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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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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둘의 캐미가 아주 좋다.”

KT 위즈 남상봉 대표이사는 이숭용 단장과 이강철 감독의 관계를 이 한 마디로 정리했다. 단순한 ‘내 식구 챙기기’는 아니었다. 남 대표이사는 “이숭용 단장은 선수 출신이라 선수단 사정을 훤히 꿰고 있으면서도 이강철 감독을 철저히 보좌한다. 이강철 감독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단장-감독이 매주 정례 회의를 한다. 데이터 분석팀 자료를 기반으로 특정 플레이를 어떤 타이밍과 타순에서 해야 할 지에 대해 분석하는 모습도 봤다. 이숭용 단장이 운영, 육성, 스카우트, 데이터, 기획 등 관련 부서 회의를 토대로 건의할 내용이 있으면 이강철 감독에게 전달한다. 자연스럽게 협업하는 모습이 좋다. 내가 거들 게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파워사다리

하루 아침에 완성된 끈끈함은 아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이었던 그는 해설자-코치 생활을 거쳐 단장직에 올랐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이강철 감독 역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초반 연패 나락으로 떨어지며 좌충우돌하던 KT를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 뿐만 아니라 우려의 목소리까지 견뎌내야 했다. 프런트 지원 파트 수장으로 현장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장직이지만, 기대했던 방향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기를 바라보는 것은 고역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숭용 단장은 이강철 감독을 지원하고 버티는 데 초점을 맞췄을 뿐이다. 선수, 코치 시절 바라본 감독 자리가 누구보다 외롭고 어려운 자리라는 것을 잘 아는 경험과 이해가 기반이 됐다. 이강철 감독 역시 이숭용 단장의 노력에 마음을 열고 손을 맞잡았다.

이해와 인내의 열매는 달았다. KT는 지난해 첫 탈꼴찌(6위) 및 5할 승률의 성과를 거둔데 이어 올 시즌 KT가 비원의 5강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처지기도 했지만, 6월 이후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고공비행을 했다.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첫 포스트시즌행을 확정 지은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과 주먹을 부딪힐 때, 이숭용 단장은 한켠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이를 바라볼 뿐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두산전을 마치고) 가벼운 주먹 인사만 나눴다. 서로 ‘고생했다’는 이야기까지였다. 아직 호들갑을 떨 때는 아니지 않나”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포스트시즌을 모두 마친 뒤) 다시 자리가 생긴다면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무엇 하나 꼽기 힘들 정도로 (이숭용 단장이) 잘 해줬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현장에 부담을 안줬다는 것”이라며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런말 저런말이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숭용 단장은 간섭은 커녕 방패막이 역할을 많이 해줬다”며 “남모를 고충이 있었겠지만, 현장에서 느끼기엔 그런 부분이 정말 크게 다가온다. 2년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5강에 진출했으니, 좀 더 마음 편하게 경기를 지켜봤으면 한다”고 웃었다.

이숭용 단장과 이강철 감독은 25일 수원 롯데전을 마친 뒤 홈팬들 앞에서 펼친 포스트시즌 출정식에서 다시 손을 맞잡았다. 5강 밑그림을 그린 이숭용 단장과 화려하게 채색한 이강철 감독이 만들 첫 가을야구의 결실이 궁금해진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kt는 이제 다시 전력을 채워 넣어야 할 시기가 됐다 ⓒ곽혜미 기자
▲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kt는 이제 다시 전력을 채워 넣어야 할 시기가 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팬들은 약속을 지킨 선수단을 뜨거운 박수로 맞이했다. 이강철 kt 감독과 선수들은 1년 전과 달리,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개선장군’들이 됐다.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가 끝난 직후의 풍경이었다.파워볼실시간

이 자리에는 선수단만 있는 게 아니었다. 남상봉 대표이사와 이숭용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도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강철 감독과 이숭용 단장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끈끈한 유대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kt는 이날 한결같았던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근사한 포스트시즌 출정식이었다.

올해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kt는 현장과 프런트가 똘똘 뭉쳤다. 이강철 감독은 현장의 공만 앞세우지 않았다. 오히려 음지에서 뒷바라지를 한 프런트의 공을 잊지 않는다. 이 감독은 25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이숭용 단장의 장점을 칭찬해달라는 질문에 “다 좋다. 다 잘해줬다. 이래라 저래라를 한 번도 안 했다”고 고마워했다.

이 감독은 “부담을 안 주려고 했고, 방패 역할을 많이 해줬다. 나한테 들어온 이야기가 없었으면 분명히 혼자 고충이 있었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장과 프런트 사이의 유기적인 호흡은 물론, 서로의 영역을 확실하게 지켜줬다는 의미다. 오히려 이 단장이 그 사이에서 속을 많이 앓았을 것이라는 게 이 감독의 추측이다.

이처럼 kt 프런트는 올해 팀 성적 향상의 숨은 공신이라고 할 만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또 있었다. 무엇보다 그룹의 관심이 커졌다는 게 구단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구현모 대표이사부터 kt 선수단을 각별하게 챙겼다. 선수단의 체력 보충을 위해 한우에 이어 장어를 선물로 보내는 등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단순히 음식이 문제는 아니었다. 구단이 선수단을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가 대외적으로 드러났다는 게 더 중요하다. 선수단, 넓게 볼 때 야구단 전체에 큰 동기부여가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kt 수뇌부와 그룹의 결단만 있다면 즉시전력감 FA를 영입할 만한 여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kt 수뇌부와 그룹의 결단만 있다면 즉시전력감 FA를 영입할 만한 여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이제 관심은 또 다른 선물로 쏠린다. kt는 올해 지난해 승률 5할에 이어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당초 목표를 이뤄냈다. 이제는 더 높은 곳, 그리고 더 먼 지점을 바라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 현재 가진 자원을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단의 적절한 투자도 필요하다. 내부에서 모든 것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운 일이다. 적절한 외부 수혈은 팀 전력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리는 좋은 방안이 된다.동행복권파워볼

시점상으로도 그렇다. kt는 창단 후 몇몇 외부 프리에이전트(FA)를 영입했다. 유한준 박경수 황재균은 그 유산이다. 이들은 전체적인 팀의 뼈대를 세우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마지막 FA 영입이었던 황재균과 계약도 이제 내년이면 끝난다. 즉, 3년 동안 큰 전력 보강이 없었다는 것이다. kt는 트레이드, 방출 선수 영입 등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는 분명히 있었다.

이제 주축 선수들 중 상당수가 30대다. 강백호 소형준 배제성 심우준 등으로 대변되는 젊은 선수들이 크고 있고 고영표 심재민이라는 즉시 전력감 투수들도 돌아온다. 그러나 아직은 베테랑 의존도가 높고, 백업이 약한 kt다. 또한 어린 선수들 중에서는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앞선 FA 선수들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틀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만한 팀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것을 채워 넣어야 할 시기임은 자명하다.

올해 FA 시장에서는 kt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만한 자원들이 더러 있다. 물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 구단들의 재정 형편이 죄다 어려운 상황임은 맞다. 올해 연봉 인상 대상자가 많다는 것도 계산에 둬야 한다. 그러나 kt는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팀이다. 올해 등록 선수 52명(신인·외국인 선수 제외)의 총 연봉은 52억2100만 원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1위 롯데(90억1600만 원)와 큰 차이가 난다. 이 기준 60억 원이 안 되는 리그 유일의 팀이었다.

유한준 박경수의 연봉은 계약 만료와 함께 팀 페이롤 계산에서 지워질 것이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 황재균이 잔류한다 해도 지금보다는 연봉 덩치가 줄어들 공산이 크다. 이를 계산하고, 그룹의 ‘결단’이 있다면 FA 영입의 여력이 있을 것이라는 게 야구계 전반의 관측이다. 적절한 투자는 구단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팬심’에도 불을 붙이는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 2020년 KBO 올해의 프런트가 또 한 번 움직일지도 겨울 관심사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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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약 여부가 화두로 떠오른 브룩스-로하스-스트레일리(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 재계약 여부가 화두로 떠오른 브룩스-로하스-스트레일리(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선수 수급 시장을 예상하기 어렵다”

10개 구단 외국인 담당자들은 그간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막바지 외국인 선수 리스트 정리에 들어갔다. 이제 메이저리그(MLB) 구단에서 추가로 풀리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 정도만 남았다.

올해는 외국인 담당자들 또한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로 기억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기본적으로 정보 수집이 힘들었다. 마이너리그 일정이 사실상 전면적 중단되는 바람에 리스트에 있는 선수가 1년 내내 한 경기도 나서지 않은 사례가 속출했다. 이동 자체가 쉽지 않아 현지 활동도 위축됐다. 게다가 올해 미국 선수 시장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구단 외국인 담당자는 “시장 자체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일단 투수 쪽은 그래도 쓸 만한 선수들이 나오는 반면, 야수 쪽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반적인 시선이다. 다만 쓸 만한 투수들은 KBO리그 구단 및 일본 구단들도 모두 지켜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구단은 사정이 한결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좋은 활약을 했다고 해서 꼭 팀에 잔류한다는 보장은 없다. 각 구단들이 올해 연봉보다 대폭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수 우위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미국도 미국이지만, 일본도 경계해야 할 변수다. 일본 구단들이 시즌 뒤 오퍼를 던져 재계약 판도가 뒤집어진 건 지난해에도 사례가 있었다.

여러 선수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들은 애런 브룩스(30·KIA), 댄 스트레일리(32·롯데), 멜 로하스 주니어(30·kt)다. 세 선수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외국인 선수들이었다. 단순히 성적이 아닌, “내년에 남아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는 게 중요하다. 그만큼 많은 장점을 어필했다.

로하스의 올해 성적은 굳이 수치를 나열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가장 가깝다는 표현이 모든 것을 대신한다. 브룩스와 스트레일리는 올해 신입 외국인 투수 중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KBO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이 MLB로 금의환향하는 사례는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 에릭 테임즈, 메릴 켈리, 조쉬 린드블럼은 보장 계약을 맺고 돌아갔다. 브룩스 레일리나 다린 러프처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케이스도 있다. 게다가 KBO리그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가장 안정적으로 시즌을 소화했다. 평가를 제대로 할 만한 여건이 된다.

로하스는 이미 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경력이 있고, 브룩스나 스트레일리 또한 적지 않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한 관계자는 “이 선수들의 계약 조건이 구체적으로 어떤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미국도 올해 마이너리그가 멈췄다는 변수가 있다. 한국에 남는다면 다년 계약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고, 선수의 의지에 따라 금전을 손해 보더라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 MLB 복귀 이야기는 날이 갈수록 더 많아지는 상황이고 정보 공유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오프시즌의 뜨거운 화두 예약이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스포츠경향]

두산 라울 알칸타라.  이석우 기자
두산 라울 알칸타라. 이석우 기자


지난 10여 년간 두산은 외인 에이스 걱정이 없었다. 2011년 팀에 합류한 더스틴 니퍼트(전 KT)가 7시즌 동안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곧이어 조쉬 린드블럼(밀워키)이 2018·2019 시즌 선발 마운드를 이끌었다. 이제 라울 알칸타라(28)가 두산 외인 에이스 계보를 이을 적임자로 자리매김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고 시즌 19승(2패)을 수확했다. 지난달 1일 한화전부터 10경기에서 패전 없이 9승을 쓸어 담았다.

거침없이 연승 행진을 벌인 알칸타라는 NC 드류 루친스키(18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018년 세스 후랭코프(18승), 2019년 린드블럼(20승) 등 지난 2시즌 연속 다승왕을 배출한 팀이다. 올해는 알칸타라가 다승왕의 영예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KT를 통해 KBO리그에 데뷔한 알칸타라는 11승11패, 평균자책 4.01의 평균자책을 거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가 두산에 오면) 2~3승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홈이 잠실구장이고 KT 선수들도 잘하지만 우리가 수비에 장점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알칸타라의 투구는 팀에 100% 믿음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등판을 거듭하면서 변화구 구사와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이 차차 나아졌다. 알칸타라가 등판하는 날마다 타선이 잘 치는 행운까지 뒤따르면서 알칸타라의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 알칸타라가 올 시즌 얻은 득점지원은 리그 선발투수 중 세 번째로 많은 4.53점이다.

두산은 알칸타라가 아직 20대 후반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30대 선수들보다 피로 회복이 빠르고 부상 위험이 적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외인 선발 크리스 플렉센(26) 역시 2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산은 외인 투수들의 노쇠화에 대한 염려 없이 내년 시즌 전력을 구상할 수 있는 입장이다.

알칸타라가 등판 기회를 한 번 더 얻어 20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알칸타라는 정규시즌 1경기에 더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두산이 5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게 확실시되면 알칸타라는 정규시즌 등판 없이 다음달 1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

두산은 오는 27일 한화전, 29일 KIA전, 30일 키움전 등 총 3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5강 순위싸움 중인 LG, KT도 이 기간에 각각 경기가 있다. 27~29일 두산과 LG, KT의 경기 결과에 따라 알칸타라의 20승 도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더 이상의 ‘가을 악몽’은 없었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2)가 또다시 호투를 펼쳤다. 커쇼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85개.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했던 커쇼는 이날 위력적인 구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커쇼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3회말 탬파베이 타선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3-2였던 4회말 매뉴얼 마르고를 볼넷 출루시킨 커쇼는 도루 저지 과정에서 야수진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커쇼는 헌터 렌프로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3루 상황에 놓였지만 조이 웬들을 유격수 뜬공, 윌리 아다메스를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케빈 키어마이어와의 승부 도중 마르고가 과감하게 홈스틸을 시도하자, 침착하게 투구판에서 발을 뺀 뒤 포수 오스틴 반스에게 침착하게 송구,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커쇼는 이날 6개의 탈삼진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탈삼진 207개를 달성, 저스틴 벌렌더(휴스턴·205개)가 갖고 있던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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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사이영상만 세 차례 수상한 메이저리그의 간판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가을야구’만 들어서면 작아졌다. 이번 월드시리즈 전까지 포스트시즌 35경기에서 11승12패, 평균자책점도 4.31에 그쳤다. 5번 나선 월드시리즈에선 단 1승(2패), 평균자책점은 5.40에 달했다. 에이스의 위용에 걸맞지 않은 ‘가을야구 잔혹사’였다.

올 시즌 가을야구에서도 커쇼는 부진을 이어갔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 3안타 무실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6안타 3실점으로 각각 승리 투수가 됐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DS) 4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런 커쇼를 다저스가 시리즈 전체 판도를 좌우할 수도 있는 1차전에 선발 낙점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커쇼는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호투를 만들면서 더 이상 가을에 약한 투수가 아님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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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현지에선 이날 커쇼가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것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6회말 2사후 마르고 타석에서 마운드에 올라 커쇼에게 교체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장면들이 지적됐다. 커쇼는 로버츠 감독의 설득에 겨우 수긍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다른 내야수들과 함께 마운드에 모였던 저스틴 터너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관중석에선 마운드를 내려오는 로버츠 감독에게 야유 세례가 쏟아지기도 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트레버 바우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파에 앉아 TV를 보며 너무 화가 났다. 커쇼의 강판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팬들의 생각은 어떤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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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수근이 커피 금단 현상을 호소했다.홀짝게임

10월 23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8’에서는 기상 미션 ‘자네 지금 뭐 하는 건가’에 전원 실패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곧바로 얼굴에 분장을 하며 출근 준비를 하던 멤버들. 특히 이수근은 커피가 마시고 싶다며 “FD! PD!”를 외치며 강력하게 호소했다.

