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결과 파워볼엔트리 나눔로또 사이트 게임방법

KIA 김규성이 21일 대전 한화전을 마친 뒤 첫 홈런 기념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KIA 김규성이 21일 대전 한화전을 마친 뒤 첫 홈런 기념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요즘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규성(23)은 ‘철벽수비’로 통한다. 단순히 수비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게임 플랜’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파워볼게임

김규성은 선린중~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2016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전체 63번)에 KIA의 지명을 받은 내야수다. 처음부터 쟁쟁한 선배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긴 어려웠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기량을 갈고 닦으며 1군 무대에 설 날을 준비했다. 그러나 2017년 7월 퓨처스 경기 도중 1루를 밟다가 발목 인대가 두 개나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고, 기약 없는 재활을 시작했다. 이때 정회열 당시 퓨처스팀 감독의 현역 입대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 스토리의 시작이다.

포부가 확실했다. 강원도 고성군의 22사단으로 자대배치를 받자마자 대대장과 면담에서 “운동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등병이 발언권을 갖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대한민국 군대의 특성을 고려하면, 김규성은 매우 당돌했던 셈이다. 다행히 야구에 흥미가 있었던 당시 대대장이 김규성의 요청을 수락했고, 그 덕에 꿈을 키울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운동이었다. 웨이트를 하면서 살도 찌웠고, 휴가 때는 모교를 방문해 기술훈련을 했다.” 김규성의 회상이다.

2019년 7월 전역 후에도 언제 찾아올지 모를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많은 준비를 했다. 발목과 대퇴이두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선빈을 대체할 정도로 출전빈도가 늘어난 것도 그 덕분이다. 현 포지션인 2루수는 물론 유격수와 3루수까지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고교 시절부터 수비는 자신이 있었다. (김)선빈이 형이 올 때까지 수비에서 더 존재감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KIA 김규성. 스포츠동아DB
KIA 김규성. 스포츠동아DB

윌리엄스 감독도 김규성의 활약에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ML)를 대표하는 3루수 출신이다. 내야 수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김규성을 중용하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김규성처럼 수비하는 선수를 보기 힘들다”며 “본래 수비위치(유격수)가 아닌 포지션에서 뛰면서도 팀에 굉장한 도움을 주고 있다. 그의 수비가 누적된 것까지 생각하면 엄청나다. 그를 향한 타구들이 안타가 됐다고 생각하면 공헌도는 더 커진다”고 기를 살려줬다. 그가 데뷔 첫 홈런을 쳐낸 21일 “동료들의 침묵 세리머니가 기뻤다”고 밝힌 것도 그만큼 애정이 있어서다.파워볼엔트리

김규성의 성장 가능성이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디테일이다. 상대 타자의 헛스윙이 나오더라도 타구가 어디로 향할지 예측하고 몸을 움직인다. 흔히 말하는 ‘좋은 습관’이다. 김규성에게 이를 언급하자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의 움직임부터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공격력도 더 끌어올려서 주전으로 도약하는 것이 꿈이다. 다른 선수들이 나를 롤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비력이 뛰어난 23세 군필 내야수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OSEN=최규한 기자] KIA 포수 김민식, 한승택, 백용환, 한준수(왼쪽부터)가 훈련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KIA 포수 김민식, 한승택, 백용환, 한준수(왼쪽부터)가 훈련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KIA는 지난 12일부터 3인 포수 체제를 운용하고 있다. 기존 한승택(26)과 백용환(31)으로 운용되던 포수진에 김민식(31)이 2군에서 올라왔다. 열흘이 넘도록 포수 3명으로 1군 엔트리를 꾸리고 있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만족도가 높다. 

