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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상남도 창녕에서 초등학생 딸(9)을 학대한 계부와 친모 역시 수사를 받는 중에도 수당을 신청했다. 이들은 큰딸이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달 10일 둘째와 셋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며 가정양육수당을 추가로 신청했다. 사진은 발견된 당시 학대 피해 아동(오른쪽). 연합뉴스
지난달 경상남도 창녕에서 초등학생 딸(9)을 학대한 계부와 친모 역시 수사를 받는 중에도 수당을 신청했다. 이들은 큰딸이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달 10일 둘째와 셋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며 가정양육수당을 추가로 신청했다. 사진은 발견된 당시 학대 피해 아동(오른쪽). 연합뉴스

경기도에 사는 A씨에겐 ‘특별한 아들’이 있다. 10여년 전 그가 당시 초등학생이던 아들을 처음 봤을 때 아이의 친부모는 늘 집에 없었다. 아빠는 PC방에서 살다시피 했고 가끔 집에 오면 아이를 때렸다. 결국 A씨는 아이를 데려다 10년 넘게 키웠다. 아이를 기르기 위해 아동공동생활 가정으로 등록했다. 가정해체·방임·학대·빈곤·유기 등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시설이다.파워볼실시간

아들이 중학생이 된 어느 날, 아이의 할머니가 찾아와 아이를 데려갔다. 아이는 몇 달 뒤 “집을 나왔다”며 A씨에게 돌아왔다. 집에서 학교를 제대로 보내지 않는 등 학대(방임)를 받았다고 한다. 아이는 ‘수당’ 얘기를 전했다. 조손 가정의 경우 소득에 따라 약 20만원 정도의 수당이 나온다. A씨는 “아이가 ‘난 그저 수당이었다’며 울 땐 가슴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의 양육을 돕기 위해 각종 수당과 출산 장려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아동을 학대하는 부모가 이러한 복지 혜택을 악용해 아이를 ‘수당’ 취급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죽은 아이 땅에 묻고 수당 받은 부모

올 2월엔 갓난아이를 모텔에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부모가 적발됐다. 이들은 죽은 아이 앞으로 나온 각종 수당을 직접 신청해 다 챙겼다. 경찰은 지난 1월 다섯 살 큰아들에 대한 학대 혐의를 조사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아동학대_아동폭력_아동_중앙포토_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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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가 둘째 딸을 묻은 건 지난 2016년 9월이었다. 부부는 원주시의 한 무인호텔에서 당시 한 살이던 큰아들과 생후 5개월인 딸을 방치한 채 방을 떠났다. 돌아와서 둘째 딸이 숨졌다는 사실을 안 부부는 아이를 산에 묻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얼마나 오래 모텔을 비웠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 부부는 둘째 딸에 대해 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올 1월까지 각종 수당을 받아 챙겼다. 심지어 2018년에는 9월 도입된 아동수당을 받기 위해 다음 달 바로 직접 수당을 신청했다. 이 부부가 부정 수령한 수당은 약 700만 원이라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 부부 사이엔 2018년 태어난 셋째도 있었다. 이들은 셋째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고 둘째 옆에 파묻었다.


창녕 사건 학대 부모도 수당 신청

지난달 경상남도 창녕에서 초등학생 딸(9)을 학대한 계부와 친모 역시 수사를 받는 중 수당을 신청했다. 이들은 큰딸이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달 10일 둘째와 셋째의 가정양육수당을 추가로 신청했다.

지난달 경상남도 창녕에서 초등학생 딸(9)을 학대한 계부와 친모 역시 수사를 받는 중에도 수당을 신청했다. 이들은 큰딸이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달 10일 둘째와 셋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며 가정양육수당을 추가로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달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경남 밀양경찰서에서 나오는 창녕 아동학대 계부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경상남도 창녕에서 초등학생 딸(9)을 학대한 계부와 친모 역시 수사를 받는 중에도 수당을 신청했다. 이들은 큰딸이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달 10일 둘째와 셋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며 가정양육수당을 추가로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달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경남 밀양경찰서에서 나오는 창녕 아동학대 계부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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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수당은 취학 전 만 86개월 미만 아동 가운데 종일제 아이돌봄서비스를 지원받지 않는, 즉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는 아이에게 준다. 12개월 미만은 월 20만원, 24개월 미만 월 15만원, 이후 86개월까지 월 10만원을 지급한다.

