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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부펀드 “지엘라파서 스푸트니크 V 백신 연 1억5천만회분 생산 합의”
임상 3상 앞서 1·2상 뒤 국가 승인받아 효능과 안전성 우려 여전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유철종 특파원 =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GL Rapha)가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맡기로 했다고 ‘러시아직접투자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가 13일 밝혔다.파워볼엔트리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부펀드인 RDIF는 이날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RDIF와 한국의 바이오테크 유수 업체인 지엘라파가 세계 최초로 승인된 ‘스푸트니크 V’ 백신 1억5천만회분 이상(연간)을 한국에서 생산하기로 한 협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올 12월부터 지엘라파에서 생산에 들어가 내년 1월 세계 시장 수출용 공급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RDIF는 전했다.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접종 모습 [RT=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접종 모습 [RT=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푸트니크 V 백신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승인(공식등록)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하고, RDIF가 지원했다. 당시 통상적인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상, 2상 뒤 곧바로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러시아 정부와 RDIF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효과를 지속해서 홍보해왔다.

RDIF는 지난 11일 백신 홍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효과가 92%에 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는 백신 3상 시험에 참여한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백신 접종자와 플라시보(가짜 약) 투약자 간 비율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RDIF는 설명했다.

RDIF는 백신 접종자에게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진행 중인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조만간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 주민 자원자 가운데서 선발한 약 4만명이 두 차례 접종으로 이루어지는 스푸트니크 V 3상 시험에 참여중이다.

이 가운데 2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1만6천명 이상은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RDIF는 전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12억회분 이상의 스푸트니크 V 백신 구매 신청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수출용 제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브라질, 중국 등에서 RDIF 파트너들이 생산할 예정이다.

RDIF는 이들 파트너와의 계약을 통해 연간 약 5억 회분의 스푸트니크 V가 러시아 외 국가에서 생산 가능하다고 밝혔다.

RDIF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스푸트니크 V는 인간 아데노바이러스 운반체 기반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며 “이제 글로벌 수요에 맞춰 백신을 충분히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며, 파트너사인 지엘라파의 협력과 공동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RDIF가 한국의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소개한 지엘라파는 의약품 수출 업체로, 2018년 정부의 컨설팅 지원을 받아 요르단에 30억원 규모의 항생제 수출계약을 체결한 성과로 주목받기도 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대응에서 세계적 모범을 보이고 있는 한국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국 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러시아는 프랑스에도 스푸트니크 V 생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온라인 통신 뉴스루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7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스푸트니크 V 생산을 위해 러시아 기관과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간 협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고 마크롱은 이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자국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자국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andi@yna.co.kr

러시아 국부펀드 “지엘라파서 스푸트니크 V 백신 생산 합의”
임상 3상없이 1상, 2상뒤 승인받아 효능과 안전성 우려 제기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GL Rapha)가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맡기로 했다고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가 13일 밝혔다.파워볼게임

RDIF는 국내 바이오 기업 지엘라파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Sputnik V)를 한국에서 생산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백신 생산 분량은 연간 1억5천만 회 분량이다.

12월 스푸트니크 V 백신 생산을 시작해 2021년 1월 스푸트니크 V를 출시,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RDIF는 말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승인(공식등록)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하고, RDIF가 지원했다. 당시 통상적인 절차와 달리 3상을 건너뛴 채 1상, 2상 뒤 곧바로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러시아 정부와 RDIF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효과를 지속해서 홍보해왔다.

RDIF는 지난 11일 백신 홍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효과가 92%에 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결과는 백신 3상 시험에 참여한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백신 접종자와 플라시보(가짜 약) 투약자 간 비율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RDIF는 설명했다.

RDIF는 백신 접종자에게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조만간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4만명의 지원자가 임상 3상 시험에 참여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만명 이상이 스푸트니크 V 1차 접종을, 1만6천명 이상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RDIF는 전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12억 회분 이상의 스푸트니크 V 백신 공급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제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브라질, 중국 등에서 RDIF 파트너들이 생산할 예정이다.

RDIF는 이들 파트너와의 계약을 통해 연간 약 5억 회분의 스푸트니크 V가 러시아 외 국가에서 생산 가능하다고 밝혔다.