윌리엄스 감독은 “공격에서 해줄 수 있는 포수가 있다면 3명을 데리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선발로 많이 나온 한승택이 조금 지친 모습을 보여 3인 포수를 결정했다. 김민식이 2군에서 매우 좋은 스윙을 보여주고 있었고,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결과적으로 3명의 포수 모두 공격적인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출장 기회를 적절하게 배분해서 3인 포수로 계속 갈 생각이다”며 “포수는 경기 도중 다칠 수 있는 위험이 많다. 여러모로 3인 포수가 좋다”고 설명했다. 

3인 체제에서 김민식이 5경기, 한승택이 3경기, 백용환이 1경기 선발 마스크를 썼다. 김민식이 1군 콜업 후 21타수 7안타 타율 3할3푼3리 5타점으로 좋은 타격을 뽐내고 있다. 적절히 휴식을 취한 한승택도 최근 4경기에서 12타수 6안타 타율 5할 1홈런 2타점으로 타격이 살아났다. 백용환도 선발로 나온 17일 광주 두산전에서 홈런을 쳤다. 

[OSEN=최규한 기자] KIA 한승택.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KIA 한승택. / dreamer@osen.co.kr

KIA는 올 시즌 포수 포지션 타격 성적이 리그 상위권이다. 22일까지 포수 타율 2할6푼3리 10홈런 30타점 OPS .797을 기록 중이다. 포수 OPS는 양의지-김태군을 보유한 NC(.895), 박동원-이지영 체제의 키움(.826)에 이어 리그 3위이고, 홈런은 NC와 공동 1위에 빛난다. 파워볼

현역 최고 포수인 양의지는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 9홈런 44타점 OPS .892를 기록 중이다. 단순 비교이긴 하지만 KIA 3인 포수의 합산 성적으로 보면 양의지보다 타율이나 OPS는 떨어지지만 홈런이 1개 더 많다. 한승택이 벌써 개인 최다 6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백용환이 76타석 4홈런으로 장기인 장타를 살렸다. 김민식의 정확성까지 더해져 3인 체제가 된 KIA 포수진은 최근 9경기 타율 4할3푼3리 OPS 1.233로 타격 생산성이 크게 증가했다. 

무엇보다 팀 내 최다 40경기에 포수로 선발출장한 한승택의 장타력 상승이 눈에 띈다. 앞선 2년 연속 홈런 3개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시즌이 반도 되지 않았는데 6개를 기록 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타자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승택은 당겨치는 힘이 좋은 타자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자기 스윙을 가져가다 보니 결과가 좋다”고 평가했다. 홈런 6개 중 5개가 당겨서 넘겼다. 

한승택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김민식을 1군에 올려 힘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 좌우 투수 가리지 않는 백용환의 활용 가치도 충분하다. 수비로 볼 때도 한승택의 포구와 프레이밍, 백용환과 김민식의 도루 저지 능력이 빛난다. 당분간 계속 될 KIA 3인 포수 체제가 한여름 순위 싸움에 힘이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진갑용 KIA 배터리코치가 김민식, 한승택, 백용환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진갑용 KIA 배터리코치가 김민식, 한승택, 백용환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1970~80년대 국가대표팀의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호곤(70), 조영증(66), 박성화(65)가 FIFA(국제축구연맹) 센추리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센추리 클럽은 FIFA가 공인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뜻하는 이름이다.

FIFA는 지난 6월 30일자 센추리 클럽 명단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면서 세 사람의 이름을 추가했다. 김호곤은 117경기, 조영증은 102경기, 박성화는 101경기에 각각 출전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 이미 센추리 클럽에 등재됐던 차범근은 기존 119경기에서 11경기가 늘어난 130경기 출전으로 수정했다.

FIFA의 이번 발표는 최근 KFA가 보낸 기록 자료를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KFA는 지난 10년간 자료가 없거나 불분명한 1980년대까지의 국가대표팀 경기 기록을 조사해왔다. 그 결과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 허정무, 조광래가 100경기 이상 출전한 것으로 조사됐고, 차범근의 출전 기록도 추가로 확인했다.