창녕군에 따르면 이들은 학대로 탈출한 큰딸과 의붓동생 3명을 포함 총 4명 자녀를 키우며 매달 아동수당 30만원 등 90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았다. 창녕군도 중앙정부 수당과 별도로 셋째 아이 이상부터 만5세까지 매달 20만원을 더 준다. 군 관계자는 “개인 정보이기 때문에 자세한 수당 내역을 공개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지난 1월 거제에서 창녕으로 이사해 넷째를 낳으며 출산장려금을 신청했지만, 이는 받지 못했다고 한다.

창녕군은 도내에서 출산장려금이 가장 많은 곳이다. 셋째부터 우선 현금 1000만원을 주고, 만 5세까지 1000만원을 나눠 지급한다. 여기에 7세까지 매월 양육수당 20만원도 지자체에서 지원한다. 국가에서 주는 아동‧양육수당까지 합하면 만 7세까지 지원받는 금액이 4420만원에 달한다. 창녕군은 계부와 친모의 자녀 모두가 양육시설에 입소해 수당 대상자가 없어졌다며 수당 지급을 중지했다.


학대해도 수당 지급 정지 어려워

전문가들은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에게 수당이 나가는 것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양육수당은 ▶수급 아동이 해외로 출국하여 국외 체류 기간이 90일 이상 지속하는 경우 ▶법에 따른 어린이집, 유치원, 아이돌봄서비스 등을 이용할 예정인 경우에 지급을 정지한다. 아동학대와 관련해 지급 정지하는 규정은 없다.

아동수당은 아동보호법에 따라 수당 수급 보호자 변경이 가능하지만, 현실에선 쉽지 않다고 한다. 아동학대라고 확정 할 근거가 재판 결과인데 판결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창녕 아동학대 소녀가 살던 4층 빌라(오른쪽). 위성욱 기자
창녕 아동학대 소녀가 살던 4층 빌라(오른쪽). 위성욱 기자


이순기 굿네이버스 복지사업부 부장은 “법원에서 학대했다는 처분을 확정받기 전까지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바꾸거나 지급 중단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며 “창녕 사건처럼 아동이 가정에서 분리돼 보호시설로 가는 경우 수당 지급이 정지되지만, 아동학대로 판단되는 모든 아동을 격리해서 보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018년 기준 학대 피해 아동에게 분리 조치를 시행한 경우는 13.4%뿐이다. 약 82%의 아이가 원래 가정으로 돌아갔다. 현실에서 수당 수급권자를 바꾸거나 정지하기가 매우 어려운 이유다.

상황이 이렇지만 피해 아동을 격리·보호할 수 있는 쉼터는 올해 4월 기준 72곳 뿐이다. 한 곳당 7명이 머무를 수 있으니 약 500명의 아이를 보호할 수 있다. 반면 2018년 아동학대 의심 사례는 3만2345건이고 상황이 심각한 응급 아동학대 사례만 1187건이다.

양준일, 비디오스타
양준일, 비디오스타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비디오스타’에서 가수 양준일이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7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양준일, 제이미(박지민), 솔지, 공민지, 안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준일은 “솔직하게 말할 준비가 돼있다”며 “모든 게 열려 있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3월 한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양준일이 이혼을 했고, 이를 현 부인에게 숨기고 결혼했으며, 전처와의 사이에 딸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논란 후 처음 토크쇼에 출연한 그가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의지였다.