RDIF의 CEO 키릴 드미트리예프(Kirill Dmitriev)는 “스푸트니크 V는 인간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며 “이제 글로벌 수요에 맞춰 백신을 충분히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며, 파트너사인 지엘라파의 협력과 공동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RDIF가 한국의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소개한 지엘라파는 의약품 수출 업체로, 2018년 정부의 컨설팅 지원을 받아 요르단에 30억원 규모의 항생제 수출계약을 체결한 성과로 주목받기도 했다.

'세계 최초 승인' 러시아 백신 개발 지원 국부펀드 대표 (서울=연합뉴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자국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승인하고 나서면서 세계적으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문제의 백신 개발에 투자한 RDIF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해당 백신은 그동안 다른 백신에 여러 차례 적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운반체)'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안정성과 효능이 충분히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러시아가 개발해 공식 등록한 '스푸트니크 V' 백신. 2020.8.13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계 최초 승인’ 러시아 백신 개발 지원 국부펀드 대표 (서울=연합뉴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자국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승인하고 나서면서 세계적으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문제의 백신 개발에 투자한 RDIF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해당 백신은 그동안 다른 백신에 여러 차례 적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운반체)’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안정성과 효능이 충분히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러시아가 개발해 공식 등록한 ‘스푸트니크 V’ 백신. 2020.8.13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jandi@yna.co.kr

국민 활동 집을 중심으로 급증
콘서트, 넷플릭스, 동물의숲 등 주로 집 안에서 문화생활
야외 활동도 주로 집 주변 동네에서 즐기게 돼

코로나 이후 집 안으로 들어온 문화생활.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코로나 이후 집 안으로 들어온 문화생활.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코로나에 어디 놀러가기도 그렇고, 바깥 외출도 꺼려져 넷플릭스와 유튜브로 버티는 중이죠.”파워볼실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집 밖 야외활동은 집 근처로 위축되고 집 안 문화생활은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일상생활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전후로 비교할 때 ‘집에서 보다’, ‘집 근처를 다니다’ 등 집을 둘러싼 언급량이 각각 20% 이상 상승하면서 국민들의 활동이 집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즐기는 문화 콘텐츠 연관어 중 가장 높은 언급량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콘서트였고, 드라마, 독서, 웹툰, 클래식, 게임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음악 분야(콘서트, 피아노, 클래식, 노래)에 대한 언급량 증가율이 높았다. 집 밖 공연장에서 즐기던 콘서트와 클래식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바뀌면서 집 안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콘서트 주요 연관어로는 ‘소통’, ‘유튜브’가, 클래식 연관어로는 ‘무료’, ‘동영상’이 등장했다. 대중음악인들과 실시간 온라인 소통을 할 수 있게 된 것, 거장들의 공연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된 것 대한 국민들의 만족감이 컸던 걸로 분석된다.

집에서 즐기는 문화 콘텐츠 연관어 중 가장 높은 언급량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콘서트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집에서 즐기는 문화 콘텐츠 연관어 중 가장 높은 언급량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콘서트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드라마의 경우 ‘집콕’, ‘넷플릭스’가 주요 연관어로 분석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활성화됐음을 나타냈다. 독서는 ‘아이’, ‘엄마’,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전자책’ 등이 핵심 연관어였다.

게임의 최상위 연관어는 ‘동숲(동물의 숲)’으로 코로나19 전 대비 언급량이 2611%나 급증했다. 반면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게임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54%만 언급됐다. 코로나19 이후 경쟁으로 긴장감을 높이기보단 단순한 설정으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국민들이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문화 콘텐츠 소비 방식과 관련해서는 생중계·실시간·채팅 언급량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각각 168%, 81%, 67% 상승해 ‘실시간 소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자책, 가상현실(VR) 언급량은 각각 65%, 26% 늘면서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콘텐츠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넷플릭스, 동물의 숲, 아이-엄마 등이 드라마-게임-책의 주요 연관으로 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넷플릭스, 동물의 숲, 아이-엄마 등이 드라마-게임-책의 주요 연관으로 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와는 반대로 집 밖 야외활동에 대한 관심은 축소됐다. 야외활동 중엔 산책, 공원, 편의점, 강아지 등 주로 집 근처 동네에서 이뤄지는 활동 관련 단어들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또 킥보드, 산책, 조깅 등 거리두기를 하며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의 언급량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도서관, 영화관은 각각 -11%, -17% 언급량이 감소했다.