커피를 외치던 이수근은 “하루에 여섯 잔 씩 먹다가 미쳐버리겠다”고 절규(?)했다.(사진=tvN ‘신서유기8’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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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복수해라’ 김사랑이 마스크팩 뒤에 숨겨진 ‘얼굴 멍자국’을 드러낸 ‘충격적인 첫 포스’를 공개했다.파워볼엔트리

오는 11월 21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둔 TV CHOSUN 토일 드라마 ‘복수해라’(연출 강민구 /극본 김효진 /제작 하이그라운드, 블러썸 스토리, 이야기사냥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를 의뢰받은 강해라가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미스터리 통쾌 복수극’ 드라마다.

무엇보다 김사랑은 ‘복수해라’에서 땜빵 리포터를 거쳐 단 1년 만에 유명 MC 아내가 된 후 대한민국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제일 핫한 인플루언서가 된 강해라 역을 맡았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불거진 거짓 스캔들로 인해 하루아침에 수직 낙하하게 되는 ‘롤러코스터급 인생사’를 살게 되는 것. 5년 만에 안방극장 귀환을 앞둔 김사랑은 ‘살기 위한 복수’를 도모하는 강해라 역을 통해 이제까지 볼 수 없던 NEW 캐릭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사랑이 거울을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울컥 눈빛’ 현장이 포착됐다. 극중 강해라가 얼굴에 선명히 새겨진 멍자국을 망연자실한 채 바라보는 장면. 강해라는 마스크팩을 걷어내자 왼쪽 뺨에 선명하게 드러나는 멍자국을 바라보며 처량해하다, 한탄하고 끝내 울컥 눈물을 쏟아낸다.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핫 피플 강해라’라는 수식어와는 180도 다른 면모가 펼쳐지면서, 과연 강해라의 이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강해라의 인생사 전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사랑의 충격적인 ‘얼굴 멍자국’ 장면은 지난 8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해사한 웃음으로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세트장에 나타난 김사랑은 손에 쥐고 있던 대본을 들고 곧장 감독에게 달려가 촬영할 장면의 대사 톤과 발음을 상의하고 몇 번이고 반복하며 캐릭터가 지닌 기구한 인생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더욱이 완벽한 멍분장을 마치고 등장한 김사랑은 촬영에 돌입하자 눈빛만으로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표현,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첫 촬영을 마친 김사랑은 “첫 촬영 같지 않게 분위기가 좋고 편안하게 촬영했다”며 “이러한 현장 분위기처럼 ‘복수해라’는 너무 재미있다. 앞으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드라마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냈다.

제작진 측은 “캐릭터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마친 김사랑이 첫 촬영부터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는 열정을 폭발하며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며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던 독보적 캐릭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복수극을 선사할 김사랑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사진=TV조선)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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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린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장한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레드카펫을 입장하고 있다.  2018.10.2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린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장한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레드카펫을 입장하고 있다. 2018.10.24.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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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갑질 논란’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추가 폭로가 잇따르면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아이린은 22일 자신의 SNS에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이린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면서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직접 만나 사과했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린은 오늘 오후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는 자신의 SNS에 여자 연예인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미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며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의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지옥같은 20여분이었다”고 적었다.

해당 연예인이 누구인지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레드벨벳의 곡 제목인 ‘사이코(psycho)’와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의 곡 제목인 몬스터(monster)’를 글 말미에 해시태그로 달았다. 이후 갑질 당사자가 아이린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며 파문이 확산됐다.

‘갑질’ 의혹을 폭로한 스타일리스트는 아이린의 사과를 받은 이후 해당 글을 내렸다.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레드벨벳 디씨갤러리에서는 일부 팬들이 아이린의 탈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아이린이 계속해서 레드벨벳 멤버로 활동한다면 이번 사건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어 그룹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아이린이 향후 그룹 활동을 계속하는 건 심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 추정하는 스태프들의 추가 폭로도 쏟아졌다. 아이린의 행동에 대한 증언 글이 커뮤니티에 연이어 올라오면서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그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태프들은 “결국 터질 게 터졌다”, “그냥 인성이 그런 친구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외 스태프로 추정되는 이의 폭로도 나왔다. 자신을 아이린과 작업한 적이 있는 스타일리스트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실검(실시간 검색어) 보고 하나도 안 놀랐다. 같이 일해본 사람은 누구든 알 것”이라며 “나는 하루 일했을 뿐이지만, 매일 함께 있는 한국 스태프들이 제일 불쌍하다. 너무 무례하고 안하무인이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장범준이 2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만들었다.파워볼게임

23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는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이 12번째 원조가수로 출격했다.

이날 방송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범준의 등장에 연예인 판정단은 일제히 벚꽃 가지를 들고 열광했다. MC 전현무부터 “실물은 처음 뵙는다”며 신기해 했고, 송은이 역시 “제가 방송 생활을 28년 했는데 장범준 씨는 이번에 처음 봤다”고 말했다.

장범준은 ‘히든싱어6’을 출연한 이유에 대해 “올해 공연을 크게 잡았다. 홍보하려고 히든싱어 스케줄을 잡았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공연이 취소가 됐다. 큰 의미 없이 나왔다”라고 역대 가장 솔직한 답을 했다.

이번 장범준 편은 ‘히든싱어’ 8년 동안 역대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고, 375:1의 경쟁률을 자랑했다. 이에 장범준은 “그 동안 저를 모창하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봤지만 한 번도 비슷한 사람을 본 적 없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에 탈락하면 은퇴송을 발표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한 장범준은 “1라운드 넘기면 90% 우승 이라고 본다. 가수 생명을 걸었으니, 진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범준의 ‘아재팬’ 트리오로는 박명수 김수로 강성진이 출연, 앞다퉈 장범준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며 경쟁에 나섰다. 우선 박명수는 “범준아, 잘 있었니?”라고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며 “5년 전에 저희 집에 놀러왔었거든요”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송은이는 “이름을 부르시면서 왜 손을 그렇게 떠시느냐”며 폭소했다.

이어 김수로는 “장범준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며 현대 시대 포크송을 되살려 준 그를 향한 열렬한 팬심을 드러냈다. 또 강성진은 “2011년 ‘슈퍼스타K 3’ 준결승전을 직접 보러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MC 전현무가 “장범준 때문에 가신 건지?”라고 묻자 강성진은 “맞습니다. 그런데 투표는 울랄라세션에 했어요”라고 ‘반전 고백’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첫번째 라운드 곡은 ‘벚꽃엔딩’이다. 영국 브릿팝 스타일의 ‘벚꽃엔딩’은 천안 거리 문화 행사 기획의 엔딩곡으로 만든 지역곡이라고. 특히 ‘벚꽃 연금’, ‘장봄준’ 등의 별명을 안길 정도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벚꽃엔딩’에 대해 “하늘이 준 선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장범준은 “우리집에 운석이 떨어졌는데, 핑크 다이아인 정도다”라고. 또한 “요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가 좋은 추세로 ‘벚꽃엔딩’을 따라잡고 있다. 감사하다. 덕분에 올해 힘들지만 잘 버텼다”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자신 만만하던 장범준은 1라운드 미션곡이 끝난 뒤에는 완전히 바뀐 태도를 보였다. MC 전현무가 “좀 여유 있으신 건가요?”라고 묻자, 장범준은 “저는 여기까지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괜찮아요, 사랑하는 팬이 저를 연예계에서 떠나게 해주겠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는 곧 돌변, “1라운드만 살아남게 해 준다면, 제 가수 인생을 걸고 최고로 잘 부르도록 하겠다”고 생존 본능을 불태워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모창능력자들의 노래를 듣고 여유를 잃은 장범준은 “첫 소절을 듣는 순간, 소름이 확 돋았어요”라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장범준은 다행이 1라운에서 탈락하진 않았다. 하지만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받은 표, 누구도 언급하지 않은 1번에서 장범준이 나와 모두를 경악케 했다. “역대 가장 소름돋는다”라는 MC 전현무에게 장범준은 “‘그대여’에서 제대로였다”라며 영혼이 가출한 모습을 보였다.

두번째 라운드 곡은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다. JTBC ‘멜로가 체질’의 OST인 이 곡은 ‘샴푸 연금’으로도 불리는 곡이다. 그는 “사람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통기타 곡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만들었고, 가이드 단계에서 배우들이 녹음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히든싱어6’ 고정출연의 이유가 장범준임을 밝힌 찐팬 딘딘과 문세윤 만이 장범준을 찾아냈다. “창법을 바꾼지 1년이 안됐다”는 그는 “기타나 스탠드 없이 부르기 때문에 오른발로 박자를 구르며 부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내 목소리가 밖에서 어떻게 들리는건가. 내가 뭘 잘못해서 언급조차 없나. 제가 교만했다. 겸손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역대 최다 득표수가 나온 2라운드에서 장범준은 탈락했다. 장범준 뿐만 아니라 판정단 모두가 놀란 가운데, MC 전현무는 “343표 차다. 다른 분들도 득표수 차이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장범준은 “이렇게 목소리가 변하고 있고, 이 목소리가 제 흐름 속에서는 맞는거다”면서 “모창 능력자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받아 들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유리가 이일화에게 복수를 예고했다.

10월 23일 방송된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연출 김정권) 15회에서 지은수(이유리 분)는 김호란(이일화 분)과 전기범(송재희 분)이 친자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날 지은수는 검찰에 출두하기 위해 집을 나선 김호란을 찾아갔다. 김호란은 “안 됐지만 네가 기대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난 곧 나오게 될 거다. 아이 수술 얘기는 그때 다시 하자”라고 지은수를 외면하려 했다.

지은수가 전기범이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언급하며 도발하자 김호란은 “그래 기범이 내 친아들 아니다. 하지만 핏줄 그 이상이다. 내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다”고 반박했다.

이에 지은수는 “근데 왜 숨겼나. 다른 사람한테 손가락질 받을 까봐? 아니면 D.O그룹 이미지에 흠이 될 까봐? 겨우 이거였나.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게. 이런 가치 없는 걸 숨기기 위해서 윤 비서님까지 죽이고”라고 분노했다.

김호란은 오히려 윤상규(이원종 분)이 죽인 원인을 지은수에게 돌렸다. 지은수는 “참 이상하지 않나. 당신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당신 아들을 죽였다는 생각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내가 범인이길 원하는 건 아닌가. 두고 봐라. 이 진실에 대한 해답 내가 반드시 찾을 거다”고 예고했다. (사진=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15회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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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울산 주상복합건물에서 난 화재로 큰 피해가 났듯이 많은 가구가 모여 있는 공동주택의 화재 때는 심각한 피해가 나기 쉽습니다.파워볼실시간

무엇보다 많은 주민이 신속하게 대피하기가 어려운데 이를 고려해서 베란다 난간을 대피 계단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높은 주상복합건물에서 난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집니다.

주민들은 건물 옥상이나 1층 아래로 급히 대피했으나 100명 가까운 사람이 다쳤습니다.

아파트에 난 불을 피해 에어컨 실외기를 통해 아슬아슬하게 대피하기도 하고,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다 떨어지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아파트 화재 시 주민 대피를 위해 개발한 접이식 피난계단 시스템.

아파트 외부에서 보면 여느 베란다 난간과 다르지 않지만, 화재 등 비상시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불이 났을 때 베란다에 있는 난간의 안전핀을 뽑으면 난간이 비상 사다리로 변하면서 1층으로 대피할 수 있습니다.

불이 난 층의 난간 안전핀을 제거하면 순식간에 각층의 난간이 펴져 이어지면서 계단으로 변하는 겁니다.

불이 난 층의 위층 주민은 비상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대피하면 됩니다.

[김영복 /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 화재가 났을 시에 우리가 빨리 우선적으로 대피할 수 있다는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게 상당히 안심이 되고요, 또 그런 부분에서 좋습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전국 9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됐고 경기도시공사도 시범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이상열 / 경기도 부천시의회 부의장 : 순간적으로 불이 났을 때 대피할 공간도 없고 그런데 보니까 너무 획기적인 장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한테는 너무 좋은 공간이 아닌가.]

접이식 피난계단 시연회 참석자들은 가구당 3백만 원이 넘는 설치비용이 적지 않지만, 주민 안전에는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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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 공주' 캐릭터 모델을 한 마지 챔피언 [트위터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 공주’ 캐릭터 모델을 한 마지 챔피언 [트위터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디즈니가 고전 애니메이션 백설 공주를 제작할 때 캐릭터 모델 역할을 했던 미국 여배우이자 안무가 마지 챔피언이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파워볼실시간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챔피언이 로스앤젤레스(LA)의 아들 집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챔피언은 1937년 개봉한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디즈니 제작진이 백설 공주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모델 역할을 했다.

당시 챔피언 부친은 할리우드에서 유명 안무가로 이름을 날리면서 디즈니 창업자 월트 디즈니와 친분을 맺었고, 어릴 때부터 춤을 배우며 다양한 동작을 익혔던 챔피언은 이때의 인연으로 백설 공주 모델이 됐다.

당시 백설 공주 제작진은 모두 남성이었던 터라 챔피언이 보여주는 움직임을 본떠서 백설 공주 캐릭터에 입체감과 생동감을 부여했다.

챔피언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노키오'(1940년), ‘판타지아'(1940년)에서도 모델로 활동하며 각종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이후 남편 가워 챔피언과 함께 1950년대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텔레비전 쇼에 출연하며 명성을 쌓았고, 1975년 TV 드라마 ‘퀸 오브 더 스타더스트 볼룸’에서 안무가를 맡아 에미상을 받았다.

말년의 마지 챔피언 [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말년의 마지 챔피언 [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jamin74@yna.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손흥민이 깔끔한 마무리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승을 매조지했다. 파워볼사이트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의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1차전 LASK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과 안드라데의 자책골이 나왔고, 후반 손흥민이 쐐기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 투입 후 수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4분엔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헤더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9호골이자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다.

손흥민이 투입된 시점에 토트넘은 2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를 완전히 끝내지는 못했다. LASK의 저항이 거셌다. 조 하트의 여러 차례 선방들이 아니었다면 지난 웨스트햄전처럼 추격을 허용할 위기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상대 패스 미스를 끊어내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이후에도 위협적인 움직임과 슈팅으로 LASK를 괴롭혔다. 

후반 34분 손흥민은 신입생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터뜨렸다. 맷 도허티의 로빙 패스를 비니시우스가 머리로 떨궈주자 깔끔한 퍼스트 터치와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를 선보였다.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의 슈팅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의 관습적인 골로 토트넘은 UEL 조별리그의 완벽한 시작을 맺었다”라며 “손흥민은 골대 하단 코너로 향하는 낮은 피니시에서 냉정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벌써 13개의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리그에서 7골 2도움, UEL 예선과 조별리그에서 2골 2도움을 터뜨렸다. 이는 18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은 케인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raul1649@osen.co.kr

청년들 사이 ‘한 달 살기’ 인기
코로나로 못 이룬 여행 욕구 해소
사장들 “일손도 늘고 보람도 크다”

이모씨(27·남)는 대학교 졸업 후 올해 초 해외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그는 외부 활동을 하지 못했고 활동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그가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한 달 살기’였다.

이씨는 “코로나가 그나마 잠잠해진 지금도 아직 해외여행은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며 “대신 장소를 제주도로 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청년들 사이 ‘한 달 살기’가 버킷리스트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가는 대신 국내 유명 여행지에서 한 달 가량 살면서 힐링을 취하는 것.

특히 단순히 여행목적만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것을 병행한다.게스트하우스 직원으로 일하면 숙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여행에 필요한 경비도 충당할 수 있어서다.

