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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뽕숭아학당’이 중구난방 편집을 버리자마자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파워볼엔트리

7월 8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 9회에서는 트롯맨 F4의 번지점프 도전기와 임영웅의 나 홀로 캠핑 여행기가 그려졌다.

먼저 트롯맨 F4는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임영웅의 깜짝 생일파티부터 고소공포증으로 힘들어하던 이찬원까지 번지점프에 성공, 긴장감과 감동을 함께 선사했다.

또 레전드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수업 대신, 휴교일을 맞이해 임영웅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캠핑 여행을 떠났다.

쉴 새 없이 바쁜 일상 속 홀로 캠핑을 떠난 임영웅. ‘힐링’을 목표로 야심 차게 떠난 캠핑 여행기는 험난했다. 톨게이트에서 뜻하지 않게 돈을 내지 않고 통과하고, 내비게이션 경로는 자꾸만 이탈해 같은 공간을 맴돌았다. 캠핑장으로 향하는 길은 흡사 행군을 연상하게 했고, 준비한 통바비큐 구이까지 실패로 돌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깜짝 등장한 이찬원과 함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감동까지 안겼다.

그간 ‘뽕숭아학당’은 한 회 안에서 여러 에피소드가 중구난방으로 편집돼 시청자로부터 “집중하기 어렵다”,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라는 비판을 받았다.

널뛰기 편집의 시발점은 동시간대 방영되는 SBS ‘트롯신이 떴다’ 출연진이 ‘뽕숭아학당’ 레전드 선생님으로 등장한 것에 대한 ‘겹치기 논란’ 피하기였다.

레전드 선생님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매끄러운 편집이 가능해졌고, 이는 시청자 호응을 이끌어냈다. 집중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비슷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되는 지루한 수업보다 트롯맨 F4들이 보여주는 케미스트리가 더욱 즐겁다는 평가다. 특히 임영웅의 나 홀로 캠핑 여행기에서 그의 자연스러운 허당 매력이 더욱 돋보였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시청률도 곧바로 화답했다. 7월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뽕숭아학당’ 9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5.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중구난방 편집을 버리고 호평을 이끌어낸 ‘뽕숭아학당’이 뒷심을 유지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 리뷰]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 편

[오마이뉴스 김종성 기자]

▲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 장면
ⓒ SBS

길고 길었던 ‘긴급 점검’이 끝났다. 분명 필요한 과정이라는 건 많은 이들이 공감했지만, 몇몇 식당들이 제작진의 접근방식 및 편집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골목상권을 살려야 한다는 프로그램의 대의와 방송의 혜택을 받은 식당들의 책임과 의무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고민으로 남았다. 아직까진 여러모로 뒷맛이 쓰다.FX시티

지난 8일 방송된 <골목식당>은 24번째 골목 ‘포항 꿈틀로’ 첫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오랜만에 새로운 식당들이 소개됐기 때문일까.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물론 이날 방송 분량은 지난 2월에 촬영해둔 것이었는데, 지금에야 전파를 탄 까닭은 대구경북 지역을 덮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때문이었다. 중단됐던 촬영은 3개월 후 재개됐고, 꿈틀로 편은 최장기간 프로젝트가 됐다. 

현재 포항 지역은 2017년 지진 발생 이후 관광객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까지 겹쳤으니 그야말로 설상가상이었다. 한편, ‘꿈틀로’는 2016년 포항시가 구도심인 중앙동을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문화예술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 28개 점포가 입점해 있었다. <골목식당>의 솔루션을 받을 곳은 해초칼국숫집과 수제냉동돈가스집이었다.  메뉴만 무려 17개… 초보 티를 벗지 못한 해초칼국숫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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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 장면
ⓒ SBS

“이게 문제예요. 요식업 창업하는 많은 분들이 석달 정도 준비해가지고 창업하는 분들이 제일 많을 거예요. 1년 안에 폐업률 약 30~40%, 거의 80~90%가 몇 년 안에 망해요.”

백종원은 구도심 상권의 특징에 대해 ‘초보 사장님들의 입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활성화 됐던 과거에 비해 저렴해진 가겟세에 혹해서 들어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 경우, 창업에 대한 준비가 부실할 수밖에 없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5인 미만 소규모 음식점 70개 점포를 대상으로 평균 창업 준비 기간을 조사한 결과, 3개월 미만이 무려 65%에 달했다. 1년은 8.1%, 2년은 2.7%에 불과했다. 지역 상권 및 손님층에 대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분석 없이, 또 메뉴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성급하게 이뤄진 창업의 결말은 결국 폐업일 수밖에 없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창업 준비 기간이 짧은 식당의 폐업률은 1년 이내가 40%, 5년 이내가 82%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의 조사결과와 식당 수백 곳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는 백종원의 데이터는 정확히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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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 장면
ⓒ SBS

첫 번째 식당인 해초칼국숫집 사장님의 창업 준비 기간은 고작 한 달이었다. 백종원은 헛웃음을 지었다. 그 짧은 시간에 무엇을 준비할 수 있었겠는가. 역시나 사장님은 전형적인 초보 사장님의 티를 벗지 못하고 있었다. 우선, 메뉴가 무려 17개에 달했는데, 손님들의 요구에 휩쓸린 결과였다. 그런 식당 가운데 맛집이 없다는 건 <골목식당>이 아니라도 충분히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동해 바다의 싱싱한 해초가 들어갈 것만 같았던 해초칼국수는 시제품인 해초면을 사용했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특징이 없었다. 게다가 해초 맛은 느껴지지도 않았다. 또, 재료로 들어가는 해물들도 죄다 냉동이라 맛이 실망스러웠다. 물론 장사가 잘 되지 않으니 신선도와 보관 문제로 불가피하게 냉동 해물을 사용하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그 선택은 결국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었다. 

사장님의 두 번째 주력 메뉴인 황태비빔국수 역시 백종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황태의 딱딱한 식감은 비빔국수의 맛을 반감시켰다. 또, 황태를 취급하는 식당이 워낙 많아서 희소성도 떨어졌다. 백종원은 지역 색깔을 살린 정체성을 더하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건넸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은 주먹구구식으로 늘어난 메뉴를 과감하게 손보는 것이었다.주방관리 위생 모두 합격점… 두 식당, 어떤 변화 겪을까

▲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한 장면
ⓒ SBS

두 번째 식당은 수제냉동돈가스집이었다. 그 역시 준비가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웠다. 아버지 퇴직금으로 동생들이 퓨전주점을 창업했는데, 손님이 없어서 한 달만에 영업 중단을 한 곳이었다. 사장님은 자신이 추천한 장소라는 미안함 때문에 브런치 카페를 오픈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후 돈가스집으로 변경한 상태였다. 현재는 카페도 아니고 돈가스집도 아닌 애매모호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다행히 사장님이 직접 만든 돈가스 소스는 맛이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열흘씩 얼려 보관한 고기는 신선함이 떨어졌고, 시판 냉동 돈가스와 다를 게 없었다는 건 개선해야 할 부분이었다. 결국 돈가스 전문점을 지향한다면 매일마다 돈가스 50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엄청난 노동을 사장님이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또, 돈가스를 하기엔 열악한 환풍 시설과 튀김기도 바꿔야 했다. 

사장님은 한번 일을 하면 정성껏 하는 편이라며 백종원에게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냉장고에는 수제청들이 차곡차곡 들어 있었는데, 사장님의 꼼꼼함과 성실함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아버지가 갑상선암으로 투병까지 한 터라 이대로 장사를 그만둘 수 없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퇴직금을 모두 투자한 식당을 성공시킴으로써 아버지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었던 것이리라. 이처럼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 편은 창업 준비가 부족했던 초보 사장님들을 돕는 솔루션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채워야 할 부분이 많은 사장님들이었지만, 주방 관리 및 위생에선 모두 합격점을 받아 최소한의 기본은 갖춘 식당이라는 게 확인됐다. 현실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받아야 할 식당들이 방송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과연 두 식당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오마이걸 멤버 지호가 건강상의 이유로 스케줄에 불참한다.동행복권파워볼

9일 오후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오마이걸 공식 SNS를 통해 “금일 ‘월드 이즈 원(World is ONE)’ 출연 예정이었던 지호는 리허설 도중 갑작스러운 근육통을 호소해 병원 이동 후 진료 및 처치를 받았으나 힘줄 염증이라는 의사의 소견으로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공지했다.

이어 소속사는 “‘월드 이즈 원’ 무대는 지호를 제외한 6명의 멤버로 진행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K팝 글로벌 자선 콘서트 ‘월드 이즈 원’에는 오마이걸을 비롯한 슈퍼주니어, 마마무, 스트레이 키즈, SF9, 에이프릴, 엔플라잉, 우주소녀, KARD, 하성운, 헤이즈, 힙합걸Z 등이 출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MBC와 월드비전이 공동기획 했으며, 이날 오후 7시 전 세계 생중계된다.