박나래가 “결혼한 적이 있냐”고 직접적으로 묻자, 양준일은 “예전에 결혼을 했었다. 주위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었다. 그걸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숨기겠냐. 한국에서 결혼하고 살았다”고 이혼했던 사실을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3월에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사실이 언급되면서 이슈가 됐다. 전 부인이 그 채널에 나와서 인터뷰를 했다고 들었다”며 “나는 그를 지켜주려고 했는데, 그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라면 그건 그의 선택”이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현 부인이 그의 이혼 사실을 모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현재 부인한테 이혼 사실을 이야기하고 결혼했냐고 말들 하는데, 내가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인데 어떻게 거짓말 위에 관계를 쌓을 수 있겠냐”며 강하게 부인했다. 양준일은 “내가 왜 현재 아내에게 거짓말을 했겠나. 그런 바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처와의 사이에 딸이 있다는 의혹 역시 부인했다. 양준일은 “전처와의 사이에 아이가 있냐? 아니다. 내 딸이 아니다. 그 분은 다른 분과 재혼해서 딸을 낳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0년도에 전 부인과 헤어졌다. 내 애라면 그 아이는 최소 20살이 넘어야 하는데, 전 부인의 딸은 고등학생”이라고 못박았다.

양준일은 그간 의혹에 대해 입을 열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가 굳이 모든 걸 다 설명해야 하는 게 이상했다. 내 팬들이 궁금해하지 않는 일들이었다”고 말했다.

의혹을 벗은 양준일은 향후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신곡 준비 중이다. 8월 둘째 주 쯤에 발매할 예정이다. ‘록앤롤 어게인(Rock and Roll again)’이라는 곡을 준비 중이다. 타이틀곡이 될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활동 의지를 다졌다.

전농, 작년 임진각에 4개월 방치..월롱면 공터로 옮겼다 재이동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지난해 4월부터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주차장에 4개월 가까이 방치돼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트랙터 20여 대가 물류센터 보관창고로 옮겨졌다.

이동하는 트랙터 [촬영 노승혁]
이동하는 트랙터 [촬영 노승혁]

8일 파주시에 따르면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은 7일 오후 월롱면 폴리텍대학 예정 부지에 세워져 있던 트랙터 26대를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도라산역 한 물류센터 보관창고로 모두 이동 조치했다.

이 트랙터들은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인 지난해 4월 27일 전농이 통일대교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대북 제재 해제 통일품앗이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겠다며 북한에 보내기 위해 공원 주차장에 세워놨던 것들이다.

전농은 2018년 10월부터 ‘통일 농기계 품앗이운동’과 함께 모금을 진행해 북에 보낼 트랙터를 마련했다.

당시 전농은 방북 승인 절차 진행 등을 이유로 당분간 트랙터를 통일동산 인근 주차장에 옮겨두기로 했지만 행사가 끝난 뒤 회원들은 트랙터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주차장에 그대로 두고 해산했다.

파주시는 트랙터가 다섯달 가까이 공원 주차장에 방치되자 골머리를 앓게 됐다.

당시만 해도 임진각은 평일 1천여 명, 주말에 3천∼5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 관광지였기 때문이다.

미관을 해치자 관광객들의 민원도 잇따랐다.

관광객들은 “주말에 종종 임진각을 찾는데 휴식과 시민의 공간에 트랙터들이 버킷을 올려 일렬로 서 있어 위압감이 든다”며 트랙터가 세워진 곳이 잔디밭과 가까워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 관리사무소에 여러 차례 건의했다.

이에 파주시는 전농 측에 주차된 트랙터를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 수차례 요청하고 고발까지 했다.

보관창고에 들어선 트랙터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관창고에 들어선 트랙터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농 측은 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임시로 지난해 9월 3일 월롱면 폴리텍대학 예정 부지에 트랙터를 옮겼다.

트랙터에 비닐 포장을 덮었지만, 10개월 동안 멈춰서 녹이 슬고 부품 도난과 고장 우려도 커졌다.

이에 전농은 트랙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찾다 최근 도라산역 한 물류센터를 찾고 이날 모두 이동 조치했다.

파주시의 한 관계자는 “1년 넘게 고가의 트랙터가 비바람을 맞으며 방치됐고, 부품 도난 우려도 있었다”면서 “전농이 트랙터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식약처 687개 제품 성분 조사.. 탄수화물·단백질·지방 함량, 하루 권장량의 3.5~17% 수준

1인 가구·맞벌이 가구가 늘고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소비가 급증한 가정간편식이 밥·죽에 이어 찌개류 제품에서도 열량이나 영양성분 함량은 부족하고 나트륨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형마트·온라인 등에서 판매하는 국·탕·찌개·전골 등 가정간편식 찌개류 687개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해보니 1회 제공량당 평균 열량, 탄수화물·단백질·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보다 낮았다”고 7일 밝혔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에 기반해 정해지는 하루 권장 섭취량을 의미한다.