블로그, 유튜브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한 달 살기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장소도 제주도, 속초, 강릉 등 다양하다.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들끼리 여행을 다니며 친목을 쌓기도 했다.(사진=라봉게스트하우스 제공)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들끼리 여행을 다니며 친목을 쌓기도 했다.(사진=라봉게스트하우스 제공)

한 달 살기 스태프가 하는 일은 간단하다.

게스트하우스 손님들의 체크인·체크아웃을 돕거나 객실 청소, 빨래 등이다. 숙박자들끼리 함께하는 파티가 있는 숙소의 경우 스태프가 파티준비를 해줄뿐만 아니라 파티에 동참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게스트하우스 정보 카페를 창구로 스태프를 모집하고 또 지원한다. 카페 ‘스태프 모집 방’ 메뉴에는 하루에 20건이 넘는 공고가 올라오며 각 게시글의 조회수는 500회를 넘는 등 인기였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편리함이 이유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져 해외 항공길이 막히자 사람들은 국내를 선택했다.

제주도의 A게스트하우스 직원 박모씨(24·남)는 “한 달 살기나 보름 살기를 오는 손님들 대부분 해외여행이나 유학 계획 등이 취소된 뒤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지내다보니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서 계획보다 더 오래 머무는 사람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온 박소연(23·여)씨는 “대학교 3학년까지 마치고 그냥 멀리 떠나고 싶어 유럽 여행 계획을 짰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모든 게 피곤한 상태여서 비행기 표가 가장 싼 날 계획 없이 제주도를 오게 됐다”고 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을 하면서 한 달살기를 경험한 사람들은 편리함과 가성비 적인 측면을 장점으로 꼽았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중인 이모씨(27·남)는 “여행 중에 안정적인 숙소가 있다는 게 좋고 휴무 때도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휴무 땐 개인 시간 보장도 되니 마음놓고 여행도 다닐 수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청년들이 한 달 살기를 가는 이유이다.

강릉에서 한 달 살기를 경험한 임모씨(23·남)는 “성수기엔 사람이 하루 200명 가까이 오기도 한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얘기를 듣는다”며 “살면서 가장 짧은 기간에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청년층 사이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하는 데에는 휴식을 중요시하는 20대의 가치관도 반영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흔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일상에서도 스트레스와 컨디션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힐링이나 자신의 멘탈을 챙기는 데 관심이 많은 편이다”고 전했다.

청년들은 한 달간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로 일하면서 숙식을 제공받고 휴무일에는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사진=김군아미고게스트하우스 제공)
청년들은 한 달간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로 일하면서 숙식을 제공받고 휴무일에는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사진=김군아미고게스트하우스 제공)

사장들스텝들과 어울리며 즐거워상부상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장들은 실제로 많은 청년이 한 달 살기를 도전한다고 전했다. 사장들에게도 한 달 살기를 하러 온 청년들과 함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것은 다양한 장점이 있었다.

제주도 서귀포 라봉게스트하우스 사장 최용준(32·남)씨는 “젊은 청춘들 사이 트렌드인지 버킷리스트처럼 많이들 온다”며 “방학시즌과 같은 성수기에는 공고글 하나에 40~50명 정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나도 배우는 점이 많아 (한 달 살기를) 운영하는 것 같다”며 “시끌벅적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니 좋은 에너지를 받아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직원들과 어울리며 외롭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제주도 애월 김군아미고게스트하우스 사장 이양일(32·남)씨는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 스태프 모집을 하면 하루에 10명 내외로 연락이 올 만큼 인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지출 절약이라 생각했는데 지내다 보니 함께하는 스태프들이 있어 외로움이 덜어진다”며 “‘잘 지내다 간다’, ‘행복했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이 커 계속해 스태프를 모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 애월 설레임게스트하우스 사장 서원석(39·남)씨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오니 색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며 “스태프들과 함께하다 보니 나도 어느새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문화에 적응했다”고 했다.

/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신현지 (here5@edaily.co.kr)

산업현장 옭아매는 규제들
내국인, 택배 나르기 꺼리는데
국토부 “일자리 뺏긴다” 반대
택배 가능 트럭 1.5t 이하 제한
물량 폭증해도 적재량 못 늘려
중소기업에 맡긴 전자정부 기술
수출 3년새 5.3억→2.5억 달러
국내 대기업 공공SW 진출 막혀
영상회의 시스템 외국계가 장악

A 택배 회사의 화물 터미널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김준식(가명·37)씨는 월 3~4회가량 화물을 싣고 내리는 상·하차 작업에 투입된다. 사무직 정직원이지만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작업 자체가 고되다 보니 ‘아르바이트 비용(이하 알바비)’을 꽤 많이 쳐줘도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택배 상·하차 작업의 시간당 알바비는 1만1000원 선. 최저임금(시간당 8590원)보다 2000원 이상 많다. 택배회사들은 이 알바비를 올려서라도 상·하차 인력을 구하고 싶지만, 이를 위해선 사실상 택배 가격 자체도 올려야 해서 손이 묶여있다.

이런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택배 물동량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8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동량은 27억8980만 상자였다. 매년 10% 이상 증가세다. 올 상반기엔 이미 16억 상자(추정치)가 배송됐다.

연도별 전자정부 수출실적.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연도별 전자정부 수출실적.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택배 회사들은 속이 탄다. 일감이 넘치고, 지불할 돈이 있어도 힘든 상·하차 작업은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 그래서 택배회사들은 상·하차 작업 만에라도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 정부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다. 지난해 국무조정실 주도로 택배 상·하차 작업에 한해 해외동포 방문취업(H-2) 비자를 내주는 방안도 추진됐었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등이 내국인 일자리를 뺏는다는 이유로 반대해 별다른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택배 현장에서의 일손 부족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단 얘기다.

익명을 원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고용과 관련된 민감한 이슈라는 건 알지만, 택배 상·하차 작업의 경우 이미 내국인들이 꺼려 일손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내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도 아닌데,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추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이처럼 경직된 규제는 산업현장 곳곳을 옭아매고 있다. 택배 배달용 트럭 크기 제한도 그런 사례다. 현재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 1.5t 이하의 트럭에만 택배 배달이 가능한 번호판을 주고 있다. 택배 물량은 폭증했는데, 작은 차로 배달과 화물 픽업을 반복하다 보니 그만큼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적재량 2.5t 이하 트럭의 택배 배달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주도로 발의됐지만, 법안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용달 차주 등이 반대하고 있어서다.

소프트웨어산업계에선 국내 중소기업 보호 등을 위해 만든 규제가 국내 대기업을 역차별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9월엔 글로벌 IT 기업인 시스코의 ‘웹 엑스’가 국회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채택됐다. 국내 IT 업계는 속수무책이다. 중견·중소기업의 기술력으론 아직 글로벌 IT 기업에 맞서기 어려운데 정작 대기업은 2013년 이후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참여가 제한돼있다.

이런 가운데 소프트웨어산업 전반의 경쟁력은 약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전자정부 관련 수출 실적은 2015년 5억3404만 달러에서 2018년 2억5832만 달러로 반토막 났다. 대기업 참여제한 시행 이후 벌어진 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해외 수출을 늘리려면 사업 실적이 쌓여야 하는데, 정작 국내 공공사업에선 글로벌 IT기업에 밀리기 때문”이라며 “대기업을 무조건 배제하기 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윈윈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광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규제 개혁이 어려운 건 해당 규제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리는 집단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득권 세력의 눈치만 살피다 보니 제대로 된 규제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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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 역대 계약금 2위 기록을 쓴 장재영(오른쪽)과 해외 무대와 롯데 계약을 고민하고 있는 나승엽 ⓒ한희재 기자
▲ KBO리그 역대 계약금 2위 기록을 쓴 장재영(오른쪽)과 해외 무대와 롯데 계약을 고민하고 있는 나승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는데…”

키움은 지난 10월 7일 KBO리그 구단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발표를 한다. 바로 1차 지명자인 장재영(18·덕수고 졸업 예정)과 9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9억 원은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장재영보다 더 많은 계약금을 받은 선수는 2006년 한기주(KIA·10억 원)뿐이었다.동행복권파워볼

수도권 A구단 단장은 20일 “안우진(6억 원) 이상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다만 9억 원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장재영보다 더 많은 계약금을 받을 선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인 기준점이 높아져 협상이 까다로워질 수는 있다”고 예상했다. A구단 스카우트 팀장 또한 20일 “장재영은 뛰어난 가능성을 지난 선수고 안우진 이상의 계약금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역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포기한 대가를 계약금에서 더 챙겼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인 계약이 하나둘씩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2차 1번 최대어로 뽑혔던 김진욱(강릉고 졸업 예정)은 21일 롯데와 3억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당초 롯데의 최초 제시액보다는 소폭 상승한 금액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성은 1차 지명자인 이승현(대구 상원고 졸업 예정)과 3억5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야구계에서는 “김진욱 이승현의 계약금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롯데가 이승현보다는 김진욱을 조금 더 챙겨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사실 신인 계약금은 라운드별, 선수별 비교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앞선 선수들이 기준점을 세운 만큼 아직 발표하지 않은 나머지 선수들의 계약도 정리가 될 전망이다.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과 롯데 계약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나승엽(덕수고 졸업 예정)과 김진욱 이승현과 더불어 고교 3대 좌완으로 불린 KIA 이의리(광주일고 졸업 예정)다. 이의리의 경우는 김진욱 이승현의 금액과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욱까지 도장을 찍은 만큼 그것이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나승엽의 경우는 조금 더 복잡하다. 2차 1번이었던 김진욱이 3억7000만 원을 받았으니, 원래 관행상으로 2번인 나승엽은 그보다 적어야 한다. 그러나 나승엽이 MLB 진출을 선언하지 않았다면 롯데의 1차 지명으로 유력했던 점은 생각해야 한다. 여기에 MLB 진출을 포기한 점에 대한 보상도 생각할 수 있다. 장재영과 마찬가지 케이스다. 나승엽의 당초 계약금은 80만 달러(약 9억 원)였다.

이에 롯데는 나승엽에게 김진욱 이상의 계약금을 제시하며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영에 이은 올해 신인 계약금 2위 규모로 예상된다. 오늘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곧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 UEFA 챔피언스리그 16시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리오넬 메시.
▲ UEFA 챔피언스리그 16시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오넬 메시(33)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시즌 연속골을 기록한 역대 첫 선수가 됐다.파워볼엔트리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상대로 득점했다. 전반 26분 자신이 얻어 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켰다.

챔피언스리그 16번째 시즌에서 득점으로, 메시는 2005-06시즌 데뷔 이후 16시즌 동안 매 시즌 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16시즌 연속골은 메시가 역대 최초다.

메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한 팀은 36팀으로 늘어났으며, 조별리그 득점은 69골로 쌓였다. 이 역시 최다 기록이다.

이번 시즌 4경기에서 1골에 그쳐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메시는 이날 8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페렌츠바로시 수비진을 휘저었다.

도움 1개를 추가 올렸고, 골대도 한차례 맞혔다. 슈팅 7개 중 4개가 유효슈팅이었으며 키패스는 4개. 드리블은 11번 시도해 7회 성공했다. 축구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9.3점을 매겼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1골 1도움 활약 속에 페렌츠바로시를 5-1로 완파하고 조별리그 첫 승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엔시소프트 대표이사 ⓒ 한희재 기자
▲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엔시소프트 대표이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택진이형’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이자 엔씨소프트 대표이사(53)가 광주를 찾는다.파워사다리

NC는 21일 현재 81승52패4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정규시즌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할 수 있는 매직넘버는 1이다. NC는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 축배를 든다.

김택진 구단주는 구단의 역사가 될지도 모르는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광주행을 결정했다. NC 관계자는 “구단주님과 함께 구단 전 직원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NC는 2011년 3월 31일 프로야구 제9구단으로 창단했다. 김경문 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제1대 감독을 맡아 팀의 기반을 다졌다. 2013년 처음 KBO리그(1군)에 합류해 7위를 차지했고, 2014년 곧바로 가을야구(3위)를 경험하며 신생팀답지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2016년은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다. 결과는 4전 전패 준우승이었지만, NC 창단 멤버들은 돈 주고 못 살 값진 경험을 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며 강팀 이미지를 굳혀 나갔다.

2018년은 최악의 시즌이었다. 팀 역대 최저 승률인 0.406(58승85패1무)를 기록하며 최하위 10위에 머물렀고, 시즌 도중 김경문 감독이 사퇴했다. 김택진 구단주는 가능한 빨리 팀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창단 첫해부터 수비 코치로 함께한 이동욱 제2대 감독을 선임하고, FA 최대어 포수 양의지를 4년 125억원에 영입하며 새 판을 짰다.

이동욱 감독 체제에서 NC는 빠르게 재정비됐다. 2019년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뒤 이 감독은 “145경기(와일드카드 1경기 포함)로 시즌을 마쳐 아쉽다. 이제 뭘 준비해야 할지 알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올해 부임 2년 만에 구단 역사상 첫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창단 10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 감독과 선수들은 역사의 순간 앞에서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21일 경기를 맞이하려 한다. 이 감독은 “내일(21일)도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고, 주장 양의지는 “우승 가능성이라는데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 다음 경기도 같은 경기라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택진 구단주는 광주에서 10년 투자의 결실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말컹의 비교, “중국은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 K리그는 안 그래”


(베스트 일레븐)

경남 FC에서 맹활약했던 브라질 골잡이 말컹이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를 비교해 시선을 모았다.

중국 클럽 허베이 화샤 싱푸에서 뛰고 있는 말컹은 최근 브라질판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본래 축구 선수가 아닌 농구 선수를 꿈꾸었다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대단히 유명한 말컹의 히스토리를 헤드라인으로 내세운 이 인터뷰 기사에서 말컹은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의 분위기를 비교했다.

2020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일곱 골을 터뜨려 현재 득점 랭킹 공동 5위에 랭크되어 있는 말컹은 “중국에서는 팀이 경기를 결정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한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팀이 특정 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 그래서 동료들과 책임을 나눠 짊어지는 분위기에 익숙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매우 큰 책임감을 부여한다. 좋은 경기를 못한다면 팀 역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말컹은 직업으로서 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을 뿐, 자신은 농구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말컹은 “제 꿈은 늘 농구 선수였다. 축구 선수는 내 직업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 축구를 더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할 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농구이며, 축구를 할 때보다 농구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축구 경기에서 내가 보이는 움직임도 농구에서 기인한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브라질 매체 <글로부 에스포르치> 캡쳐

▲ LG는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하면 타 팀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한희재 기자
▲ LG는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하면 타 팀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LG로서는 귀중한 승리, kt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LG가 20일 수원 kt전에서 승리하며 2위 자리에 가까워졌다. 다만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졌고, KIA와 롯데는 이제 기적이 필요하다.

LG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경기 막판 상대의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7-6으로 이겼다. LG로서는 환호할 만한 승리였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위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 선 LG는 이제 남은 4경기에서 확정 도전에 나선다.

LG는 20일까지 78승59패3무(.569)를 기록 중이다. 3위 키움과 1경기 차이, 4위 두산과 5위 kt와는 1.5경기 차이다. 2위 확정 여부는 LG의 손에 달렸다. LG가 남은 4경기에서 3경기를 이기면 승률은 0.574로 마무리된다. 3위 키움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0.566으로 LG보다 아래다. 두산이 6경기에서 승률 0.574 이상을 기록하려면 6전 전승(.579)이 필요하다. 7경기가 남은 kt도 마찬가지다. 7전 전승(.580)을 해야 LG를 넘어설 수 있다.