KFA는 이 기록을 정리해 지난 6월초 FIFA에 보냈다. FIFA는 이를 토대로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를 새롭게 센추리클럽에 포함시켰고, 차범근의 출전 기록도 늘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허정무와 조광래는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FA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허정무는 103경기, 조광래는 100경기에 출전해 자격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FIFA는 “두 선수의 출전 기록에 포함되어 있는 올림픽 예선 경기는 A매치로 인정할 수 없어 100경기에 미달한다. 올림픽 경기는 1948년 런던 대회까지만 A매치로 인정하는 것이 FIFA의 방침”이라고 회신을 통해 밝혔다.

허정무는 12회, 조광래는 6회의 올림픽 예선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김호곤, 조영증, 박성화 역시 과거 올림픽 예선 경기에 출전했으나 그 경기들을 제외하더라도 100경기가 넘는다.

이번 등재로 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된 대한민국 남자선수는 10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국가별 센추리클럽 가입 남자선수 순위에서 지금까지 9위였으나 이번에 3명이 추가됨에 따라 스페인, 에스토니아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가 17명으로 공동 1위이고,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사우디에 이어 2위다. 일본은 8명, 북한이 1명을 보유하고 있다.

<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대한민국 남자선수(총 13명, 2020년 6월 30일 기준)>
홍명보 – 136경기
이운재 – 131경기
차범근 – 130경기
이영표 – 127경기
유상철 – 120경기
*김호곤 – 117경기
기성용 – 110경기
김태영 – 104경기
이동국 – 104경기
*조영증 – 102경기
황선홍 – 102경기
*박성화 – 101경기
박지성 – 100경기
*표시는 새롭게 등재된 선수

사진=대한축구협회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KBO리그] 꾸준히 등판 간격 유지하면서 연구, 7경기 만에 승리 추가

[오마이뉴스 김승훈 기자]

▲  지난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양현종 선수.
ⓒ 연합뉴스

최근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에이스’란 이름에 걸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임기영이 휴식 차원에서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기 전인 7월초까지 KIA 타이거즈는 KBO리그 10팀 중 유일하게 5명의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는데, 그 중 양현종의 평균 자책점이 가장 높았다.

7월에 들어와서 양현종의 부진은 더욱 크게 두드러졌다. 7월 세 경기에서 양현종은 각각 4.1이닝 8실점, 5.1이닝 4자책 그리고 3.1이닝 7실점이란 처참한 기록을 나타냈다. 이 3경기 평균 자책점만 해도 무려 13.15에 달했다. 6월까지 4.67이었던 양현종의 평균 자책점은 6.31까지 치솟았고, 규정 이닝을 채웠던 선발투수들 중 가장 나빴다.

선발 로테이션 지키면서 해결책 찾는 양현종

하지만 양현종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었다. 부상 요소 없이 등판 루틴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맷 윌리엄스 감독 역시 양현종이 공을 던져가면서 컨디션을 되찾는 방향을 선호했다. 이에 양현종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등판을 소화했다.

다만 양현종이 투구 루틴을 되찾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다. 양현종은 등판할 때마다 자신의 공을 받았던 포수들에게 공이 어땠는지를 계속해서 체크했고, 헛스윙이나 파울 등을 유도했던 공이 인플레이 타구가 되는 경우가 많았음을 확인했다.

이에 양현종은 공을 자꾸 던져 보면서 자신의 공을 다시 찾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는 동안 팀 동료들은 양현종이 등판하는 경기에서 시행착오로 인하여 발생하는 실점들을 감수하고 경기에 임했던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 역시 공을 던지면서 감각을 되찾겠다는 양현종의 뜻을 존중했다.