[뉴스엔 지연주 기자]

가수 홍경민이 패션테러리스트 수식어에 대해 언급했다.동행복권파워볼

홍경민은 7월 9일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이지혜는 홍경민이 등장하자마자 “오늘은 트레이드마크인 군복바지를 안 입고 오셨다. 서운하다”고 말을 꺼냈다. 홍경민은 “그 바지는 결혼 후 다 버렸다”고 밝혀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경민은 “내가 원조 패션테러리스트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게 다 군복 바지 때문이었다. 처음 만난 가요계 선배가 내게 군복바지 입는다고 잔소리를 할 정도였다”고 말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홍경민은 “지금은 다 버렸지만 난 군복바지가 좋았다. 주머니가 많아서 파우치 안 들고 다녀도 될 정도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여마트레. 2014~15년 데뷔 후 걸그룹 전성기를 이끈 여자친구, 마마무,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3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들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독보적인 팀 색을 바탕으로 톱 걸그룹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데뷔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음원차트를 호령하며 ‘3세대 걸그룹’ 강세를 이끌고 있다.

저마다 개성이 강한 팀들이지만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모두 최정상의 자리에서도 도전과 변화를 마다하지 않고 각자의 색을 공고히하는 동시에,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 믿고 듣는 음악을 선보여 온 덕분에 음원차트에서 선전하는 것은 물론, 공고한 팬덤을 바탕으로 걸그룹으로는 쉽지 않은 국내 대형 공연장에서의 단독 콘서트도 무리 없이 소화하며 ‘걸그룹 천하’를 주도하고 있다.

◆여자친구, 서사 넘어 세련미 입다

여자친구는 13일 새 앨범 ‘回:Song of the Sirens’으로 컴백을 앞두고 과감한 변화를 통해 이제까지 볼 수 없던 파격적인 모습을 예고했다. 서정적인 분위기 속 특유의 벅차오르는 듯한 감성을 노래해왔던 여자친구는 세련과 트렌디함을 적절히 섞은 색다른 매력을 내세웠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빅히트 방시혁 프로듀서를 필두로 피독과 프란츠까지 의기투합해 여자친구의 스타일 변화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한층 짙어진 메이크업과 화려해진 의상 등 매혹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며,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마무 is 뭔들, 그룹-솔로 모두 성공

마마무는 최근 그룹과 솔로 활동을 모두 성공시킨 전무후무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네 명의 멤버 모두 솔로 활동을 대히트시키며 독보적인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것. 이를 가능하게 한 건 역시 실력이다. 뛰어난 가창력을 토대로 뚜렷한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이며 마마무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이처럼 걸크러시를 앞세운 마마무는 퍼포먼스와 노랫말에 한층 솔직당당한 면모를 녹여내는 등 주체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국내외 팬덤은 물론 대중성까지 모두 사로잡았다.

◆트와이스, 신기록 ing 건재한 亞 원톱

트와이스 역시 매 컴백마다 가요계를 들썩이는 음원강자이자 음반강자다. 최근에는 미니 9집 ‘MORE & MORE’로 선주문 수량만 50만 장을 넘긴 데 이어 활동 종료 후에도 1위 트로피를 연속으로 거머쥐며 그룹 통산 106번째 음악 방송 1위를 달성했다. 이는 걸그룹 최다 음방 1위 기록이다.

9인 9색 아름다운 비주얼과 중독성 강한 음악, 화려하고 신선한 퍼포먼스는 최고의 시너지를 일으키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 모았다. 더욱이 트와이스는 자연과 어우러진 히피 스타일링으로 변화를 주며 한층 자유로우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드벨벳, 그 자체가 장르다

레드벨벳은 상큼 발랄하면서 컬러풀한 레드와 부드러우면서 여성스러운 벨벳 스타일로 데뷔 때부터 다양한 매력을 아우르며 보는 재미를 안겼다. 매 앨범마다 독특하면서도 중독적인 매력을 선보였고, 이제는 하나의 독창적인 장르로 입지를 굳혔다.

여기에 지난 6일 멤버 아이린과 슬기가 첫 유닛으로 출격, 레드벨벳과는 또 다른 매력을 담아낸 ‘Monster’로 데뷔와 함께 글로벌 차트를 휩쓸고 있다. ‘Monster’는 발매 이후 세계 4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예스24 등 국내 각종 음반 차트 정상을 섭렵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데뷔 6년 차에 접어든 레드벨벳의 변화구가 제대로 통했다는 평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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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상남도 창녕에서 초등학생 딸(9)을 학대한 계부와 친모 역시 수사를 받는 중에도 수당을 신청했다. 이들은 큰딸이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달 10일 둘째와 셋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며 가정양육수당을 추가로 신청했다. 사진은 발견된 당시 학대 피해 아동(오른쪽). 연합뉴스
지난달 경상남도 창녕에서 초등학생 딸(9)을 학대한 계부와 친모 역시 수사를 받는 중에도 수당을 신청했다. 이들은 큰딸이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달 10일 둘째와 셋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며 가정양육수당을 추가로 신청했다. 사진은 발견된 당시 학대 피해 아동(오른쪽). 연합뉴스

경기도에 사는 A씨에겐 ‘특별한 아들’이 있다. 10여년 전 그가 당시 초등학생이던 아들을 처음 봤을 때 아이의 친부모는 늘 집에 없었다. 아빠는 PC방에서 살다시피 했고 가끔 집에 오면 아이를 때렸다. 결국 A씨는 아이를 데려다 10년 넘게 키웠다. 아이를 기르기 위해 아동공동생활 가정으로 등록했다. 가정해체·방임·학대·빈곤·유기 등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시설이다.파워볼실시간

아들이 중학생이 된 어느 날, 아이의 할머니가 찾아와 아이를 데려갔다. 아이는 몇 달 뒤 “집을 나왔다”며 A씨에게 돌아왔다. 집에서 학교를 제대로 보내지 않는 등 학대(방임)를 받았다고 한다. 아이는 ‘수당’ 얘기를 전했다. 조손 가정의 경우 소득에 따라 약 20만원 정도의 수당이 나온다. A씨는 “아이가 ‘난 그저 수당이었다’며 울 땐 가슴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의 양육을 돕기 위해 각종 수당과 출산 장려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아동을 학대하는 부모가 이러한 복지 혜택을 악용해 아이를 ‘수당’ 취급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죽은 아이 땅에 묻고 수당 받은 부모

올 2월엔 갓난아이를 모텔에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부모가 적발됐다. 이들은 죽은 아이 앞으로 나온 각종 수당을 직접 신청해 다 챙겼다. 경찰은 지난 1월 다섯 살 큰아들에 대한 학대 혐의를 조사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아동학대_아동폭력_아동_중앙포토_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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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가 둘째 딸을 묻은 건 지난 2016년 9월이었다. 부부는 원주시의 한 무인호텔에서 당시 한 살이던 큰아들과 생후 5개월인 딸을 방치한 채 방을 떠났다. 돌아와서 둘째 딸이 숨졌다는 사실을 안 부부는 아이를 산에 묻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얼마나 오래 모텔을 비웠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 부부는 둘째 딸에 대해 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올 1월까지 각종 수당을 받아 챙겼다. 심지어 2018년에는 9월 도입된 아동수당을 받기 위해 다음 달 바로 직접 수당을 신청했다. 이 부부가 부정 수령한 수당은 약 700만 원이라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 부부 사이엔 2018년 태어난 셋째도 있었다. 이들은 셋째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고 둘째 옆에 파묻었다.


창녕 사건 학대 부모도 수당 신청

지난달 경상남도 창녕에서 초등학생 딸(9)을 학대한 계부와 친모 역시 수사를 받는 중 수당을 신청했다. 이들은 큰딸이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달 10일 둘째와 셋째의 가정양육수당을 추가로 신청했다.

지난달 경상남도 창녕에서 초등학생 딸(9)을 학대한 계부와 친모 역시 수사를 받는 중에도 수당을 신청했다. 이들은 큰딸이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달 10일 둘째와 셋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며 가정양육수당을 추가로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달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경남 밀양경찰서에서 나오는 창녕 아동학대 계부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경상남도 창녕에서 초등학생 딸(9)을 학대한 계부와 친모 역시 수사를 받는 중에도 수당을 신청했다. 이들은 큰딸이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달 10일 둘째와 셋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며 가정양육수당을 추가로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달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경남 밀양경찰서에서 나오는 창녕 아동학대 계부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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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수당은 취학 전 만 86개월 미만 아동 가운데 종일제 아이돌봄서비스를 지원받지 않는, 즉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는 아이에게 준다. 12개월 미만은 월 20만원, 24개월 미만 월 15만원, 이후 86개월까지 월 10만원을 지급한다.

창녕군에 따르면 이들은 학대로 탈출한 큰딸과 의붓동생 3명을 포함 총 4명 자녀를 키우며 매달 아동수당 30만원 등 90만원 정도의 수당을 받았다. 창녕군도 중앙정부 수당과 별도로 셋째 아이 이상부터 만5세까지 매달 20만원을 더 준다. 군 관계자는 “개인 정보이기 때문에 자세한 수당 내역을 공개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지난 1월 거제에서 창녕으로 이사해 넷째를 낳으며 출산장려금을 신청했지만, 이는 받지 못했다고 한다.

창녕군은 도내에서 출산장려금이 가장 많은 곳이다. 셋째부터 우선 현금 1000만원을 주고, 만 5세까지 1000만원을 나눠 지급한다. 여기에 7세까지 매월 양육수당 20만원도 지자체에서 지원한다. 국가에서 주는 아동‧양육수당까지 합하면 만 7세까지 지원받는 금액이 4420만원에 달한다. 창녕군은 계부와 친모의 자녀 모두가 양육시설에 입소해 수당 대상자가 없어졌다며 수당 지급을 중지했다.


