 상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합동감찰에 대해서는 “이미 공개적으로 (합동감찰을) 지시한 만큼 대검과 조율은 당연히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총장은 장관의 지휘ㆍ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는 정부조직법을 기본 논리로 세우고 있으며, 감찰 대상자가 대검 감찰부 업무를 지휘ㆍ감독하는 지위에 있는 경우 장관이 직접 감찰을 지시할 수 있다는 법무부 감찰규정도 근거로 내세울 전망이다.

다만 합동감찰에 본격 착수하더라도 향후 결과를 누구 손에 전달할 것인가는 미리 다뤄야 할 문제다. 대검 감찰부의 경우 총장의 지휘감독을 받는 데다 징계청구권도 총장에게 있는 상황에서 양 기관이 담당할 조사 범위를 비롯해 최종 결과를 누구에게 보고할지, 징계청구권을 누가 행사할지 등도 논란이 예상돼서다. 대검 감찰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합동감찰이 시작되더라도 조사 과정이나 결과를 처리하는 모든 과정에서 양 기관의 법리 싸움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이성윤 지검장 등에 지급 확인

秋도 年20억 받는것으로 알려져

법조계선 “장관도 내역 검증을”

대검찰청이 매달 최소 5000만원가량의 특수활동비를 서울중앙지검에 지급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권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에 특활비를 보내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돼 허위사실 유포 논쟁이 촉발되고 있다. 추 장관은 매년 20억원에 달하는 특활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은 매달 5000만원~7000만원의 특활비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직접 지급했다. 특활비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 수사, 기타 국정 수행 활동에 소요되는 경비다. 영수증 제출 의무에서 사실상 열외다. 전날 추 장관은 국회에서 “대검에서 (특활비를) 올해 94억원을 수령해 집행한다”며 “중앙지검은 최근까지 특활비가 지급된 사실이 없어 수사팀이 애로를 겪는다는 말도 듣는다. 총장이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추 장관의 발언은 사실과 달랐다. 대검은 매달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지검장에게 총 5000만원~7000만원의 특활비를 지급해 왔다. 서울 동부·남부·북부·서부지검 및 의정부·수원·인천지검 등 수도권 소재 지검들에 지급되는 특활비를 합친 액수보다 많다. 대검은 중앙지검이 대형 사건 등을 맡을 경우 담당 차·부장검사에게 500만원, 1000만원 등 추가적인 특활비를 지급했다. 일선 검사들이 수사비 등이 부족하다고 할 경우, 현장에 따로 지급하기도 했다. 1800만원~2000만원의 업무 추진비도 지급했다. 대검은 여야 의원들에게 특활비 구체적 사용내역도 공개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대검의 특활비는 추 장관의 언급으로 이날 처음 공개됐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에서는 특활비 편향적 사용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조국 공판팀의 경우 특활비를 지급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지검장과 면담한 검사들이 방에서 봉투가 아닌 풍선껌과 과자만 들고 나온다는 말이 돌고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추 장관도 매년 20억원에 달하는 특활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배정된 특활비 총액 중 10% 가량도 장관에게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에 편성된 예산을 전용하는 것인지, 예산 편성부터 장관 특활비로 반영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법조계에선 장관도 특활비 내역을 검증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법무부·중앙지검 관계자는 “특활비 배정·사용 내역은 확인해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염유섭·윤정선·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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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선 강경화 장관을 상대로 미 대선 이후의 한미 관계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연합뉴스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선 강경화 장관을 상대로 미 대선 이후의 한미 관계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돼도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둘러싼 합의와 의지가 원점으로 돌아가진 않는다”고 말했다.파워볼게임

“바이든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지난 몇 년간 (트럼프 정부와) 진행한 북핵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강 장관은 또 “트럼프 정부에서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남북미 정상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밝힌 합의와 의지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미 대선 이후의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바이든이 당선됐을 경우 우리 한미 관계가 크게 달라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자 강 장관은 “외교부는 미국 대선과 관련한 TF를 구성해 대선 동향을 분석하고 가능한 결과에 따른 여러 가지 대응 시나리오를 검토했다”며 “바이든이 당선되든 트럼프의 재선이 되든 지금까지 우리가 가꿔왔던 소통 채널이 양쪽 다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현 행정부로서 현재 여러 공식 라인이 있고, 바이든 측과도 대선 과정에서 여러 소통 채널을 만들었다. 이런 채널을 잘 이용해서 공조를 지속해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독대해봤냐” 강경화에 호통친 국민의힘
국민의힘 측에서는 당·정·청에 이른바 ‘바이든 인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집중 지적했다. 국회 외통위 소속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바이든은 미국 최고의 외교 전문가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외교자문멘토 역할을 한 만큼 우리가 외교역량에 대해 긴장하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외교환경이 급변하면 전문가들을 전진 배치해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강 장관에게 “바이든 후보와 독대한 적 있냐”고 물었다.

강 장관이 “독대한 적 없다”고 답하자 정 의원은 재차 “우리 정부에 바이든 후보와 독대한 사람이 딱 한 명 있다. 박진 의원이 외교통일위원장 시절에 바이든 후보와 워싱턴에서 장시간 독대하고 농담도 주고받는 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적 네트워크를 주목해서 봐야 한다. 외교환경 급변에 있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5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 대선 이후의 남북관계에 대해 "전략적 인내 그 다음 스텝을 준비해 한미 간 공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5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 대선 이후의 남북관계에 대해 “전략적 인내 그 다음 스텝을 준비해 한미 간 공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 대선 이슈는 자연스럽게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한 질의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통일부로서는 전략적 인내 그다음 스텝을 잘 준비하고 한미 간 공조를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기존 대북전략을 리뷰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여백을 우리 정부가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정진우 기자, 김수현 인턴기자 dino87@joongang.co.kr

마이니치신문 “민주주의의 진가가 추궁당하는 형국” / 요미우리신문 ” 직접 선거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언동은 미국의 권위를 떨어뜨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FP연합뉴스

일본 주요 일간 신문은 5일 혼전 양상 속에 법정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진 미국 대선과 관련해 불복 가능성을 계속 내비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일제히 비판했다.파워볼사이트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대선이 미국의 혼란상을 드러냈다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민주주의의 진가가 추궁당하는 형국”이라고 개표 진행 중에 일방적으로 승리를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마이니치는 “(미국에서) 이 정도의 무질서와 분단(분열)에 휩싸인 대선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선 투표를 앞두고 백악관 주위에 방범용 펜스가 쳐진 사실 등을 들어 “이것이 민주국가의 모범이 돼온 미국의 현실인지 놀라게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이니치는 “분단을 선동하고 혼란을 증폭시킨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져야 한다”며 선거일 후에도 우편투표를 접수하는 격전지의 주(州) 지사를 상대로 “거리에서 폭력이 일어날 것”이라고 협박한 것은 간과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해하고 있다”라고도 비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혼란과 대립, 조기 수습해야’라는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의 신임 투표”인 이번 선거에서 투표용지 위조 등 부정의 구체적인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거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언동은 미국의 권위를 떨어뜨릴 뿐”이라고 일갈했다.

요미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결과가 자신의 패배로 명백하게 드러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패자는 깨끗하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도쿄신문은 한창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내놓은 승리선언이 이에 반발하는 조 바이든 후보 지지자와 트럼프 지지자 간의 충돌을 유발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개표 작업을 끝까지 지켜보라고 촉구했다.

일본의 유력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사설에서 이번 대선을 통해 “미 국민 간 분단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곧바로 소송전에 돌입했다.

미시간주에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내고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개표가 아직 다 마무리 되지 않은 가운데 개표 결과를 본격적으로 문제 삼고 나선 것으로 둘 다 개표 초중반 자신이 앞서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역전한 핵심 경합주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늘 의미있는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미시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또한 의미 있는 접근을 하지 못하는 동안 개봉되고 개표된 투표용지들에 대한 검토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조지 W 부시·앨 고어 재검표 논란 때
코스피 19거래일 만에 9.3% ‘추락’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 자신의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결과에 대해 발언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으면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 자신의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결과에 대해 발언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으면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 결과가 혼란 속으로 빠져들면서 코스피가 ‘2000년의 악몽’을 재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에 불복해 장기전으로 상황을 끌고간다면, ‘재검표’ 논란에 코스피가 9% 넘게 빠졌던 2000년 미국 대선 때처럼 극심한 변동성에 국내 증시가 휘둘릴 가능성이 있어서다.

5일 미 대선 결과를 여전히 확정짓지 못한 현재 상황은 여러모로 2000년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 간 초접전을 떠올리게 한다.

2000년 11월 7일 치러진 당시 대선은 플로리다주 ‘재검표 논란’으로 연방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까지 한 달 이상(36일) 당선자를 확정짓지 못했다.

당시 코스피는 대선 당일(2000년 11월 7일) 전날보다 0.59% 하락하는 등 선거 결과를 관망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부시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코스피는 11월 10일까지 1% 미만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플로리다주의 개표 결과를 둘러싸고 두 후보 간 공방이 계속되자 상황은 급변했다. 플로리다주 대법원 결정에 따른 ‘수작업 개표→부시 측 반발→연방 대법원 개표 중단 결정’ 등 지리한 공방과 혼란이 계속되는 사이, 코스피는 그 해 12월 4일 501.73까지 하락했다.

대선 당일(553.35)로부터 19거래일 만에 주가가 10% 가까이(9.3%) 떨어진 것이다. 만약 현재 코스피 수준(2,400)을 적용할 경우 주가는 2,170선까지 밀리게 되는 셈이다.

증권사들도 트럼프의 불복 가능성을 일찌감치 예상하면서 주가 단기 변동성을 경고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증시는 대체로 미 대선 당일에 가까워질수록 약세를 보이다 대선 이후 반등했지만 이번에는 2000년처럼 예외가 될 수 있다”며 “재검표 논란 등 최악의 경우 내년 1월까지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2000년 대선 때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주가가 재반등한 만큼 재차 추세를 회복할 것이란 게 증권사들의 전망이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서초경찰서, 카페 운영자 A씨 기소의견 檢 송치
秋, 지난 3월 ‘불륜설’ 유포 유튜버 등 19명 고발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불륜설과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노진환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노진환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인터넷 카페 운영자 A씨를 지난달 28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추 장관의 불륜설과 추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군 복무 중이던 2017년 당시 휴가 미복귀 의혹 등을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추 장관 측은 지난 3월 서울 관악경찰서에 A씨를 비롯해 유튜버 등 총 19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 중 9건은 피고발인 신원 확인 불가로 수사를 종결했으며, 나머지 10건은 관할 경찰서로 이첩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도 같은 혐의를 받는 블로거 등 4명에 대한 고발장을 3월 접수받아 수사하고 있다. 고발은 모두 추 장관의 보좌진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씨 측이 부대 배치 청탁을 했다’고 언급한 2017년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9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서씨가 카투사로 복무할 당시 카투사 인사권자였던 이 전 대령과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추미애의 남편 서모 교수와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 청탁하지 말라는 교육을 40분 동안 했다”는 이 전 대령의 발언이 담겼다.

이에 서씨 측은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이를 보도한 SBS 및 담당 기자와 이 전 대령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령을 지난달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공지유 (noticed@edaily.co.kr)

강모씨 “월세 줄여달라했는데 다음날 100만원 보내”
누리꾼 “아직 살만한 세상” “선한 영향력 퍼졌으면”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처음엔 안 되는 줄 알고 절망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계좌 번호를 달라시길래 뭔가 싶었어요.”

2일 저녁 경기 용인시 수지에서 39.6㎡(12평)짜리 과일가게를 하는 강모(40)씨는 휴대폰을 부여잡고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점포 주인 어르신에게 월세 10~20만원만 깎아달라고 요청을 할까말까 며칠째 고민을 하던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70% 넘게 가게 매출이 떨어진 탓에 매달 내던 월세가 부담이 된 탓이다. 올 여름 장마 이후 하루 매출이 절반 가량 떨어졌는데, 그마저도 지난달에는 더 줄어들었다.

결국 강씨는 “이번 달만 월세를 깎아주실 수 있을까요”라며 점포 주인 어르신(77)에게 문자를 보냈다. 강씨는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문자를 보냈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그동안 벌어서 모아놓은 돈으로 어찌어찌 버텼지만 더 이상 안되겠다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게 문을 연 1월 말 이후 단 한번 해본적 없는 부탁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쉽지 않았다.

다음날 주인 어르신이 강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월세를 깎는 건 아닌 것 같다”는 게 돌아온 대답이었다. 강씨는 기대했던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상황이니 어쩌면 당연한 대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잠시 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말이 뒤따랐다. “100만원 보낼 테니 생활비로 써라. 힘든 거 알고 있다. 진작에 전화를 했어야 했는데. 생활비로 써라. 건강 챙기고.”

강씨는 깜짝 놀랐다. 어안이 벙벙해지면 무슨 상황인지 정리가 되지 않았다. “‘나를 놀래키려고 이러신가 싶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씨는 “내가 요청했던 10~20만원도 아니고 100만원을, 그것도 월세를 깎아주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비에 보태주는 방식으로 받으니 더욱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100만원이면 강씨가 내는 월 임대료 200만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큰 돈이다.

고마운 마음에 강씨는 송금받은 당일 사과와 귤 한 박스씩 들고 15분 거리의 주인 어르신 댁으로 찾아갔다. 어르신은 들고 온 과일을 보고 연신 고맙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강씨는 “내가 더 고마운데 이것밖에 해드리지 못했다”며 “더 드리고 싶은데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착한 임대인’이 언론에 종종 보도되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실제 현실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씨도 “주변에 가게 하는 사람들도 각자 점포 주인들에게 깎아달라고 요청을 많이 했다는 얘기를 듣는다”면서도 “그러나 실제로 월세를 깎아주는 주인들은 많이 없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점포 주인 어르신의 ‘착한 도움’이 더욱 감동적이라는 얘기다. 강씨는 “너무 감사하고 감동받았다”며 “열심히 해서 이 은혜를 꼭 갚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이 같은 감동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탐욕 중에 노탐이 제일 무섭다는데, 이 분은 진정 돈 쓸 줄 아는 분”(편****), “우리는 월세 조금 미뤄서 드린다고 했더니 삿대질하던데”(20****),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No****)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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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김기진=창원지방법원. 2019.04.25.  sky@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창원지방법원. 2019.04.25. sky@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창원지법 형사4단독 안좌진 판사는 신축 아파트 내부 불법 개조 행위를 하던 중 작업자가 사망하는 사고를 초래한 혐의(업무상과실 치사 등)로 재판에 넘겨진 인테리어 업자 A(46)씨에게 징역 8월을, 공사 책임자 B(43)씨에게 금고 6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업무상 주의의무 소홀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대 상황이 발생했고 피해자의 유족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일 낮 12시5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유니시티 아파트 입주 가구 내부 공간 확장공사를 하던 중 B씨에게 업무를 지시했고 B씨는 다른 작업자인 C씨를 섭외해 공사현장을 맡겼다.