보수적으로 잡아 LG가 남은 경기에서 2승2패, 5할을 기록한다면 어떨까. 이 경우 LG의 승률은 0.567이 된다. 키움은 전승을 해도 LG를 추월할 수 없다. 두산은 5승1패 이상, kt는 6승1패 이상을 해야 한다. 그런데 kt와 두산이 맞대결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G가 1승3패에 머물러도 키움은 2전 전승, 두산은 4승2패 이상, kt는 5승2패 이상을 기록해야 하니 LG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분명하다. 키움과 두산의 맞대결이 남은 것도 LG로서는 괜찮은 일이다. LG는 일단 2승2패만 해도 2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이날 진 kt는 3위에서 5위로 미끄러졌지만, 애당초 목표였던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조금 더 가까워졌다. 6위 KIA, 7위 롯데가 모두 졌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매직넘버는 하나가 줄어든 셈. kt 또한 조만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kt가 남은 7경기에서 2승5패를 기록하면 승률은 0.545로 마무리한다. 6위 KIA나 7위 롯데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0.545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 KIA는 전승을 해도 0.542, 롯데는 전승을 해도 0.538이다. 그런데 KIA와 롯데는 최종전에서 맞부딪힌다. 두 팀 다 전승을 할 수는 없다. 두산을 뒤집는 수 또한 딱 하나다. 두산이 전패를 하고, KIA나 롯데는 전승을 해야 한다.

KIA와 롯데는 일단 나머지 경기에서 다 이기고, 위에 있는 kt나 두산이 처참하게 미끄러지길 바랄 수밖에 없다. 하지만 20일 경기에서의 동반 패배로 가뜩이나 희박한 확률이 더 떨어졌다. 포스트시즌 판도는 진출할 5개 팀 면면이 모두 결정된 가운데 이제 2~5위 고지전만 남았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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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 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상견례를 위해 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각각 들어서고 있다. / 사진=과천(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 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상견례를 위해 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각각 들어서고 있다. / 사진=과천(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또다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했다.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윤 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가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법무부 장관이 개입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여권에서 제기해왔던 윤 총장과 관련된 의혹을 모두 검찰총장의 수사지휘 문제로 연결지은 것으로 윤 총장의 총장 자격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봉현 옥중 서신, 상당 부분 확인됐다”…수사지휘권 발동
법무부는 19일 서울남부지검에 추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관련 로비 의혹이 제기된 검사와 검찰수사관을 수사·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고, 서울중앙지검에는 윤 총장과 가족, 주변 관련 사건에 대해 해당 수사팀을 강화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라임자산운용 환매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서신으로 폭로한 ‘검찰 술접대 로비’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는 점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의 근거로 들었다. 법무부 감찰부는 김 전 회장의 폭로 후 감찰을 통해 검찰 출신 변호사가 김 전 회장에게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청와대 행정관으로는 부족하고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 총장에게 보고하여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며 회유협박하고, 수사팀은 구속 피고인을 66번씩이나 소환하며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파워볼

또 윤 총장이 수사팀 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검사장 출신 유력 야권 정치인에 대한 구체적 비위 사실을 직접 보고 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보고가 누락되는 등 사건을 제대로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직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접대와 다수의 검찰 관계자에 대한 금품 로비가 있었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고도 관련 보고나 수사가 일체 누락됐으며, 향응을 접대받은 검사가 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주도했다는 의혹 등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라임 로비 의혹 뿐 아니라 윤 총장 본인과 가족, 측근 관련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에 대해서도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배제하도록 못박았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기업 협찬 의혹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의혹 △장모 최모씨의 요양병원 운영 관련 불법 의료기관개설, 요양급여비 편취 사건 무마 의혹 △전 용산세무서장 로비사건 관련 사건 무마 의혹 등을 일일이 나열해 이들 사건들을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추 장관은 “검찰총장이 측근 관련 사건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해 ‘형성권’에 해당한다고 공표한 점을 고려할 때 법무부 장관의 이번 수사지휘도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즉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받아들이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다.━윤 총장 “펀드사기 피해자 눈물 닦아달라”…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선 언급 없어
윤 총장은 “더 이상 라임사건의 수사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며 “수사팀은 검찰의 책무를 엄중히 인식하고, 대규모 펀드사기를 저지른 세력과 이를 비호하는 세력 모두를 철저히 단죄함으로써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지취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추 장관의 이번 수사지휘권 행사는 윤 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이후 두 번째다. 더불어 역대 법무부 장관 중에선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만 검찰총장을 지휘하는 검찰청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검찰 독립성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실상 검찰총장이 옷을 벗게하는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윤 총장은 법으로 보장된 검찰총장의 임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퇴 대신 자리를 지켜왔다.

법조계에선 추 장관의 두번째 수사지휘권 행사가 ‘윤 총장 찍어내기용’을 넘어 윤 총장을 겨냥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까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추 장관은 실제 “라임 로비의혹 사건은 관련된 진상을 규명하는데 있어 검찰총장 본인 또한 관련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본인 및 가족과 측근이 연루된 사건들은 ‘검사윤리강령’ 및 ‘검찰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라 회피하여야 할 사건이므로 수사팀에게 철저하고 독립적인 수사의 진행을 일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검찰 내부 “라임 수사팀, 힘 뺀게 누군데…”

라임 로비 의혹에 대해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한 추 장관의 대응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없애고 추가 검사 파견을 막은게 법무부인데, 이를 수사 무마로 몰아가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한다. 검찰 총장의 수사 무마 지시는 없었고, 법무부의 수사팀 힘빼기가 되려 문제였다는 주장이다.

7~8월 인사 이전까지 남부지검을 지휘했던 송삼현 전 지검장도 이날 본지 통화에서 “당시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여야 정치인 비리 의혹은 가리지 않고 모두 윤 총장에게 직보했고 윤 총장은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송 전 지검장이 야당 정치인 관련 내용에 대해 윤 총장에게 별도로 직보를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내가 퇴직한 후 새 수사팀이 대검 반부패·강력부 통해 총장에게 보고 하게 되면서 생긴 오해 같다”고 말했다.김태은 기자 taien@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청춘기록’ 박보검이 박소담에게 서운함을 느꼈다.파워볼사이트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는 사혜준(박보검 분)과 안정하(박소담 분)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이날 안정하는 자신을 데려다준 원해효(변우석 분)에게 차를 대접했다. 원해효는 “무슨 호강이냐. 고맙다. 힘들 때 날 불러줘서”라고 했고, 안정하는 “내가 오늘 멘탈이 나가서 선 넘었다. 미안하다. 너한테 연락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원해효는 “너 착각하나본데, 네가 혜준이 여자친구라 잘 해주는거다. 딴 마음 없다”며 속 마음을 숨겼다. 이에 안정하는 “나 진짜 조마조마 했다. 네가 날 좋아할리가 없지”라며 안심했다.

다음날, 사혜준과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여배우 진서우(이성경 분)와 열애설이 터졌다. 싱가폴에서 팬미팅을 마치고 돌아온 사혜준은 기사를 확인한 뒤 바로 안정하에게로 향했다.

사혜준은 “서우하고 사람 친구다”고 했고, 안정하는 “나 너 믿는다. 네가 나한테 말해준 것만 믿어. 그러니까 그런걸로 힘들어하지마”라고 했다.

이태수(이창훈 분)는 사혜준의 형 사경준(이재원 분)을 찾아갔다. 이태수는 상품권을 건네며 “짬뽕 엔터는 혜준이가 먹여 살야야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계약금 많이 줄거다”고 했다.이에 사경준은 사혜준에게 “에이준 이태준 이사 만났다”면서 “그 이사가 너한테 못 해줬다고 미안해하더라. 너랑 같이 일하고 싶은가봐. 나한테 상품권도 주더라”고 했다. 사혜준은 “그걸 받았어? 그런걸 왜 받냐. 그 사람이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알아?”라며 화를 냈다. 사경준은 “네가 좀 더 나은 회사에서”라고 했지만, 사혜준은 “언제부터 형이 나를 위했다고. 상품권을 왜 받냐. 사기 당하고도 정신 못 차렸냐”고 버럭했다.

그 시각, 박도하(김건우 분)은 원해효에게 “난 네가 좋았다. 금수저에 환상이 있었나보다. 대리만족으로 너랑 친구 하고 싶었다”면서 “나 여기까지 내 힘으로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팔로우 수 돈 받고 올려주는 거 아냐? 난 네 인스타 팔로우 수가 이상해. 그래서 좀 알아봤다. 가짜같다. 네 숫자”라면서 “네가 안했으면 너희 어머니가 하셨나? 널 보면서 날 더 사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원해효는 “네가 나한테 베푼 호의 고맙다. 거기까지 하자”고 했고, 박도하는 “나도 너 이제 별로다”면서 자리를 떴다.동행복권파워볼

이에 원해효는 김이영(신애라 분)에게 “엄마가 내 SNS 팔로워 수 조작했냐?”고 물었고, 김이영은 “했다. 거짓말 혼자하는 거 힘들다. 같이 하자”고 했다. 그러자 원해효는 “내가 하지도 않은 거짓말을 왜 같이 해야하냐”고 했고, 김이영은 “네가 이득 봤으니까, ‘인지도 있다’. ‘젊은 애들한테 핫하다’ 너 같은 신인 캐스팅에 플러스다”고 했다.원해효는 “고작 그런 이득 보자고 아들 자존감을 뭉개버렸어? 내 힘으로 성공 할 수 있다는 거 보여 줄 수 있다고 했잖아. 그거 하나만 존중해달라고 했잖아. 창피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원해효는 안정하를 찾아갔고, 안정하의 위로에 웃어보였다.

사혜준과 원해효는 촬영장에서 마주쳤다. 사혜준은 안정하에게 받은 문자를 확인, 그때 원해효는 “걔 오늘 이해지(혜리 분) 메이크업 면접 보러 갈거다”라고 했다. 사혜준은 “네가 어떻게 알아?”라고 했고, 원해효는 “내가 소개해줬으니까”라고 했다.

안정하는 이해지를 찾아갔고, 이해지는 “언니 얼굴 보고 합격하려고 만나자고 한거다. 혜효 오빠가 신용하는 사람은 나도 믿는다”고 했다. 그러자 안정하는 “나는 실력으로 뽑히고 싶다”고 했고, 이해지는 앞서 확인한 안정하의 유튜브 영상을 보며 “나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 언니 실력이다”고 했다.

이에 안정하는 원해효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정하는 “고맙다. 합격이래. 너는 내 인생의 은인이다”고 했고, 이를 옆에서 듣던 사혜준은 서운함을 느꼈다.

사혜준은 광고 촬영 전 잠시 안정하의 집을 찾아갔다. 안정하는 사혜준을 보며 반가워하면서도 앞서 이민재(신동미 분)의 “너랑 혜준이 스캔들 날거다. 혜준이 어쩌니”라는 말을 떠올렸다.

안정하는 “앞으로 집으로 오지마. 나랑 스캔들 나면 어떻게 하냐”면서 “전 여친, 탑스타 진서우, 내가 세 번째 열애설 주인공 되는 건가?”라고 했다.

사혜준은 “공개 연애하면 된다. 공개 연애하면 만나는 거에 제약이 없다”고 했지만, 안정하는 “너랑 헤어지면 나 어떻게 해?”라고 했다. 사혜준은 “우리 헤어져?”라면서 “너한테 기쁜 일이 생겼는데 왜 나한테 전화 안하고 해효한테 해?”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바빠도 연락 씹은 적 없고 바빠도 짬내서 너한테 왔다”고 했다.

이에 안정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나한테 최선을 다하고 있어”라며 “근데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 잠깐 보는 데 편하게 해줘야하지. 잠깐 보는 데 밝은 모습 보여줘야지”라고 했다. 사혜준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특히 방송 말미 찰리 정(이승준 분)의 마지막 통화자가 사혜준이라는 기사가 보도되며 방송이 마무리 돼 긴장감을 높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OSEN=김수형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心’에서 박해미가 2년간 꺼내지 못 했던 사건사고의 기억을 모두 전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心’에서 박해미가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최근 ‘밥 맛이 없다’고 말한 손님을 위해 요리를 준비했다. 바로 뮤지컬 배우 박해미를 위한 것이었다 MC들은 밥맛을 잃은 이유에 대해 묻자 박해미는 “바쁘기도 하지만 너튜브 시작한 이유, 나에대한 이미지가 세다고 하더라”면서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박해미는 “사람에게 상처받는 것이 가장 힘들어, 악성 댓글로 상처받는 연예인들이 세상을 떠날 때마다 속상하다”면서 “악생댓글 그들은 살인자, 용서를 못 하겠다, 차라리 싫으면 관심을 갖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심스럽게 2년 전 얘기를 꺼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박해미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건을 일으켰던 사건이다. 

결국 협의 이혼으로 25년 결혼생활 종지부를 찍었던 박해미는 “끔찍해, 실검이 살짝 올라가면 미치겠더라”면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당시 많은 일을 진행 중이었기에 올스톱하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며 드라마 하차와 교수직 사임, 출연예정 뮤지컬도 하차했다고 했다. 

박해미는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다, 당연히 내려놓아야하는 것”이라면서 “문제는 뮤지컬 수십억이 날아가는 것, 뮤지컬 하차로 환불사태가 나고 투자사 쪽에서 문제를 제기해, 박해미 때문이라고 하더라”면서 “박해미에게 모두 손해배상 청구, 구렁텅이에 빠져도 하고 싶지 않았다”며 모든 문제를 다 짊어져야했을 때라 회상했다. 

박해미는 “150여명 배우들도 실직자가 되기에 책임감으로 뮤지컬을 복귀해, 괴로운 상황 속에서 연기를 해야하는 것이 고통스럽더라”면서 “오히려 관객들이 날 보고 울었다, 나보다 더 아파했던 관객들”이라며 눈물을 삼켰다.  

박해미는 아들 황성재를 언급하며 단 둘이 오롯이 감내해애했던 시간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더 아픈 분들이 계시에 아파할 수도 없어, 고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눈물을 참아냈다.가족 잃은 분들의 고통을 알기에 아픔을 드러낼 수도 없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ssu0818@osen.co.kr

방역당국 “국민 협조와 각종 대비로 큰 유행 방지”
감염경로 미궁 아직 14%..방역망 관리율 80%↓
서울 선제검사 3명 확진, 인구수 대비 3천명 추산
“추석방역 성공평가 힘들어..긴장 끈 놔선 안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귀경객 및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10.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귀경객 및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10.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지난 추석 연휴 기간 귀성·귀경 등으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8건으로 파악됐지만, 전문가들은 ‘조용한 전파’가 지역사회 내 잔존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주목된다.

감염이 됐더라도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무증상 감염자 때문인데,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이 밀집한 시설에 감염이 전파될 경우 인명피해가 우려돼 접촉 등 관리에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파악한 추석 연휴 귀성·귀경 관련 확진 건수는 총 8건이다. 확진자는 44명이다.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기간 감염은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14일을 고려하면 18일까지 발생할 수 있다. 18일 검사결과는 19일 통계에 반영된다.

그간 방역당국이 파악한 추석 연휴 귀성·귀경 감염은 ▲서울→부산 이동 사례 ▲경기→인천 이동 사례 ▲경기→경남 이동 사례 ▲전북 정읍 일가족 모임 ▲경기 화성 일가족 모임 ▲대전 일가족 모임 ▲대전 벌초 관련 모임 ▲경기 동두천 일가족 모임 등이다.

귀성·귀경 감염은 그간의 우려와 이동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9월20~26일 신규 집단발생 건수가 16건,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27일~10월3일 신규 집단발생 건수가 13건, 추석 일주일 후인 10월4~10일엔 18건이었는데 추석 이후 2주차인 10월11~17일 신규 집단발생 건수는 7건에 불과하다.