◇찌개류 간편식, 영양성분 권장량 25% 미만

가정간편식은 집밥을 대체한다는 의미로 HMR(Home Meal Replacement)이라 불리며, 완성된 요리를 전자레인지 등으로 간단히 데워 먹는 제품부터 손질된 재료를 담아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 제품(밀키트)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가정간편식 제품 생산 규모는 2017년 2.7조원에서 2019년 3.5조원으로 30%가량 늘었고, 코로나 사태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하루에 2000kcal의 열량 섭취가 권장되는데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320g)의 평균 열량은 134.4kcal로 6.7%에 불과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 성분 함량은 각각 하루 권장량의 3.5%, 16.9%, 9.6% 수준이었다〈표 참조〉. 성인의 경우 하루에 탄수화물 324g, 단백질 55 g, 지방 54 g 섭취가 권장된다. 찌개류에 200g짜리 백미 즉석밥과 함께 먹어도 열량, 탄수화물·단백질 함량은 권장량의 25%에도 미치지 못했다.

◇”칼륨 많은 파·양파 같이 먹어야”

이에 반해 가정간편식 찌개류의 나트륨 함량은 1012.2㎎으로 하루 권장량(2000㎎)의 절반 이상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간편식 찌개와 즉석밥으로 이뤄진 식사를 하루 3회 이어간다면 하루 활동에 필요한 열량이나 필수 성분은 부족한 반면, 나트륨은 과다 섭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월 식약처가 발표한 식사류 제품들에 대한 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컵밥·볶음밥·죽 등 가정간편식 제품 254개는 평균 324kcal의 열량에 성분별로 탄수화물 57g, 단백질 9g, 지방 7g이었다. 모두 권장 섭취량의 20% 미만이었다. 나트륨만 평균 780㎎으로 권장량의 39% 수준이었다. 다만 제품별로 나트륨 함량이 0㎎에서 1540㎎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의 경우 가격이 저렴해야 해 일부 영양소의 함량이 적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살균하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일부 파괴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가정간편식을 먹을 때는 부족한 열량·단백질 등을 보충해주는 계란 프라이와 같은 식품을 함께 먹고, 몸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많은 파·양파 등을 함께 조리해서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잘못했다”는 둘 모두 39.9%.. 무엇이 차이를 만들었나

[오마이뉴스 박소희 기자]

▲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 권우성·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명에 국민 여론은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지만,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는 절반 이상이 “잘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현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외교안보라인을 쇄신하면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임명하고, 이인영 민주당 의원을 통일부장관 후보자로,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7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총 통화 7873명, 응답률 6.4%)을 대상으로 이번 인사 중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 지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질문은 다음과 같다.

Q1. 선생님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인영 의원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선택지 1~4번 순·역순 배열)
1번. 매우 잘했다              
2번. 잘한 편이다
3번. 잘못한 편이다              
4번. 매우 잘못했다
5번. 잘 모르겠다

Q2. 선생님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전 의원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선택지 1~4번 순·역순 배열)
1번. 매우 잘했다              
2번. 잘한 편이다
3번. 잘못한 편이다              
4번. 매우 잘못했다
5번. 잘 모르겠다

조사결과,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지명에는 “잘했다”는 평가가 44.6%(매우 잘했다 25.0% + 잘한 편이다 19.5%), “잘못했다”는 평가가 39.9%(매우 잘못했다 23.3% + 잘못한 편이다 16.7%)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가 4.7%p 앞선 결과이자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p) 안에 있으므로 비등하다고 볼 수 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은 15.5%였다.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지명의 경우 “잘했다”는 평가가 51.3%(매우 잘했다 26.2% + 잘한 편 25.1%), “잘못했다”는 평가가 39.9%(매우 잘못 28.4% + 잘못한 편 11.5%)로 나타났다. 응답자 과반이 박지원 후보자 지명을 긍정평가 한 것이다. “잘 모르겠다”는 8.8%였다.