그러나 공사 도중 C씨가 무너진 벽돌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사고 방지를 위한 사전조사나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작업자를 위한 안전모 등 보호장구도 지급하지 않았다.

또 B씨는 직접 망치 등으로 벽돌을 부수는 작업을 하고 C씨는 철거된 벽돌 등을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당시 이 아파트는 흔히 일컫는 ‘구경하는 집’을 만들고 영업활동을 하다 관할구청에 적발돼 원상복구 시정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번 불법개조도 ‘피트(PIT) 공간에 대한 확장공사’로 통상 10㎡ 남짓한 추가 공간을 확보하려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간은 아파트 설비 유지 보수 때 사용되며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와 불길의 통로가 되므로 개인이 손을 대서는 안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오스트리아 빈 총격 테러 현장에 출동한 경찰 (빈 EPA=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한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한 직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대응하고 있다.  leekm@yna.co.kr
오스트리아 빈 총격 테러 현장에 출동한 경찰 (빈 EPA=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한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한 직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대응하고 있다. leekm@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를 일제히 규탄했다.파워볼게임

AFP 통신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유럽은 생명과 우리 인간의 가치를 해친 이 비열한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희생자와 빈 시민들, 오스트리아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충격을 받았고 슬프다”라고 말했고,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슬픔과 공포”를 느낀다고 밝혔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폭력과 증오의 비열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저녁 빈 도심 6곳에서 잇따라 총격이 발생해 현재까지 시민 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빈에서 “끔찍한 테러 공격”이 벌어졌다면서 “우리 경찰은 테러 공격의 가해자들에게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용의자가 최대 4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동조자라고 밝혔다.

kje@yna.co.kr

美대사관 2인자 자리..기재부·산업부와 勢다툼
2018년 ‘코드 인사’ 논란에 개방혁 직위서 해제

외교부 청사. /연합뉴스
외교부 청사. /연합뉴스

[서울경제] 주미 한국대사관 경제공사에 김영재(50·행정고시 37회)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국장이 조만간 정식으로 부임하면 외교부 출신으로는 김기환 전 공사 이후 5년 만의 첫 주미 경제공사가 된다. 미국 대선을 눈앞에 두고 대미 통상정책을 주도하는 자리를 5년 만에 외교부가 다시 찾아오게 된 것이다. 지난 2018년 불거진 ‘코드 인사’ 의혹으로 개방형 직위에서 해제한 데 따른 것으로, 주미 경제공사는 앞으로도 외교부 출신이 도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국장이 차기 주미대사관 경제공사에 내정됐다. 김 국장은 임관 이후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한 뒤 지난 1998년에 외교부로 자리를 옮겼다. 주미 참사관과 주사우디 공사참사관, 양자경제외교국 심의관 등을 거쳤다.파워볼

주미 경제공사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 대미 경제외교와 통상 현안을 살피는 직위다. 안보 관련 안건을 다루는 정무공사와 함께 미국대사관에서 대사의 뒤를 잇는 ‘2인자’로 꼽힌다. 전임인 장영진 경제공사는 얼마 전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대사관 경제공사는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이 필요 없는 자리라 발령 즉시 부임할 수 있다”며 “아직 정확히 발령은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미 한국대사관. /사진제공=주미 한국대사관 페이스북
주미 한국대사관. /사진제공=주미 한국대사관 페이스북

주미 경제공사 자리는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외교통상부가 외교부로 개편되고 통상 관련 업무가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되면서 줄곧 기획재정부·산업부·외교부 간 힘겨루기의 장이 됐다. 특히 외교관 출신인 김기환 전 공사가 주뉴욕총영사로 떠나면서 공석이 된 2015년에는 주미 경제공사가 개방형 직위로 전환되면서 기재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장호현 전 공사가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2018년 장 전 공사 후임을 뽑는 과정에서 이른바 ‘코드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유력 후보군에 포함됐던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자신이 보수 성향 시민단체 활동 이력 탓에 탈락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최 교수는 언론에 심사에서는 최고점을 받았다며 인사 검증과정에서 청와대 직원과 주고받은 통화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이에 외교부는 돌연 주미 경제공사 자리를 민간인도 지원 가능한 개방형 직위에서 돌연 해제했다. 이후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선임 절차를 진행해 산업부 투자정책관 출신인 장영진 현 공사를 임명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외교부가 이번 김영재 국장 내정을 계기로 주미 경제공사 자리를 아예 자기 부처 출신으로만 계속 못 박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했다. 애초에 외교부가 발탁하는 직위인 데다 이제는 개방형 공모직도 아니라서 다른 부처 출신들에 자리를 챙겨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산업부 등 경제부처 출신들을 외교부가 임명하는 자리에 반드시 둬야 할 명분이 사라진 상태”라며 “차기 경제공사가 미국행을 이미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경환·손철기자 ykh22@sedaily.com

병원 이송 여성 숨져..희생자 4명으로 늘어

오스트리아 무장경찰이 빈 테러현장서 경계를 서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오스트리아 무장경찰이 빈 테러현장서 경계를 서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오스트리아 수도 빈 중심가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격 테러로 4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이 달아난 최소 1명의 범인을 쫒고 있다고 밝혔다.

3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빈 중심가 6곳에서 벌어진 테러로 현재 남녀 각 2명씩 4명이 숨지고 최소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여성 희생자중 한명은 웨이트리스이고 다른 한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고 말았다. 또 부상자중 중태자도 있어 희생은 더 늘 수 있다.

경찰은 현장서 테러범 한 명을 사살하고 한 명을 체포했다. 또 현장서 도주한 최소 1명으로 보이는 나머지 범인들의 뒤를 쫒고있다.

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사살된 범인을 ‘이슬람 테러리스트’라고 설명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빈에 거주하는 알바니아계 남성이다. 또 시리아를 가려한 전적이 있어 ‘요주의 인물 목록’에도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무장 테러범이 소탕될 때까지 집안에 있는 등 주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체코 등 이웃국들도 도주 범인이 넘어올 까 국경 경비를 강화했다고 BBC 방송등은 전했다.

angela0204@news1.kr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시는 가족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인 A(16)군과 B(42)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A군은 지난달 19일 확진된 부부의 아들이다.

A군은 당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반응이 나와 자가격리를 했으며 이날 격리 해제 전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부평구에 사는 B씨는 지난달 22일 가족의 확진 판정에 따라 검체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됐다.

이후 지난달 31일 오한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날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동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천56명이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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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아티스트 박진영과 싸이가 만나 SBS 신규 오디션 프로그램 ‘LOUD:라우드’를 선보인다.파워사다리

SBS는 11월 2일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과 피네이션(P NATION)의 싸이가 참여하는 월드와이드 보이그룹 탄생을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 ‘LOUD:라우드’(이하 ‘라우드’)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K팝스타’로 오디션의 새 역사를 쓴 SBS가 새롭게 선보이는 ‘라우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과 피네이션(P NATION)의 수장 싸이가 각 회사를 대표할 차세대 보이그룹 두 팀을 탄생시키는 기획이다. 박진영, 싸이라는 막강한 조합에 ‘K팝스타’ 제작진의 기획력이 만나 만들어 질 SBS-JYP-피네이션 3사의 삼각 시너지에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지켜온 박진영과 싸이 두 사람의 만남인 만큼 ‘라우드’는 기존의 보이그룹 오디션과는 차별화된 관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기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미 회사에 소속된 연습생 위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라우드’는 보이그룹을 꿈꾸는 전 세계 10대 소년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또한 춤·노래뿐만 아니라 작사·작곡·악기·편곡·미술·무용 등 다방면에 예술적인 재능을 지닌 참가자를 발굴하고자 하는 만큼 이들이 만들어 낼 새로운 보이그룹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진영이 이끄는 JYP는 2PM, GOT7, DAY6, TWICE, Stray Kids, ITZY까지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내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기획사로 자리 잡았다. 또한, 박진영은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데뷔 27년차 댄스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현재 진행형 아티스트’ 박진영이 만들 차세대 보이그룹은 어떤 모습일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싸이는 제시, 현아, 크러쉬, 헤이즈, 던까지 내로라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합류하며 워너비 기획사로 떠오르고 있는 피네이션(P NATION)의 수장이자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K팝 최초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7주 연속 2위 차지,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38억 건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우며 미국 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으로 K팝의 시대를 연 아티스트다. 그는 그간의 활동으로 축적된 본인의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어 오랜 시간 준비해온 글로벌 보이그룹 양성에 첫 도전한다.

지난 시간동안 K팝의 히트메이커로 자리매김해온 두 프로듀서가 만드는 ‘라우드’는 11월 2일부터 본격 지원자 모집을 시작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각 기획사의 최종 데뷔 멤버로 선정되면 JYP와 피네이션(P NATION)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2021년 하반기 차세대 월드와이드 보이그룹으로 데뷔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하게 된다. 보다 자세한 지원 방법 및 모집 요강은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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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임영웅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임영웅 /사진=뉴에라프로젝트

‘트로트 대세’, ‘감성장인’ 임영웅이 ‘2020 Asia Artist Awards’에 참석을 확정했다.동행복권파워볼

임영웅은 오는 11월 25일 열리는 ‘2020 Asia Artist Awards'(2020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 이하 ‘2020 AAA’)에 참석,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 3월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임영웅은 2020년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이젠 나만 믿어요’를 발표, 모든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휩쓸며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광고계 접수는 물론 전국투어 콘서트 매진 세례를 기록한 데 이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자랑하면서 시청률 버프를 일으키는 등 ‘임영웅 파워’를 입증,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임영웅은 오는 4일 새 싱글 ‘HERO(히어로)’ 발매 소식을 전한데 이어 ‘2020 AAA’에 참석을 확정, 하반기 특별한 행보에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따뜻한 목소리로 대중들의 마음을 울린 임영웅이 어떤 무대로 시상식을 빛낼지 ‘2020 AAA’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 세계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인기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인기투표가 ‘최애돌’ 및 ‘최애돌 셀럽’ 앱을 통해 진행 중이다. 현재 임영웅은 AAA 트롯 인기가수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 다관왕 수상도 점쳐지고 있다.

오는 11월 25일 개최되는 ‘2020 AAA’는 세계 최초 배우와 가수 부문 아티스트 통합 시상식으로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모티브프러덕션, 도로시커뮤니케이션즈, AAA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Asia Artist Awards’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명실상부 NO.1 글로벌 시상식으로 거듭났다.

임영웅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임영웅 /사진=뉴에라프로젝트

<2019 AAA 수상자>

▲대상=장동건(배우), GOT7, 트와이스, 레드벨벳, 세븐틴(가수) ▲베스트 아티스트=지코(가수), 임윤아, 박민영(배우) ▲탑 오브 케이팝 레코드=슈퍼주니어 ▲베스트 액터=지창욱 ▲베스트 뮤지션=뉴이스트 ▲베스트 케이컬쳐=갓세븐(가수), 이광수(배우) ▲베스트 이모티브=강다니엘(가수), 임지연(배우) ▲베스트 아이콘=청하, 세븐틴(가수), 정해인, 최시원(배우) ▲초이스=모모랜드(가수), 안효섭, 이정은(배우) ▲스타15 인기상=강다니엘(솔로), 스트레이 키즈(남자그룹), 이달의 소녀(여자그룹) ▲베스트 소셜 아티스트=세븐틴, 트와이스(가수), 임윤아(배우) ▲베스트 프로듀서=지코 ▲베스트 베트남 아티스트=빅 프엉(가수), 꾸억 쯔엉, 바오 타잉(배우) ▲아시아 셀러브리티=레드벨벳, 뉴이스트(가수), 지창욱, 박민영(배우) ▲AAA X 동남미디어 FPT 폴리테크닉 인기상=슈퍼주니어(가수), 세훈, 송지효(배우) ▲신스틸러=이광수, 이정은 ▲그루브=(여자)아이들, 스트레이 키즈 ▲신인상=AB6IX, 투모로우바이투게더, ITZY(가수), 옹성우(배우) ▲포텐셜=강다니엘, 스누퍼(가수), 정해인(배우) ▲포커스=동키즈, 이달의 소녀(가수), 이정은(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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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철없는 아버지 사연이 등장해 이수근과 서장훈을 분노하게 만든다. 

오늘(2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85회에서는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주고 있다는 딸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날 의뢰인은 “아버지가 21살인 나에게 자꾸 돈을 빌려 달라고 하신다. 빚이 생겨서 갚아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뗀다. 서장훈은 “말이 안 된다. 빚 갚는데 그 돈으로 어떻게 갚나. 진짜 이유를 아냐”라고 의아해하고, 이수근 역시 “이해가 안 간다. 대체 그 돈으로 뭐하는 걸까”라며 폭풍 질문한다.  

이에 의뢰인은 집안 사정을 털어놓는데, 집안 식구 모두를 힘들게 한 철없는 아버지의 행동들이 하나씩 공개되어 보살들의 분노를 산다. 아버지가 딸에게 보낸 문자까지 공개되자 이수근은 “이게 아빠가 할 소리이냐”라며 경악한다고. 

특히 서장훈은 “아버지도 사연이 있을 거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어린 딸에게 이러면 안 된다. 보통 아버지라면 못 하는 짓이다”라며 진심으로 놀랐다는 후문이다. 

과연 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을 분노하게 만든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모으는 가운데, ‘무엇이든 물어보살’ 85회는 오늘(2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Joy

[뉴스엔 최승혜 기자]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입담을 뽐냈다.

11월 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라면의 명가 오뚜기 그룹 3세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시는 함연지 씨가 나오셨다. 너무 미인이시다”라고 하자 함연지는 “몸둘 바를 모르겠다. 스타를 만나니까 너무 좋다”며 웃었다. 함연지는 “요즘 유튜브 채널이 화제가 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채널이다. 먹방도 하고 다양한 걸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연지는 뮤지컬 배우가 된 이유로 “중학교 때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연기과를 가서 뮤지컬 배우가 됐고 꿈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녀인데 집안에서 반대를 안했냐”고 묻자 함연지는 “반대를 안 하셨다. 혼자 오디션보러 다니고 중학교 때부터 뮤지컬 캠프를 다녔다. 연기과에 붙었고 공연하는 걸 보러 오시면서 열정과 노력을 높이 사주셨다”며 “(아빠가) 열심히 했으니까 잘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주셨다”고 밝혔다.

