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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울산 주상복합건물에서 난 화재로 큰 피해가 났듯이 많은 가구가 모여 있는 공동주택의 화재 때는 심각한 피해가 나기 쉽습니다.파워볼실시간

무엇보다 많은 주민이 신속하게 대피하기가 어려운데 이를 고려해서 베란다 난간을 대피 계단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높은 주상복합건물에서 난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집니다.

주민들은 건물 옥상이나 1층 아래로 급히 대피했으나 100명 가까운 사람이 다쳤습니다.

아파트에 난 불을 피해 에어컨 실외기를 통해 아슬아슬하게 대피하기도 하고,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다 떨어지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아파트 화재 시 주민 대피를 위해 개발한 접이식 피난계단 시스템.

아파트 외부에서 보면 여느 베란다 난간과 다르지 않지만, 화재 등 비상시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불이 났을 때 베란다에 있는 난간의 안전핀을 뽑으면 난간이 비상 사다리로 변하면서 1층으로 대피할 수 있습니다.

불이 난 층의 난간 안전핀을 제거하면 순식간에 각층의 난간이 펴져 이어지면서 계단으로 변하는 겁니다.

불이 난 층의 위층 주민은 비상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대피하면 됩니다.

[김영복 /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 화재가 났을 시에 우리가 빨리 우선적으로 대피할 수 있다는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게 상당히 안심이 되고요, 또 그런 부분에서 좋습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전국 9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됐고 경기도시공사도 시범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이상열 / 경기도 부천시의회 부의장 : 순간적으로 불이 났을 때 대피할 공간도 없고 그런데 보니까 너무 획기적인 장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한테는 너무 좋은 공간이 아닌가.]

접이식 피난계단 시연회 참석자들은 가구당 3백만 원이 넘는 설치비용이 적지 않지만, 주민 안전에는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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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 공주' 캐릭터 모델을 한 마지 챔피언 [트위터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 공주’ 캐릭터 모델을 한 마지 챔피언 [트위터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디즈니가 고전 애니메이션 백설 공주를 제작할 때 캐릭터 모델 역할을 했던 미국 여배우이자 안무가 마지 챔피언이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파워볼실시간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챔피언이 로스앤젤레스(LA)의 아들 집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챔피언은 1937년 개봉한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디즈니 제작진이 백설 공주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모델 역할을 했다.

당시 챔피언 부친은 할리우드에서 유명 안무가로 이름을 날리면서 디즈니 창업자 월트 디즈니와 친분을 맺었고, 어릴 때부터 춤을 배우며 다양한 동작을 익혔던 챔피언은 이때의 인연으로 백설 공주 모델이 됐다.

당시 백설 공주 제작진은 모두 남성이었던 터라 챔피언이 보여주는 움직임을 본떠서 백설 공주 캐릭터에 입체감과 생동감을 부여했다.

챔피언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노키오'(1940년), ‘판타지아'(1940년)에서도 모델로 활동하며 각종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이후 남편 가워 챔피언과 함께 1950년대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텔레비전 쇼에 출연하며 명성을 쌓았고, 1975년 TV 드라마 ‘퀸 오브 더 스타더스트 볼룸’에서 안무가를 맡아 에미상을 받았다.

말년의 마지 챔피언 [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말년의 마지 챔피언 [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jamin74@yna.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손흥민이 깔끔한 마무리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승을 매조지했다. 파워볼사이트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의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1차전 LASK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과 안드라데의 자책골이 나왔고, 후반 손흥민이 쐐기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 투입 후 수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4분엔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헤더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9호골이자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다.

손흥민이 투입된 시점에 토트넘은 2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를 완전히 끝내지는 못했다. LASK의 저항이 거셌다. 조 하트의 여러 차례 선방들이 아니었다면 지난 웨스트햄전처럼 추격을 허용할 위기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상대 패스 미스를 끊어내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이후에도 위협적인 움직임과 슈팅으로 LASK를 괴롭혔다. 