에이스를 위해 부담 나눴던 KIA 선수단

부진에 빠진 선수가 경기 감각을 되찾는 방법 중 하나로 일시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있지만 양현종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보통 루틴만 유지하고 상대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하며 감각을 조율하는 방법도 있지만, 양현종은 동료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감각을 되찾고 싶어하는 주장 겸 에이스 양현종을 위해 KIA의 다른 선수들은 그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우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경기에 임했다.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 두 외국인 선발투수들도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구원투수들의 이닝 부담을 줄여줬다.

사실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양현종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그의 구위는 완벽했다고 볼 수 없다. 이날도 양현종은 한화 이글스의 타자들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다소 투구수가 많았고, 실점 경위도 안타가 아니라 볼넷이었다.

3회말 양현종은 유장혁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용규와 최진행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태균과 정면 대결을 시도했으나 한화의 타자들 중 선구안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던 김태균을 상대로 아쉽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것이 이날 양현종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그러나 양현종은 다음 타자인 정은원을 아웃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팀의 리드를 지켰다. 이후 5회까지 마무리하는 모습은 3회 때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 다만 실점 과정에서 투구수가 많아졌기 때문에 양현종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93구).

양현종이 투구를 마친 다음 KIA의 철벽 불펜진이 가동됐다. 홍상삼이 1.2이닝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박준표가 1.1이닝 1피안타 무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의 타선을 봉쇄한 KIA의 불펜은 9회말에 임시 마무리 전상현이 2탈삼진을 곁들여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부진에 빠졌을 때 무조건 휴식이 답은 아니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토종 선발투수는 양현종 뿐만이 아니었다. LG 차우찬도 올 시즌 첫 11경기에서 4승 5패 평균 자책점 6.04로 부진하고 있었다. 특히 6월 19일 경기에서 1이닝 8실점의 충격패를 당했고, 7월에 들어서는 2경기 연속 6자책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에 차우찬은 코칭 스태프들에게 시간을 좀 달라고 부탁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잠시 빠졌다.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처음에는 공을 던지지 않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팔로만 던지는 모습이었던 차우찬은 하체의 힘을 회복했고,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다시 당기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후반기 부진에 빠졌다가 이를 극복했던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우도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르고 좋은 효과를 본 적이 있었다. 당시 류현진은 8월 12일(이하 한국 시각) 7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5.2이닝 4실점 패전, 4.1이닝 7실점 패전, 4.2이닝 7실점 패전, 4.1이닝 3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하면서 1.45였던 평균 자책점이 2.45까지 치솟았다.

보통 류현진이 2~3경기 연속으로 부진한 적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안한 요소였다. 이에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9월 14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를 포함하여 류현진은 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시즌 평균 자책점 타이틀을 따냈다.

그러나 차우찬과 류현진의 경우는 체력적으로 지쳤던 상황이었고, 이에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고 휴식을 취한 것이 효과를 본 것이다. 양현종은 윌리엄스 감독이 수시로 보고를 받았던 내용에 의하면 부상이 있거나 지쳤던 모습은 없었다. 따라서 양현종에게는 휴식보다는 다른 방법을 통한 해결책이 필요했던 것이다.

아직 완벽히 돌아오진 않은 양현종, 다음 등판은?

22일 경기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실 양현종의 모습은 아직 완벽히 돌아오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최근 몇 년 동안 큰 부상 없이 5년 연속 정규 시즌 180이닝 이상을 소화했던 이닝 이터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올 시즌 개막전 조기 강판부터 양현종은 상대 타자들과의 승부를 길게 끌고 가다가 투구수가 많아지는 바람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던 적이 많았다. 올 시즌 양현종의 선발 등판 14경기 중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던 경기는 6월 14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뿐이었다(노 디시전).