박명수가 “집에서 누워있는 게 더 좋지 않냐”고 묻자 “제 적성에는 안 맞는 것 같다.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게 좋고 노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배역을 따기 위한 비결이 있냐. 동료들한테 많이 쏜다고 들었다”고 하자 “(밥을 사는 게 아니라) 연습실에 오뚜기 제품들을 쌓아놓는다. 배고플 때 같이 먹고 동료들한테 오뚜기 제품 후기도 들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밥 같은 걸 쏘지 않냐”고 묻자 “오히려 막내라고 더 사주신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연기를 전공한 걸로 안다”고 하자 함연지는 “힘드니까 내가 이걸 계속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아빠가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것도 힘들어 보였다. 영혼을 갈아 넣으신다. 휘청휘청하시면서도 열심히 하신다. 연기를 안 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그래서 연기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연지는 아버지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 대해 “굉장히 원칙주의자고 최선을 다한다. 집념의 사나이”라고 밝혔다.

박명수가 “아버지는 30첩 반찬을 드시냐”고 묻자 함연지는 “가사도우미 이모님보다 출근을 더 빨리 하신다. 어머니가 아침을 차려주실 때도 있고 혼자 빵을 드시고 가실 때도 있다. 오뚜기 잼을 발라 먹고 가신다”고 밝혔다.

이 코너 시그니처 질문인 한달 수입을 묻자 “뮤지컬 배우니까 기복이 있다. 프리랜서니까 들쭉날쭉하다. 유튜브 수입은 이번달부터 나고 있다. 결혼해서 남편 수입이 있다. 남편 카드를 쓴다”고 털어놨다.

함연지는 유튜브를 하는 이유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래서 유튜브를 하게 됐다. 드라마나 영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악플이 있냐”고 묻자 함연지는 “최근에는 유튜브를 하면서 (악플이) 덜해졌다. 집안 배경 때문에 관심을 받는 건 감사한 일이다. 악플이 달리는 건 당연한데 제가 감수해야 하는 일인 것 같다. 소심하기 때문에 상처를 받는 건 사실이다”라며 “열심히 하면서 레슨을 계속 받고 있다. 실력을 더 쌓아야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결혼을 26살에 했다. 평균보다 일찍 했다”고 하자 함연지는 “남편을 스무살 때 호프집에서 만났다. 장거리 연애를 오래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을 고등학교 졸업파티에서 만났다. 고등학교 때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남자친구가 저를 찼다. 그 때 술을 엄청나게 마시고 술이 취한 상태에서 게임을 했다. 복수심에 그 테이블에 앉아있던 제일 귀여운 친구인 남편한테 전화번호를 물어봤다. 남편이 자신은 여자한테 전화번호를 안 준다고 하더라. 그래도 ‘그냥 주면 안되냐’고 했다. 오늘 두 명한테 차인 날이라고 생각했다”며 “집에 가려고 길에서 서 있는데 갑자기 쫓아나와서 번호를 줬다. 저는 집에 울면서 돌아왔고 전 남친을 되찾을 생각만 했다. 연락처를 따갔으면 연락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먼저 연락을 했다. 그렇게 사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을 만나서 너무 행복하기 때문에 전 남자친구가 저를 차줬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뮤지컬배우 하는 것과 유튜브 하는 걸 열심히 도와준다”고 밝혔다. 남편과 오래 연애할거라 생각을 못했다. 저는 뉴욕으로 남편은 홍콩으로 유학을 갔다.

“보통 재벌들은 기업과 기업의 결혼이 많지 않냐”고 묻자 함연지는 “남편을 사귀기 시작한 스무살 때부터 집에 밑밥을 깔아놨다. 남편이 너무 좋다면서 계속 얘기를 했다. 시댁에서도 좋아하신다”고 털어놨다.

박명수가 “한 시간 동안 얘기해봤는데 밝고 명랑한 모습이 너무 좋다”고 하자 함연지는 “진실되고 공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 너무 즐거웠다”며 “지금까지 ‘전참시’ ‘편스토랑’에 출연해봤다. 예전에 ‘미추리’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시골에서 밥짓는 예능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함연지 인스타그램)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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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쳐
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가수 김호중이 먹음직스러운 먹방과 엉뚱한 ‘먹토크’로 하드캐리 활약을 펼쳤다.

김호중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깜짝 등장, 유쾌한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호중은 군대에 가기 전 촬영 분으로 VCR에 등장, 모벤져스는 놀라움과 반가움을 드러냈다.

다이어트 동기 현주엽과 만난 김호중은 입대 전 알찬 치팅데이를 보내기 위해 ‘먹보스’ 현주엽에게 맛있게 많이 먹는 방법을 배우며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은 홈메이드 에스프레소 콘파냐로 웰컴 커피를 만드는가 하면, 아귀찜 요리로 금손임을 증명해보이기도 했다.

특히 김호중은 현주엽만의 ‘먹철학’에 존경심을 표하는 등 깊은 감명을 받는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까지 더했다.

1차 먹방을 마친 두 사람은 미식가로 소문난 신동엽의 단골 맛집에서 다시 마주했다. 김호중은 “고기를 최고로 많이 먹어본 게 9인분”이라며 “오늘은 (현주엽) 형이랑 먹으니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 후 김호중과 현주엽은 샤브샤브와 돼지갈비, 물냉면, 육회, 양곰탕, 석쇠불고기 등 끝없는 ‘먹방’으로 독보적인 존재감도 뽐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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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자들, 오디오맨 집단 괴롭힘으로 인사위 회부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제주MBC 소속 영상 기자들이 비정규직 오디오맨들에게 업무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욕설과 폭언을 하고 성적인 발언까지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일부는 반복적으로 업무 외 운전 심부름을 시켜, 복수의 오디오맨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그만뒀다고 한다. 제주MBC는 30일 오전 이와 관련해 인사위원회를 연다.하나파워볼

제주MBC는 이달 초 영상 기자들이 오디오맨들을 대상으로 집단 괴롭힘을 가해온 사건을 노동조합 문제 제기로 접한 뒤 영상센터장을 보직해임하고 회사 차원의 조사단을 꾸려 조사를 진행해왔다. 제주MBC 소속 영상기자 8명 가운데 보도부문 영상기자는 4명가량으로, 이중 영상센터장과 부장급 2명 등 3명이 가해자로 지목됐다.

제주MBC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영상기자는 오디오맨이 운전 중 길을 잘못 들거나 주차를 매끄럽게 하지 못한다는 등 이유로 폭언하고, 일부는 복귀하는 길에 ‘X신’ ‘멍청한 새끼’ 등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촬영물품을 빠뜨리는 등 실수를 해도 고성과 함께 비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다. 방송사 오디오맨들은 영상기자와 짝지어 작업하며, 취재차량 운전 업무를 겸한다.

일부 영상 기자는 자신의 사적 용무에 오디오맨에게 운전 심부름을 시켰다고 한다. 한 기자는 오디오맨에게 사적 업무를 위한 동행을 지시한 뒤, 이를 현장 취재로 안 오디오맨이 촬영 장비를 챙기자 되레 면박하는 일도 있었다.

한 영상 기자는 오디오맨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제주 ○○에 가야 술집 여자가 좋다’ ‘제주는 여자가 별로고 서울에 가야 한다’고 발언하고 ‘야동을 보내라’ ‘서울에서 여자를 데려오라’ ‘여자 얘길 해 보라’ 등 요구를 했다고 피해자는 주장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최소 2명의 오디오맨이 이 같은 갑질과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뒀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업무상 상하관계, 고용안정 극도 비대칭…“터질 게 터져”

제주MBC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복수의 취재원은 영상기자들이 갑질을 일삼아도 견제가 어려운 업무 환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영상기자와 오디오맨의 업무상 수직관계가 명확한 한편, 지시를 받는 쪽인 오디오맨의 고용은 극도로 불안정한 탓에 이를 이용한 괴롭힘 관행이 구조적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오디오맨은 파견 비정규직으로, 각기 다른 파견업체에 속해 1년 계약을 맺고 해마다 연장할지 정하는 방식으로 고용된다. 영상 기자는 방송사 직속 정규직이다. 오디오맨은 영상기자와 1대 1로 동행하며 지시에 따라 영상 촬영을 보조하고 운전을 하는 업무를 맡는다.홀짝게임

제주MBC 사정을 잘 아는 A씨는 “오디오맨은 어차피 파견이니 기본적으로 식구가 아니라 잠깐 왔다 가는 사람이자 심부름꾼이라고 여기는 인식이 크다”고 말했다.

인맥이 비교적 주요하게 작용하고 외부 감시가 적은 지역적 특성 탓에 영상기자들이 견제 받지 않고 갑질을 지속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B씨는 제주MBC 영상센터 내 오디오맨 갑질 관행을 시인하며 “서울 (방송사)에서는 이런 일을 접해본 적이 없다. 해당 지역 현장에서 만나는 회사 안팎 관계자들이 대부분 끈끈한 사이이다 보니, 그런 일이 발생해도 넘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영상센터 안에서도 보도 부문은 편성부문에 비해 시간 제한이 촉박해 취재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오디오맨 같은 업무상 약자를 추궁하고 다그치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승염 제주MBC 사장, 시청자위서 ‘제대로 조치하겠다’

한편 조사 중 업무 배제된 가해 지목인들이 다시 현장에 투입되면서 사측의 처사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제주MBC는 가해자로 지목된 3명 가운데 영상센터장 등 2명에게 이달 중순께부터 오디오맨과 동행하는 영상 취재를 지시했다.

사측은 이들을 대기발령 조치한 건 지난 20일 시청자위원회에서 관련 사건에 문책이 나온 뒤다. 복수의 시청자위원이 회의에서 오디오맨 괴롭힘 관행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한 위원은 ‘방송제작 문화가 이렇다면 약자 차별 문제에 민감해야 할 방송 콘텐츠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위원은 파견 비정규직인 오디오맨들에 대한 고용상 불이익이 없도록 당부했다.

이승염 제주MBC 사장은 “부끄럽다”며 해당 영상센터장을 보직해임(업무배제)했으며 피해 오디오맨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약속하고 빠르게 제대로 조치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MBC 측은 미디어오늘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중학교 교사가 길거리에서 참수를 당한 지 2주 만에 성당에서 기도하던 시민까지 참수당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프랑스 전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파워사다리

중동 국가들을 포함해 전 세계가 일제히 규탄에 나섰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가 또 발생할 거란 우려가 여전한 상황인데요.

전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입구.

경찰의 총에 맞은 테러 용의자가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튀니지 출신의 21살 남성으로 확인된 용의자는 오전 9시 성당에서 기도를 하고 있던 60대 여성과 5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들의 목에선 참수당한 듯 깊은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로라 말레/니스 시민] “방금 TV에서 우리 성당지기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너무 충격적입니다.”

또 다른 40대 여성은 인근 술집으로 피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후 “신은 위대하다”고 계속 외쳤습니다.

[발렌타인 블랑/추모객] “명백하게 비인간적입니다. 비난받아 마땅하며 해당 테러범에게 정의가 구현되기를 바랍니다.”

성당 앞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고, 프랑스 전역의 성당들은 일제히 희생자들을 기리는 종을 울렸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이 시기에 우리는 반드시 단결해야 하며 테러와 분열의 정신에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과 유럽 등은 물론 프랑스와 각을 세워온 터키, 이란, 사우디 등 이슬람 국가들도 일제히 테러를 규탄했습니다.

그러나 증오가 증오를 낳는 연결 고리가 쉽게 끊어지긴 어려워 보입니다.

2주 전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만평을 보여준 교사가 길거리에서 참수당한 후 프랑스는 이슬람 사원을 폐쇄했습니다.

그러자 이슬람 국가들에선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과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이 고조되던 상황이었습니다.

전 세계가 애도를 표명하긴 했지만 참수 사건의 원인이 된 무함마드 만평에 대한 서방과 이슬람 사회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유사한 테러가 반복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영상 편집 : 김창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앵커]

최근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아이스팩’ 때문에 지자체마다 골치를 썩고 있습니다.

재활용이 안 되는 아이스팩 때문에 생활쓰레기의 양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한 지자체가 재활용이 가능한 정책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센터 앞에 주부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집에 쌓아 두었던 아이스팩을 가득 들고 왔습니다.

`아이스팩`을 `쓰레기종량제봉투`로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조옥경/경기 남양주시 : “12.7kg을 갖고 왔고요. 큰 봉투 하나에다가 작은 봉투 2개 받았습니다. (그냥 버리시는 것보다는 훨씬 좋겠네요?) 그럼요, 좋죠.”]

이웃 아파트에서는 `아이스팩`을 공무원들이 직접 수거해 `쓰레기종량제봉투`로 바꿔줍니다.

`아이스팩` 분리수거함도 새로 생겼습니다.

[김형주/경기 남양주시 : “이거 하고 나니까 너무 좋아요. 조금씩 모아지면 갖다 여기다 넣으니까 너무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아이스팩`은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환경 오염 우려도 있어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 지자체는 아이스팩을 쓰레기종량제봉투로 바꿔주며 적극적으로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수도권매립지에서 반입총량제가 시행하고 있어 생활쓰레기 배출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재사용이 가능한 것은, 깨끗이 소독해 지역 업체에 나눠주고 재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무게를 95%까지 줄여 쓰레기로 처리합니다.

[조광한/경기 남양주시장 : “이건 공공부문이 수거를 해서 최대한 많이 수거를 해서 재사용을 하거나 아니면 가장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 겁니다.”]

두달 만에 16만 개의 아이스팩을 수거한 남양주시의 제안에 따라 전국 50만 이상 13개 대도시는 `아이스팩 수거보상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안재욱

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MBC '나 혼자 산다' © 뉴스1
MBC ‘나 혼자 산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나 혼자 산다’ 김충재가 모델 섭외 연락을 받고 거북목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들이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해 한혜진의 ‘나 홀로 100벌 챌린지’를 잇는 두 번째 100벌 챌린지에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혜진을 비롯해 박나래, 장도연, 손담비, 이시언, 기안84가 한데 모였고, 최소 15명에서 20명이 필요한 무대에 무지개 회원들 섭외에 돌입했다.