학대해도 수당 지급 정지 어려워

전문가들은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에게 수당이 나가는 것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양육수당은 ▶수급 아동이 해외로 출국하여 국외 체류 기간이 90일 이상 지속하는 경우 ▶법에 따른 어린이집, 유치원, 아이돌봄서비스 등을 이용할 예정인 경우에 지급을 정지한다. 아동학대와 관련해 지급 정지하는 규정은 없다.

아동수당은 아동보호법에 따라 수당 수급 보호자 변경이 가능하지만, 현실에선 쉽지 않다고 한다. 아동학대라고 확정 할 근거가 재판 결과인데 판결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창녕 아동학대 소녀가 살던 4층 빌라(오른쪽). 위성욱 기자
창녕 아동학대 소녀가 살던 4층 빌라(오른쪽). 위성욱 기자


이순기 굿네이버스 복지사업부 부장은 “법원에서 학대했다는 처분을 확정받기 전까지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바꾸거나 지급 중단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며 “창녕 사건처럼 아동이 가정에서 분리돼 보호시설로 가는 경우 수당 지급이 정지되지만, 아동학대로 판단되는 모든 아동을 격리해서 보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018년 기준 학대 피해 아동에게 분리 조치를 시행한 경우는 13.4%뿐이다. 약 82%의 아이가 원래 가정으로 돌아갔다. 현실에서 수당 수급권자를 바꾸거나 정지하기가 매우 어려운 이유다.

상황이 이렇지만 피해 아동을 격리·보호할 수 있는 쉼터는 올해 4월 기준 72곳 뿐이다. 한 곳당 7명이 머무를 수 있으니 약 500명의 아이를 보호할 수 있다. 반면 2018년 아동학대 의심 사례는 3만2345건이고 상황이 심각한 응급 아동학대 사례만 1187건이다.

양준일, 비디오스타
양준일, 비디오스타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비디오스타’에서 가수 양준일이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7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양준일, 제이미(박지민), 솔지, 공민지, 안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준일은 “솔직하게 말할 준비가 돼있다”며 “모든 게 열려 있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3월 한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양준일이 이혼을 했고, 이를 현 부인에게 숨기고 결혼했으며, 전처와의 사이에 딸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논란 후 처음 토크쇼에 출연한 그가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의지였다.

박나래가 “결혼한 적이 있냐”고 직접적으로 묻자, 양준일은 “예전에 결혼을 했었다. 주위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었다. 그걸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숨기겠냐. 한국에서 결혼하고 살았다”고 이혼했던 사실을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3월에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사실이 언급되면서 이슈가 됐다. 전 부인이 그 채널에 나와서 인터뷰를 했다고 들었다”며 “나는 그를 지켜주려고 했는데, 그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라면 그건 그의 선택”이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현 부인이 그의 이혼 사실을 모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현재 부인한테 이혼 사실을 이야기하고 결혼했냐고 말들 하는데, 내가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인데 어떻게 거짓말 위에 관계를 쌓을 수 있겠냐”며 강하게 부인했다. 양준일은 “내가 왜 현재 아내에게 거짓말을 했겠나. 그런 바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처와의 사이에 딸이 있다는 의혹 역시 부인했다. 양준일은 “전처와의 사이에 아이가 있냐? 아니다. 내 딸이 아니다. 그 분은 다른 분과 재혼해서 딸을 낳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0년도에 전 부인과 헤어졌다. 내 애라면 그 아이는 최소 20살이 넘어야 하는데, 전 부인의 딸은 고등학생”이라고 못박았다.

양준일은 그간 의혹에 대해 입을 열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가 굳이 모든 걸 다 설명해야 하는 게 이상했다. 내 팬들이 궁금해하지 않는 일들이었다”고 말했다.

의혹을 벗은 양준일은 향후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신곡 준비 중이다. 8월 둘째 주 쯤에 발매할 예정이다. ‘록앤롤 어게인(Rock and Roll again)’이라는 곡을 준비 중이다. 타이틀곡이 될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활동 의지를 다졌다.

전농, 작년 임진각에 4개월 방치..월롱면 공터로 옮겼다 재이동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지난해 4월부터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주차장에 4개월 가까이 방치돼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트랙터 20여 대가 물류센터 보관창고로 옮겨졌다.

이동하는 트랙터 [촬영 노승혁]
이동하는 트랙터 [촬영 노승혁]

8일 파주시에 따르면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은 7일 오후 월롱면 폴리텍대학 예정 부지에 세워져 있던 트랙터 26대를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도라산역 한 물류센터 보관창고로 모두 이동 조치했다.

이 트랙터들은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인 지난해 4월 27일 전농이 통일대교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대북 제재 해제 통일품앗이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겠다며 북한에 보내기 위해 공원 주차장에 세워놨던 것들이다.

전농은 2018년 10월부터 ‘통일 농기계 품앗이운동’과 함께 모금을 진행해 북에 보낼 트랙터를 마련했다.

당시 전농은 방북 승인 절차 진행 등을 이유로 당분간 트랙터를 통일동산 인근 주차장에 옮겨두기로 했지만 행사가 끝난 뒤 회원들은 트랙터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주차장에 그대로 두고 해산했다.

파주시는 트랙터가 다섯달 가까이 공원 주차장에 방치되자 골머리를 앓게 됐다.

당시만 해도 임진각은 평일 1천여 명, 주말에 3천∼5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 관광지였기 때문이다.

미관을 해치자 관광객들의 민원도 잇따랐다.

관광객들은 “주말에 종종 임진각을 찾는데 휴식과 시민의 공간에 트랙터들이 버킷을 올려 일렬로 서 있어 위압감이 든다”며 트랙터가 세워진 곳이 잔디밭과 가까워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 관리사무소에 여러 차례 건의했다.

이에 파주시는 전농 측에 주차된 트랙터를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 수차례 요청하고 고발까지 했다.

보관창고에 들어선 트랙터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관창고에 들어선 트랙터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농 측은 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임시로 지난해 9월 3일 월롱면 폴리텍대학 예정 부지에 트랙터를 옮겼다.

트랙터에 비닐 포장을 덮었지만, 10개월 동안 멈춰서 녹이 슬고 부품 도난과 고장 우려도 커졌다.

이에 전농은 트랙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찾다 최근 도라산역 한 물류센터를 찾고 이날 모두 이동 조치했다.

파주시의 한 관계자는 “1년 넘게 고가의 트랙터가 비바람을 맞으며 방치됐고, 부품 도난 우려도 있었다”면서 “전농이 트랙터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식약처 687개 제품 성분 조사.. 탄수화물·단백질·지방 함량, 하루 권장량의 3.5~17% 수준

1인 가구·맞벌이 가구가 늘고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소비가 급증한 가정간편식이 밥·죽에 이어 찌개류 제품에서도 열량이나 영양성분 함량은 부족하고 나트륨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형마트·온라인 등에서 판매하는 국·탕·찌개·전골 등 가정간편식 찌개류 687개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해보니 1회 제공량당 평균 열량, 탄수화물·단백질·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보다 낮았다”고 7일 밝혔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에 기반해 정해지는 하루 권장 섭취량을 의미한다.

◇찌개류 간편식, 영양성분 권장량 25% 미만

가정간편식은 집밥을 대체한다는 의미로 HMR(Home Meal Replacement)이라 불리며, 완성된 요리를 전자레인지 등으로 간단히 데워 먹는 제품부터 손질된 재료를 담아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 제품(밀키트)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가정간편식 제품 생산 규모는 2017년 2.7조원에서 2019년 3.5조원으로 30%가량 늘었고, 코로나 사태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하루에 2000kcal의 열량 섭취가 권장되는데 가정간편식 찌개류 제품(320g)의 평균 열량은 134.4kcal로 6.7%에 불과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 성분 함량은 각각 하루 권장량의 3.5%, 16.9%, 9.6% 수준이었다〈표 참조〉. 성인의 경우 하루에 탄수화물 324g, 단백질 55 g, 지방 54 g 섭취가 권장된다. 찌개류에 200g짜리 백미 즉석밥과 함께 먹어도 열량, 탄수화물·단백질 함량은 권장량의 25%에도 미치지 못했다.

◇”칼륨 많은 파·양파 같이 먹어야”

이에 반해 가정간편식 찌개류의 나트륨 함량은 1012.2㎎으로 하루 권장량(2000㎎)의 절반 이상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간편식 찌개와 즉석밥으로 이뤄진 식사를 하루 3회 이어간다면 하루 활동에 필요한 열량이나 필수 성분은 부족한 반면, 나트륨은 과다 섭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월 식약처가 발표한 식사류 제품들에 대한 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컵밥·볶음밥·죽 등 가정간편식 제품 254개는 평균 324kcal의 열량에 성분별로 탄수화물 57g, 단백질 9g, 지방 7g이었다. 모두 권장 섭취량의 20% 미만이었다. 나트륨만 평균 780㎎으로 권장량의 39% 수준이었다. 다만 제품별로 나트륨 함량이 0㎎에서 1540㎎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의 경우 가격이 저렴해야 해 일부 영양소의 함량이 적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살균하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일부 파괴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가정간편식을 먹을 때는 부족한 열량·단백질 등을 보충해주는 계란 프라이와 같은 식품을 함께 먹고, 몸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많은 파·양파 등을 함께 조리해서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잘못했다”는 둘 모두 39.9%.. 무엇이 차이를 만들었나

[오마이뉴스 박소희 기자]

▲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 권우성·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명에 국민 여론은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지만,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에는 절반 이상이 “잘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현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외교안보라인을 쇄신하면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임명하고, 이인영 민주당 의원을 통일부장관 후보자로,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7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총 통화 7873명, 응답률 6.4%)을 대상으로 이번 인사 중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 지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질문은 다음과 같다.