추석 연휴 기간 일평균 이동 인원은 지난해보다 20% 감소했다고 하더라도 3116만명에 달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9일 “저희가 각종 대비를 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 참여해주셔서 추석 연휴기간으로 인한 대량의 발생,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는 많이 줄였다. 국민 협조를 통해 큰 규모의 유행은 방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추석 연휴 방역을 성패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0~300명대 폭발적인 발생이 없는 걸로 봐서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50명 미만으로 안정적인 상태로 떨어진 것도 아니다”라며 “코로나19는 늘 현재진행형이어서 한 시점을 딱 잘라 성공과 실패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코로나19의 특징 중 하나인 무증상 감염이다. 확진자 본인이 증상을 느끼지 못해 검사를 받지 않으면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다. 이 확진자가 감염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감염 전파가 발생한다.

최근 2주간 신고된 1112명의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158명으로 전체의 14.2%다. 방역당국의 목표치인 5%를 약 3배 초과한 상태다.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방역망 내 관리 분율도 방역당국의 목표치인 80% 미만이다.

‘조용한 전파’에 의한 감염자 수가 여전하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에서 6월15일부터 10월16일까지 실시한 1만541명 대상 시민 선제검사 결과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서울에서 한 검사가 항체검사가 아니라 PCR(유전자 증폭) 검사여서 놓친 사람도 있을텐데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건 서울의 인구와 대입해보면 확진자가 3000명 정도는 된다는 의미”라며 “이런 걸 생각하면 추석 귀성 집단감염 8건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이후 무증상 감염자가 일상에 복귀해 접촉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감염자도 증가하게 된다.

질병청과 건국대학교의 공동연구 결과를 보면 밀접접촉자 수가 하루 평균 100명이던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만난 사람 수를 나타내는 접촉율을 기준으로 현재 수준인 32%를 유지해도 2주 뒤 50~60명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한다. 이 접촉율이 8월 초·중순 수준인 67%로 늘어나면 2주 후 신규 확진자 규모가 160명으로 늘어난다.

이러한 감염의 여파는 고위험군이 밀집한 의료기관 내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추석 이후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태다. 두 집단감염의 지표환자는 간호조무사와 간병인 등 종사자다.

천은미 교수는 “어디선가 감염이 됐어도 그걸 모르니까 환자를 보면서 감염을 전파시키고 시설 내에서 퍼지다가 열이 나거나 사망자가 나오면 그때 가서 검사를 하게 된다”며 “검사를 하는 시점에는 이미 몇십명에게 퍼진 상태”라고 말했다.

김우주 교수는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면 추석 방역을 성공이라고 하기에는 힘들다”며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앵커]

국민의힘은 옵티머스 사건과 여당 인사와의 연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일부 인사들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동명이인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서면서 오히려 야당이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를 한다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옵티머스 사건에 여권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장에서 실명이 적힌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공개한 명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김진표 의원을 비롯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이름이 포함됐습니다.

이 자료를 보면 이들은 최근 3년 동안 적게는 1억 원에서 최대 3억 원까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유 의원은 검찰이 확보한 내부 문건에 여당과 청와대 관계자 이름이 등장하는 데도 검찰이 기본적인 확인도 안 했다면서 수사 의지가 없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인사와 청와대 관계자들의 이름이 여럿 나옵니다.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동명이인인지 여부 확인했어요?]

[이성윤 / 서울중앙지검장 : 존경하는 유상범 의원께서 말씀하신 문건에 관한 수사는 저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거론된 당사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동명이인이라는 겁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자신에게 전화 한 통만 했다면 금방 확인했을 일이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 김영호 의원도 자신과 관련 없는 이름만 같을 뿐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진표 의원 역시 YTN과 통화에서 사전에 유 의원에게 본인이 아니라고 경고까지 했다면서 출처를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명단에 거론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투자한 사실은 맞지만, 권력형 게이트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저의 투자가 권력형 비리가 아닌 단순 투자인 것이 확인될 경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원직 사퇴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하십시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거짓 자료로 국민을 기만했다며 무책임한 폭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정민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은 해당 자료에서 추가로 언급된 인사들에게 옵티머스 투자 여부를 확인한 결과 자신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쉽게 확인한 결과 나이가 크게 다르거나 성별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명단을 공개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측은 검찰이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려고 했을 뿐 특정인을 음해할 목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공개사과와 함께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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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청와대 관계자 소환조사에 ‘야권 로비 및 짜 맞추기 수사’ 의혹 폭로까지 겹쳐

[이경태 기자]

▲  1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유동수 정책위수석부의장이 각각 대화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판’이 바뀌고 있다.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청와대에서 활동한 인사를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보고 소환조사하고, 그밖에 다른 야당 인사들도 관련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특히 라임 자산운용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여권을 겨냥한 짜 맞추기 수사를 했다”는 옥중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현 여권 실세들이 연루된 권력형 게이트”라고 규정한 국민의힘 입장에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엔트리파워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정감사에서 검찰의 박근혜 청와대 관계자 소환 등을 거론하면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영진 의원(경기 수원시병)은 이날 농협중앙회 등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정권 당시 청년위원장이 (옵티머스 수사 관련) 소환됐다고 해 확인해보니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이다. 신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충북도당)에서 최근 재해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라임 관련 사기 사건의 유출 경로에 있는 부사장도 박근혜 정권 당시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 보좌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라임·옵티머스의 핵심은 (특정) 정권의 누군가를 통하는 사안이 아니다”며 “김재현 옵티머스 사장 등과 연관된 금융사기 집단의 문제이지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보다 직접적으로 “오늘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로비스트로 조사받는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그렇게 따지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하면 되나”라고 꼬집었다. “권력형 게이트라는 야당의 주장은 뻥튀기 주장이고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금융사기사건”이란 주장이었다.

그는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권력형 게이트가 되려면 권력자 또는 대통령의 친인척이나 최순실처럼 특수관계, 비서실장처럼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 주가 돼 부당한 압력을 넣어 사적이득을 취한 행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옵티머스의) 고문단·자문단이라는 사람들이 청와대나 여당 핵심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아무 관계도 없다”며 “(언론 보도에) 여권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전제를 달고, 여권 인사로 분류된다고 나오는데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농해수위 국감에선 옵티머스 측 전직 고문으로 등장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야권 인사로 봐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 총선 당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헌재 전 부총리가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이헌재 전 고문이 나경원 전 의원을 지원(유세)했다. 그럼 이 전 고문은 (앞서의 언론보도처럼) 여권 인사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김봉현 폭로 들은 민주당 “검찰-국민의힘 커넥션?”

▲ 영장실질심사 앞둔 김봉현 회장  1조6천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4월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경찰은 김 회장에 대한 수원여객 횡령 혐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만큼 김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후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이 그를 넘겨받아 라임 사태와 관련한 조사를 이어간다.
ⓒ 연합뉴스

김봉현 전 회장이 16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옥중 입장문’은 이 같은 민주당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파워볼사이트

김 전 회장은 이 입장문을 통해 여권만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고 현직 검사도 접대한 적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전관 출신 A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했다”며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 의혹도 제기했다(관련기사 : 김봉현 “술접대 받은 검사가 수사… 강기정 잡아달라 요구” http://omn.kr/1pqg3 ).

이에 대해 민주당은 “김 전 회장의 입장문이 사실이라면 검찰의 ‘기획수사’와 ‘선택적 수사’의 민낯을 보여준 사례로 매우 충격적”이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법무부는 라임 사태 수사 진행 과정 전반에 대한 즉각적인 감찰을 실시하고 해당 검사들을 직무에서 배제해야 할 것”이라며 “야당에서 ‘권력형 게이트’라고 규정한 라임 사태가 ‘검찰과 야당의 커넥션’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은 라임 사태의 수사 진행과정에서 윤석열 총장의 개입은 없었는지, 수억원 대 로비를 받은 검사장 출신 유력 야당 정치인이 누구인지, 김봉현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현직 검사가 누구인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국의 작은 섬마을에 오랜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미국 메인주 리틀크랜베리섬에서 93년 만에 처음으로 아기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21세기 첫 출산에 마을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미국의 작은 섬마을에 오랜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미국 메인주 리틀크랜베리섬에서 93년 만에 처음으로 아기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21세기 첫 출산에 마을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미국의 작은 섬마을에 오랜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미국 메인주 리틀크랜베리섬에서 93년 만에 처음으로 아기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21세기 첫 출산에 마을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파워볼사이트

지난달 27일, 리틀크랜베리섬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애런 그레이와 에린 페르날드 그레이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여섯 번째 아기 아잘레아 벨 그레이였다.

리틀크랜베리섬은 메인주 섬도시 크랜베리를 구성하는 5개의 크고 작은 섬 중 하나다. 1927년 태어나 2005년 77세 나이로 생을 마감한 아기의 증조부 워런 페르날드가 이 섬에서 나고 자란 마지막 주민이었다.

인근 다른 섬과 리틀크랜베리섬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아기의 부모는 자녀 중 셋은 다른 섬에서, 나머지 둘은 본토에서 낳았다. 증조부 이후 리틀크랜베리섬에서 태어난 아기는 아잘레아가 처음인 셈이다. 실로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리틀크랜베리섬에 상주하는 인구는 2013년 기준 약 65명이다. 섬도시 전체로 지역을 넓혀도 주민 수는 2010년 기준 141명 수준이다. 주민 대부분은 노인이고, 유소년 인구는 23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최근 들어 늘어난 규모다.

크랜베리섬 서기관은 “최근 8년 사이 상주인구가 101명에서

이웃 주민 “112 신고 후 문 여는 순간 초등생 집으로 들어와”

추락 사고 현장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락 사고 현장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집에 있다가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정말 놀랐습니다.”

16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에서 만난 강모(26·여)씨는 전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집에서 외출 준비를 하고 있던 강씨는 갑자기 들려오는 비명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문밖으로 살려달라는 다급한 소리가 들려왔다”며 “분명 여자아이의 목소리였다”고 말했다.

무서운 마음을 뒤로하고 인터폰을 확인해 현관문 앞 상황을 살폈지만, 화면상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강씨는 고민할 새도 없이 곧바로 112에 신고를 했고 다급한 마음에 문을 열었다.

그러자 아파트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에 초등학생 여자아이와 흉기를 든 남성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아이는 문이 열리자 재빠르게 남성을 피해 강씨의 집으로 뛰어들었고 당황한 듯 우왕좌왕하던 남성은 창문을 넘어 그대로 뛰어내렸다.

사회복지학과 출신인 강씨는 놀란 마음을 진정하고 침착하게 아이의 상태부터 살폈다.

아이의 손에는 피가 나고 있었고 옷 일부가 뜯어져 있었다고 한다.

강씨는 “흘린 피를 닦아내고 지혈을 했다”며 “당시 아이가 많이 놀라서 계속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와 있던 남성은 저와 눈을 마주치고 바로 뛰어내렸다”며 “안경을 쓰고 다소 앳된 얼굴이었는데 나중에 성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15층에서 추락한 A(21·남)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3분께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B양을 흉기로 위협하며 옥상으로 끌고 가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양이 상당히 충격을 받은 상태라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사고 전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락 사고 현장 [촬영 김상연]
추락 사고 현장 [촬영 김상연]

goodluck@yna.co.kr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 정용환 기자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 정용환 기자

1조5000억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53) 대표 측이 최근 불거진 정관계 로비 의혹 보도에 대해 고통을 호소했다. 의혹의 근거가 된 문건 유출과 관련해서는 피고인 측과 검찰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장면도 연출됐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 등 5명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김 대표 등의 공소사실과 이들이 벌인 사기 구조에 관해 설명하는데 긴 시간 공을 들였다.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이 발주한 관급공사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고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돈을 끌어모은 뒤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돌려막기 규모가 커지면서 한계점에 봉착하자 환매 불능 사태를 야기했고, 검찰은 피해 금액을 5000억원 이상으로 본다.

공판검사는 법정에서 투자제안서를 공개하면서 “제안서 내용이 이렇게 허술한데 1조5000억원어치를 판매했다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며 “공공기관의 매출채권이라고 하니 ‘국가가 망하지 않는 이상 돈을 번다’는 희망이 있었을 거고, 금리가 낮으니 ‘설마 사기겠냐’는 생각이 다수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선 투자제안서에 담긴 모든 내용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재현 대표 측 “로비 보도로 고통받고 있다”
이날 김 대표의 변호인은 재판 말미 발언권을 얻고 “최근 언론에서 보도되는 정계, 금감원 로비와 관련해 인정할 건 인정하고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피고인들이 서로 책임 경중을 다투고 있고 이해 관계도 상반된 상황에서 진실이 가려지기도 전에 김 대표가 정관계에 로비하고 펀드 운영에 책임 있는 것처럼 보도가 돼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 측은 언론에 유출된 문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가 5월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이란 제목의 문건이 최근 공개됐고, 이는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시발점이 됐다. 이에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증원하고 옵티머스 측이 펀드 판매와 관련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제계‧법조계 유력 인사들을 고문단으로 내세우거나 로비스트를 활용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누가 문건 유출하나” 변호인과 검찰 모두 의심
김 대표의 변호인은 “다른 피고인의 증거자료를 유출하거나 일부 단편적인 내용을 왜곡해 언론에 흘리는 행위는 법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방어권 행사를 방해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자 검찰 역시 “재판 기록이 모두 언론에 공개돼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이 심각하다”며 “어떤 피고인과 변호인이 어떤 의도를 갖고 언론에 증거 기록을 모두 제공했는지 알 수 없지만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를 향해 “엄중하게 경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김 대표 측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유출되는 것 아닌가 말했는데, 오히려 검찰은 변호인이 유출한 거로 이야기한다”고 의아해했다. 이에 변호인은 급히 일어나 “검찰에서 유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검찰 역시 “저희가 변호인이 유출했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장하성 주중 대사의 유흥업소 의혹과 관련,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수업 때는 지성인의 모습이었는데, 실망스럽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장 대사가 쓴 책 ‘왜 분노해야 하는가’에 빗대 “교수님 가르침대로 분노하면 되느냐”는 글을 남겼다. 경영학과 재학생들은 “존경하던 교수님들이 범죄자였다니, 시험 공부 중 ‘현타(현실자각 타임의 준말)’가 온다”는 글을 남겼다.

16일 오전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댓글. /고파스
16일 오전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댓글. /고파스

법인 카드로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7000만원가량을 결제해 교육부가 중징계를 요구한 고려대 교수 12명 가운데 장하성 대사가 포함됐다는 사실이 16일 알려지자, 이날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장하성 청와대 입성 전 수업 들은 사람인데’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이용자는 “그때만 해도 살아있는 지성인. 수업 전달력 최상, 연예인의 연예인이 지드래곤이라면 교수 중 교수는 고려대 경영학과의 자랑 장하성이었다”며 “그런데 다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한 이용자는 장 대사의 책 이미지를 올리며 “교수님 가르침대로 분노하면 되는 타이밍일까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같은 날 ‘경영대 명강의 ‘TOP3’에 꼽히던 장하성이 맞느냐’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재학생일 때)장하성 교수의 ‘투자론’ 들으려고 수강신청 난리나고, 연구실에 줄서서 빌었다”며 “소득주도성장, 중국대사, 룸살롱이라니, 가관이다”고 했다.

경영학과 학생 신분이라고 밝힌 이용자는 장 대사가 쓴 책을 읽어 오라는 과제를 받았다고 했다. 글쓴이는 “이 와중에 경영대 다음 수업 까지 숙제가 장하성의 ‘한국자본주의’ 읽어오기다”라며 “숙제 낸건 그 전이지만, 읽으면서 묘하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재벌에게는 한없이 가혹하지만, 본인에게는 한없이 관대하신분”이라고 썼다.