기안84가 절친한 동생 김충재에게 영상 통화를 시도해 다짜고짜 시간을 비워달라고 부탁했다. 패션쇼 섭외 소식에 김충재는 “옷 갈아입는 거 도와드리면 되나요?”라고 엉뚱하게 답했다. 이에 박나래가 “무대에서 빛을 내주면 좋겠다”고 전했고, 김충재는 “저 거북목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100벌 챌린지에 함께하게 된 김충재는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했고, 도움이 된다면 참여해보면 어떨까 싶어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앵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죠. 정부가 오늘(30일)부터 외식이나 여행을 하면 할인해주는 행사를 지원합니다. 방역과 내수 살리기, 둘 다 놓칠 수 없다는 건데요.

어떻게 할인받을 수 있는지, 이희령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오늘부터 주말에 외식을 3번 하면 네 번째 외식비에서 만 원을 돌려주는데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자정 사이, 카드로 결제할 때만 됩니다.

금액 제한도 있습니다.

한 번 외식할 때 2만 원 이상 써야 합니다.

8만 원 이상 써야 만 원을 깎아주는 셈입니다.

카드사별로 하루에 두 번까지, 같은 업소는 한 번만 외식 횟수가 인정됩니다.

안 되는 곳들도 있습니다.

유흥주점, 구내식당,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에 수수료를 내는 매장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포장을 하거나 배달 음식 드시는 경우도 많죠.

똑같이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달앱을 쓸 땐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앱으로 사전 결제하는 건 안 되고 배달원을 직접 만나 결제하는 경우만 할인 적용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카드사 홈페이지에 미리 응모해야 한다는 겁니다.

할인 횟수는 제한이 없고 예산 330억 원이 다 소진될 때까지 합니다.

1000개가 넘는 여행 상품도 할인합니다.

온라인으로 예약할 경우 약 30%, 최대 6만 원을 깎아주고, 농촌 체험은 현장에서 바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달 4일부터는 숙박과 놀이공원 등도 할인합니다.

[류영빈/카페 매니저 : 저희 카페 입장에선 (할인 행사를 하면) 아무래도 많은 유입이 있을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어요.]

[최성민/서울 장위동 : 나한테도 도움이 되고, 그뿐만 아니라 다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니까 많이들 이용할 거라 생각이 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김성윤/치킨집 운영 : 하루 이틀은 약간 반짝해서 영업이익이 좀 있을지 모르겠지만 확진자 발생이 더 많아질 것 아닙니까.]

[양준호/인천 청라동 : 물론 좋은 취지로는 했지만, 아직은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방역을 더 강화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할인 행사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김윤나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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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EPA/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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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의 평판보다 팩트가 중요해!”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30일 오전 2시55분(한국시각) 펼쳐질 로열 앤트워프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2차전을 앞두고 가레스 베일의 선발을 공식 예고했다.파워볼사이트

무리뉴 감독은 29일(한국시각) 비대면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발 라인업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진솔한 답변을 내놨다. 직전 경기 회복과 주말 경기 일정을 감안해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하되, 유로파리그의 중요성을 감안해 힘을 빼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가레스 베일을 선발로 내세울 계획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앤트워프전 베스트 11에 대해 “지난 경기와의 연계성 속에서 변화를 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팀이 원래보다 강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유로파리그가 중요하지 않다거나, 안트워프가 우리와 전쟁을 치를 만큼 강하지 않다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이 경기가 아주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유로파리그 역시 중요한 대회라는 생각에서 변화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스쿼드가 그런 변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선택이다. 물론 11명을 모두 바꾸지는 않는다. 그 중간쯤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월요일 밤 매우 늦게까지 경기를 치렀고, 앤트워프전에 이어 일요일 오후 또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러니 로테이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회를 주지 못하는 선수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특히 올 시즌은 모두가 열심히 한다. 정말 미안하다. 뛰기 위해서 너무나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로서는 한 선수를 매경기 뛰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한 선수만 3~4주 안뛰게할 수도 없다. 힘들지만 어쨌든 토트넘은 그만큼 강한 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어는 국가대표팀에서 당한 근육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탕귀 은돔벨레도 오지 않았다. 근육에 약간 불편함이 있다. 센터백과 은돔벨레 포지션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두 선수 빼고 모든 선수들은 다 왔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게는 휴식을 줄 것인가? 가레스 베일이 선발로 나가나?”라는 직접적인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너무 많은 것을 묻는다. 축구에 대한 질문은 중요한 것이니까, 누가 뛰는지 안뛰는지 몇 가지 이야기해주겠다”라며 힌트를 던졌다. “베일은 뛸 것이다. 베일이 토트넘에 돌아온 이후 데이터, 기분, 상태 모든 자료를 갖고 있다. 그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의 모범이 될 선수다. 베일처럼 큰 선수가 번리 원정에서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1분도 못 뛰었다. 팀플레이어로서 그의 행동은 놀라웠다. 토트넘맨으로서 그의 태도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번 원정에도 함께 왔다. 내 눈으로도 확인했지만 과학적인 데이터가 아주 좋다. 그의 상태는 매우매우 좋다.계속 좋아지고 있다. 내일 베일이 보여주는 아주 좋은 레벨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날아다닐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스페인 레알마드리드에서 베일의 평판이 좋지 않았다. 함께 일해본 베일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하나는 평판이고 하나는 팩트다. 그는 4번이나 유럽 챔피언을 경험해본 선수다. 나는 2번밖에 못해봤다. 팩트는 베일이 구단에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라며 믿음을 표했다.”수백년간 이어져온 클럽에서 10년간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못들었던 팀이 3회 연속 4강에 올라갔다. 베일이 간 이후엔 5번 중 4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내겐 그것이 팩트”라고 말했다. “평판같은 건 내게 중요치 않다. 팩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와 함께 하는 베일의 모습은 어메이징하다. 물론 부상이 있는 채로 왔고 그렇게 장기부상이 있는 경우 시간도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 그 시간을 주고 있는 것이다. 베일은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베일 역시 우리 팀이 가진 조직력을 아주 만족해 한다. 베일의 진화를 위해 코칭스태프, 의무진, 스포츠과학 영역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치에 있다가 몇 분을 뛰었고, 선발로도 뛰었고, 또다시 벤치에 있었다. 그리고 내일 다시 선발로 나설 것이다. 베일에게 시간을 줄 것이다. 하지만 반복해 말하듯 그는 몇 주전 이곳에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뉴스엔 안형준 기자]

다저스가 30년 넘게 묵은 우승의 한을 풀었다. 그 중심에는 다저스의 구단 운영 전략이 있었다.파워볼사이트

LA 다저스는 10월 28일(한국시간)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4승 2패, 우승에 성공했다. 1988년 이후 32년만의 첫 우승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이었다. 2017. 2018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패한 다저스는 3번째 도전에서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는 지난 오프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무키 베츠를 영입했다. 정규시즌 팀 내 최고 타자였던 베츠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공수주 전 부문에 걸친 맹활약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베츠를 영입한 다저스의 겨울 선택은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 합류한 베츠가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다저스 우승의 중심에는 다저스가 그토록 애지중지 아끼며 키워온 유망주들이 있었다.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 두 시리즈에서 연속 MVP를 수상한 코리 시거를 비롯해 외야의 중심인 코디 벨린저, 주전 포수이자 중심타자로 활약한 윌 스미스, ‘우완 킬러’로 특급 활약을 펼친 작 피더슨까지 모두 다저스가 직접 드래프트에서 지명하고 성장시킨 선수들이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인 시거는 이번 포스트시즌 18경기에서 .328/.425/.746, 8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가 랜디 아로자레나를 앞세우고도 다저스를 넘지 못한 것은 시거가 아로자레나와 대등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 2016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이었던 시거는 4년만에 월드시리즈 MVP로 다시 한 번 활짝 웃었다.

다저스가 2013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지명한 벨린저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 비록 올해 정규시즌에서 부진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챔피언십시리즈 승패를 결정짓는 홈런을 비롯해 중요한 순간에는 늘 빠지지 않았다. 완벽한 중견수 수비로 케빈 키어마이어(TB)와 수비 대결에서 밀리지 않은 것도 다저스 우승의 중요한 요소였다.

2016년 1라운더인 스미스는 빼어난 정규시즌을 보냈고 포스트시즌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비록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아주 뛰어난 타격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타율 0.455, OPS 1.208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가 2010년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피더슨 역시 이번 포스트시즌 16경기에 출전해 .382/.432/.559, 2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는 차세대 에이스 워커 뷸러와 전천후 투수로 활약한 훌리오 유리아스, 오프너와 롱릴리프 역할을 맡은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가 있었다.

‘빅게임 피처’ 뷸러(2015년 1라운더)는 5경기에서 25이닝, 평균자책점 1.80, 39탈삼진의 위력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이끌었고 2012년 10대 나이로 다저스와 계약한 멕시코 출신 유리아스도 6경기에서 23이닝을 투구하며 4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의 환상적인 성적을 썼다.

다저스가 2016년 지명한 곤솔린은 비록 정규시즌(9G 46.2IP, ERA 2.31)보다 부진한 포스트시즌(4G 9.1IP, ERA 8.68)을 보냈지만 선발투수들이 대거 이탈한 투수진에서 오프너 역할을 맡아 공백을 채웠다. 역시 다저스가 2016년 지명한 메이도 정규시즌(12G 56IP, ERA 2.57)보다는 부진한 성적이지만 오프너와 롱릴리프로 포스트시즌 7경기에 등판해 마운드를 지켰다(10.2IP, ERA 4.22).

비록 지난 겨울 피더슨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기는 했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체제의 다저스는 재능있는 유망주들을 필사적으로 지켜왔다. 팀 전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트레이드라도 유망주를 요구하면 거절했다. 그렇게 지켜온 젊은 재능들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다저스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며 팀을 32년만의 우승으로 이끌었다.

주목할 점은 FA가 되는 피더슨을 제외하면 이들 모두가 아직 20대 중반의 젊은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향후 몇 년 동안 다저스의 핵심 멤버로서 ‘강팀 다저스’를 이끌 것이다. 프리드먼 사장이 ‘한 번의 우승’이 아닌 ‘지속적인 강팀’을 위해 필사적으로 지켜온 운영 전략이 빛을 발하게 됐다.

특급 유망주 출신은 아니지만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빅터 곤잘레스 역시 다저스가 발굴한 멕시코 출신 24세 영건이고 지난 겨울 마에다 겐타(MIN)와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합류한 유망주 브루스가 그라테롤은 그보다도 어린 22세 우완이다.

이들은 귀중한 우승이라는 경험을 쌓았고 이는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서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역사를 이뤄낸 젊은 선수들은 이제 클레이튼 커쇼, 켄리 잰슨, 저스틴 터너 등이 떠난 뒤에도 다저스를 우승 후보로 유지시킬 것이다. 프리드먼 사장이 프란시스코 린도어와도 바꾸지 않은 가빈 럭스도 비록 아직은 빅리그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지만 곧 이들과 함께 팀을 이끌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고의 ‘현재’를 만들었지만 다저스는 ‘미래’도 잃지 않았다. 다저스가 지킨 젊은 재능들이 다저스를 ‘왕조’로 이끌지 주목된다.(자료사진=왼쪽부터 코리 시거, 워커 뷸러, 윌 스미스, 훌리오 유리아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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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다이아몬드형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이 전술 안에서 폴 포그바가 훨훨 날아올랐다.파워볼엔트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연승에 성공하며 H조 선두로 올라섰다.

솔샤르 감독이 전술과 라인업에서 변화를 가져갔다. 공격의 핵심인 래쉬포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벤치에 두고 그린우드와 반 더 비크가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다. 전술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 4-2-3-1 또는 3-5-2 포메이션이 아닌 다이아몬드형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마르시알과 그린우드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반 더 비크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그바, 마티치, 프레드가 중원을 구축했다.

인상적이었다. ‘전술 천재’라 불리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나름 전략을 잘 짜고 나왔지만 솔샤르 감독의 변화가 경기 초반부터 통했다. 특히 다이아몬드 중원에서 왼쪽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된 포그바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포그바의 발끝에서 결국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1분 포그바가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그린우드가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린우드의 UCL 데뷔골로 주목받았지만 포그바의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가 빛을 본 장면이었다.

확실히 포그바는 ‘메짤라’라 불리는 좌측 중앙 미드필더 역할에서 빛이 났다. 포그바는 후반 35분까지 활약했는데 공수 모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유벤투스 시절 보여줬던 자신의 전성기를 재현해 내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는 1도움에 그쳤지만 후반에 래쉬포드와 브루노가 투입되자 좀 더 아래로 내려가 빌드업을 주도했고, 후반 29분 쐐기골 장면에서도 좋은 패스로 득점에 기여하기도 했다.

솔샤르 감독의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은 대성공이었다. 전술 천재라 불리는 나겔스만 감독도 패배를 인정해야 했고, 이 전술에서 포그바의 활약은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가장 완벽했던 경기,” 유벤투스 꺾은 쿠만 감독의 자찬


(베스트 일레븐)

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완벽했다”라고 평가했다.