Q1. 선생님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인영 의원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선택지 1~4번 순·역순 배열)
1번. 매우 잘했다              
2번. 잘한 편이다
3번. 잘못한 편이다              
4번. 매우 잘못했다
5번. 잘 모르겠다

Q2. 선생님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전 의원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선택지 1~4번 순·역순 배열)
1번. 매우 잘했다              
2번. 잘한 편이다
3번. 잘못한 편이다              
4번. 매우 잘못했다
5번. 잘 모르겠다

조사결과,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지명에는 “잘했다”는 평가가 44.6%(매우 잘했다 25.0% + 잘한 편이다 19.5%), “잘못했다”는 평가가 39.9%(매우 잘못했다 23.3% + 잘못한 편이다 16.7%)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가 4.7%p 앞선 결과이자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p) 안에 있으므로 비등하다고 볼 수 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은 15.5%였다.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지명의 경우 “잘했다”는 평가가 51.3%(매우 잘했다 26.2% + 잘한 편 25.1%), “잘못했다”는 평가가 39.9%(매우 잘못 28.4% + 잘못한 편 11.5%)로 나타났다. 응답자 과반이 박지원 후보자 지명을 긍정평가 한 것이다. “잘 모르겠다”는 8.8%였다.

“잘 모르겠다” 이인영 15.5% – 박지원 8.8%… 차이는 20대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잘했다 63.6% – 잘못했다 18.1%)와 경기·인천(46.7% – 33.8%) 지역이 높았다. 서울(44.1% – 45.2%), 부산/울산/경남(43.9% – 44.8%)에서는 팽팽하게 갈렸다. 대전/세종/충청(39.2% – 47.5%)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으며, 대구/경북 지역은 부정평가가 58.5%로 긍정평가 22.0%의 2배를 넘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52.4%), 40대(50.1%), 30대(48.4%), 60대(47.7%) 순으로 긍정 평가를 받았다. 70대 이상에서는 59.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20대(18·19세 포함)는 “잘했다” 39.0%와 “잘못했다” 34.5%로 갈렸지만, “잘 모르겠다”도 26.5%로 높게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긍정평가로 쏠렸고(잘했다 78.6% – 못했다 6.5%),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부정평가로 쏠렸다(7.4% – 79.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평가하는 이들은 대부분 이 후보자에 대해서도 긍정평가(81.2% – 5.1%)했다. 반대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못한다”고 평가하는 이들 대부분은 이 후보자도 부정평가했다(11.8% – 75.8%).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경우 광주/전라(잘했다 71.4% – 잘못했다 26.1%), 경기/인천(긍정 56.7% – 부정 30.7%), 부산/울산/경남(56.5% – 38.9%)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대로 대구·경북(31.3% – 57.4%)과 대전/세종/충청(35.4% – 54.3%) 지역은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서울(45.9% – 46.5%)에선 긍·부정 평가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4.0%), 50대(54.5%), 40대(52.5%), 20대(46.4%) 순으로 박 후보자 지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70세 이상에서는 53.6%가 부정평가했고, 60대에서는 “잘했음” 48.1% – “잘못했음” 43.2%으로 오차범위 안에서 비등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긍정평가로 쏠렸고(잘했다 83.8% – 못했다 10.1%),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부정평가로 쏠렸다(19.1% – 74.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평가하는 이들은 대부분 박 후보자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85.3% – 8.5%)했다. 반대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못한다”고 평가하는 이들에게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3배 넘게 많이 나왔다(20.3% – 72.3%)

보수층의 미묘한 온도차 : 이인영보다는 박지원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보수층은 두 후보자를 대체로 부정평가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미묘한 온도차가 나타난다. 통합당 지지층의 경우 박지원 후보자 지명은 19.1%가 잘했다고 답했지만, 이인영 후보자 지명은 7.4%만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온도차를 좀더 명확히 느낄 수 있다. 박지원 국정원장 지명 긍정평가는 진보층 68.0%, 중도층 48.0%, 보수층 40.6%로 나타났다. 이인영 장관 지명 긍정평가는 진보층 64.2%, 중도층 42.0%, 보수층 29.3%였다. 보수층에서 두 사람을 대하는 온도차가 11.3%p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중도나 보수성향, 통합당 지지층에서 이인영 후보자보다 박지원 후보자가 무난하다고 평가한 점이 두 사람의 간격을 만들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7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박지원 후보자의 경우 대북 관련 전략통이고 김대중 정부나 국회에서 활동한 점 등을 볼 때 ‘국정원장 자질이 있다’고 평가받은 반면, 이인영 후보자의 경우 386세대에 대한 거부감이나 직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하면서 생긴 이미지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통합당의 초점은 “박지원 절대불가”

여론조사에 나타난 통합당 지지층의 ‘온도차’와는 달리 통합당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에 주력할 태세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4억 5천만 달러 대북송금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 확정판결을 받았고,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당국 결론에 의문을 제기한 일 등을 다시 파헤치겠다는 계획이다.

6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박지원 절대불가’론을 펼쳤다. 그는 “국정원은 대한민국 정보기관이고 남북대화를 하거나 북한과 협상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며 “(박지원 후보자 지명은) 국정원을 망치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는 다소 유보적이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기존에 갖고 있던 북한에 대한 생각이라든지, 남북관계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이런 정책적인 것을 다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빠르면 8일 국회에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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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비 김신영 김연자 / 사진=KBS1 아침마당
김다비 김신영 김연자 / 사진=KBS1 아침마당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아침마당’ 김다비가 콘셉트에 충실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파워볼

6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명불허전-한국 대중가요 100년 특별기획’으로 꾸며진 가운데, 트로트 전설 김연자 특집이 진행됐다. 작곡가 이호섭, 가수 이수진 설하윤 류지광 김다비(김신영), 의상디자이너 김미선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김연자는 등장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 ‘아모르파티’를 열창했다. 이에 김다비가 더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김다비는 “노래는 김연자 조카가 부르는데 숨은 내가 다 찬다”고 밝혔다.

MC 이정민은 “김연자보다 이모냐”고 물었다. 김다비는 “내가 빠른 45년생이다. 여긴 다 내 동생이다”라며 콘셉트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다비는 인생의 롤모델이 김연자라고 밝혔다. 이에 김연자는 “이렇게 나이가 많은데 내가 롤모델이란 게 말이 안 되지 않냐”고 웃어 보였다.

김다비는 “(김연자가) 노래도 잘하고 우리 신영이를 너무나 사랑해준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신영이 팬미팅 때 같이 나와서 듀엣도 해줬더라. 내가 다 배가 아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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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둘째 딸 하연이와 함께 2년 만에 ‘슈돌’을 찾았다. 

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네가 있어 오늘도 샤방샤방’이라는 부제로 2년 만에 돌아온 박현빈 가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박현빈은 지난 2018년 2월 생후 8개월이었던 아들 하준이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당시 육아에 서툰 초보 아빠로 고군분투했지만 이날은 첫째 하준이와 둘째 하연이를 능숙하게 보살피며 육아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오랜만에 만난 하준이는 의젓한 4살 오빠로 성장해있었다. 침대에 누워 코를 파다가 코피를 흘리긴 했지만 일어나자마자 하연이를 찾아가 “공주님 잘 잤어요?”라고 말하며 스윗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빠 노래를 따라 하며 남다른 끼도 분출했다. 


태어난 지 6개월이 된 하연이는 엄마 아빠를 쏙 빼닮은 귀여운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울기보다는 웃음이 많은 순한 모습으로 삼촌 이모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박현빈은 과거 하준이를 재웠던 ‘샤방샤방’을 속삭이며 하연이를 재우며 남다른 육아 스킬을 뽐냈다.파워볼

오빠가 된 하준이의 고충도 엿볼 수 있었다. 하준이는 아빠 박현빈이 잠에서 깬 하연이를 재우러 가자 큰일을 보고 싶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꾹 참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눈치 챈 박현빈은 “하연이가 아가라서 하준이 많이 못 놀아주고 못 챙겨주고 혼자 놔둬서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하준이는 눈물을 꾹 참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박현빈은 아이들과 시장 단골가게를 찾았다. 고된 육아로 지칠 무렵 조카이자 하준이의 영어 선생님인 엉클조와 할머니가 등장했다. 노래 강사이기도 한 할머니는 남다른 에너지를 보여주며 육아를 도와줬다. 그때 박현빈의 노래 ‘나는 자연인이다’를 작곡한 자연인 아저씨가 나타나 장뇌삼과 나물을 주러 나타났고, 또다시 다른 할아버지가 집을 방문, 집에 손님으로 가득한 상황이 돼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김명미 기자]

존리 대표가 자산 관리법을 공개, 시청자들과 부자 되는 법을 공유했다.