16일 오후 12시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글. '백기'는 캠퍼스 안 건물 이름 '백주년기념관'의 준말이다. /고파스
16일 오후 12시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글. ‘백기’는 캠퍼스 안 건물 이름 ‘백주년기념관’의 준말이다. /고파스

다른 경영학과 교수들을 성토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장하성 당시 교수가 교육부에서 중징계를 받았다는 게시물 댓글에는 “저는 장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 적 없는 어린 학부생이지만, 기획예산처장을 지낸 두명 등 다른 경영대 교수들도 포함되어 있다 하니, 뭔가 아마득하게 화가 나네요”라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한시간 뒤면 공부를 해야할텐데, 제가 사랑하는 고려대, 존경하는 교수님들이 범죄자였던걸까, ‘현타’가 온다”는 내용도 있었다.

장하성 중국 대사가,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2016년부터 4년간 221차례에 걸쳐 6693만원을 연구비 카드와 행정용 카드를 사용해 중징계 대상이 된 12명의 교수 중 한명이라는 사실은 본지를 통해 16일 알려졌다. 이 중에는 장 대사를 포함한 경영대 교수 등과 기획예산처장 등 주요 보직을 지낸 교수들도 있다.

장 대사는 2017년 5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됐고, 지난해 고려대에서 정년 퇴임했다. 일각에서는 “장 대사가 유흥주점에 직접 가지 않고 법인카드를 빌려준 것일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지만, 그렇다면 교육부 중징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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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보이스피싱에 속은 60대가 인출한 현금 3000만원.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보이스피싱에 속은 60대가 인출한 현금 3000만원.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보이스피싱에 속아 현금을 인출한 뒤 경남에서 부산으로 이동한 60대가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동행복권파워볼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4분께 “남편이 3000만원을 인출해 부산으로 갔는데,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남 통영시 거주하는 60대 A씨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를 받았고, 통장이 범죄피해 위험이 있어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맡기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통영시의 한 은행에서 3000만원을 인출한 뒤 약속 장소인 부산으로 이동한 것.

신고를 받은 부산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은 A씨의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계속 통화 중이었다.

이에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우려해 A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시작했고, A씨의 위치가 부산진구 가야동 일대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근 순찰차 3대, 형사팀 등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수색을 펼쳤고, 신고 후 약 30분 만인 오후 6시 32분께 도시철도 2호선 동의대역에서 보이스피싱 일당과 만나기 위해 통화 중인 A씨를 발견했다.

A씨를 발견한 경찰관들은 보이스피싱에 속았다고 끈질기게 설득해 가까스로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은 “자칫 5분만 늦었어도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거 인출한 돈을 모두 넘겨 피해를 당할뻔 했다”면서 “신속한 조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서 다행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 [박진영 부대변인 페이스북 출처.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 [박진영 부대변인 페이스북 출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이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아직 금배지도 못단 원외 인사, 그것도 ‘정치 체급’이 낮은 부대변인 신분이어서 더욱 정치권의 시선이 쏠린다.파워볼사이트

그는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삼국지에 나온 처형당한 독설가 ‘예형’에 비유, “그 살맛 나는 세상이 언제까지 갈 것 같냐”고 직격하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그가 이른바 뜬 것은 당직자로서 유일하게 진 전 교수를 향해 목소리를 냈기 때문. 진 전 교수와 SNS 공간에서 공방을 벌이는 정치권 인사는 적지 않지만, 이들의 인지도는 박 부대변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여권의 불모지인 대구·경북(TK) 출신인 박 부대변인은 2000년대 노사모 활동을 계기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등을 지냈고, 21대 총선에선 경기 김포을의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다 떨어졌다.

박 부대변인은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진 전 교수가 사회 원로인 조정래 선생까지 비판하기에 논평을 냈다”며 “그 분은 지식인이 아니라 재담꾼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 전 교수가 정치 철학과 이론, 사회구조를 지적한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며 “그저 비꼬기와 비아냥, 조롱하며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사회 분란만 일으켰다”고 했다.

박 부대변인은 진 전 교수에 대한 논평이 민주당 차원으로 비치는 데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예형’ 논평은 개인 논평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kmk@yna.co.kr

민주 “피의자 무죄증명 이용 우려” 국민의힘 “의혹 진상 밝혀야”

2020년 1월 10일 한동훈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보직 변경 관련 신고를 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20년 1월 10일 한동훈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보직 변경 관련 신고를 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김동호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받는 한동훈 검사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되면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15일 국감장 곳곳에서 설전이 벌어졌다.파워사다리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감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한 검사장이 증언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본인이 나와 증언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만약 위증하면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수진 의원도 “과거 윤석열 검사가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이 어떻게 평가하셨느냐”며 “여당이 됐다고 말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가세했다.

2013년 당시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에서 배제된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이 법사위 국감 기관 증인으로 출석,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국민의힘 주장은 한마디로 억지”라며 “국정감사 증인석을 피의자 무죄 증명을 위해 내주자는 거냐”고 반문했다.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한 검사장이 국감장에 나와서 말하겠다는 자체가 정쟁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발언”이라며 “야당 의원들과도 잘 소통이 되는 것 같고, 언로가 막힌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두 간사가 긴밀히 협의해서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해 달라”면서도 “언론에 ‘국감장에서 한마디 하고 싶다’고 인터뷰한 것 때문에 채택하자고 하면, 법사위 국정감사는 소원수리하는 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감장에서도 한 검사장의 참고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검언유착 오보 사안이 중대하고, 언론과 방송은 과방위의 소관 영역이기도 하다”며 “여당은 우리가 한동훈의 선전장을 만들어주는 것 아니냐고 매도하지만, 한 검사장을 출석시켜 오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참고인의 일방적인 얘기가 전달될 우려가 있다”면서 “본인이 정말 원한다면 법사위에 나가서 얘기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sncwook@yna.co.kr

화천중 김승수 교사, 학생들과 동아리 운영하며 구석구석 꾸며

시골학교 벽화로 꾸민 김승수 교사와 학생들 [강원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골학교 벽화로 꾸민 김승수 교사와 학생들 [강원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018년 3월, 교직을 34년째 이어오던 김승수 선생님은 새 발령지인 강원 화천중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낡은 시골학교는 진입로부터 복도, 상담실 등 구석구석이 남루했다.

마침 그때 교육부에서 예술문화교육 지원사업을 공모했다.

김 교사는 교장 등 주변의 권유와 격려에 힘입어 지원서를 냈고, 곧 사업에 선정됐다.

그는 학생 20여 명과 함께 동아리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첫 작업은 학교 진입로 인근 돌벽이었다.

학교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입구가 낡고 지저분해 선생님과 학생들은 페인트와 붓을 들었고, 톡톡 튀는 벽화로 새롭게 단장했다.

벽화로 꾸민 학교 진입로 [강원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벽화로 꾸민 학교 진입로 [강원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료 교사와 학생 등 주변의 호응이 이어졌다.

이에 탄력을 받아 분리수거장, 복도, 외벽, 뒤뜰의 연못 등 구석구석에 붓을 들었다.

긴 시간이 소요되는 벽화 작업 특성상 주로 토요일에 작업이 이어졌지만, 학생과 선생님은 기쁨으로 벽을 칠했다.

어느덧 3년이 흘렀고, 동아리의 노력은 학교에 가득했다.

낡은 시골학교가 화사하게 변신한 것이다.

이제 김 교사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이면 37년간 이어온 교직에서 떠나야 하는 김 교사에게 남은 4개월은 아쉽고 소중하다.

아크릴 물감이 생소했던 학생들은 이제 손발이 척척 맞는 동료가 됐고, 이들과 꾸며갈 학교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들 때도 학생들은 마스크를 끼고 기꺼이 학교를 꾸몄다.

학교 꾸미는 벽화 [강원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학교 꾸미는 벽화 [강원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변에서도 사비를 털어 간식을 보내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갔다.

김 교사는 “아이들이 주변의 칭찬을 통해 자신이 예술가가 된 것처럼 자부심을 가지는 것을 보고 함께 기뻐했다”며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으로 미술에 흥미 갖게 되고 벽화 작업을 기다려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료 교사의 칭찬도 자자하다.

배정희 화천중 교감은 “벽화작업뿐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김승수 부장 선생님이 매일 가장 먼저 출근해 학교 방역에 나서고, 점심시간마다 식당에서 학생 거리두기를 돕는 등 늘 솔선하는 교사”라고 밝혔다.

벽화 앞에서 포즈 취하는 김승수 교사와 학생들 [강원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벽화 앞에서 포즈 취하는 김승수 교사와 학생들 [강원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9월 파기환송심서 합의를 통한 화해로 사건 최종 종결..2016년 이후 6년 만에 소송 끝내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에르메스(Hermes)가 한국의 패션브랜드 플레이노모어를 상대로 제기한 6년에 걸친 소송이 지난 9월 파기환송심에서 양사간 합의를 통한 화해로 최종 종결됐다.

2015년 에르메스는 자사의 대표 가방인 버킨백과 켈리백에 눈알 모양 도안을 붙여 판매하는 행위가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냈다. 버킨백과 캘리백은 2000만원에서 1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가방이며 플레이노모어의 눈알 가방은 10만~30만원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글로벌 패션업계 굴지의 명품 에르메스가 한국의 중소 브랜드를 상대로 끝까지 소송전을 벌이며 이 사건은 유명해졌다.

1심에서는 에르메스 승소, 2심에서 플레이노모어가 승소했으며 대법원은 3년 4개월에 걸친 장기간의 심리 끝에 원심을 파기해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최종적으로 파기환송심에서는 에르메스와 플레이노모어 양자간의 양보가 담긴 화해권고 결정으로 소송이 최종 종결됐다.

플레이노모어는 2014년 디자이너 김채연이 론칭한 한국 브랜드다. 플레이노모어는 고가품을 향한 맹목적 과시적 소비에 대한 비판을 담은 패러디 디자인 일명 눈알가방 ‘샤이걸(SHYGIRL)’을 출시해 패션업계서 주목을 받았다. 플레이노모어의 가방은 프랑스 파리의 패션 박람회 후즈넥스트(WHO’S NEXT)에 최초로 초청받으며 유명해졌고 눈알가방은 글로벌 유명인사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플레이노모어의 눈알가방 이미지/사진=플레이노모어 공식 홈페이지
플레이노모어의 눈알가방 이미지/사진=플레이노모어 공식 홈페이지

앞서 2015년 소송을 제기한 에르메스는 버킨백과 켈리백에 대한 디자인등록 특허권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였다. 에르메스의 켈리백과 버킨백은 1999년 디자인등록을 출원했으나 2003년 3월 등록을 포기한 바 있다. 켈리백과 버킨백이 탄생하기 이전에 루이비통, 구찌 등에서 유사한 디자인의 가방이 이미 생산돼 판매된 적이 있어서였다. 그래서 에르메스는 소송이 시작된 이후인 2016년 버킨백의 상표권을 출원했고 2020년에 켈리백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플레이노모어의 ‘눈알가방’이 승소했던 2심에서 고법은 “플레이노모어의 디자이너 김채원씨가 제품을 디자인할 때 에르메스 제품 형태를 일부 차용했으나 ‘보석 같이 반짝이는 눈’을 모티브한 도안들을 제품 전면 대부분에 크게 부착해 창작적 요소를 가미했다”며 “가격, 판매장소·방법, 주고객층을 확연히 달리해 에르메스 제품과 김씨의 제품 사이에 오인·혼동 가능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에르메스의 가방 디자인이 수 십 년 간 세계적으로 알려져 현재까지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소량 생산이고 고가 제품이라는 점 등을 들며 법률상 보호할 가치가 있다”며 “플레이노모어 제품으로 인해 에르메스 제품의 희소성 및 가치 저하로 잠재적 수요자들이 에르메스 구매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경제적 이익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에르메스 대 플레이노모어의 일명 ‘눈알가방’ 소송을 두고는 글로벌 명품 대기업이 한국의 영세 가방 디자이너를 상대로 소송했다며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패션업계에서는 에르메스가 자사의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말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 소송을 대법원까지 끌고 갔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상표권·디자인을 둘러싼 소송 자체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슈화시킬 수 있어 일종의 ‘노이즈(소음)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해서다.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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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의료기관 치료 후 확진 발생..21명 검사 결과 전원음성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해외출국예정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0.10.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해외출국예정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0.10.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확진자와 같은 이른바 깜깜이 감염이 15명 증가하는 등 서울에서만 18시간 동안 총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파워사다리

서울시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5602명이다. 13일 오전 0시 이후 18시간 동안 총 1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감염경로별로는 관악구 식당과 관련해서 1명이 추가돼 총 4명이 감염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경우는 2명 늘어 총 254명이 됐다.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기타’ 확진자는 8명 증가해 총 2924명을 기록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7명 늘어 969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4명이 추가 감염돼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대문구와 마포구에서도 각각 2명씩 추가 감염됐다.

이밖에 종로·은평·양천·동작구 등에서 각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랑구는 관내 195번 확진자가 신내2동에 위치한 의료기관에서 지난 5~9일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입원환자 및 직원 등 총 21명을 선발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 12일 추가로 8명을 선발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구립센트럴아이파크 어린이집과 관련해 집단감염 우려가 있어 서울시 역학조사관, 강동구보건소 및 어린이집 관계자로 구성된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구 관계자는 “12일 확진자 이동동선에 따른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접촉자는 총 101명”이라며 “다행스럽게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 42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59명은 능동감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감사원 4차 감사위원회 정회..이르면 16일 5차 회의 열 듯

감사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감사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감사원은 13일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 결과 보고서에 대한 심의를 이어갔지만, 역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파워볼실시간

특히 감사원이 오는 15일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 이후 논의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국감 전 감사 결과 공개는 불가능하게 됐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최재형 감사원장과 5명의 감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4차 감사위원회를 열고 감사 결과를 심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한 채 정회했다.

다음 감사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6일, 즉 국감이 끝난 뒤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지난 7일과 8일, 12일에도 감사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마라톤 심의를 진행해 왔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위원들이 대치·충돌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 원만하게 심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 내용에 쟁점이 많고 사안이 복잡하고 민감한 만큼 감사위원들이 꼼꼼히 심의해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ses@yna.co.kr

[경향신문]
고용노동부가 환경미화원들에 대한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를 하지 않은 111개 지방자치단체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70개 지자체장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미설치, 안전보건관리규정 미작성, 관리책임자·안전관리자·보건관리자 미선임 등으로 총 16억847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행정안전위원회)은 13일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민주일반연맹의 지자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고발 처리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지자체 민간위탁 청소노동자들이 가입돼 있는 민주일반연맹은 2018년 1월 “각 지자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무수한 환경미화원들이 일하다 숨졌다”며 243개 지자체장을 노동부에 고발했다. 지자체들이 환경미화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환경미화원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비옷을 입고 청소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환경미화원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비옷을 입고 청소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주는 노동자가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단순 반복적인 동작 등 근골격계 부담 작업을 하는 경우 3년마다 작업장 상황, 작업 조건 등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동행복권파워볼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별표1에 따르면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교육서비스업 등에서는 법 일부를 적용제외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부는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범위 판단’ 지침을 통해 지자체 청소노동자 등은 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자료를 보면 민주일반연맹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고발 건에 대해 노동부는 종로구, 중구, 서초구, 동대문구를 비롯한 111개 지자체가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 미실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도로를 청소하는 ‘가로 청소노동자’에 대한 근골격계 유해요인을 조사하지 않은 지자체 46곳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았다.