쿠만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9일 새벽 5시(한국 시각)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G조 2차전에서 유벤투스를 2-0으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우스만 뎀벨레, 후반 추가시간 리오넬 메시의 득점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페렌츠바로시를 5-1로 꺾으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전에서 2연승을 차지하면서 G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쿠만 감독은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의 경기를 했다. 매 순간 자유롭게 도달할 수 있었고,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깊이도 존재했다. 멋진 승리이며, 매우 기쁘다.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였다”라고 자찬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골을 넣지 못한 것을 꼽았지만, 이마저도 “불운”이라는 단어로 감싼 쿠만 감독이었다. 대체적으로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팀은 대단히 큰 신뢰와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유럽의 강팀을 상대로 개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돋보인 이유”라고 칭찬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로 이어지는 힘겨운 일정을 마친 바르셀로나는 11월 1일 알라베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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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7일 광주 kt 전에서 타격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7일 광주 kt 전에서 타격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최형우가 생애 두 번째 타격왕 가능성을 높였다. 식지 않는 타격감으로 기어이 역전을 일궈냈다.최형우는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회말 역전 2점 홈런과 6회말 추가점 발판을 만드는 우중간 안타 등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4타수 3안타(1홈런)으로 시즌 타율을 0.353으로 끌어 올려 KT 멜 로하스 주니어를 2위로 끌어내렸다. 로하스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타율이 0.350로 떨어졌다. 또다른 타격왕 경쟁자인 롯데 손아섭도 안타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0.349로 3위를 지켰다.

kt 위즈 황재균이 27일 광주 KIA전에서 4-1로 앞선 4회 솔로 홈런을 쳐낸 뒤 후속 타자 로하스와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kt 위즈 황재균이 27일 광주 KIA전에서 4-1로 앞선 4회 솔로 홈런을 쳐낸 뒤 후속 타자 로하스와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최형우가 남은 세 경기에서도 선두 자리를 고수하면 생애 두 번째 타격왕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삼성 소속이던 지난 2016년 195안타 31홈런 144타점에 타율 0.376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다. 당시 첫 번째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둔 시즌이었는데, 두 번째 타격왕 등극에 도전 중인 올해도 FA 재자격 취득을 위한 마지막 해다. 최형우는 “사실 신경도 안쓰던 타이틀인데 잔여경기 수가 5경기 이내로 접어든 뒤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이왕이면 30홈런도 노려볼만 하지만, 홈런은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페이스”라며 “타격왕에 집중해서 타이틀 홀더가 한 번 돼 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KIA에 입단 한 뒤 다양한 기록을 작성했지만 타이틀 홀더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재계약을 한다면, 더 큰 목표도 세울법 하다. 2000안타까지 16개를 남겨뒀고, 350홈런에 20개 차로 다가섰다. 2000경기까지 294경기가 남아있어 현재 기량을 유지한다면 2000경기-2000안타-350홈런을 달성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KBO리그에서 350홈런 이상 때려낸 타자 중 2000안타와 2000경기 출장을 모두 이룬 선수는 양준혁 MBC스포츠+ 해설위원뿐이다. 양 위원은 통산 2135경기에서 2318안타를 때려냈고, 이중 351개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2일 광주 키움전에서 0-2로 뒤진 8회 팀의 공격을 지켜보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2일 광주 키움전에서 0-2로 뒤진 8회 팀의 공격을 지켜보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통산 368홈런을 때려낸 SK 최정은 2000경기까지 220경기, 2000안타까지 238개를 남겨두고 있어 두 번째 자리를 두고 최형우와 경합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형우는 “350, 2000, 2000보다는 통산 최다 타점 경신이 더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엽이 기록한 1498점에 164점차로 다가서 가시권에 들어왔다. 평균 80타점은 한다고 보면, 향후 두 시즌만 현재 페이슬를 유지하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이 무렵이면 2000안타와 350홈런도 가능하다. 최형우는 최근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로 은퇴를 종용받는 분위기가 선수 입장에서는 아쉽다.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나 팀 분위기를 이끄는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는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실력이 떨어졌다는 건 선수가 가장 잘 안다. 스스로 판단해 깨끗하게 물러나는 것도 프로의 자세”라며 “선수 생활을 언제까지 해야겠다고 정해놓은건 아니지만, 실력이 안되는데 현역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욕심은 없다. 힘이 떨어졌다고 판단하면 알아서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어도 올해 보여준 성적은 여전히 KIA의 중심타자로, 대체불가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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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사찰 화재 원인은 ‘방화’..40대 여성 구속


“절에 불이 크게 났어요! 산으로도 번질 것 같아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4일 아침 7시 20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사찰에서 불이 났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 없이 2시간 만에 간신히 불길은 잡았지만 산과 아파트 단지, 요양원이 밀집해 자칫 대형 산불과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목조 건물 1동이 잿더미가 되고 소방서 추산 2억 5천만 원 넘는 피해에 그나마 위안인 건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불교 서적들은 겨우 화마를 피했다는 것 정도.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라는 상투적 마무리에 일단락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 여자’가 붙잡히기 전까지는 말입니다.동행복권파워볼


SBS 취재 결과 사찰 화재 원인은 방화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절에 불을 지른 건 서울에 사는 40대 여성 A씨. 사찰과 주변 주민들 사이에서는 ‘그 여자’로 불립니다.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 걸까, ‘그 여자’의 이야기를 취재했습니다.


● 부처님 앞 “할렐루야!”…’그 여자’의 ‘믿음’

A씨가 처음 사찰에 모습을 보인 건 지난해, 근처 기도원에 다니던 그녀는 사찰에 찾아와 “할렐루야”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절을 찾은 불자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며 막무가내 시비를 걸고 소란을 피우는 날이 점점 늘었습니다. 부처님 눈앞에서 난처해진 사찰 사람들이 나섰지만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어르고 달래고 내쫓아도 다시 마주한 눈빛에는 ‘마귀의 소굴(사찰)과 조각상(불상)을 궤멸시키고야 말겠다’는 믿음이 서릿발처럼 묻어났다는 것입니다.파워볼실시간

그리고 지난 1월 A씨는 믿음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캄캄한 저녁 사찰 주변에 불을 붙이려다 붙잡힌 것입니다. 다행히 불은 금세 꺼졌지만 충격에 빠진 사찰 사람들은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A씨는 방화미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됩니다.

● 불구속 송치 후 잠적…’그날’ 포착된 지명수배자

당시 구속 수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경찰은 “실제 건물로 불이 옮겨 붙지는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해 사건 발생 한 달 뒤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깁니다. 그런데 송치 직후 A씨는 돌연 잠적합니다. 검찰이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연이어 응하지 않은 것입니다. 검찰은 결국 A씨를 지명 수배하고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됩니다.

이제는 ‘A급 지명수배자’ 신분이 된 A씨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불이 난 그날, 사찰 CCTV 영상에서였습니다. 이른 새벽 절에 침입해 목조 건물을 향해 걸어가고, 주민들의 화재 신고가 빗발치던 때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찍힌 것입니다. 이미 며칠 전 절 마당에 모신 불상 여러 개가 훼손돼 A씨 소행으로 의심하던 사찰 사람들은 대번에 A씨를 알아봤지만 또다시 자취를 감춘 상황. 불안감에 떠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 범인은 현장을 다시 찾아온다…결국 철창 신세모름지기 범인은 사건 현장을 다시 찾아오는 법이라고, 화재 나흘 뒤인 18일 오후 4시 10분쯤 “절에 불을 낸 사람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됩니다. A씨가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른다며 긴장을 놓지 않던 사찰 관계자의 눈에 A씨가 들어온 것입니다.파워볼실시간
“간덩이가 부었죠. 여길 다시 찾아올 생각을 하다니…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어요.”- 사찰 관계자
절 주변을 서성이다 직원과 눈이 마주친 A씨는 그대로 달아났지만 얼마 못 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고 맙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절 내부 촛불을 이용해 방석에 불을 붙였다”면서 시종일관 “신의 계시를 받았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시 검찰에 넘겨진 A씨, 이번에는 철창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매년 1,400여 건의 방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연평균 방화범 77명이 A씨처럼 재범을 일삼는 실정입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방화로 670명 넘게 다치거나 숨진 가운데 사상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재범률이 높고 모방범죄 위험성 역시 크다며 방화 범죄자에 대한 처벌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방화 역시 강력범죄에 해당하지만 흉기로 직접 인체에 위해를 가하는 건 아니라는 인상 등 탓에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이 관대한 경향을 보인다”며 “미수에 그치더라도 얼마든지 재범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방화 범죄자 절반 이상이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거나 만성 주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만큼 치료 프로그램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금방 풀려나겠죠. 그래서 걱정입니다. 다시 찾아올 테니까.”

방화범은 구속됐지만 불타버린 사찰 건물은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수억 원 대 손실이 났지만 보상 길은 막막합니다. 사찰 사람들의 정신적 고통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부처님의 공간을 더 철저히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가슴을 칩니다. 길지 않은 형을 마친 A씨가 사찰 전체에 불을 놓지는 않을까 잠 못 이룬다는 이들. “아홉 달 전, 미수에 그쳤을 때 그녀를 막을 수 있었다면” 잿더미 앞 피해자들 한숨이 무겁습니다.    

(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다산 유배지인 전남 강진 사의재 방문
방문록에 “국가 앞날 생각한다” 적어
정계 진출 가능성 관심 속 묘한 뉘앙스
확인 요청에는 “앞서가지 말라” 선그어
벼베기, 전어잡이 등 농어촌 탐방 이어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남 강진에 있는 다산 정약용 유배지인 `사의재` 대청마루에 앉아 경세유표 내용을 언급하며 나라 앞날에 대해 걱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정혁훈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남 강진에 있는 다산 정약용 유배지인 `사의재` 대청마루에 앉아 경세유표 내용을 언급하며 나라 앞날에 대해 걱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정혁훈 기자]

“다산 선생과 국가의 앞날을 생각합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전남 강진에 있는 다산 정약용 유배지 중 한 곳인 사의재(四宜齋)를 찾아 방문록에 이처럼 적었다. 김 전 부총리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묘한 뉘앙스를 풍긴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정치 참여 가능성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대해 이날도 김 전 부총리는 “앞서가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부총리가 이날 방문한 사의재는 다산이 강진에 유배됐을 때 4년간 기거한 주막이다. 다산은 사의재를 시작으로 다산초당 등 강진에서만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 역작을 집필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사의재 대청마루에 앉아 자신이 설립한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관계자들과 함께 다산의 뜻을 기렸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남 강진에 있는 다산 정약용 유배지 중 한 곳인 사의재를 방문해 옛 주막을 재연해 놓은 동문매반가에서 "국가의 앞날을 생각한다"는 방문록을 남겼다. [정혁훈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남 강진에 있는 다산 정약용 유배지 중 한 곳인 사의재를 방문해 옛 주막을 재연해 놓은 동문매반가에서 “국가의 앞날을 생각한다”는 방문록을 남겼다. [정혁훈 기자]

“이 나라는 털끝 하나라도 병들지 않은 곳이 없다.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충신지사가 어찌 이를 팔짱만 끼고 방관할 수 있겠는가.” 김 전 부총리는 “다산 선생이 경세유표 서문에 이 말을 적었던 200년 전과 지금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그가 경세유표를 저술하면서 어떤 심경이었는지는 알기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어 “(위정자들이) 다산의 말을 귀담아 듣고 행동에 옮겼으면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지만 결국 그 이후 70여년이 지나 조선이 쓰러졌다”며 “나라가 (지금처럼) 시끄러울 때 그 당시를 생각해 보면 좌표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가지 구조적인 문제들을 고쳐 나가야 하는 시점인데, 서로 싸우고 나라가 쪼개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리가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자 옛 사의재를 재연한 바로 옆 주막 주인이 기념글을 남겨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흔쾌히 응하면서 적은 글이 바로 국가 앞날을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주막 안의 다른 손님이 이 글귀를 보고는 “김 전 부총리가 아무래도 정계에 진출하려는 것 같다”고 말한 것이 현장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리를 먼저 일어선 김 전 부총리는 동행자들로부터 그 말을 전해 듣고는 “지금은 누가 뭐 할지를 따질 때가 아니다. 다 같이 각성하고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되받았다. 정계 진출 여부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대해 재차 확인을 요청하는 기자의 물음에도 김 전 부총리는 “앞서가지 말라”고 답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왼쪽 네번째)가 강선아 우리원 대표(다섯번째) 등 청년 농부들과 함께 추수 체험을 한 뒤 누렇게 익은 벼를 배경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혁훈 기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왼쪽 네번째)가 강선아 우리원 대표(다섯번째) 등 청년 농부들과 함께 추수 체험을 한 뒤 누렇게 익은 벼를 배경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혁훈 기자]

김 전 부총리의 이번 강진 방문은 1박2일간 이어진 농어촌 탐방의 일환이었다. 지난 26일 전남 보성군 벌교읍을 거쳐 순천시와 강진군으로 이어진 빡빡한 일정이었다.

첫날 보성군 벌교읍에서는 벼농사 추수 체험을 했다. 우리나라 유기농 벼농사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고(故) 강대인 농부 가족들이 일구고 있는 우리원 농장에서였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5월 말에 이 곳을 찾아 모내기 체험을 했었다. 이날 벼베기는 당시 고 강대인 농부 딸인 강선아 우리원 대표가 “추수할 때도 꼭 와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한 화답이었다. 김 전 부총리는 누렇게 익은 벼를 낫으로도 베고, 콤바인도 직접 몰았다. 이어 청년농업인연합회(청연)에서 활동하는 청년 농부들과 간담회의 시간도 가졌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들고 온 청년 농부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으며 격려했다. 경북 영주 사과와 전남 무안 도라지배즙, 전남 장성 새싹삼 등이었다. 청년들은 김 전 부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홍보에 활용하기로 했다.

김동연 전 부총리가 전남 여수 안포리를 찾아 현지 어민들과 함께 전어잡이 체험을 하고 있다. [정혁훈 기자]
김동연 전 부총리가 전남 여수 안포리를 찾아 현지 어민들과 함께 전어잡이 체험을 하고 있다. [정혁훈 기자]

김 전 부총리는 곧바로 여수 안포마을로 이동했다. 100여 어민으로 구성된 작은 어촌마을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홍합 패각 처리의 어려움을 비롯해 고령화와 독거노인, 어촌 후계인력 부족 등 이런저런 문제에 대해 김 전 부총리에게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 전 부총리는 어민들의 고단한 삶에 대해 공감하면서 “향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전 부총리는 밤 9시가 넘어 작은 배를 타고 전어잡이에도 나섰다. 밤 늦게까지 이어진 작업 끝에 김 전 부총리는 온몸이 땀과 바닷물로 범벅이 됐지만 표정은 밝았다. 이희안 어촌계장이 “환경 오염이 심해져 전어잡이가 옛날 같지 않다”고 말했지만 이날 만큼은 그물에서 기대 이상의 전어를 건져 올린 덕분이었다. 적어도 이날 김 전 부총리는 벼베기와 고기잡이를 하면서 농부와 어부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수확할 때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것 같았다.

강진에서는 전남생명과학고(옛 강진농고) 학생·선생님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 학교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졸업한 학교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김 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학창 시절 겪었던 어려움과 해외 유학 시절 닥쳤던 삶의 회의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소개하면서 이 곳 학생들도 ‘유쾌한 반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 학교를 나온 한 젊은 교사는 김 전 부총리에게 요청에 가까운 부탁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부총리님은 상고 졸업을 앞두고 은행에 미리 취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생명과학고를 비롯한 특성화고 학생들은 갈수록 취업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업 관련 기관이나 기업의 농업계 고교 졸업생 채용 실적이 형편 없습니다. 농업에 큰 애정을 갖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취업 여건을 개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선생님의 의견을 명심하겠다”며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여건이 좋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정혁훈 농업전문기자]

1심 “피해자 합의 등 고려”..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여자친구를 반복해서 때리고 갈비뼈까지 부러뜨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폭행, 상해 혐의로 기소된 장모씨(40)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8월~11월 당시 여자친구였던 피해자 A씨에게 반복적으로 손찌검 등 폭력을 행사하고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상해까지 입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는 ‘남자가 말을 하면 알겠다고 해야 하는데 A씨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 주먹으로 A씨의 몸통과 다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

또 장씨는 ‘아침이라 피곤한데 A씨가 회사까지 태워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손으로 A씨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렸다. 장씨의 본가를 찾은 A씨가 장씨 동생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하기도 했다.