7월 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한국의 워렌 버핏’이라 불리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사부를 만나기 전 ‘부자 습관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랑하는 이와 인생 단 한 번뿐인 신혼여행은 무리를 해서라도 고급스럽게 보내고 싶다’는 항목이 나온 가운데, 차은우 신성록 이승기는 ‘O’를 체크했다. 하지만 양세형과 김동현은 ‘X’를 선택했다.

차은우는 “저는 가능하다면 지구에서 결혼한 사람들 중에서는 최고로 멋지게 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승기는 “솔직히 이런 판타지는 꿈꾸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세형은 “저는 신혼여행을 제일 크게 하기보다는 점점 올라가는 여행을 하고 싶다. 나중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됐을 때 초호화 유람선을 타고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후 멤버들은 존리 대표의 회사에 직접 방문, 그의 경제 철학과 자산관리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존리 대표는 뉴욕 월스트리트의 인재들도 성공적인 주식 투자 비법을 배우기 위해 찾는 인물. 존리 대표는 주식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깨부수는 신개념 주장을 펼쳐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존리 대표는 “주식은 20~30년을 투자해야 된다”며 주식이 ‘장기전’이라고 밝혔다. 주식 문외한 이승기는 “2~3달 아니냐”며 놀랐고, 존리 대표는 “워렌 버핏이 ’10년 이상 보유할 게 아니면 10분도 가지고 있지 마라’고 했다”며 “제가 S전자를 1주당 2~3만 원대에 샀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액면분할하기 전이냐”고 질문했다. 액면분할이란 1,000원짜리 1주를 100원짜리 10주로 나눠 주식의 거래가 원활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존리 대표는 “맞다”고 답했고, 양세형은 “우리 오늘 뭐 사줄 거냐”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존리 대표는 “한국 사람들이 노후 준비가 안 되는 큰 이유가 있다. 사회 초년생들이 가장 안타까운 게 입사하자마자 차를 사는 거다. 그게 결정적인 지옥길이다”며 “생각해봐라. 60세 은퇴 후에 돈이 없는데, 40년을 더 살아야 된다면 지옥 아니겠나. 서울처럼 대중교통 잘 된 곳이 어딨냐. 나도 차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자들의 특징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다. 욜로? 지옥 가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또 존리 대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금융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트로트 신동 임도형과 아역배우 김설, 오아린이 출연해 금융 교육을 받았다. 또 방송인 현영, 배우 신승환의 딸도 경제 수업을 듣기 위해 등장했다.

특히 현영은 재테크 서적도 낸 고수. 현영은 “저는 아이들 이름으로 주식 계좌를 만들어 투자를 하고 있고, 적금도 넣고 있다. 20년 후 성인이 됐을 때 아이들이 사회에서 시작할 때 종잣돈이 될 수 있도록 저금하고 있다”고 밝혔고, 존리 대표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존리 대표의 투자 철학이 경제가 낯선 ‘욜로족’들에게 경각심을 안겼다.

[동아닷컴]

‘비밀의 숲2’ 티저 영상 공개…8월 첫 방송 [공식]

많은 시청자들이 기다렸던 ‘비밀의 숲2’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에이스팩토리)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 지난 29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 이어 지난 5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비밀의 숲2’가 담을 메시지를 짧지만 강하게 담아냈다.

먼저 1차 티저 영상에서는 도로의 가득 찬 안개와 황시목이 ‘비밀의 숲1’의 종료와 함께 향했던 부임지 ‘통영’ 표지판이 보인다. 그리고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비밀의 숲2’의 메인 카피가 드러난다. 2차 티저 영상에서도 가로등을 감싸고 있는 짙은 안개와 함께 무언가 뚜렷하지 않은 이미지들이 차례로 나타난다. 두 차례에 걸친 영상을 통해 공통적으로 보여지고 있는 ‘안개’라는 이미지는 ‘비밀의 숲2’가 던지는 핵심적인 메시지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드라마 제목이 노출되지 않았음에도, 15초의 짧은 영상에 소개된 메인 카피 하나만으로도 온라인상에선 이미 ‘비밀의 숲2’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시즌, 이창준(유재명)이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 누군가 날 대신해 오물을 치워줄 것이라 기다려선 안 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 하나 디딜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라고 남긴 유언과 일맥상통하기 때문. 그의 죽음으로 인해 거대했던 ‘비밀의 숲’은 걷혔지만, 그건 수많은 숲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그 수많은 ‘비밀의 숲’이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 ‘비밀의 숲2’는 최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란 사안을 다룬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침묵하지 않는 검사 황시목과 행동하는 경찰 한여진은 또 어떤 가려진 진실에 다가서게 될까. 다가오는 8월, 그들이 보여줄 또 하나의 ‘안개에 싸인 비밀의 숲’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져만 간다.

시즌1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맡은 ‘비밀의 숲2’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를 통해 인물에 대한 감성적 접근으로 특유의 매력적인 영상미를 구축한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오는 8월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영화 ‘기생충’이 한류 다시 불붙여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韓드라마 넷플릭스 타고 日서 인기
K팝·K문학까지 전방위 관심 높아져

tvN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한 현빈과 손예진. /사진제공=tvN
tvN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한 현빈과 손예진. /사진제공=tvN
tvN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 /사진제공=tvN
tvN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 /사진제공=tvN

[서울경제] “한류 드라마 열풍이 재연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가 열풍을 견인하는 중이다.” (일본 아사히신문)

“대인기 한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겨울연가’ 붐을 넘어설 수 있을까?” (일본 데일리 신초)

일본에서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 등 한국 드라마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3차 한류’의 거센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1년째 이어지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관계는 경제·외교 양면에서 꽁꽁 얼어붙었지만 일본에서 한국 문화 콘텐츠의 인기는 어느 때보다도 고조된 상태다. ‘사랑의 불시착’ 주연배우인 현빈이 일본 유력 주간지의 표지 모델로 발탁되는 등 일본 언론의 조명이 집중되는 것은 물론 일본 유명 연예인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라마에 대한 감상평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뿐 아니라 한국 영화와 K팝·K문학의 인기도 고조되고 있어 2~3년 전 소비재 인기로 시동을 건 3차 한류의 열기가 문화계까지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일본 주간지 슈칸아사히 표지를 장식한 현빈.
일본 주간지 슈칸아사히 표지를 장식한 현빈.

◇영화 ‘기생충’·넷플릭스로 다시 불붙은 3차 한류=일본 내 한류 흐름은 2000년대 초 드라마 ‘겨울연가’와 배용준이 일으킨 ‘1차 한류’, 2010년 무렵 동방신기 등 K팝이 주축이 된 ‘2차 한류’, 2018년부터 화장품과 치즈닭갈비 등 소비재가 중심이 된 ‘3차 한류’로 나뉜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3차 한류 열풍에 다시 불을 붙인 것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었다. 황선혜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비즈니스센터장은 “‘기생충’이 전 세계,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주목받으면서 일본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며 “‘기생충’ 덕분에 한국 콘텐츠의 자막방송에 대한 일본 내 위화감 역시 사라졌다”고 평했다.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어 버전 ‘롯폰기 클라쓰’. /사진제공=카카오페이지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어 버전 ‘롯폰기 클라쓰’. /사진제공=카카오페이지

‘기생충’을 이어받아 3차 한류의 거센 2차 파고를 일으킨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의 성공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역할도 주효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일본 시청자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고 몰아보기 등도 가능해지면서 파급력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tvN ‘사랑의 불시착’의 경우 전형적인 한국 로맨스 드라마가 갖는 매력에 더해 북한 소재라는 점이 일본 시청자들의 눈길을 더욱 끌었다. 황 센터장은 “일본은 한국 다음으로 북한에 관심이 많은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원작인 웹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해 3월 픽코마(카카오재팬의 만화 플랫폼)에서 연재가 끝난 웹툰 ‘롯폰기 클라쓰’는 지난 6월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454% 증가했고 월간 누적 열람자 수 역시 392%가 증가했다. ‘롯폰기 클라쓰’는 현지화 전략에 따라 ‘이태원 클라쓰’ 일본판에 붙은 이름이다.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K팝·K출판까지 전방위로 확산된 한류=K팝의 인기도 여전히 뜨겁다. 일본 오리콘 엔터테인먼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아티스트 전체 판매량 톱10 중 트와이스가 4위, 방탄소년단(BTS)이 5위를 차지하는 등 K팝 가수들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뒤를 이은 보이그룹 세븐틴은 지난달 22일 발매한 미니 7집 ‘헹가래’로 일본에서 10만1,000장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해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6월22~28일 집계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세븐틴은 일본에서 선보인 세 앨범 연속 오리콘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해외 남성 아티스트로는 1977년 ‘베이 시티 롤러스’ 이후 42년 11개월 만이며 K팝 남성 아티스트로서는 사상 최초다.

걸그룹 ‘니쥬’.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Sony Music Entertainment (Japan) Inc.
걸그룹 ‘니쥬’.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Sony Music Entertainment (Japan) Inc.