후반 34분 손흥민은 신입생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터뜨렸다. 맷 도허티의 로빙 패스를 비니시우스가 머리로 떨궈주자 깔끔한 퍼스트 터치와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를 선보였다.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의 슈팅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의 관습적인 골로 토트넘은 UEL 조별리그의 완벽한 시작을 맺었다”라며 “손흥민은 골대 하단 코너로 향하는 낮은 피니시에서 냉정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벌써 13개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리그에서 7골 2도움, UEL 예선과 조별리그에서 2골 2도움을 터뜨렸다. 이는 18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은 케인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raul1649@osen.co.kr

청년들 사이 ‘한 달 살기’ 인기
코로나로 못 이룬 여행 욕구 해소
사장들 “일손도 늘고 보람도 크다”

이모씨(27·남)는 대학교 졸업 후 올해 초 해외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그는 외부 활동을 하지 못했고 활동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그가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한 달 살기’였다.

이씨는 “코로나가 그나마 잠잠해진 지금도 아직 해외여행은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며 “대신 장소를 제주도로 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청년들 사이 ‘한 달 살기’가 버킷리스트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가는 대신 국내 유명 여행지에서 한 달 가량 살면서 힐링을 취하는 것.

특히 단순히 여행목적만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것을 병행한다.게스트하우스 직원으로 일하면 숙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여행에 필요한 경비도 충당할 수 있어서다.

블로그, 유튜브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한 달 살기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장소도 제주도, 속초, 강릉 등 다양하다.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들끼리 여행을 다니며 친목을 쌓기도 했다.(사진=라봉게스트하우스 제공)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들끼리 여행을 다니며 친목을 쌓기도 했다.(사진=라봉게스트하우스 제공)

한 달 살기 스태프가 하는 일은 간단하다.

게스트하우스 손님들의 체크인·체크아웃을 돕거나 객실 청소, 빨래 등이다. 숙박자들끼리 함께하는 파티가 있는 숙소의 경우 스태프가 파티준비를 해줄뿐만 아니라 파티에 동참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게스트하우스 정보 카페를 창구로 스태프를 모집하고 또 지원한다. 카페 ‘스태프 모집 방’ 메뉴에는 하루에 20건이 넘는 공고가 올라오며 각 게시글의 조회수는 500회를 넘는 등 인기였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편리함이 이유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져 해외 항공길이 막히자 사람들은 국내를 선택했다.

제주도의 A게스트하우스 직원 박모씨(24·남)는 “한 달 살기나 보름 살기를 오는 손님들 대부분 해외여행이나 유학 계획 등이 취소된 뒤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지내다보니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서 계획보다 더 오래 머무는 사람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온 박소연(23·여)씨는 “대학교 3학년까지 마치고 그냥 멀리 떠나고 싶어 유럽 여행 계획을 짰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모든 게 피곤한 상태여서 비행기 표가 가장 싼 날 계획 없이 제주도를 오게 됐다”고 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을 하면서 한 달살기를 경험한 사람들은 편리함과 가성비 적인 측면을 장점으로 꼽았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중인 이모씨(27·남)는 “여행 중에 안정적인 숙소가 있다는 게 좋고 휴무 때도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휴무 땐 개인 시간 보장도 되니 마음놓고 여행도 다닐 수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청년들이 한 달 살기를 가는 이유이다.

강릉에서 한 달 살기를 경험한 임모씨(23·남)는 “성수기엔 사람이 하루 200명 가까이 오기도 한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얘기를 듣는다”며 “살면서 가장 짧은 기간에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청년층 사이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하는 데에는 휴식을 중요시하는 20대의 가치관도 반영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흔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일상에서도 스트레스와 컨디션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힐링이나 자신의 멘탈을 챙기는 데 관심이 많은 편이다”고 전했다.

청년들은 한 달간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로 일하면서 숙식을 제공받고 휴무일에는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사진=김군아미고게스트하우스 제공)
청년들은 한 달간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로 일하면서 숙식을 제공받고 휴무일에는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사진=김군아미고게스트하우스 제공)

사장들스텝들과 어울리며 즐거워상부상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장들은 실제로 많은 청년이 한 달 살기를 도전한다고 전했다. 사장들에게도 한 달 살기를 하러 온 청년들과 함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것은 다양한 장점이 있었다.