노동부는 서울시, 강남구, 강동구, 성동구 등 132곳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를 이미 실시한 48곳, 근골격계 부담작업 미해당 46곳, 고발당사자 혐의없음 22건, 고발취소 16건 등이다. 근골격계 부담작업 미해당은 도로를 청소하는 ‘가로 청소노동자’를 뜻한다. 노동부는 가로 청소노동자들을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 대상으로 분류해 놓지 않고 있다.

노동부는 관리책임자·보건관리자 미선임, 안전보건교육 미실시,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미설치 등의 혐의로 170곳의 지자체에 16억847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 중 34곳은 재판 중이다.

이은주 의원은 “노동부가 환경미화원들에 대한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를 하지 않은 111개 지자체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은 다행이지만, 가로 청소노동자에 대한 근골격계 유해요인을 조사하지 않은 지자체를 불기소 송치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에서는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는 작업으로 인해 산업재해로 승인된 업무는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가로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과거 목디스크, 요골원부위 건초염, 주관증후근 등 근골격계질환으로 산업재해 승인을 받은 사례가 있는 만큼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근골격계 유해인자 조사가 대단히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환경미화원들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온 지자체들의 각성을 요구한다”며 “근본적으로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상 ‘공공행정’이라는 모호하고 광범위한 대상에 대해 적용제외를 하다 보니 생긴 문제인 만큼, 시행령을 개정해 공무원 재해보상이 인정되는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업종별 적용기준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최근 원신의 표절 논란이 화제다. 미호요에서 개발한 원신은 지난 9월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한국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유력 게임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있는 작품이다.

원신 이미지
원신 이미지

하지만 이 게임은 CBT 단계부터 표절 논란에 휩싸였고, 그 논란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닌텐도의 명작 액션 어드벤처 게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하 젤다: 야숨)과 너무도 똑같다는 것이 그 이유다. ‘원신’과 ‘젤다: 야숨’을 동시에 보면 캐릭터의 차이가 있을 뿐 카툰렌더링 스타일의 그래픽과 등산, 공격 등의 게임 내 액션을 비롯해 전반적인 게임 분위기가 크게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파워볼게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이미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이미지

이에 국내 게이머들은 원신을 위조상품을 일컫는 짝퉁과 비교해 ‘짭숨’으로 부르고 있으며, 해외 게이머들 역시 ‘야생의 숨결'(Breath of the Wild)을 비꼬은 ‘Breath of the Waifu’로 말하는 등 게이머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 이에 개발사인 미호요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원신은)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게이머들이 직접 플레이를 하게 된다면 완전히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해당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이번 ‘원신’과 ‘젤다: 야숨’의 사례에서 보듯 게임 업계에 표절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게임 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표절 논란의 또 다른 사례는 무엇이 있을까?

도탑전기
도탑전기

– 블리자드부터 밸브까지 거대 게임사들의 소송을 치룬 ‘도탑전기’

릴리스 게임즈의 작품인 도탑전기(중국명 刀塔奇)은 모바일게임 시장에 매우 중요한 게임으로 기록되는 작품이다. 캐릭터 조각을 모아 캐릭터를 완성 시키는 시스템을 대중화시켰을 뿐 아니라 횡스크롤 스타일의 액션을 바탕으로 탱커, 딜러, 힐러 및 마법사로 이어지는 직업별 조합을 모바일에서 구현하는 등 이후 등장한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이 게임이 유명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블리자드부터 밸브까지 중국에서 유명세를 탄 캐릭터를 거리낌 없이 집어넣은 캐릭터 구성으로 온갖 표절 시비에 휘말렸기 때문. 실제로 이 게임에는 일리단, 그롬 헬스크림, 제이나, 볼진 등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캐릭터가 그대로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하며, 심지어 스킬 아이콘 부터 실제 스킬까지 원작과 똑같이 구현해 놓아 ‘블리자드의 모바일 게임’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도탑전기 이미지
도탑전기 이미지

더욱이 게임의 타이틀인 도탑전기(중국명 刀塔奇)는 밸브의 작품인 도타2(刀塔)와 한자까지 똑같아 블리자드와 밸브 두 거대 게임사의 타이틀과 캐릭터를 모두 참고(?)하는 담대한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릴리스 게임즈가 심어 놓은 코드
릴리스 게임즈가 심어 놓은 코드

아이러니한 것은 이 도탑전기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 도탑전기와 매우 매우 유사한 ‘히어로즈 차지’라는 작품에 릴리스 게임즈가 소송에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히어로즈 차지’가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얻자 도탑전기 측은 업데이트에 비밀 코드를 심어 놓았는데, 이 코드가 ‘히어로즈 차지’에 검출됐다며, 소스 코드 복사를 이유로 소송을 건 것이었다. 표절 논란에 자유롭지 못한 게임이 다른 게임을 대상으로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며, 소송을 거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진 셈.

이 점입가경의 상황에 블리자드와 밸브는 이 도탑전기의 개발사 릴리스 게임즈를 상대로 중국 법원에 소송 걸었으며, 이후 릴리스 게임즈는 잠수함 패치를 통해 조금씩 캐릭터 이미지와 스킬 등을 변경하여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비록 중국 법원에서 릴리스 게임즈의 손을 들어줘 소송이 무마되어 소송은 종료되었지만, 도탑전기는 블리자드와 밸브 두 거대 게임사에게 소송을 당한 희대의 게임으로 기록되었다.

다함께 차차차 이미지
다함께 차차차 이미지

– 소니에게 내용증명서까지 받은 ‘다함께 차차차’

‘다함께 차차차’는 2013년 넷마블에서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한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은 자동차를 이용해 좌, 우, 점프 등 세 가지 조작만으로 빠른 스피드와 다양한 액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레이싱 게임이었다. ‘다함께 차차차’는 출시 직후 3일 만에 6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신규인기, 인기 무료, 최고 매출 등을 석권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함께 차차차’는 곧바로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바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된 ‘모두의 스트레스 팍’의 게임 중 하나인 ‘레이싱 게임’과 유사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모두의 스트레스 팍’은 12가지 캐주얼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게임으로, 다함께 차차차는 그 중 레이싱게임과 상당 부분 유사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소니 역시 일본 본사 측에서 대응하여 게임 콘텐츠 표절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강경하게 나설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모두의 스트레스 팍과 차차차
모두의 스트레스 팍과 차차차

소니 측은 내용증명은 다음과 같았다. “CJ E&M 넷마블(현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다함께 차차차는 SCE의 저작권(모두의 스트레스 팍)을 침해하고 있으니, 서비스를 중지해달라. 만약, 기한 내에 서비스가 중지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음을 인지해달라”는 것이다.

넷마블 역시 “SCEK(현 SIEK)가 보낸 내용 증명을 확인하고 대응 방법을 결정하겠다. 다만 다함께 차차차에 등장하는 가속, 추월, 충돌 등의 시스템은 이미 많은 레이싱게임에도 채용된 바 있는 콘텐츠이기에 크게 문제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소니 측에서 공식적으로 다함께 차차차에 대한 저작권 분쟁 논란을 문제 삼지 않기로 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스마트폰으로 게임이 등장하던 초창기 시장에서 개발사 간 분쟁을 겪은 사례로 남기도 했다.

애니팡2 이미지
애니팡2 이미지

– 1편에 이어 2편도 표절 의혹에 휩싸인 ‘애니팡2’

2014년 출시된 애니팡2는 진정한 의미의 국민게임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애니팡의 속편으로, 당시 상장을 통해 시장에 떠오르고 있던 선데이토즈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었다.

이렇듯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었지만, 게임이 공개되자마자 애니팡2는 곧바로 대대적인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바로 당시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던 킹닷컴의 캔디크러쉬사가와 너무도 똑같았기 때문.

애니팡2가 논란이 된 부분은 게임 진행방식과 퍼즐 요소가 캔디크러쉬사가 흡사하다는 점이었다. 우선 제한된 횟수만큼 블록을 움직여 정해진 미션을 달성하는 기본적인 흐름부터, 친구들이 클리어한 단계를 드러내 경쟁심을 유발하는 스테이지 구성, 4개 이상 같은 블록을 터트리면 등장하는 특수 블록을 결합하면 발생하는 특수 효과까지 모든 부분이 일치했다.

캔디크러쉬사가와 애니팡2 이미지
캔디크러쉬사가와 애니팡2 이미지

여기에 특수 블록을 조합하는 차별화 요소를 가진 캔디크러쉬사가의 시스템 역시 동일하게 등장했고, 얼음 블록을 제거하는 미션 목표도 캔디크러쉬사가의 특징인 젤리 블록과 동일한 형식이라는 점에서 이 게임은 표절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당시 인기 예능이었던 무한도전의 멤버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한국 시장에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던 킹 닷컴이 포레스트매니아에 대한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애니팡2의 소송 관심이 크게 쏠리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킹 닷컴의 움직임이 없었고, 애니팡2 역시 이후 인기가 서서히 사그라 들면서 해당 표절 논란은 일단락 된 상황이다.

이처럼 표절 논란에 휩싸인 위에서 소개한 사례들이 별다른 결과 없이 마무리 된 이유는 바로 게임 시장에서 표절을 법적으로 가려내기란 매우 어려운 사안이기 때문이다.

표절은 고의로 타인의 지석 산물을 카피하여 자신의 지적 산물인 것처럼 꾸미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이는 법령상 정의된 개념은 아니며, 만약 유사한 작품이 나올 때 표절이 아닌 저작권 침해를 기반으로 한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

더욱이 게임의 경우 공통적인 진행방식과 색상, 구성 등의 요소를 가진 작품이 상당히 많아서 하나의 표현 방식에 독점권을 부여하기 매우 힘들다. 여기에 표절은 게임의 소스 코드 즉 개발 코드가 완전히 똑같아야만 ‘불법 카피’로 인정되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보다 더욱 시시비비를 가리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법적 테두리가 상당히 넓은 게임의 특성 탓에 상당수의 게임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고, 심할 경우 소송도 오고 가지만, 이에 대한 법적 제재 사례가 매우 드문 것이다.

물론, 법적인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해서 도의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게임을 즐기고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은 단박에 어떤 게임에서 어떤 부분을 ‘참.고.했.는.지’ 단박에 알아볼 수 있기 때문.

이번 ‘원신’의 논란처럼 표절에 대한 이슈는 이전까지 있어왔고, 앞으로도 게임 시장에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연 앞으로 어떤 게임이 또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기존의 게임을 ‘오.마,주’ 혹은 ‘존.중’하여 게이머들 앞에 나서게 될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워드로 된 A4 1장 분량..내일 낮 기자회견서 상세내용 공개
형 이래진 씨 “그동안 나온 내용뿐..아들 절규에 대한 답장이라곤 생각하기 어려워”

북 피격 사망 공무원 아들 손편지 들고 있는 이래진 씨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 씨(왼쪽)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A씨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 원본을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0.10.8 hwayoung7@yna.co.kr
북 피격 사망 공무원 아들 손편지 들고 있는 이래진 씨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 씨(왼쪽)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A씨의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 원본을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0.10.8 hwayoung7@yna.co.kr

(안산=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아들에게 쓴 답장이 13일 유족 측에 전달됐다.

A씨의 형 이래진(55)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답장이 오늘 아침 편지 봉투에 담겨 등기로 도착했다”며 “내용은 A4용지 한 장 남짓한 분량에 손편지가 아닌 컴퓨터 타이핑으로 작성된 문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답장 내용에 대한 물음에는 “자세한 건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아버지를 잃은 마음을 이해한다는 위로 내용과 해경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내용 두 가지가 골자”라며 “이는 대통령이 그동안 방송에서 수차례 밝힌 내용인데 더 추가된 대책이나 발언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씨는 “편지가 처음 도착했을 땐 먹먹한 마음에 뜯어보는 것도 망설여졌지만 막상 내용을 보니 실망감과 허탈한 마음이 앞섰다”며 “고등학생 아들이 절규하는 마음으로 쓴 편지의 답장이라곤 생각하기 어려웠고, (동생의 죽음이) 무시당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오는 14일 오후 1시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편지의 상세 내용에 대해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 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고영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을 만나 A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쓴 편지를 전달했다.

당시 이씨는 “가족을 대표해서 드린다”면서 “대통령께 잘 전달해 진지하게 답변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교 2학년인 A씨의 아들은 앞서 지난 5일 공개된 2쪽짜리 편지에서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해당 편지에 대한 답장을 우편으로 유족 측에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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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민경훈 기자]9회말 2사 주자 2루 SK 김성현 타석에서 롯데 허문회 감독이 구심 판정에 항의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9회말 2사 주자 2루 SK 김성현 타석에서 롯데 허문회 감독이 구심 판정에 항의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역시 경험해보니 번트를 대서 좋은 게 없는 것 같다. 현대 야구에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파워볼대중소

앞으로 허문회 감독 체제에서 번트 작전을 보기 어려워질 분위기다. 1점을 더 얻으려고 쥐어짜지 않고 강공을 펼치겠다는 방안이다. 

롯데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1-0으로 앞선 9회 1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오윤석은 벤치의 스퀴즈 번트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고 3루에 있던 김재유는 런다운에 걸려 아웃. 오윤석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문회 감독은 “9회 1점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스퀴즈 번트 작전을 냈는데 실패했다. KT전부터 번트를 대려고 해서 생각대로 잘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빅볼을 추구하는 허문회 감독은 시즌 초반 번트 사인을 거의 내지 않았다. 강공만 고집한다는 이유도 여론의 질타도 많이 받았다. 번트를 시도했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번트를 거의 대지 않아 질타를 많이 받았다. 이후 번트를 더 대보려고 했는데 역시 경험해보니 번트를 대서 좋은 게 없는 것 같다. 현대 야구에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더 내 소신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초반에 그런 여론에 흔들린 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 번트를 대니까 욕은 안 하더라. 이 또한 잘못된 것 같다. 나도 잘못했다. 욕을 먹는 자리인데 욕을 안 먹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허문회 감독은 “미국에서도 번트를 시도했을 때 오히려 득점 확률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오는데 그걸 몸소 경험한 것 같다. 최근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더라도 강공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역시 미국 야구가 앞서 간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스포탈코리아=잠실] 조용운 기자= K리그2 서울 이랜드의 수비수 김진환(31)이 서글프게 울었다. 그라운드 위에서 한 차례 눈물을 훔쳤던 김진환은 쌓였던 답답함을 날리듯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파워볼게임

수훈 선수로 취재진을 만난 김진환은 쉽사리 부담감을 내려놓지 못한 표정이었다. 11일 부천FC1995를 만난 서울 이랜드의 고민은 수비였다. 스리백의 주축이던 이상민과 김태현이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구멍이 뻥 뚫렸다. 베테랑 김진환이 공백을 메워야 했다.

올해 서울 이랜드에 합류한 김진환은 오랜 프로 경험을 앞세워 시즌 전부터 주전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동계훈련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진환은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늦은 개막을 한 시점에 하필 부상을 입었다. 7월에야 그라운드로 돌아온 그는 9경기 출전에 그치며 마음고생했다.

팀의 고민이 큰 순간 김수안, 김동권과 함께 선발 기회를 잡은 김진환의 마음가짐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김진환의 정신무장으로 서울 이랜드는 3-0 완승으로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김진환도 “김수안, 김동권과 자주 소통해 만든 결과”라고 만족해 했다.