JYP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최대 음반사 소니뮤직이 함께 만든 걸그룹 ‘니쥬(NiziU)’도 주목할 만하다. ‘니쥬’는 일본인 멤버들로 구성됐지만 K팝 소속사의 시스템을 도입해 JYP가 소니뮤직과 함께 멤버 선발부터 트레이닝, 기획·제작·매니지먼트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했다. 황 센터장은 “이들이 K팝 가수냐 하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K팝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작동됐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일본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일본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K출판 분야도 점차 관심을 끌고 있다. 2018년 발간된 ‘82년생 김지영’부터 ‘아몬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이 일본 출판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수현 작가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BTS 멤버 정국이 읽은 책으로 알려지면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고 김 작가의 신작 에세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는 일본에 한국 출판물 사상 최고가인 2,000만엔(약 2억2,000만원) 이상의 선인세로 수출이 확정됐다. 학습만화 분야에서도 김도윤 작가의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가 지난달 일본에 출간돼 일본 아마존에서 학습만화 분야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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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당동 아파트 흙막이 가시설물 기울어…주민 대피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사당동 아파트 흙막이 가시설물 기울어…주민 대피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3일 오후 10시 32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임시 흙막이 시설물이 기울어져 주민 일부가 긴급 대피했다.파워볼중계

4일 동작소방서에 따르면 토사 붕괴를 막으려고 설치한 가시설물의 축대가 기울어진 것을 인근 주민이 전날 밤 발견해 신고했다.

소방과 경찰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인명피해는 없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시공사 측과 함께 점검한 결과, 당장 붕괴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오전 8시부터 복구공사를 하고 있다”며 “오늘 중에는 조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사당동 아파트 흙막이 가시설물 기울어…주민 대피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與, 7월 임시국회 ‘일하는 국회법’ 등 처리 방침
野, 추미애 장관 탄핵소추안 예고 “전원 동의”
공수처법 7월15일 시행..출범 놓고 격돌 예고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가 산회한 후 퇴장 하고 있다. 2020.07.03. mangust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가 산회한 후 퇴장 하고 있다. 2020.07.03. mangust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김지은 한주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5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것으로 6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됐다.파워볼실시간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요구로 7월 임시국회가 소집된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국회 복귀를 예고하면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7월 임시국회는 오는 6일 시작된다. 민주당은 당론 1호 법안인 ‘일하는 국회법’을 비롯해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과 복수차관제 도입 관련 법안, 각종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3차 추경안 처리 본회의 산회 후 기자들을 만나 “이제 국회는 법과 제도 정비로 코로나 국난 극복에 앞장서겠다”며 “오는 6일 국회 문을 열고 법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원구성 협상 결렬과 여당의 상임위원회 일방 구성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6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했던 통합당은 7월 임시국회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이번 주말 상임위 명단을 완성하고 다음주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추미애 법무장관 탄핵소추안) 제출에 대해 전원이 동의했다”며 등원 목적을 달리했다.

결국 7월 임시국회에서는 검찰개혁 문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 참석해 산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03.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 참석해 산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03. photothink@newsis.com

민주당은 공수처법 시행일인 오는 15일에 맞춰 공수처를 출범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며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다.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에 참여할 추천위원 2명 물색에 들어갔다. 그러나 통합당은 야당에 주어진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거부권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모양새다.동행복권파워볼

통합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 단계부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통령에게 추천할 후보 2명을 선정하기 위한 추천위원회를 꾸려야 하는데 전체 추천위원 7명 중 2명이 교섭단체 야당 몫이다. 위원 추천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추천위를 주저앉힐 수 있는 것이다. 또 추천위가 구성된다고 하더라도 7명의 위원 중 6명이 찬성해야 공수처장 후보자로 추천할 수 있다. 공수처장 후보자 선정 결정권을 야당이 쥐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이 이러한 현실적 한계를 고려해 당장 ‘7월15일 출범’을 고집하기보다는 7월 임시국회 내 출범을 목표로 통합당과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밖에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일하는 국회법이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를 놓고도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코로나 검사 기다리는 신도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마당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800여명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7.3 hs@yna.co.kr
코로나 검사 기다리는 신도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마당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800여명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7.3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에서 지난 3일부터 4일 오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96명으로 집계됐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밤사이 동구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 1명, 일곡중앙교회 예배참석자 5명 등 6명이 광주 91∼96번 확진자로 판정됐다.

91번 환자는 90대 여성으로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다.

92번(60대 여·장성)번 환자는 지난달 말 일곡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최초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93번(50대 여·광산구), 94번(60대 여·북구), 95번(50대 여·북구), 96번(40대 여·북구)은 예배 참석자들로 상당수가 몸살이나 근육통 증세가 있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1주일간 63명이 확진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광륵사 관련 6명, 금양오피스텔 14명, 제주 여행 6명, 광주사랑교회 15명, 아가페실버센터 6명, 한울요양원 5명, SKJ 병원 2명, 해외 유입 1명, 노인 일자리 1명, 일곡중앙교회 5명, 미확인 2명이다.

날짜별로는 지난달 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7월 1일 22명, 2일 6명, 3일 8명, 4일 오전 7시 현재 4명이 추가됐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권성동·김태호·윤상현·홍준표
김종인, 복당 질문에 “너무 급하게 할 필요 없어”
당내 현안 부각 되며 복당 관심↓..洪, 김종인과 대치
“복당명분·계기 있어야..야권 재정비 때 논의 가능”

권성동(왼쪽부터), 김태호, 윤상현,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 = 연합뉴스)
권성동(왼쪽부터), 김태호, 윤상현,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1대 총선이 끝난 3개월 가까이 지났으나 홍준표 전 대표 등 ‘무소속 4인방’의 미래통합당 복당이 불투명하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에서 뚜렷한 복당 명분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최근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이들의 복당과 관련 “(4명이 모두가)복당 신청을 안 했다. (권성동 의원)한 명 밖에 안 했다”라고 말했다. 신청하면 모두 받아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너무 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제가 (비대위원장으로)온 지도 한 달 밖에 안됐다”고 답했다. 서둘러 복당에 나설 계획은 없음을 밝힌 셈이다.

권성동·김태호·윤상현·홍준표 등 무소속 4인은 모두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들이다. 이들 모두 선거기간 “당선 후 당으로 돌아가겠다”라고 약속했고, 선거가 끝난 후에도 계속 복당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원내대표를 노렸던 권 의원은 가장 먼저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원내대표 출마도 좌절됐다.

총선 직후에는 일부 통합당 의원들이 이들의 빠른 복당을 추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으나 최근에는 이마저도 뜸한 상황이다. 이는 많은 당내 현안 및 대여투쟁 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 무소속 의원들이 결국 당의 결정(공천탈락)에 불복하고 출마해 결국 통합당 의석을 빼앗았다는 반대 목소리도 여전하다.

특히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를 지낸 홍준표 의원은 앞서 김종인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이 되기 전부터 SNS를 통한 수차례 공개발언을 통해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현 통합당 지도부와 관계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인 김종인 비대위가 굳이 홍 의원을 당내로 입성시켜 소란을 만들 이유는 없는 셈이다. 홍 의원은 최근에도 김 위원장의 개혁 기조에 대해 “보수야당의 정책 방향이 좌파2중대 정책으로 가서 걱정스럽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당 밖에 있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는 분위기다. 무소속 경력이 있는 한 통합당 의원은 “(당 밖에 있으면)초기에는 반짝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급격하게 잊힌다. 상당히 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국회 내 상임위 활동도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통합당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 무소속 의원들의 고립감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복당을 위해서는 명분과 계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르면 연말부터 본격화될 수 있는 대선정국에서 야권 재편 또는 대통합 바람이 불게 되면 무소속 의원들도 자연스럽게 합류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야권 재정비가 있을 수 있는데 그때 이들의 복당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 19의 여파로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대신하는 단체가 소상공인 연합회 입니다.

얼마 전 정부 지원을 받아서 연수 겸 단합 대회를 열었는데 걸 그룹을 불러서 술을 마시며 춤판을 벌였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방역 수칙은 지켜지기 힘든 현장이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6일 강원도 평창의 한 호텔 연회장.

초대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고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집니다.

테이블마다 술병이 즐비하고, 술잔을 들고 의자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사람도 보입니다.

전날 밤 무대도 열광적이었습니다.

“강원도 한 줄 기차! 전라남도 한 줄 기차!”

무대 앞으로 사람들이 몰려나왔고, 어깨에 손을 얹고 부대끼며 춤을 추는 흥겨운 장면도 펼쳐졌습니다.

한편의 공연 같았던 이 행사는 소상공인연합회가 개최한 워크숍의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실내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고, 거리 유지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원/참석자] “온도 체크를 한다거나, 마스크도 착용 안 했을 때 해달라는 이런 얘기도 없었고. 통제도 전혀 없었고.”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문제가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동욱/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무대랑 테이블이 가까워요. 식사하던 때라 마스크를 벗은 거지. 또 저희들이 방역협회에 의뢰해서 방역도 2번씩 다 추가로 해줬어요. 철저하게 했죠.”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이런 행사가 과연 적절했는지도 논란입니다.

전국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듣고, 마케팅기법 등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는 설명.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신임 회장이 당선되다 보니까 조직 정비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코로나가 없는 덜 위험한 지역에서 워크숍을 하자..방역수칙 지켜가면서 했고요.”

하지만 공감하지 못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원/참석자]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필요한 교육이라기보다는 사업 홍보에 이번에 치중을 했어요.”

2014년 설립된 소상공인연합회는 말 그대로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정단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매년 예산 지원을 받는데, 올해는 29억 원을 받았습니다.

친구나 가족을 대동할 수 있었던 이번 행사 역시 이 예산으로 진행됐습니다.