“잘 모르겠다” 이인영 15.5% – 박지원 8.8%… 차이는 20대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잘했다 63.6% – 잘못했다 18.1%)와 경기·인천(46.7% – 33.8%) 지역이 높았다. 서울(44.1% – 45.2%), 부산/울산/경남(43.9% – 44.8%)에서는 팽팽하게 갈렸다. 대전/세종/충청(39.2% – 47.5%)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으며, 대구/경북 지역은 부정평가가 58.5%로 긍정평가 22.0%의 2배를 넘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52.4%), 40대(50.1%), 30대(48.4%), 60대(47.7%) 순으로 긍정 평가를 받았다. 70대 이상에서는 59.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20대(18·19세 포함)는 “잘했다” 39.0%와 “잘못했다” 34.5%로 갈렸지만, “잘 모르겠다”도 26.5%로 높게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긍정평가로 쏠렸고(잘했다 78.6% – 못했다 6.5%),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부정평가로 쏠렸다(7.4% – 79.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평가하는 이들은 대부분 이 후보자에 대해서도 긍정평가(81.2% – 5.1%)했다. 반대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못한다”고 평가하는 이들 대부분은 이 후보자도 부정평가했다(11.8% – 75.8%).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경우 광주/전라(잘했다 71.4% – 잘못했다 26.1%), 경기/인천(긍정 56.7% – 부정 30.7%), 부산/울산/경남(56.5% – 38.9%)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대로 대구·경북(31.3% – 57.4%)과 대전/세종/충청(35.4% – 54.3%) 지역은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서울(45.9% – 46.5%)에선 긍·부정 평가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4.0%), 50대(54.5%), 40대(52.5%), 20대(46.4%) 순으로 박 후보자 지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70세 이상에서는 53.6%가 부정평가했고, 60대에서는 “잘했음” 48.1% – “잘못했음” 43.2%으로 오차범위 안에서 비등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긍정평가로 쏠렸고(잘했다 83.8% – 못했다 10.1%),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부정평가로 쏠렸다(19.1% – 74.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평가하는 이들은 대부분 박 후보자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85.3% – 8.5%)했다. 반대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못한다”고 평가하는 이들에게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3배 넘게 많이 나왔다(20.3% – 72.3%)

보수층의 미묘한 온도차 : 이인영보다는 박지원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보수층은 두 후보자를 대체로 부정평가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미묘한 온도차가 나타난다. 통합당 지지층의 경우 박지원 후보자 지명은 19.1%가 잘했다고 답했지만, 이인영 후보자 지명은 7.4%만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온도차를 좀더 명확히 느낄 수 있다.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 긍정평가는 진보층 68.0%, 중도층 48.0%, 보수층 40.6%로 나타났다. 이인영 장관 지명 긍정평가는 진보층 64.2%, 중도층 42.0%, 보수층 29.3%였다. 보수층에서 두 사람을 대하는 온도차가 11.3%p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중도나 보수성향, 통합당 지지층에서 이인영 후보자보다 박지원 후보자가 무난하다고 평가한 점이 두 사람의 간격을 만들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7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박지원 후보자의 경우 대북 관련 전략통이고 김대중 정부나 국회에서 활동한 점 등을 볼 때 ‘국정원장 자질이 있다’고 평가받은 반면, 이인영 후보자의 경우 386세대에 대한 거부감이나 직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하면서 생긴 이미지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통합당의 초점은 “박지원 절대불가”

여론조사에 나타난 통합당 지지층의 ‘온도차’와는 달리 통합당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에 주력할 태세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4억 5천만 달러 대북송금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 확정판결을 받았고,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당국 결론에 의문을 제기한 일 등을 다시 파헤치겠다는 계획이다.

6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박지원 절대불가’론을 펼쳤다. 그는 “국정원은 대한민국 정보기관이고 남북대화를 하거나 북한과 협상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며 “(박지원 후보자 지명은) 국정원을 망치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는 다소 유보적이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기존에 갖고 있던 북한에 대한 생각이라든지, 남북관계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이런 정책적인 것을 다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빠르면 8일 국회에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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