수비 못지않게 공격도 준비한대로 이뤄졌다. 김진환은 전반 18분 코너킥서 공격에 가담해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때도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세트피스 득점은 정정용 감독이 경기 전부터 준비했던 부분이다. 김진환은 “세트피스로 흐름을 바꿔야 한다고 자주 강조하신다. 모두 세트피스에 집중한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골은 내가 넣었지만 팀이 만든 것”이라고 리더십을 발휘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인터뷰하던 김진환은 득점 후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말문이 막혔다.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힘든 일이 있었다. 그걸 이겨내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후 대성통곡했고 “골을 넣고 힘들었던 것이 생각났다. 훈련장에서 티를 안 내고 부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싶었다. 감정이 올라와 눈물이 났다”라고 힘겹게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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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다나카 마사히로가 팀과 재계약할 수 있을까. 지난 8일(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한 다나카. AF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 마사히로가 팀과 재계약할 수 있을까. 지난 8일(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한 다나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아시아 출신 선수로 최고 몸값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나카 마사히로는 뉴욕 양키스와의 계약이 만료돼 이번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FA가 된다.동행복권파워볼

이와 관련해 도쿄스포츠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를 위해 25억엔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복귀설을 흘렸지만, 미국 현지 언론들은 양키스 잔류를 예상하고 나섰다.

뉴욕 포스트는 12일 양키스의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하면서 다나카의 팀 잔류를 예상했다. 뉴욕 포스트는 ‘계약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FA 다나카가 돌아올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게릿 콜을 받치는 선발투수로 다나카와 루이스 세레리노, 도밍고 헤르만 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FA가 되는 제임스 팩스턴과 베스팅 옵션 조건을 채우지 못한 JA 햅은 양키스와 다시 계약하기는 힘들 것’이란 설명도 달았다.

다나카는 2013년 12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양키스에 입단했다. 당시 7년 1억5500만달러 계약은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고의 대우였다. 연평균 22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다나카는 대체적으로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리그가 단축된 올해를 빼놓고는 첫 시즌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3시즌(2016, 2017, 2019년)에 걸쳐 규정이닝을 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74경기에서 78승46패, 평균자책점 3.74. 또한 올해(2경기 8이닝 11실점)를 제외하면 포스트시즌서도 잘 던졌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1.76을 올렸으니 말이다.

1988년 11월 생인 다나카는 이제 32살이 됐다. 아직 30대 초반이고 직구 스피드도 올해 92.2마일로 메이저리그 초창기보다 오히려 빨라졌다. 스플리터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커브와 체인지업을 늘려 구종의 다양화에도 성공했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다나카가 맞은 공 가운데 95마일 이상의 속도를 나타낸 잘 맞은 타구 비율은 37.2%였는데, 올해도 37.1%로 별 차이가 없었다. 나이로 보나 구위로 보나 메이저리그에서 여전히 효용가치가 높은 투수라는 얘기다.

무엇보다 신체적으로 비교적 건강하다는 게 양키스 잔류 가능성을 높인다. 다나카는 지난 2018년 6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결장한 이후로는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없다. 올시즌 개막 직전 연습경기에서 타구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 증세를 살짝 겪은 것 정도가 전부다. 수술을 받은 어깨나 팔꿈치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재계약 조건이 얼마나 될 지는 미지수다. 뉴욕 언론인 NJ.com은 ‘다나카가 3년 4000만달러에 양키스와 재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구단들의 재정이 악화된 점을 감안하면 그보다 낮은 액수가 될 수도 있다.

다나카는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7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얻지는 못했지만 선수로서 또 인간으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라쿠텐에서 나올 때와 달리 FA는 처음인데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나를 믿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첫 메이저 우승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
위민스 PGA챔피언십서 메이저 여왕 박인비에 5타 앞서
1998년 박세리 맨발 투혼 보고 꾼 메이저 꿈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
욕심내서 덤비다 망가졌었는데 이번엔 냉정함 지켰다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김세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김세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메이저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던 만큼 전날 잘 때부터 압박감을 느꼈어요. 골프장에도 예상했던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을 정도로 당황했고요.”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고는 눈물을 글썽이며 기뻐했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2위 박인비를 5타 차로 제쳤다. 김세영은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그의 4라운드 63타는 이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며, 최종 합계 266타는 1992년의 벳시 킹(267타)보다 한 타 적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이다.

그는 2018년 손베리 클래식에서 LPGA투어 72홀 최소타 기록(31언더파 257타)도 세운 바 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13개 대회 중 4승을 올렸고, 지난달 이미림이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한 데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이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매년 승수를 올렸지만 첫 메이저 우승의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김세영은 “1998년 박세리 프로님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나도 메이저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해 골프를 시작했다”며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AP 연합뉴스 김세영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째 홀 그린으로 향하면서 퍼터를 들어 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김세영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째 홀 그린으로 향하면서 퍼터를 들어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도 큰 대회라 기뻤는데, 이번에는 그때와 또 다른 감정이었다. 뭔가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김세영은 우승 원동력으로 ‘냉정함 유지’를 꼽았다. 그는 “전에는 메이저 대회만 나가면 정말 우승하고 싶어서 덤볐다”며 “이번 주는 외부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고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미국 투어에서 처음으로 ‘나홀로 생활’을 했다. 코로나 영향때문이다. 그는 “가족들이 매일 통화하며 밥 먹는 것, 운전하는 것도 걱정하셨다”며 “이제 걱정을 덜지 않으셨을까 싶다”고 말했다.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부터 캐디를 맡고 있는 폴 푸스코에게는 “코스 안에서는 유일한 내 편이다. 그가 있어서 내가 내 마음대로 공략을 할 수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김세영은 국내시절부터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극적인 역전 우승을 기록해 ‘빨간 바지의 마법사’ ‘역전의 여왕’이라 불렸다. 이제는 LPGA투어의 각종 최소타 기록을 세우는 ‘기록의 여왕’이자, 선두로 나서서 완벽한 끝내기 능력까지 보이는 ‘진정한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 파이널 우승과 MVP 트로피를 양손에 들고 기뻐하는 르브론 제임스.
▲ 파이널 우승과 MVP 트로피를 양손에 들고 기뻐하는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36, 206cm)가 자신의 커리어에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LA 레이커스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파이널 6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6-9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파이널 MVP엔 르브론의 이름이 불렸다. 르브론은 이번 파이널에서 평균 29.8득점 11.8리바운드 8.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자신이 기록한 4번의 파이널 우승에서 모두 MVP에 선정됐다.

파이널 MVP 4회는 마이클 조던(6회)에 이어 최다 수상 횟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르브론은 매직 존슨, 팀 던컨, 샤킬 오닐(이상 3회)을 밀어내고 조던의 기록과 더 가까워졌다.

르브론은 “이번 우승은 아마 내가 프로선수로 해낸 일 중 가장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였다. 난 한 가지 이유만으로 올랜도 버블에 왔다. 바로 우승이다”라며 “내게 뭔가 증명할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당한 이후 줄곧 이것이 나를 채찍질했다. 내겐 동기부여가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레이커스 프랭크 보겔 감독은 우승의 공을 르브론에게 돌렸다. 보겔 감독은 올 시즌 레이커스 감독에 처음으로 부임해 감독 경력 첫 우승을 경험했다.

보겔 감독은 “난 항상 르브론을 믿어왔다. 그는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다들 그가 엄청난 선수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르브론을 바로 옆에서 보면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더 대단한 선수라는 걸 알게 된다. 르브론을 지도하는 일은 내게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내내 우리를 훌륭하게 이끌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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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예산정책처 분석..서울 지역 2만2천명 집중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부동산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기존에 국가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이 덜 받거나 못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장학금 [촬영 안철수]
국가장학금 [촬영 안철수]

10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집값 상승률(전년 대비 5.23∼9.13%)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지난해 1학기 가계의 소득·재산을 기준으로 국가장학금을 받았던 학생 가운데 2만4천600여명이 지원을 덜 받거나 아예 못 받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파워볼분석

이 가운데 아예 제외되는 학생이 4천200여명으로 나타났다.

장학금을 덜 받거나 못 받는 학생은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서울 지역에 집중됐다. 2만2천200여명으로 전체의 90.4%를 차지했다.

예정처는 “다수 가계가 다른 조건의 변동 없이 주택 가격의 급격한 변동만으로 지원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이러한 사정 변경을 국가장학금 지원에 반영하는 데 대한 검토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부동산 정책 실패는 문재인 정부 책임이지만 부담을 학생과 학부모가 지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2vs2@yna.co.kr

[서울신문]

당선 인사하는 김종철 정의당 신임 당대표 -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당대표 선출 선거 결과 발표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0.9 연합뉴스
당선 인사하는 김종철 정의당 신임 당대표 –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당대표 선출 선거 결과 발표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0.9 연합뉴스

정의당 당대표 결선투표에서 당 선임대변인 출신 김종철(50) 후보가 당선됐다.파워볼사이트

9일 정의당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국동시당직선거 결선 투표 결과 김 후보가 7389표(55.57%)를 얻어 5908표(44.43%)를 얻은 배진교 후보를 제치고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창당 멤버인 김 신임 대표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다. 당내 민중민주(PD) 계열의 지지를 얻으며 선거 공약으로 ‘민주당과의 결별’과 ‘과감한 진보정당’을 내세웠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이 만든 의제를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며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이 만든 의제에 거대 양당이 입장을 내놓는 시대가 될 것이다. 양당은 긴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정당은 지금까지 사회를 바꿔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관철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본자산제와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 국토균형발전 등을 새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정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 호소했다. 김 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진보정당 정의당’이라는 보험에 들어달라”며 “사랑과 지지라는 보험료를 내주시면 정의당은 복지국가라는 선물로 화답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계 긴급현안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 10. 6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계 긴급현안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 10. 6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이에 10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김 대표에게 “당선을 축하한다”고 전했다.파워사다리

이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가 약속한 대로 민주당을 긴장하게 할 진보적 의제들을 제기해 주기를 기다리겠다”면서 “지금까지 그랬듯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민생복지를 함께 추구하는 파트너로서 정의당을 존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고(故) 노회찬 대표의 귀한 정치적 자산이 정의당에서 계승되고 꽃피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 대표는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며 “더 두터운 포용, 행복 국가를 향해 민주당도 더 열심히 뛰겠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취임 인사하는 국민의힘 김예령 신임 대변인 - 국민의힘 김예령 신임 대변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2020.9.10 연합뉴스
취임 인사하는 국민의힘 김예령 신임 대변인 – 국민의힘 김예령 신임 대변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2020.9.10 연합뉴스

이날 국민의힘은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에게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176석 거대 여당의 폭주와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단호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의당이 진정 정의의 가치를 세울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의당이 조국 사태 때 침묵한 것을 기억한다. 여당과 손잡고 누더기 선거법을 만드는 데 일조했던 것도 기억한다”며 “여야 간 건강한 긴장 관계를 이어가야 진정한 대안 정당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문씨, 출강 중인 대학 이사장 곽 의원이 불러냈다며 비판
곽상도 “민주당이 불러..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말라”

(문준용씨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문준용씨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는 10일 국정감사 증인 채택 건과 관련해 공방을 벌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가 잘못 안 부분이 있다.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문씨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곽상도 의원님 앞으로도 페어플레이합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씨는 지난 8일 곽 의원을 향해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씨는 자신이 출강 중인 대학의 이사장을 곽 의원이 국정감사장에 불러내 ‘문준용씨에게 시간 강사를 시킨 것이 특혜가 아니냐’는 것만 물어본 뒤 들어가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곽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건국대 이사장은 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왔고, 그에 따라 국감장에 대기한 것”이라며 “이왕에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준용씨 자료’도 제출해 주도록 요청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아들이라고 해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면서 “문씨 건으로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장에 불러내지 않은 것인데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jupy@news1.kr

미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 © 뉴스1
미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 © 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백악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신호 표지를 장식했다.

8일(현지시간) 타임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곧 발간될 타임지 표지를 공개했다. 표지에는 하단 가운데 백악관이 있고 네 개의 굴뚝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기가 분출되는 모습이 담겼다.

타임은 “최근 몇 주 동안 그(도널드 트럼프)는 의회와 그의 정적, 민주주의 시스템을 가지고 놀았다”며 “그는 방역 조치를 비웃고 사실상 바이러스 감염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주변 사람들과 나라, 심지어 자신의 건강까지도 약해 보이지 않기 위한 모든 것을 희생시킨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힘과 지배에 몰입해있지만 언젠가 그의 재임 기간을 평가하면 이는 그의 궁극적인 약함을 보여준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에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주변 인물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줄이 보고됐다. 표지에서 보이는 바이러스 구름(연기)은 너무 두꺼워 타임 로고마저 흐리게 했다고 허핑턴포스트 설명했다.

타임 표지. © 뉴스1
타임 표지. © 뉴스1

타임은 지난 8월에는 코로나바이러스 바다에서 헤엄치는 트럼프 대통령 그림을 표지로 담았었다.

sy@news1.kr

2016~2018년 방류한 새끼 연어
성어로 자라 산란 위해 돌아왔다

지난 7일 울산의 태화강생태관이 태화강 중류에서 산란을 위해 돌아온 연어 1마리를 발견했다. [사진 울산 울주군]
지난 7일 울산의 태화강생태관이 태화강 중류에서 산란을 위해 돌아온 연어 1마리를 발견했다. [사진 울산 울주군]

지난 7일 오후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교 인근 태화강 중류. 태화강생태관에서 설치한 포획 시설에 성인 팔 길이 정도의 연어가 포착됐다. 길이 66.7㎝, 무게 2.6㎏으로, 연어의 턱 끝이 돌출돼 구부러진 모양새였다. 산란기가 온 수컷 연어의 모습이었다.

태화강생태관 관계자는 “연어를 확인해 보니 강을 따라 올라오면서 이미 산란을 해 기력이 쇠한 상태였다. 연어는 산란 뒤 곧 죽기 때문에 다시 강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태화강생태관은 이 연어가 2016∼2018년 생태관 측이 태화강에 방류한 새끼 연어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했다. 강에서 바다로 나가 북태평양을 회유하면서 성어로 자라 돌아온 것이다.

연어는 바다에 살다가 자신이 태어난 하천으로 올라와 산란하는 모천회귀성 어류다. 일생에 한번 산란하고 죽으며, 어린 연어가 바다로 내려간 후 2~5년 동안 성숙해 성어가 되면 산란을 위해 회귀한다. 연어는 산란기가 되면 붉은 색을 나타내고 먹이도 먹지 않으며, 수컷은 양턱 앞끝이 돌출되고 구부러진다.

태화강생태관은 2000년부터 어린 연어를 방류해왔고, 2016년부터는 태화강으로 회귀한 연어를 포획해 생태관 배양장에서 인공 산란을 해 왔다. 7일 포획된 연어는 올해 첫 회귀한 연어다. 생태관 측은 매년 10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포획한 연어가 산란 전일 경우 암컷 연어의 알에 수컷 연어의 정자를 인공 수정하고 부화시킨다. 겨울 동안 어린 연어로 성장하면 다음해 3월경 태화강에 방류한다. 올해도 생태관에서 어린 연어를 생산해 방류할 계획이다.

태화강생태관은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 설치된 포획 시설을 통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연어의 회귀량 파악 및 개체 조사를 실시해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기초 생태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태화강생태관 관계자는 “태화강으로 연어가 돌아온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연어는 깨끗한 물이어야 돌아올 수 있는데 태화강이 그만큼 깨끗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어가 돌아오는 전국 16개 하천 가운데 도심에 자리한 곳은 태화강 뿐이다.

울산시는 태화강으로 많은 연어가 돌아올 수 있도록 2000년부터 연어방류사업을 펼쳤다. 어느 정도 자란 새끼 연어를 태화강에 풀어주는 일이다. 올해까지 650만마리의 새끼 연어가 바다로 나갔다. 그리고 2003년 5마리의 회귀연어가 처음 발견된 뒤 지난해까지 약 7390마리의 연어가 태화강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태화강에 어김없이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연어 보호에 적극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