[김선희/소상공인연합회 회원] “코로나 이후로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정말 생존권 문제로 파산 직전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술 파티를 했다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해 조사권이나 징계권은 없고,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기능만 있다”며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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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룰러’ 박재혁이 남은 1라운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파워볼사이트

지난 1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1라운드 3주차 젠지 대 샌드박스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젠지는 2대 0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젠지는 압박을 거세게 넣으며 일찍감치 승기를 잡았다. 싸움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어떤 전투에서든 승리하며 제대로 속도감을 선사했다.

박재혁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박재혁은 애쉬를 1, 2세트 픽하며 딜이면 딜, 이니시면 이니시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다.

박재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싸움에서 우리 팀이 거의 다 이겨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2대 0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세트 아펠리오스를 벤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상대가 아펠리오스를 가져가도 이길 자신이 있어서 크게 상관 안했다”며 라인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재혁은 다음 경기 T1과의 맞대결에 대해 “싸움을 통해 치고 박고 재밌는 경기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의 기대감을 단번에 샀다.

아울러 박재혁은 “점점 연습때 경기력이 돌아오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이 싸우고 더 킬을 낼 수 있도록 재밌는 경기 펼치겠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룰러’ 박재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0으로 샌드박스를 이겼는데 승리 소감은?

매 세트 엄청 많이 싸웠다. 싸움도 우리 팀이 거의 다이겨서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 1세트 때 아펠리오스를 풀었는데 이유는?

상대가 아펠리오스를 가져가도 이길 자신이 있어서 크게 상관 안했다. 

> 애쉬라는 픽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나?

딱히 애쉬라서 자신감이 있었다기보다는 어떤 구도에서도 이길 자신이 있었다. 챔피언이나 상대 선수 상관없이.

> 최근 경기력이 좋다. 경기력 상승에 대해선?

저번까지만 해도 경기 안에서 신경 쓸게 많았다. 그래서 제 플레이가 안 좋게 나왔고 이상하게 죽는 장면도 많았다. 그런데 요새는 경기 내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이 줄고 팀원들 서로 신경써주는 게 많아졌다. 

여기에 싸움까지 많아지니 다른 생각보다는 플레이에 신경을 많이 써서 경기력이 상승한 것 같다.

> 4연승까지 찍고 다음 상대가 T1이다. T1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현재 LCK에 있는 팀들은 다 잘하는 것 같다. 한판 한판 중요한데, T1과의 대결에서도 싸움을 통해 치고박고 재밌는 경기 할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 ‘테디’ 박진성과 만나는데, 어떨 거 같나.

테디와의 맞대결에서는 이길 자신이 있지만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이긴다는 확정은 못 짓겠다.

> 그렇다면 룰러가 생각하는 원딜 1티어는 무엇인가.

자주 벤으로 등장하는 바루스, 이즈리얼, 칼리스타가 1티어라고 생각한다. 아펠리오스 같은 경우는 1.5에서 2티어로 판단된다.

> T1 대 담원 경기 봤을텐데, 경기를 평가하자면?

민감한 부분인데, T1 스타일을 보면, 눈만 마주치면 싸우려하는게 보였다. 우리 스타일과 많이 비슷한 것 같았다.

> 최근 봇라인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만드는데 강팀들 상대로 봇 5대5 갈 수 있다. 반반으로 간다면 어떻게 스노우볼을 굴릴 생각인가? 

오브젝트를 통해 상황을 풀 것이다. 오브젝트를 먼저 치면서 상황을 만들 거 같다. 어떻게든 싸움 걸려고 하고 모든 방면에서 시도해 이길 예정이다.

> T1전에서 봇 5대5 구도가 나올 것 같은데, 룰러가 생각하기엔?

상대 봇듀오도 잘한다. 제가 생각했을 때 5대5 구도가 나오거나 좀 더 잘하면 6대4 정도로 나올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점점 연습때 경기력이 돌아오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이 싸우고 더 킬을 낼 수 있도록 재밌는 경기 펼치겠다. 

‘비욘드’ 김규석의 폼이 심상치 않다. 전성기 때보다 더한 실력이다. DRX에게도 통할 지 기대된다.파워사다리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2일 차 일정이 종각 롤 파크에서 2일 열린다. 2경기 대진이 흥미롭다. DRX와 팀 다이나믹스가 만난다.

다이나믹스는 승격 직후인 이번 스플릿보다 두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상위권과 중위권을 나누는 기준선인 3승 고지에 일찌감치 올랐다. 경기력도 좋다. 모두가 1인분 이상을 톡톡히 해주고 있으며 운영도 깔끔하다. 이제 막 승격한 팀이라고 믿기 힘든 수준이다.

특히, 다이나믹스의 초반에 윤활유를 붓는 역할을 ‘비욘드’ 김규석이 잘해주고 있다. 날카롭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듯한 갱킹이나 물 흐르는 듯한 정글 동선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과거 MVP 시절 자신의 전성기엔 무력으로 승부를 하는 스타일이었다면 지금 ‘비욘드’는 두뇌를 갖춘 명석한 정글러가 된 것만 같다.

그의 움직임은 첫 상대였던 kt 롤스터부터 마지막 상대였던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모두 통했다. 패배했던 아프리카 프릭스전에도 ‘비욘드’가 크게 티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역할을 해줬다. ‘비욘드’가 상대 라이너들에게 틈을 만들면 다이나믹스의 라이너들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크게 벌렸다. 현재 다이나믹스가 3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상대인 DRX에게도 ‘비욘드’의 틈 만들기가 성공할 지가 관건이다. DRX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똑똑하고 캐리력 넘치는 라이너를 보유한 팀이다. 특히,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의 쌍두마차가 일품이다. 이 둘의 든든한 지원 아래 ‘도란’ 최현준이나 ‘표식’ 홍창현, ‘케리아’ 류민석이 폭넓게 움직일 수 있다. ‘쵸비’와 ‘데프트’는 상대의 초중반 노림수에 거의 당해주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DRX도 현재 폼이 매우 좋아 다이나믹스 입장에서는 반전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그랬듯이 ‘비욘드’가 있다. 그가 초반부터 DRX의 라이너들을 어떻게 흔들어놓는지에 따라 경기 내용 중 많은 것이 바뀔거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클리드’ 김태민이 달라진 ‘속도의 젠지’ 스타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워볼사이트

지난 1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3주차 젠지 대 샌드박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젠지는 ‘속도의 젠지’를 제대로 보여주며 2대 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부터 젠지는 거센 압박을 시도,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김태민은 리신과 볼리베어를 픽하며 갱킹과 다이브 각을 완벽하게 설계,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엑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T1전을 앞두고 기세를 타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태민은 “다음 경기가 T1전인데 연승 기세를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고 2대 0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태민은 현재 비디디와의 호흡에 대해 “호흡이 잘 맞는다. 게임적으로 미드 정글이 중요할 때마다 잘 되는 것 같다”며 미드 정글의 합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김태민은 T1과의 매치를 앞두고 “꼭 복수하고 싶다”며 ” 누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방심하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다음은 ‘클리드’ 김태민의 인터뷰 전문이다.

> 샌드박스를 2대 0으로 잡아냈다. 승리 소감은?

다음 경기가 중요한 T1전인데, 어찌 보면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 4연승이다. 상위권 순위를 굳혔다. 느낌은?

순위와 상관없이 제 개인적인 목표는 한 경기마다 발전하는 것이다. 한 경기 치를 때마다 팀적으로 발전하는 것 같아 좋다.

> 미드 정글 시너지가 대단하다. 호흡은 어떤가.

비디디와 솔로 랭크 듀오를 돌리는데 호흡이 잘 맞는다. 게임적으로 미드 정글이 중요할 때마다 잘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제대로 타서 좋은 것 같다.

> 1세트는 리신을 골랐는데 현재 메타에서 리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스프링 때는 리신의 활약이 어려웠다. 그런데 서머 넘어와서는 적 팀 챔피언이 유리몸이 많다. 그래서 리신 역할이 많아지면서 픽이 많이 나온다.

> 2세트 때 볼리베어 정글이 돋보였다. 이에 대해선?

볼리베어가 리메이크 후에 많이 바뀌었다. 연습 때 정글로 많이 해봤는데 재밌었다. 특히 볼리베어가 1대 1 매치업에서 되게 세다. 적 적글에 들어가 먼저 싸움을 열 수 있어 즐겨한다. 

> 1, 2세트 봇다이브가 인상적이다. 다이브 설계는 누가 하는지.

1세트에서는 봇 듀오가 처음부터 압박을 잘 하더라. 콜을 듣고 다이브 설계를 했다. 2세트 때는 봇에서 교전이 크게 났는데, 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비디디가 봇에 넘어가면서 크게 이득을 봤다. 그때 의견에 동참했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 점이 좀 아쉬운 것 같다. 

> 초반 압박부터 거세다. 빠르고 강한데 ‘속도의 젠지’라는 별명에 대해선?

제3자 입장에서도 우리를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속도를 낸다 하더라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경기를 임하고 있다. 별명에 대해 좋기도 하지만, 우리가 섬세하게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공격적으로’ 바뀐 스타일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제가 데뷔를 LPL에서 했던만큼 싸움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재밌어한다. 현재 메타가 계속 싸움을 일으키는 만큼 제 기준으로는 더 재밌고 좋은 것 같다.