여행의 경향도 변화했다. 차박’ 언급량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223%, 등산, 캠핑, 글램핑도 각각 55%, 37%, 36% 증가해 한적한 여행지에 대한 선호를 나타냈다. 반면 산악회·케이블카 등 여럿이 함께하는 장소에 대한 언급은 각각 11%씩 감소했다. 또 자가용을 이용한 ‘근교 드라이브’ 언급량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99% 높아진 반면, 여럿이 이용하는 ‘기차’ 언급량은 10%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일(1월 20일) 전후로 약 1년간(2019년 7월∼2020년 8월) 국민 일상생활과 관련된 SNS와 커뮤니티 게시물 약 1천400만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조현래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공연 예술가와의 실시간 소통이나 가상현실(VR) 등 기술 활용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처럼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비대면 문화콘텐츠가 코로나19 시대에 일상을 즐기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10월10일~11월8일 열린 제6회 궁중문화축전
코로나19여파, 온오프라인, 가을 개최 첫 시도
오프라인 1만3,000명 최소한으로 제한
온라인 누적 합산 602만 회 대흥행 기록

고궁사진전이 펼쳐진 경복궁. /사진제공=문화재청
고궁사진전이 펼쳐진 경복궁. /사진제공=문화재청

[서울경제] 최소한의으로 제한한 현장 참가자 1만3,000명. 온라인 행사를 병행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조회수 386만회와 홈페이지 등 콘텐츠 조회수 216만회를 합하면 약 602만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를 택해 지난달 10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6회 궁중문화축전 ‘오늘, 궁을 만나다’가 거둔 의미심장한 성과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한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에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 등에서 열리던 행사로, 올해는 개최 6년 만에 처음으로 가을로 연기됐고 온라인 행사를 병행했다. 지난 5년간 누적 관람객 250명을 자랑하는 인기 문화축전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현장 참여인원을 최소한으로 제한해 12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18개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그 결과 온라인 콘텐츠는 궁중문화축전 누리집, 게임(마인크래프트), 유튜브, 블로그, TV방영(KBS1)을 활용해 약 216만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축전과 관련한 페이스북, 인스타크램, 틱톡 등의 SNS는 약 386만의 조회수를 달성하면서 코로나19 와중에도 ‘안전하게 즐기는 축제’의 선례를 남겼다.

경복궁 경회루를 배경으로 수상미디어 공연으로 펼쳐진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문화재청
경복궁 경회루를 배경으로 수상미디어 공연으로 펼쳐진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문화재청

개막과 동시에 약 9일간은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 ‘오프라인 주간’이었다. 4대궁에서 ‘궁궐 속 치유, 창덕궁 약방’, ‘혼례, 힙하고 합하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경복궁의 경회루를 배경으로 심청의 이야기를 그린 최첨단 수상 미디어 공연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와 춘당지 숲길을 빛의 황홀경으로 가득 채운 ‘창경궁, 빛이 그리는 시간’, 달빛 어린 창덕궁의 밤에 흠뻑 취하게 했던 ‘창덕궁 달빛기행-두 번의 달을 보다’ 등 사전예약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의 경우 입장권 구매개시 2분 만에 전회차가 매진됐다.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의 한 장면. /사진제공=샌드박스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의 한 장면. /사진제공=샌드박스

매년 인기리에 운영되던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세계적인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마크로 만나는 궁’은 약 2만 명의 이용자가 참여했다. 4명의 크리에이터 합동방송은 약 25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만드는 배달형 제작 꾸러미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는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4차에 걸쳐 1,200명에게 배달돼 집에서 축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가수 노라조와 ‘독도는 우리땅’의 박문영 작곡가의 협업으로 제작한 ‘역사야, 노라조!’는 ‘#수능필수곡’이라는 검색어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시간여행 그날. 효명’의 한 장면. /사진제공=문화재청
‘시간여행 그날. 효명’의 한 장면. /사진제공=문화재청

왕권 강화와 정치개혁을 꾀했던 비운의 왕세자 ‘효명세자’의 이야기를 아트 비디오형식으로 다룬 ‘시간여행 그날, 효명’과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에 걸쳐 일어난 슬픈 이야기를 음악극 형식으로 구성한 ‘시간여행 그날, 정조-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도 유튜브를 통해 호응을 얻었다