제주도 서귀포 라봉게스트하우스 사장 최용준(32·남)씨는 “젊은 청춘들 사이 트렌드인지 버킷리스트처럼 많이들 온다”며 “방학시즌과 같은 성수기에는 공고글 하나에 40~50명 정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나도 배우는 점이 많아 (한 달 살기를) 운영하는 것 같다”며 “시끌벅적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니 좋은 에너지를 받아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직원들과 어울리며 외롭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제주도 애월 김군아미고게스트하우스 사장 이양일(32·남)씨는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 스태프 모집을 하면 하루에 10명 내외로 연락이 올 만큼 인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지출 절약이라 생각했는데 지내다 보니 함께하는 스태프들이 있어 외로움이 덜어진다”며 “‘잘 지내다 간다’, ‘행복했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이 커 계속해 스태프를 모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 애월 설레임게스트하우스 사장 서원석(39·남)씨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오니 색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며 “스태프들과 함께하다 보니 나도 어느새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문화에 적응했다”고 했다.

/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신현지 (here5@edaily.co.kr)

산업현장 옭아매는 규제들
내국인, 택배 나르기 꺼리는데
국토부 “일자리 뺏긴다” 반대
택배 가능 트럭 1.5t 이하 제한
물량 폭증해도 적재량 못 늘려
중소기업에 맡긴 전자정부 기술
수출 3년새 5.3억→2.5억 달러
국내 대기업 공공SW 진출 막혀
영상회의 시스템 외국계가 장악

A 택배 회사의 화물 터미널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김준식(가명·37)씨는 월 3~4회가량 화물을 싣고 내리는 상·하차 작업에 투입된다. 사무직 정직원이지만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작업 자체가 고되다 보니 ‘아르바이트 비용(이하 알바비)’을 꽤 많이 쳐줘도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택배 상·하차 작업의 시간당 알바비는 1만1000원 선. 최저임금(시간당 8590원)보다 2000원 이상 많다. 택배회사들은 이 알바비를 올려서라도 상·하차 인력을 구하고 싶지만, 이를 위해선 사실상 택배 가격 자체도 올려야 해서 손이 묶여있다.

이런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택배 물동량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8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동량은 27억8980만 상자였다. 매년 10% 이상 증가세다. 올 상반기엔 이미 16억 상자(추정치)가 배송됐다.

연도별 전자정부 수출실적.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연도별 전자정부 수출실적.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택배 회사들은 속이 탄다. 일감이 넘치고, 지불할 돈이 있어도 힘든 상·하차 작업은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택배회사들은 상·하차 작업 만에라도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 정부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다. 지난해 국무조정실 주도로 택배 상·하차 작업에 한해 해외동포 방문취업(H-2) 비자를 내주는 방안도 추진됐었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등이 내국인 일자리를 뺏는다는 이유로 반대해 별다른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택배 현장에서의 일손 부족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단 얘기다.

익명을 원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고용과 관련된 민감한 이슈라는 건 알지만, 택배 상·하차 작업의 경우 이미 내국인들이 꺼려 일손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내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도 아닌데,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이처럼 경직된 규제는 산업현장 곳곳을 옭아매고 있다. 택배 배달용 트럭 크기 제한도 그런 사례다. 현재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 1.5t 이하의 트럭에만 택배 배달이 가능한 번호판을 주고 있다. 택배 물량은 폭증했는데, 작은 차로 배달과 화물 픽업을 반복하다 보니 그만큼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적재량 2.5t 이하 트럭의 택배 배달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주도로 발의됐지만, 법안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용달 차주 등이 반대하고 있어서다.

소프트웨어산업계에선 국내 중소기업 보호 등을 위해 만든 규제가 국내 대기업을 역차별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9월엔 글로벌 IT 기업인 시스코의 ‘웹 엑스’가 국회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채택됐다. 국내 IT 업계는 속수무책이다. 중견·중소기업의 기술력으론 아직 글로벌 IT 기업에 맞서기 어려운데 정작 대기업은 2013년 이후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참여가 제한돼있다.

이런 가운데 소프트웨어산업 전반의 경쟁력은 약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전자정부 관련 수출 실적은 2015년 5억3404만 달러에서 2018년 2억5832만 달러로 반토막 났다. 대기업 참여제한 시행 이후 벌어진 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해외 수출을 늘리려면 사업 실적이 쌓여야 하는데, 정작 국내 공공사업에선 글로벌 IT기업에 밀리기 때문”이라며 “대기업을 무조건 배제하기 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윈윈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광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규제 개혁이 어려운 건 해당 규제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리는 집단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득권 세력의 눈치만 살피다 보니 제대로 된 규제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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