수 차례 폭행 과정에서 A씨는 늑골 다발성 골절상, 늑골 폐쇄성 골절상을 당했고 오른쪽 얼굴이 부어오르거나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장씨는 일부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때린 적은 없다며 상해 혐의는 부인했다. 골절상은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니라 A씨가 해외여행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다가 입은 부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의 구체적인 진술을 비롯해 상해진단서에 기재된 상해부위·정도가 A씨의 주장과 상당히 일치한 점, 수상스포츠로 인해 다쳤다는 증거는 없고 A씨가 제3자로부터 상해를 입을 만한 정황이 없는 점에 비춰 장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신체적 폭력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 역시 1년가량 지나야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여 그 정도가 절대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장씨가 반성하는 점, A씨가 500만원을 받고서 합의한 뒤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는 점, 장씨에게 벌금형을 넘는 전과가 없는 점이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

parksj@news1.kr

[서울신문]

자료사진/위 기사와 관련 없음
자료사진/위 기사와 관련 없음

당근마켓에 글 올려…잡고보니 중학생 장난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 또 게시된 아이 판매글은 여중생의 장난으로 확인됐다.

‘300만원에 아이 팔아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10대 여중학생의 장난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 이 사이트엔 20대 미혼모가 ’36주 된 아이를 20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28일 ‘당근마켓 영아매매 게시글’ 작성자를 대면해 확인한 결과 장난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내용을 확인한 뒤 신고 접수 관서인 서울지방경찰청에 통보해 10대 여중생 A양을 훈방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당근마켓에 ‘아이 팔아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글에는 ‘(아이가) 식구들이 남긴 음식을 다 먹고 힘도 세다’, ‘애가 정이 많아 잘 챙겨주셔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얼굴 사진과 함께 올라온 희망 판매 금액은 300만원이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생이 고등학생 언니 휴대전화로 게시물을 장난삼아 올렸는데 실제 문의해오는 사용자들이 있어 자진 삭제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 조치했다”고 말했다.

36주 아이 20만원 - 당근마켓 캡처
36주 아이 20만원 – 당근마켓 캡처

“아이 입양합니다” 게시글 이후…아이는 보육 시설로 보내져

지난 16일에도 당근마켓에는 이불에 싸인 아기 사진 두 장과 함께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어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희망 판매 금액은 20만원이었다. 경찰은 인터넷 식별 번호(IP) 추적 등을 통해 글을 올린 이가 20대 미혼모임을 확인했다.

이 여성은 임신 9개월(36주) 만인 지난 13일 아기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후 4일 된 아기를 팔겠다고 내놓은 것이다. 원하지 않았던 출산 후 육체·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시글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이후 아이는 보육 시설로 보내졌고, 아이 엄마는 미혼모 지원센터에 입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의총서 조경태 조기 전대 주장에 주 “당 지도부 연속성 갖게 해야”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정감사 이후 본격적인 입법 및 예산정국을 앞두고 대여 투쟁을 벼르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일부에 그치는 목소리지만 이같은 김종인 비대위 조기퇴진론 등이 계속 이어질 경우 자칫 심각한 내분 상황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주호영(사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과거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전철을 밟아서 안 된다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는 언제든 잘라도 되지만 당 지도부는 흔들지 말고, 임기를 보장해 연속성을 갖게 하자”면서 “열린우리당 때를 보면 당 대표를 맨날 바꿔서 당이 쪽박찼다”고 언급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2004년 당시 다수의석을 갖고 있으면서도 당 내부에서 계파별 분열 상황을 연출해 결과적으로 개혁입법에 실패했던 열린우리당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최근 당내에서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는 일부 중진의원을 비롯해 김 위원장 체제에 불만을 표출하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는데 대해 원내사령탑으로서 쐐기를 박는 차원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의총에선 5선인 조경태 의원이 발언대로 나와 “당이 위기이고, 비대위 지도력이 한계를 보였기 때문에 새 출발이 필요하다”며 ‘조기 전대’ 주장을 폈다. 조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 이전부터 비대위 체제를 반대해 왔다.

전날엔 김재경 전 의원이 김 위원장 체제에 대해 “반사적 이익에 따른 반짝 선전, 그 이상 아무런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도 최근 부산에서 “후보가 안 보인다”는 발언을 한 김 위원장을 향해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차라리 문을 닫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낯으로 공당이라 하고 국고보조금을 받고, 또 그 지도자라고 얼굴을 들고 다니나”라고 적었다. 장제원 의원도 최근 김 위원장을 겨냥해 “당 대표 격인 분이 가는 곳마다 자해적 행동이니 참 걱정”이라며 “비대위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의총에서 나온 논의를 정리하며 나온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최근 당내 흐름을 두루 고려한 경고성 발언으로 읽힌다. 그는 답보상태인 당 지지율에 대한 우려에도 “무당층을 감안하면 그렇게 위기 상황은 아니다”며 비대위 임기 보장에 힘을 실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조 의원이 다시 주 원내대표의 발언 도중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당이 위기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고 5선인 정진석 의원이 “그만하라”고 하는 일도 벌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가뜩이나 인물난에 시달리고 당 지지율도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당 내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데 우려하고 있다. 물론 반론도 있다. 한 의원은 “극히 일부인 발언자들을 제외하면 참석자 대다수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일각의 ‘지도부 흔들기’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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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둘의 캐미가 아주 좋다.”

KT 위즈 남상봉 대표이사는 이숭용 단장과 이강철 감독의 관계를 이 한 마디로 정리했다. 단순한 ‘내 식구 챙기기’는 아니었다. 남 대표이사는 “이숭용 단장은 선수 출신이라 선수단 사정을 훤히 꿰고 있으면서도 이강철 감독을 철저히 보좌한다. 이강철 감독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단장-감독이 매주 정례 회의를 한다. 데이터 분석팀 자료를 기반으로 특정 플레이를 어떤 타이밍과 타순에서 해야 할 지에 대해 분석하는 모습도 봤다. 이숭용 단장이 운영, 육성, 스카우트, 데이터, 기획 등 관련 부서 회의를 토대로 건의할 내용이 있으면 이강철 감독에게 전달한다. 자연스럽게 협업하는 모습이 좋다. 내가 거들 게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파워사다리

하루 아침에 완성된 끈끈함은 아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이었던 그는 해설자-코치 생활을 거쳐 단장직에 올랐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이강철 감독 역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초반 연패 나락으로 떨어지며 좌충우돌하던 KT를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 뿐만 아니라 우려의 목소리까지 견뎌내야 했다. 프런트 지원 파트 수장으로 현장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장직이지만, 기대했던 방향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기를 바라보는 것은 고역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숭용 단장은 이강철 감독을 지원하고 버티는 데 초점을 맞췄을 뿐이다. 선수, 코치 시절 바라본 감독 자리가 누구보다 외롭고 어려운 자리라는 것을 잘 아는 경험과 이해가 기반이 됐다. 이강철 감독 역시 이숭용 단장의 노력에 마음을 열고 손을 맞잡았다.

이해와 인내의 열매는 달았다. KT는 지난해 첫 탈꼴찌(6위) 및 5할 승률의 성과를 거둔데 이어 올 시즌 KT가 비원의 5강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처지기도 했지만, 6월 이후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고공비행을 했다.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첫 포스트시즌행을 확정 지은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과 주먹을 부딪힐 때, 이숭용 단장은 한켠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이를 바라볼 뿐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두산전을 마치고) 가벼운 주먹 인사만 나눴다. 서로 ‘고생했다’는 이야기까지였다. 아직 호들갑을 떨 때는 아니지 않나”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포스트시즌을 모두 마친 뒤) 다시 자리가 생긴다면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무엇 하나 꼽기 힘들 정도로 (이숭용 단장이) 잘 해줬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현장에 부담을 안줬다는 것”이라며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런말 저런말이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숭용 단장은 간섭은 커녕 방패막이 역할을 많이 해줬다”며 “남모를 고충이 있었겠지만, 현장에서 느끼기엔 그런 부분이 정말 크게 다가온다. 2년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5강에 진출했으니, 좀 더 마음 편하게 경기를 지켜봤으면 한다”고 웃었다.

이숭용 단장과 이강철 감독은 25일 수원 롯데전을 마친 뒤 홈팬들 앞에서 펼친 포스트시즌 출정식에서 다시 손을 맞잡았다. 5강 밑그림을 그린 이숭용 단장과 화려하게 채색한 이강철 감독이 만들 첫 가을야구의 결실이 궁금해진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kt는 이제 다시 전력을 채워 넣어야 할 시기가 됐다 ⓒ곽혜미 기자
▲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kt는 이제 다시 전력을 채워 넣어야 할 시기가 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팬들은 약속을 지킨 선수단을 뜨거운 박수로 맞이했다. 이강철 kt 감독과 선수들은 1년 전과 달리,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개선장군’들이 됐다.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가 끝난 직후의 풍경이었다.파워볼실시간

이 자리에는 선수단만 있는 게 아니었다. 남상봉 대표이사와 이숭용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도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강철 감독과 이숭용 단장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끈끈한 유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kt는 이날 한결같았던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근사한 포스트시즌 출정식이었다.

올해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kt는 현장과 프런트가 똘똘 뭉쳤다. 이강철 감독은 현장의 공만 앞세우지 않았다. 오히려 음지에서 뒷바라지를 한 프런트의 공을 잊지 않는다. 이 감독은 25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이숭용 단장의 장점을 칭찬해달라는 질문에 “다 좋다. 다 잘해줬다. 이래라 저래라를 한 번도 안 했다”고 고마워했다.

이 감독은 “부담을 안 주려고 했고, 방패 역할을 많이 해줬다. 나한테 들어온 이야기가 없었으면 분명히 혼자 고충이 있었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장과 프런트 사이의 유기적인 호흡은 물론, 서로의 영역을 확실하게 지켜줬다는 의미다. 오히려 이 단장이 그 사이에서 속을 많이 앓았을 것이라는 게 이 감독의 추측이다.

이처럼 kt 프런트는 올해 팀 성적 향상의 숨은 공신이라고 할 만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또 있었다. 무엇보다 그룹의 관심이 커졌다는 게 구단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구현모 대표이사부터 kt 선수단을 각별하게 챙겼다. 선수단의 체력 보충을 위해 한우에 이어 장어를 선물로 보내는 등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단순히 음식이 문제는 아니었다. 구단이 선수단을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가 대외적으로 드러났다는 게 더 중요하다. 선수단, 넓게 볼 때 야구단 전체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kt 수뇌부와 그룹의 결단만 있다면 즉시전력감 FA를 영입할 만한 여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kt 수뇌부와 그룹의 결단만 있다면 즉시전력감 FA를 영입할 만한 여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이제 관심은 또 다른 선물로 쏠린다. kt는 올해 지난해 승률 5할에 이어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당초 목표를 이뤄냈다. 이제는 더 높은 곳, 그리고 더 먼 지점을 바라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 현재 가진 자원을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단의 적절한 투자도 필요하다. 내부에서 모든 것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운 일이다. 적절한 외부 수혈은 팀 전력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리는 좋은 방안이 된다.동행복권파워볼

시점상으로도 그렇다. kt는 창단 후 몇몇 외부 프리에이전트(FA)를 영입했다. 유한준 박경수 황재균은 그 유산이다. 이들은 전체적인 팀의 뼈대를 세우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마지막 FA 영입이었던 황재균과 계약도 이제 내년이면 끝난다. 즉, 3년 동안 큰 전력 보강이 없었다는 것이다. kt는 트레이드, 방출 선수 영입 등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는 분명히 있었다.

이제 주축 선수들 중 상당수가 30대다. 강백호 소형준 배제성 심우준 등으로 대변되는 젊은 선수들이 크고 있고 고영표 심재민이라는 즉시 전력감 투수들도 돌아온다. 그러나 아직은 베테랑 의존도가 높고, 백업이 약한 kt다. 또한 어린 선수들 중에서는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앞선 FA 선수들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틀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만한 팀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것을 채워 넣어야 할 시기임은 자명하다.

올해 FA 시장에서는 kt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만한 자원들이 더러 있다. 물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 구단들의 재정 형편이 죄다 어려운 상황임은 맞다. 올해 연봉 인상 대상자가 많다는 것도 계산에 둬야 한다. 그러나 kt는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팀이다. 올해 등록 선수 52명(신인·외국인 선수 제외)의 총 연봉은 52억2100만 원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1위 롯데(90억1600만 원)와 큰 차이가 난다. 이 기준 60억 원이 안 되는 리그 유일의 팀이었다.

유한준 박경수의 연봉은 계약 만료와 함께 팀 페이롤 계산에서 지워질 것이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 황재균이 잔류한다 해도 지금보다는 연봉 덩치가 줄어들 공산이 크다. 이를 계산하고, 그룹의 ‘결단’이 있다면 FA 영입의 여력이 있을 것이라는 게 야구계 전반의 관측이다. 적절한 투자는 구단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팬심’에도 불을 붙이는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 2020년 KBO 올해의 프런트가 또 한 번 움직일지도 겨울 관심사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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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약 여부가 화두로 떠오른 브룩스-로하스-스트레일리(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 재계약 여부가 화두로 떠오른 브룩스-로하스-스트레일리(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선수 수급 시장을 예상하기 어렵다”

10개 구단 외국인 담당자들은 그간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막바지 외국인 선수 리스트 정리에 들어갔다. 이제 메이저리그(MLB) 구단에서 추가로 풀리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 정도만 남았다.

올해는 외국인 담당자들 또한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로 기억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기본적으로 정보 수집이 힘들었다. 마이너리그 일정이 사실상 전면적 중단되는 바람에 리스트에 있는 선수가 1년 내내 한 경기도 나서지 않은 사례가 속출했다. 이동 자체가 쉽지 않아 현지 활동도 위축됐다. 게다가 올해 미국 선수 시장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구단 외국인 담당자는 “시장 자체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일단 투수 쪽은 그래도 쓸 만한 선수들이 나오는 반면, 야수 쪽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반적인 시선이다. 다만 쓸 만한 투수들은 KBO리그 구단 및 일본 구단들도 모두 지켜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구단은 사정이 한결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좋은 활약을 했다고 해서 꼭 팀에 잔류한다는 보장은 없다. 각 구단들이 올해 연봉보다 대폭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수 우위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미국도 미국이지만, 일본도 경계해야 할 변수다. 일본 구단들이 시즌 뒤 오퍼를 던져 재계약 판도가 뒤집어진 건 지난해에도 사례가 있었다.