피아노 연주자 임동혁, 재즈가수 나윤선, 명창 안숙선 등 유명 음악인들이 궁궐을 무대로 펼쳐 보인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역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축전을 즐길 수 있도록 대국민 참여형 콘텐츠, 온라인(틱톡)을 활용한 ‘둠칫궁칫’ 댄스 챌린지를 열었고, 전용 누리집에 공개하자마자 동시에 8만 여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문화재청 측 관계자는 “중독성 있는 선율의 후렴부에 맞춰 7인조 가수 ‘뉴키드’가 안무를 직접 만들었으며, 전 세계가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의 전통과 궁궐, 궁중문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축전 기간 내 공개된 130여 개의 온라인 프로그램은 궁중문화축전 유튜브에서 계속 관람할 수 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주한국 루마니아대사관
‘외교관들이 바라본 한국’ 주제로
온라인 사진전 내달부터 전시

주루마니아한국대사관이 루마니아와 수교 30주년을 기념, 11월 한 달간 페이스북을 통해 '루마니아 외교관들이 바라본 한국'을 주제로 한국에 근무했던 전·현직 주한루마니아 대사들의 사진을 선보이는 온라인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컬린 파비안 전 주한루마니아 대사가 촬영한 제주도. /연합뉴스
주루마니아한국대사관이 루마니아와 수교 30주년을 기념, 11월 한 달간 페이스북을 통해 ‘루마니아 외교관들이 바라본 한국’을 주제로 한국에 근무했던 전·현직 주한루마니아 대사들의 사진을 선보이는 온라인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컬린 파비안 전 주한루마니아 대사가 촬영한 제주도. /연합뉴스

루마니아는 우리나라와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두 나라는 1990년 3월 30일 수교했다. 루마니아는 공산권국가였는데 당시 소련 붕괴와 맞물려 동유럽 국가 상당수가 사회주의를 포기하게 됐고, 우리나라는 그 즈음 동유럽 국가들과 대거 수교했다.

주한국 루마니아대사관은 이를 기념해 11월 한 달간 주루마니아대한민국대사관 페이스북을 통해 ‘루마니아 외교관들이 바라본 한국’을 주제로 한국에 근무했던 전·현직 주한루마니아 대사 6명의 사진을 선보이는 온라인 사진전을 1·2부로 나누어 전시한다.

1부에서는 전·현직 루마니아 대사들이 직접 촬영한 각종 외교활동 사진이 담겼으며, 2부에서는 컬린 파비안 5대 주한루마니아 대사가 한국 곳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환경·유산·도시·사람을 주제로 분류해 소개한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제주도 성산도 그중에 포함돼 있다.

루마니아는 ‘로마인의 땅’이라는 의미이다. 로마제국은 트라야누스 황제시절 세력을 확장하면서 당시 ‘다키아’지역을 점령했고, 이후 퇴거할 때 남은 로마인들이 이룬 나라이다. 그래서 루마니아인들은 다른 동유럽 국가처럼 슬라브족이 아니라 라틴족이다. 상대적으로 신체가 다른 동유럽 사람에 비해 왜소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래서이다. 라틴어에 해당하는 루마니아어를 사용하는데 인근 국가인 몰도바도 마찬가지여서 두 나라는 국가통합 논의도 벌인 적이 있다. ‘흡혈귀 드라큐라’로 널리 알려진 트란실바니아 지역이 루마니아에 있고, 1970년대말 올림픽 체조 요정으로 불렸던 ‘코마네치’가 루마니아 출신이다. 또 영토의 동쪽 한 면이 흑해와 맞닿아 있어 우리나라에서 근무한 루마니아인들에게 바다와 제주도가 향수를 불러왔을 법하다.

루마니아 공영방송 TVR은 지난 10월 3일 한국 특집 프로그램 ’10점 만점 여자, 10점 만점 남자’를 방영하면서 루마니아 현지 사물놀이팀과 한류동호회 K팝 댄스팀 공연, 떡볶이 등 한국 음식 조리 시연 등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 기획과 제작에는 주루마니아 한국대사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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