앞으로도 양현종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지키면서 규칙적인 간격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규칙적인 간격으로 던지면서 자신의 원래 모습을 되찾는 과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원래 올 시즌은 7월 23일까지 전반기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 인천에서 올스타 게임을 개최한 뒤 2020 도쿄 올림픽 일정에 따른 휴식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1년 연기되었고, 이 시기에 지연 개막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정규 시즌 경기가 다시 편성되었기 때문에 양현종은 규칙적인 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양현종의 다음 등판은 5일 휴식 후 28일 광주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 경기가 될 예정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5월 28일에는 5이닝 11피안타 6실점 패전을 기록했으나 6월 9일 경기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점점 감각을 찾아가고 있는 양현종이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자.

▲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왼쪽)-맷 윌리엄스 KIA 감독. ⓒ한화 이글스
▲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왼쪽)-맷 윌리엄스 KIA 감독.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KBO리그 감독들에게 올 시즌 생각할 거리가 하나 생겼다.

지난달 30일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을 시작으로 KBO리그 감독들은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와인 선물을 받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5월말 현역 최고령 감독인 류중일 LG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KBO리그 감독들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각 구단 감독들의 이름을 케이스에 새긴 특별 와인을 주문한 뒤 이를 홈경기마다 방문팀 감독들에게 선물 중이다.

여기에 이달 7일 KIA 원정 경기 때 3번째 와인 선물을 받을 예정이던 이강철 kt 감독이 미리 기사를 보고 와인 답례품을 준비하면서 ‘판’이 커졌다. 이 감독은 “기사를 보고 와인을 받을 걸 알았는데 그냥 맨손으로 올 수가 없었다”며 kt 연고지 수원의 특산품인 ‘수원왕갈비’를 준비해 광주로 찾아갔다. 윌리엄스 감독은 와인과 어울리는 생갈비 선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 이강철 kt 감독과 윌리엄스 감독. ⓒkt 위즈
▲ 이강철 kt 감독과 윌리엄스 감독. ⓒkt 위즈

이를 시작으로 손혁 키움 감독이 고향 충청도 지역주인 소곡주와 인사동에서 파는 전통무늬 안경케이스, 컵받침대 등을 답례품으로 준비했고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북 청도 특산물인 감으로 만든 감곡주를 와인과 ‘교환’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자신의 얼굴이 박힌 지난해 우승 기념 소주를 줬다.

윌리엄스 감독의 ‘답례품 수집 투어’를 지켜본 최 감독대행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최 감독대행은 와인 선물을 받은 뒤 KIA와 다시 만난 21일 경기를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에게 충청도 특산물 금산 인삼 중에서도 2013년 우수 인삼으로 뽑힌 인삼으로 만든 인삼주를 선물했다.

▲ 허삼영 삼성 감독과 윌리엄스 감독 ⓒKIA 타이거즈
▲ 허삼영 삼성 감독과 윌리엄스 감독 ⓒKIA 타이거즈

‘초대형 인삼’으로 만든 인삼주를 본 윌리엄스 감독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기쁨이 교차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취재진에게 “인삼주가 40파운드(약 18kg) 정도는 나갈 것 같다. 정말 놀랐다. 이쪽 지역(충청도)에서 좋은 걸 준비줘서 너무 특별하고 감사하다. 오늘 ‘와우’라고 몇 번 이야기했다”며 매우 기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언제 마실 것 같냐”는 질문에 “너무 예뻐서 마실 수 없을 것”이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 윌리엄스 감독과 손혁 키움 감독 ⓒ키움 히어로즈
▲ 윌리엄스 감독과 손혁 키움 감독 ⓒ키움 히어로즈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전 자주 만나 서로 고충을 나누는 KBO리그 감독들의 문화를 존중해 와인 선물을 시작했다. 그리고 KBO리그 감독들은 타지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그에게 좋은 것, 기념이 될 만한 것을 주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 KBO리그 감독들의 ‘정(情)’에 행복한 ‘와인 투어’를 하고 있는 윌리엄스 감독이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 김태형 두산 감독과 윌리엄스 감독 ⓒKIA 타이거즈
▲ 김태형 두산 감독과 윌리엄스 감독 ⓒKIA 타이거즈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