여러 선수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들은 애런 브룩스(30·KIA), 댄 스트레일리(32·롯데), 멜 로하스 주니어(30·kt)다. 세 선수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외국인 선수들이었다. 단순히 성적이 아닌, “내년에 남아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는 게 중요하다. 그만큼 많은 장점을 어필했다.

로하스의 올해 성적은 굳이 수치를 나열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가장 가깝다는 표현이 모든 것을 대신한다. 브룩스와 스트레일리는 올해 신입 외국인 투수 중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KBO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이 MLB로 금의환향하는 사례는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 에릭 테임즈, 메릴 켈리, 조쉬 린드블럼은 보장 계약을 맺고 돌아갔다. 브룩스 레일리나 다린 러프처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케이스도 있다. 게다가 KBO리그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가장 안정적으로 시즌을 소화했다. 평가를 제대로 할 만한 여건이 된다.

로하스는 이미 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경력이 있고, 브룩스나 스트레일리 또한 적지 않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한 관계자는 “이 선수들의 계약 조건이 구체적으로 어떤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미국도 올해 마이너리그가 멈췄다는 변수가 있다. 한국에 남는다면 다년 계약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고, 선수의 의지에 따라 금전을 손해 보더라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 MLB 복귀 이야기는 날이 갈수록 더 많아지는 상황이고 정보 공유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오프시즌의 뜨거운 화두 예약이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스포츠경향]

두산 라울 알칸타라.  이석우 기자
두산 라울 알칸타라. 이석우 기자


지난 10여 년간 두산은 외인 에이스 걱정이 없었다. 2011년 팀에 합류한 더스틴 니퍼트(전 KT)가 7시즌 동안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곧이어 조쉬 린드블럼(밀워키)이 2018·2019 시즌 선발 마운드를 이끌었다. 이제 라울 알칸타라(28)가 두산 외인 에이스 계보를 이을 적임자로 자리매김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고 시즌 19승(2패)을 수확했다. 지난달 1일 한화전부터 10경기에서 패전 없이 9승을 쓸어 담았다.

거침없이 연승 행진을 벌인 알칸타라는 NC 드류 루친스키(18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018년 세스 후랭코프(18승), 2019년 린드블럼(20승) 등 지난 2시즌 연속 다승왕을 배출한 팀이다. 올해는 알칸타라가 다승왕의 영예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KT를 통해 KBO리그에 데뷔한 알칸타라는 11승11패, 평균자책 4.01의 평균자책을 거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가 두산에 오면) 2~3승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홈이 잠실구장이고 KT 선수들도 잘하지만 우리가 수비에 장점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알칸타라의 투구는 팀에 100% 믿음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등판을 거듭하면서 변화구 구사와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이 차차 나아졌다. 알칸타라가 등판하는 날마다 타선이 잘 치는 행운까지 뒤따르면서 알칸타라의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 알칸타라가 올 시즌 얻은 득점지원은 리그 선발투수 중 세 번째로 많은 4.53점이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아직 20대 후반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30대 선수들보다 피로 회복이 빠르고 부상 위험이 적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외인 선발 크리스 플렉센(26) 역시 2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산은 외인 투수들의 노쇠화에 대한 염려 없이 내년 시즌 전력을 구상할 수 있는 입장이다.

알칸타라가 등판 기회를 한 번 더 얻어 20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알칸타라는 정규시즌 1경기에 더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두산이 5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게 확실시되면 알칸타라는 정규시즌 등판 없이 다음달 1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

두산은 오는 27일 한화전, 29일 KIA전, 30일 키움전 등 총 3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5강 순위싸움 중인 LG, KT도 이 기간에 각각 경기가 있다. 27~29일 두산과 LG, KT의 경기 결과에 따라 알칸타라의 20승 도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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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더 이상의 ‘가을 악몽’은 없었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2)가 또다시 호투를 펼쳤다. 커쇼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85개.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했던 커쇼는 이날 위력적인 구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커쇼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3회말 탬파베이 타선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3-2였던 4회말 매뉴얼 마르고를 볼넷 출루시킨 커쇼는 도루 저지 과정에서 야수진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커쇼는 헌터 렌프로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3루 상황에 놓였지만 조이 웬들을 유격수 뜬공, 윌리 아다메스를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케빈 키어마이어와의 승부 도중 마르고가 과감하게 홈스틸을 시도하자, 침착하게 투구판에서 발을 뺀 뒤 포수 오스틴 반스에게 침착하게 송구,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커쇼는 이날 6개의 탈삼진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탈삼진 207개를 달성, 저스틴 벌렌더(휴스턴·205개)가 갖고 있던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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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사이영상만 세 차례 수상한 메이저리그의 간판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가을야구’만 들어서면 작아졌다. 이번 월드시리즈 전까지 포스트시즌 35경기에서 11승12패, 평균자책점도 4.31에 그쳤다. 5번 나선 월드시리즈에선 단 1승(2패), 평균자책점은 5.40에 달했다. 에이스의 위용에 걸맞지 않은 ‘가을야구 잔혹사’였다.

올 시즌 가을야구에서도 커쇼는 부진을 이어갔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 3안타 무실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6안타 3실점으로 각각 승리 투수가 됐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DS) 4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런 커쇼를 다저스가 시리즈 전체 판도를 좌우할 수도 있는 1차전에 선발 낙점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커쇼는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호투를 만들면서 더 이상 가을에 약한 투수가 아님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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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현지에선 이날 커쇼가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것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6회말 2사후 마르고 타석에서 마운드에 올라 커쇼에게 교체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장면들이 지적됐다. 커쇼는 로버츠 감독의 설득에 겨우 수긍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다른 내야수들과 함께 마운드에 모였던 저스틴 터너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관중석에선 마운드를 내려오는 로버츠 감독에게 야유 세례가 쏟아지기도 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트레버 바우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너무 화가 났다. 커쇼의 강판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팬들의 생각은 어떤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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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수근이 커피 금단 현상을 호소했다.홀짝게임

10월 23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8’에서는 기상 미션 ‘자네 지금 뭐 하는 건가’에 전원 실패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곧바로 얼굴에 분장을 하며 출근 준비를 하던 멤버들. 특히 이수근은 커피가 마시고 싶다며 “FD! PD!”를 외치며 강력하게 호소했다.

커피를 외치던 이수근은 “하루에 여섯 잔 씩 먹다가 미쳐버리겠다”고 절규(?)했다.(사진=tvN ‘신서유기8’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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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복수해라’ 김사랑이 마스크팩 뒤에 숨겨진 ‘얼굴 멍자국’을 드러낸 ‘충격적인 첫 포스’를 공개했다.파워볼엔트리

오는 11월 21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둔 TV CHOSUN 토일 드라마 ‘복수해라’(연출 강민구 /극본 김효진 /제작 하이그라운드, 블러썸 스토리, 이야기사냥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를 의뢰받은 강해라가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미스터리 통쾌 복수극’ 드라마다.

무엇보다 김사랑은 ‘복수해라’에서 땜빵 리포터를 거쳐 단 1년 만에 유명 MC 아내가 된 후 대한민국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제일 핫한 인플루언서가 된 강해라 역을 맡았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불거진 거짓 스캔들로 인해 하루아침에 수직 낙하하게 되는 ‘롤러코스터급 인생사’를 살게 되는 것. 5년 만에 안방극장 귀환을 앞둔 김사랑은 ‘살기 위한 복수’를 도모하는 강해라 역을 통해 이제까지 볼 수 없던 NEW 캐릭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사랑이 거울을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울컥 눈빛’ 현장이 포착됐다. 극중 강해라가 얼굴에 선명히 새겨진 멍자국을 망연자실한 채 바라보는 장면. 강해라는 마스크팩을 걷어내자 왼쪽 뺨에 선명하게 드러나는 멍자국을 바라보며 처량해하다, 한탄하고 끝내 울컥 눈물을 쏟아낸다.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핫 피플 강해라’라는 수식어와는 180도 다른 면모가 펼쳐지면서, 과연 강해라의 이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강해라의 인생사 전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사랑의 충격적인 ‘얼굴 멍자국’ 장면은 지난 8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해사한 웃음으로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세트장에 나타난 김사랑은 손에 쥐고 있던 대본을 들고 곧장 감독에게 달려가 촬영할 장면의 대사 톤과 발음을 상의하고 몇 번이고 반복하며 캐릭터가 지닌 기구한 인생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더욱이 완벽한 멍분장을 마치고 등장한 김사랑은 촬영에 돌입하자 눈빛만으로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표현,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첫 촬영을 마친 김사랑은 “첫 촬영 같지 않게 분위기가 좋고 편안하게 촬영했다”며 “이러한 현장 분위기처럼 ‘복수해라’는 너무 재미있다. 앞으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드라마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냈다.

제작진 측은 “캐릭터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마친 김사랑이 첫 촬영부터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는 열정을 폭발하며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며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던 독보적 캐릭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복수극을 선사할 김사랑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사진=TV조선)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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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린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장한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레드카펫을 입장하고 있다.  2018.10.2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린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장한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레드카펫을 입장하고 있다. 2018.10.24.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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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갑질 논란’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추가 폭로가 잇따르면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아이린은 22일 자신의 SNS에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이린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면서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직접 만나 사과했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린은 오늘 오후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는 자신의 SNS에 여자 연예인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미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며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의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지옥같은 20여분이었다”고 적었다.

해당 연예인이 누구인지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레드벨벳의 곡 제목인 ‘사이코(psycho)’와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의 곡 제목인 몬스터(monster)’를 글 말미에 해시태그로 달았다. 이후 갑질 당사자가 아이린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며 파문이 확산됐다.

‘갑질’ 의혹을 폭로한 스타일리스트는 아이린의 사과를 받은 이후 해당 글을 내렸다.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레드벨벳 디씨갤러리에서는 일부 팬들이 아이린의 탈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아이린이 계속해서 레드벨벳 멤버로 활동한다면 이번 사건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어 그룹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아이린이 향후 그룹 활동을 계속하는 건 심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 추정하는 스태프들의 추가 폭로도 쏟아졌다. 아이린의 행동에 대한 증언 글이 커뮤니티에 연이어 올라오면서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그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태프들은 “결국 터질 게 터졌다”, “그냥 인성이 그런 친구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외 스태프로 추정되는 이의 폭로도 나왔다. 자신을 아이린과 작업한 적이 있는 스타일리스트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실검(실시간 검색어) 보고 하나도 안 놀랐다. 같이 일해본 사람은 누구든 알 것”이라며 “나는 하루 일했을 뿐이지만, 매일 함께 있는 한국 스태프들이 제일 불쌍하다. 너무 무례하고 안하무인이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장범준이 2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만들었다.파워볼게임

23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이 12번째 원조가수로 출격했다.

이날 방송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범준의 등장에 연예인 판정단은 일제히 벚꽃 가지를 들고 열광했다. MC 전현무부터 “실물은 처음 뵙는다”며 신기해 했고, 송은이 역시 “제가 방송 생활을 28년 했는데 장범준 씨는 이번에 처음 봤다”고 말했다.

장범준은 ‘히든싱어6’을 출연한 이유에 대해 “올해 공연을 크게 잡았다. 홍보하려고 히든싱어 스케줄을 잡았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공연이 취소가 됐다. 큰 의미 없이 나왔다”라고 역대 가장 솔직한 답을 했다.

이번 장범준 편은 ‘히든싱어’ 8년 동안 역대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고, 375:1의 경쟁률을 자랑했다. 이에 장범준은 “그 동안 저를 모창하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봤지만 한 번도 비슷한 사람을 본 적 없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에 탈락하면 은퇴송을 발표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한 장범준은 “1라운드 넘기면 90% 우승 이라고 본다. 가수 생명을 걸었으니, 진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범준의 ‘아재팬’ 트리오로는 박명수 김수로 강성진이 출연, 앞다퉈 장범준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며 경쟁에 나섰다. 우선 박명수는 “범준아, 잘 있었니?”라고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며 “5년 전에 저희 집에 놀러왔었거든요”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송은이는 “이름을 부르시면서 왜 손을 그렇게 떠시느냐”며 폭소했다.

이어 김수로는 “장범준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며 현대 시대 포크송을 되살려 준 그를 향한 열렬한 팬심을 드러냈다. 또 강성진은 “2011년 ‘슈퍼스타K 3’ 준결승전을 직접 보러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MC 전현무가 “장범준 때문에 가신 건지?”라고 묻자 강성진은 “맞습니다. 그런데 투표는 울랄라세션에 했어요”라고 ‘반전 고백’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첫번째 라운드 곡은 ‘벚꽃엔딩’이다. 영국 브릿팝 스타일의 ‘벚꽃엔딩’은 천안 거리 문화 행사 기획의 엔딩곡으로 만든 지역곡이라고. 특히 ‘벚꽃 연금’, ‘장봄준’ 등의 별명을 안길 정도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벚꽃엔딩’에 대해 “하늘이 준 선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장범준은 “우리집에 운석이 떨어졌는데, 핑크 다이아인 정도다”라고. 또한 “요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가 좋은 추세로 ‘벚꽃엔딩’을 따라잡고 있다. 감사하다. 덕분에 올해 힘들지만 잘 버텼다”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자신 만만하던 장범준은 1라운드 미션곡이 끝난 뒤에는 완전히 바뀐 태도를 보였다. MC 전현무가 “좀 여유 있으신 건가요?”라고 묻자, 장범준은 “저는 여기까지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괜찮아요, 사랑하는 팬이 저를 연예계에서 떠나게 해주겠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는 곧 돌변, “1라운드만 살아남게 해 준다면, 제 가수 인생을 걸고 최고로 잘 부르도록 하겠다”고 생존 본능을 불태워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모창능력자들의 노래를 듣고 여유를 잃은 장범준은 “첫 소절을 듣는 순간, 소름이 확 돋았어요”라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장범준은 다행이 1라운에서 탈락하진 않았다. 하지만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받은 표, 누구도 언급하지 않은 1번에서 장범준이 나와 모두를 경악케 했다. “역대 가장 소름돋는다”라는 MC 전현무에게 장범준은 “‘그대여’에서 제대로였다”라며 영혼이 가출한 모습을 보였다.

두번째 라운드 곡은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다. JTBC ‘멜로가 체질’의 OST인 이 곡은 ‘샴푸 연금’으로도 불리는 곡이다. 그는 “사람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통기타 곡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만들었고, 가이드 단계에서 배우들이 녹음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히든싱어6’ 고정출연의 이유가 장범준임을 밝힌 찐팬 딘딘과 문세윤 만이 장범준을 찾아냈다. “창법을 바꾼지 1년이 안됐다”는 그는 “기타나 스탠드 없이 부르기 때문에 오른발로 박자를 구르며 부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내 목소리가 밖에서 어떻게 들리는건가. 내가 뭘 잘못해서 언급조차 없나. 제가 교만했다. 겸손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역대 최다 득표수가 나온 2라운드에서 장범준은 탈락했다. 장범준 뿐만 아니라 판정단 모두가 놀란 가운데, MC 전현무는 “343표 차다. 다른 분들도 득표수 차이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장범준은 “이렇게 목소리가 변하고 있고, 이 목소리가 제 흐름 속에서는 맞는거다”면서 “모창 능력자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받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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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유리가 이일화에게 복수를 예고했다.

10월 23일 방송된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연출 김정권) 15회에서 지은수(이유리 분)는 김호란(이일화 분)과 전기범(송재희 분)이 친자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날 지은수는 검찰에 출두하기 위해 집을 나선 김호란을 찾아갔다. 김호란은 “안 됐지만 네가 기대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난 곧 나오게 될 거다. 아이 수술 얘기는 그때 다시 하자”라고 지은수를 외면하려 했다.

지은수가 전기범이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언급하며 도발하자 김호란은 “그래 기범이 내 친아들 아니다. 하지만 핏줄 그 이상이다. 내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다”고 반박했다.

이에 지은수는 “근데 왜 숨겼나. 다른 사람한테 손가락질 받을 까봐? 아니면 D.O그룹 이미지에 흠이 될 까봐? 겨우 이거였나.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게. 이런 가치 없는 걸 숨기기 위해서 윤 비서님까지 죽이고”라고 분노했다.

김호란은 오히려 윤상규(이원종 분)이 죽인 원인을 지은수에게 돌렸다. 지은수는 “참 이상하지 않나. 당신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당신 아들을 죽였다는 생각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내가 범인이길 원하는 건 아닌가. 두고 봐라. 이 진실에 대한 해답 내가 반드시 찾을 거다”고 예고했다. (사진=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15회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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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울산 주상복합건물에서 난 화재로 큰 피해가 났듯이 많은 가구가 모여 있는 공동주택의 화재 때는 심각한 피해가 나기 쉽습니다.파워볼실시간

무엇보다 많은 주민이 신속하게 대피하기가 어려운데 이를 고려해서 베란다 난간을 대피 계단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높은 주상복합건물에서 난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집니다.

주민들은 건물 옥상이나 1층 아래로 급히 대피했으나 100명 가까운 사람이 다쳤습니다.

아파트에 난 불을 피해 에어컨 실외기를 통해 아슬아슬하게 대피하기도 하고,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다 떨어지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아파트 화재 시 주민 대피를 위해 개발한 접이식 피난계단 시스템.

아파트 외부에서 보면 여느 베란다 난간과 다르지 않지만, 화재 등 비상시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불이 났을 때 베란다에 있는 난간의 안전핀을 뽑으면 난간이 비상 사다리로 변하면서 1층으로 대피할 수 있습니다.

불이 난 층의 난간 안전핀을 제거하면 순식간에 각층의 난간이 펴져 이어지면서 계단으로 변하는 겁니다.

불이 난 층의 위층 주민은 비상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대피하면 됩니다.

[김영복 /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 화재가 났을 시에 우리가 빨리 우선적으로 대피할 수 있다는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게 상당히 안심이 되고요, 또 그런 부분에서 좋습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전국 9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됐고 경기도시공사도 시범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이상열 / 경기도 부천시의회 부의장 : 순간적으로 불이 났을 때 대피할 공간도 없고 그런데 보니까 너무 획기적인 장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한테는 너무 좋은 공간이 아닌가.]

접이식 피난계단 시연회 참석자들은 가구당 3백만 원이 넘는 설치비용이 적지 않지만, 주민 안전에는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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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 공주' 캐릭터 모델을 한 마지 챔피언 [트위터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 공주’ 캐릭터 모델을 한 마지 챔피언 [트위터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디즈니가 고전 애니메이션 백설 공주를 제작할 때 캐릭터 모델 역할을 했던 미국 여배우이자 안무가 마지 챔피언이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파워볼실시간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챔피언이 로스앤젤레스(LA)의 아들 집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챔피언은 1937년 개봉한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디즈니 제작진이 백설 공주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모델 역할을 했다.

당시 챔피언 부친은 할리우드에서 유명 안무가로 이름을 날리면서 디즈니 창업자 월트 디즈니와 친분을 맺었고, 어릴 때부터 춤을 배우며 다양한 동작을 익혔던 챔피언은 이때의 인연으로 백설 공주 모델이 됐다.

당시 백설 공주 제작진은 모두 남성이었던 터라 챔피언이 보여주는 움직임을 본떠서 백설 공주 캐릭터에 입체감과 생동감을 부여했다.

챔피언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노키오'(1940년), ‘판타지아'(1940년)에서도 모델로 활동하며 각종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이후 남편 가워 챔피언과 함께 1950년대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텔레비전 쇼에 출연하며 명성을 쌓았고, 1975년 TV 드라마 ‘퀸 오브 더 스타더스트 볼룸’에서 안무가를 맡아 에미상을 받았다.

말년의 마지 챔피언 [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말년의 마지 챔피언 [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jamin74@yna.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손흥민이 깔끔한 마무리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승을 매조지했다. 파워볼사이트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의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1차전 LASK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과 안드라데의 자책골이 나왔고, 후반 손흥민이 쐐기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 투입 후 수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4분엔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헤더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9호골이자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다.

손흥민이 투입된 시점에 토트넘은 2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를 완전히 끝내지는 못했다. LASK의 저항이 거셌다. 조 하트의 여러 차례 선방들이 아니었다면 지난 웨스트햄전처럼 추격을 허용할 위기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상대 패스 미스를 끊어내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이후에도 위협적인 움직임과 슈팅으로 LASK를 괴롭혔다. 

후반 34분 손흥민은 신입생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터뜨렸다. 맷 도허티의 로빙 패스를 비니시우스가 머리로 떨궈주자 깔끔한 퍼스트 터치와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를 선보였다.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의 슈팅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의 관습적인 골로 토트넘은 UEL 조별리그의 완벽한 시작을 맺었다”라며 “손흥민은 골대 하단 코너로 향하는 낮은 피니시에서 냉정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벌써 13개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리그에서 7골 2도움, UEL 예선과 조별리그에서 2골 2도움을 터뜨렸다. 이는 18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은 케인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raul1649@osen.co.kr

청년들 사이 ‘한 달 살기’ 인기
코로나로 못 이룬 여행 욕구 해소
사장들 “일손도 늘고 보람도 크다”

이모씨(27·남)는 대학교 졸업 후 올해 초 해외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그는 외부 활동을 하지 못했고 활동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그가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한 달 살기’였다.

이씨는 “코로나가 그나마 잠잠해진 지금도 아직 해외여행은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며 “대신 장소를 제주도로 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청년들 사이 ‘한 달 살기’가 버킷리스트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가는 대신 국내 유명 여행지에서 한 달 가량 살면서 힐링을 취하는 것.

특히 단순히 여행목적만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것을 병행한다.게스트하우스 직원으로 일하면 숙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여행에 필요한 경비도 충당할 수 있어서다.

블로그, 유튜브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한 달 살기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장소도 제주도, 속초, 강릉 등 다양하다.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들끼리 여행을 다니며 친목을 쌓기도 했다.(사진=라봉게스트하우스 제공)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들끼리 여행을 다니며 친목을 쌓기도 했다.(사진=라봉게스트하우스 제공)

한 달 살기 스태프가 하는 일은 간단하다.

게스트하우스 손님들의 체크인·체크아웃을 돕거나 객실 청소, 빨래 등이다. 숙박자들끼리 함께하는 파티가 있는 숙소의 경우 스태프가 파티준비를 해줄뿐만 아니라 파티에 동참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게스트하우스 정보 카페를 창구로 스태프를 모집하고 또 지원한다. 카페 ‘스태프 모집 방’ 메뉴에는 하루에 20건이 넘는 공고가 올라오며 각 게시글의 조회수는 500회를 넘는 등 인기였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편리함이 이유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져 해외 항공길이 막히자 사람들은 국내를 선택했다.

제주도의 A게스트하우스 직원 박모씨(24·남)는 “한 달 살기나 보름 살기를 오는 손님들 대부분 해외여행이나 유학 계획 등이 취소된 뒤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지내다보니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서 계획보다 더 오래 머무는 사람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온 박소연(23·여)씨는 “대학교 3학년까지 마치고 그냥 멀리 떠나고 싶어 유럽 여행 계획을 짰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모든 게 피곤한 상태여서 비행기 표가 가장 싼 날 계획 없이 제주도를 오게 됐다”고 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을 하면서 한 달살기를 경험한 사람들은 편리함과 가성비 적인 측면을 장점으로 꼽았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중인 이모씨(27·남)는 “여행 중에 안정적인 숙소가 있다는 게 좋고 휴무 때도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휴무 땐 개인 시간 보장도 되니 마음놓고 여행도 다닐 수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청년들이 한 달 살기를 가는 이유이다.

강릉에서 한 달 살기를 경험한 임모씨(23·남)는 “성수기엔 사람이 하루 200명 가까이 오기도 한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얘기를 듣는다”며 “살면서 가장 짧은 기간에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청년층 사이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하는 데에는 휴식을 중요시하는 20대의 가치관도 반영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흔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일상에서도 스트레스와 컨디션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힐링이나 자신의 멘탈을 챙기는 데 관심이 많은 편이다”고 전했다.

청년들은 한 달간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로 일하면서 숙식을 제공받고 휴무일에는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사진=김군아미고게스트하우스 제공)
청년들은 한 달간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로 일하면서 숙식을 제공받고 휴무일에는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사진=김군아미고게스트하우스 제공)

사장들스텝들과 어울리며 즐거워상부상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장들은 실제로 많은 청년이 한 달 살기를 도전한다고 전했다. 사장들에게도 한 달 살기를 하러 온 청년들과 함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것은 다양한 장점이 있었다.

제주도 서귀포 라봉게스트하우스 사장 최용준(32·남)씨는 “젊은 청춘들 사이 트렌드인지 버킷리스트처럼 많이들 온다”며 “방학시즌과 같은 성수기에는 공고글 하나에 40~50명 정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나도 배우는 점이 많아 (한 달 살기를) 운영하는 것 같다”며 “시끌벅적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니 좋은 에너지를 받아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직원들과 어울리며 외롭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제주도 애월 김군아미고게스트하우스 사장 이양일(32·남)씨는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 스태프 모집을 하면 하루에 10명 내외로 연락이 올 만큼 인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지출 절약이라 생각했는데 지내다 보니 함께하는 스태프들이 있어 외로움이 덜어진다”며 “‘잘 지내다 간다’, ‘행복했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이 커 계속해 스태프를 모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 애월 설레임게스트하우스 사장 서원석(39·남)씨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오니 색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며 “스태프들과 함께하다 보니 나도 어느새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문화에 적응했다”고 했다.

/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신현지 (here5@edaily.co.kr)

산업현장 옭아매는 규제들
내국인, 택배 나르기 꺼리는데
국토부 “일자리 뺏긴다” 반대
택배 가능 트럭 1.5t 이하 제한
물량 폭증해도 적재량 못 늘려
중소기업에 맡긴 전자정부 기술
수출 3년새 5.3억→2.5억 달러
국내 대기업 공공SW 진출 막혀
영상회의 시스템 외국계가 장악

A 택배 회사의 화물 터미널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김준식(가명·37)씨는 월 3~4회가량 화물을 싣고 내리는 상·하차 작업에 투입된다. 사무직 정직원이지만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작업 자체가 고되다 보니 ‘아르바이트 비용(이하 알바비)’을 꽤 많이 쳐줘도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택배 상·하차 작업의 시간당 알바비는 1만1000원 선. 최저임금(시간당 8590원)보다 2000원 이상 많다. 택배회사들은 이 알바비를 올려서라도 상·하차 인력을 구하고 싶지만, 이를 위해선 사실상 택배 가격 자체도 올려야 해서 손이 묶여있다.

이런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택배 물동량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8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동량은 27억8980만 상자였다. 매년 10% 이상 증가세다. 올 상반기엔 이미 16억 상자(추정치)가 배송됐다.

연도별 전자정부 수출실적.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연도별 전자정부 수출실적.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택배 회사들은 속이 탄다. 일감이 넘치고, 지불할 돈이 있어도 힘든 상·하차 작업은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택배회사들은 상·하차 작업 만에라도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 정부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다. 지난해 국무조정실 주도로 택배 상·하차 작업에 한해 해외동포 방문취업(H-2) 비자를 내주는 방안도 추진됐었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등이 내국인 일자리를 뺏는다는 이유로 반대해 별다른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택배 현장에서의 일손 부족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단 얘기다.

익명을 원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고용과 관련된 민감한 이슈라는 건 알지만, 택배 상·하차 작업의 경우 이미 내국인들이 꺼려 일손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내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도 아닌데,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이처럼 경직된 규제는 산업현장 곳곳을 옭아매고 있다. 택배 배달용 트럭 크기 제한도 그런 사례다. 현재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 1.5t 이하의 트럭에만 택배 배달이 가능한 번호판을 주고 있다. 택배 물량은 폭증했는데, 작은 차로 배달과 화물 픽업을 반복하다 보니 그만큼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적재량 2.5t 이하 트럭의 택배 배달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주도로 발의됐지만, 법안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용달 차주 등이 반대하고 있어서다.

소프트웨어산업계에선 국내 중소기업 보호 등을 위해 만든 규제가 국내 대기업을 역차별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9월엔 글로벌 IT 기업인 시스코의 ‘웹 엑스’가 국회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채택됐다. 국내 IT 업계는 속수무책이다. 중견·중소기업의 기술력으론 아직 글로벌 IT 기업에 맞서기 어려운데 정작 대기업은 2013년 이후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참여가 제한돼있다.

이런 가운데 소프트웨어산업 전반의 경쟁력은 약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전자정부 관련 수출 실적은 2015년 5억3404만 달러에서 2018년 2억5832만 달러로 반토막 났다. 대기업 참여제한 시행 이후 벌어진 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해외 수출을 늘리려면 사업 실적이 쌓여야 하는데, 정작 국내 공공사업에선 글로벌 IT기업에 밀리기 때문”이라며 “대기업을 무조건 배제하기 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윈윈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광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규제 개혁이 어려운 건 해당 규제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리는 집단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득권 세력의 눈치만 살피다 보니 제대로 된 규제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