> 샌드박스 전에서 팀내 MVP는 누굴 주고 싶은지.

바텀 듀오에게 주고 싶다. 룰러-켈린 봇 듀오가 라인전부터 되게 잘하더라. 봇에서 더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져서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 아쉬울 게 없는 경기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까도 말했다시피 2세트 다이브 장면이다. 제가 잘못 판단해서 더 이득볼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쉽다.

> 다음 경기 상대가 T1이다. 공격적인 엘림과 만나는데 각오는?

T1은 스프링 때도 못꺾어본 상대이다. 경기력이 올라온 만큼 기회를 헛되게 날리고 싶지 않다. 꼭 복수하고 싶다. 특히 누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방심하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달라진 게임 스타일에 팬들도 기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한마디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어 팬들과 못 만나지만, 우리도 팬들의 작은 응원에 힘을 얻는다.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봇 라인이 핵심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났다. 두 팀의 경기는 아쉽게도 ‘상체’가 흔들리면서 봇의 어깨가 무거워진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한화생명e스포츠의 팀 전력이 더 봇에 쏠려있다. 지금까지 거둔 세트 승리는 모두 막판 봇 듀오의 활약 덕분에 가능했다. ‘바이퍼’ 박도현이 ‘리헨즈’ 손시우와 함께 후반을 책임지며 세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렇지만 봇에서 어느 정도 안정감이 뒷받침되더라도 탑-미드-정글에서 무너져 좁힐 수 없는 격차가 벌어지곤 했다. 게다가, 여전히 스프링 주전과 새롭게 콜업한 선수 간 베스트 라인업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아프리카 프릭스 역시 봇 의존도가 큰 팀이다. ‘미스틱’ 진성준이 개막전부터 펜타킬을 쏟아내면서 화려한 승리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2연패를 하면서 그 흐름이 끊기게 됐다. DRX와 2세트에서 ‘미스틱’이 끊기면서 허무하게 끊기면서 유리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전까지 ‘벤’ 남동현이 ‘미스틱’을 잘 지켜줬지만, DRX가 홀로 남겨진 ‘미스틱’을 끊어주면서 게임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었다. 그렇게 ‘미스틱’이 허무하게 끊기는 순간, 아프리카의 전력이 무너지는 모습이 나왔다.

아쉬운 건 아프리카 프릭스의 에이스 ‘기인’ 김기인이 무던하게 잘 해줬음에도 승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섬머 초반부에 선픽 우르곳으로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라인전과 합류 싸움을 벌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최근 경기에서 힘이 빠지고 말았다. ‘기인’이 모데카이저로 버텨보고 중반부 합류전에서 힘을 발휘하는 제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다른 곳에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거나 ‘미스틱’이 끊기며 뒤집힌 경기를 ‘기인’ 홀로 끌고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어떤 챔피언으로 얼마나 활약을 해야 할지 막막해 보이는 상황이다.

두 팀에게 주어진 과제 역시 비슷하다. 봇에서 꾸준히 안정감 있게 고점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며, 봇이 활약할 수 있도록 ‘상체’에서 발판을 만들어줘야 한다. 어쨌든 두 팀의 승리 공식은 아직까지 봇에 중심이 있기에 그렇다.

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함성은 사라졌다. 라이엇 PC방과 빌지워터 카페를 찾던 발걸음도 끊겼고 레전드 선수들의 벽화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던 행렬도 없다. 현재 LCK가 진행되는 롤 파크에는 팬들이 사라졌다. 코로나19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악화된 사회 전반적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 진행을 선언했다. 더 심할 땐 몇 주 간 대회가 중단되기도 했고 온라인으로 경기가 이어진 적도 있었다. 이번 섬머 스플릿에는 다시 무관중 오프라인 경기 진행 방식을 채택했다.

롤 파크에는 올 들어 한 번도 팬들의 발길이 닿지 못했다. 저마다의 응원 문구를 들고 관객석에 앉아 마음 졸이며 경기를 바라보던 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작은 화면을 통해 경기를 봐야 한다.

그러는 사이에 롤 파크 현장도 많이 바뀌었다. 팬들의 발길이 끊긴 곳에는 방문자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을 재는 곳이 들어섰고 팬들이 사라진 경기장 내부에는 방역 인원들이 자리를 채웠다. 출연진과 선수들이 대기하는 백스테이지도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선수 및 관계자 입장
매일 문진표 작성, 오갈 때마다 체온 체크
롤 파크에 현재 출입할 수 있는 인원들은 정해져있다. 방송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스태프들과 직접 얼굴을 내비치는 출연진들, 경기에 직접 나서는 선수들과 이들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코치진, 그리고 현장에서 기사를 작성하고 취재를 하는 기자단. 이렇게가 끝이다. 경기를 관람했던 팬들은 물론, 일반 방문객도 지금은 출입이 불가하다.

이들 모두 현 시국에 ‘당연하게도’ 매일 이마의 온도를 재고, 문진표를 작성한다. 이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기자 역시 롤 파크에 들어서자마자 이마의 온도를 쟀다. 체온계를 들고 있는 스태프가 열이 있는지를 체크하고 37도가 넘지 않으면 통과시킨다. 문진표는 매일 첫 방문 시에만 작성하면 되지만, 체온 체크는 매번 롤 파크에 다시 들어올 때마다 진행된다. 취재 혹은 사적인 이유로 사람을 만나거나 취재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커피를 사거나 흡연을 하려고 밖에 나갔다 올 때마다 체온 체크 과정은 빠지지 않는다.
그 다음 단계는 문진표를 작성하는 일이다. 최근 해외를 방문했는지,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확진자가 나타났던 곳에 방문했는지 등이 적힌 문진표를 작성하고 현장 스태프에게 건내준다.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도 적는다. 최근 다중 출입 시설을 찾을 때마다 모두가 작성하는 문진표와 같다.

기자들 뿐만 아니라 롤 파크를 찾는 모든 이가 위의 과정을 거쳐 입장한다. 거의 매일 롤 파크에 방문하는 출연진 및 스태프들도 마찬가지다. ‘어제도 왔으니 오늘은 문진표 작성 및 체온 체크 과정을 생략해준다’는 가정 자체가 없다.

▲ 입장 전 체온 측정과 문진표 작성을 기다리는 선수들.

▲ 체온을 잰 뒤에

▲ 문진표를 작성, 마스크를 쓰고 그제서야 롤 파크 백스테이지로 입장

선수단과 코치진도 같은 과정을 통해 롤 파크에 입장한다. 이 날 설해원 프린스와 젠지의 경기가 진행됐는데 설해원 프린스 선수단이 롤 파크에 입장하는 걸 볼 수 있었다. e스포츠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게이머들도 모두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롤 파크에 입성했다.

백스테이지 현황
항시 마스크 착용, 메이크업 받을 땐?
평소 선수단과 방송 출연진, 스태프들만 입장할 수 있는 백스테이지에 취재 허가를 받고 처음 입장해봤다. 별다를 건 없었다.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는 점 빼곤 말이다.

백스테이지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방송을 준비하며 스스로의 리허설을 하는 중계진이나 간단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 중에서 반가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 취재 당일 경기 중계를 맡았던 전용준 캐스터였다. 그는 검은 마스크를 쓴 채로 간단한 도시락을 먹으며 방송 대본을 체크 중이었다.

▲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마스크를 필착
해외 중계진들도 당연하다는 듯이 마스크를 쓴 채 백스테이지를 돌아다녔다. 각종 언론 보도로 외국인들은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 적어도 LCK 해외 중계진들은 아니었다. 모두가 자신은 물론, 내 곁을 지나는 타인들까지 배려하기 위해 마스크를 항시 착용했다.

▲ 마스크 너머로 미소 짓는 해외 중계진 ‘발데스’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선수들이 메이크업을 받을 시간이 됐다. 선수들은 어떤 곳에서 어떻게 메이크업을 받는지 궁금해 찾아가봤다. 마침 젠지 e스포츠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의 차례였다.

나름 신기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메이크업을 담당해주는 아티스트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선수단 메이크업에 나섰다. 여기까진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메이크업을 받는 ‘라이프’ 역시 마스크를 올려 쓰고 있었다. 그럼 메이크업을 어떻게 받을까.

물어보니, 선수들 중에 피부 메이크업을 받고 싶지 않아하는 이는 메이크업을 받을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했다. 만약, 피부 메이크업을 필요로 하는 선수나 출연진은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가 다시 쓴단다. 어쩌면 아무도 보지 않아 안일해질 수 있는 공간에서까지 다들 코로나19 예방에 힘쓰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 피부 메이크업을 받고 싶지 않은 ‘라이프’는 마스크 착용

▲ 피부 메이크업을 원하는 분석데스크 ‘폰’ 허원석은 마스크를 벗었다.
백스테이지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다들 LCK 플리커를 통해 현장 사진을 확인했던 적 있을 거다. 방송 중계 화면으로도 가끔 그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 이번 취재로 그걸 직접 찍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무관중 이전에 LCK를 봤던 이들은 기억할 지도 모르겠다. 중계진이 각 팀을 소개하면 백스테이지에 도열해있던 선수들이 한 줄로 입장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로 들어가던 장면 말이다. LCK 플리커에 올라가는 각 팀의 단체 사진은 대부분 이때 촬영됐다. 양 팀이 한 장소에 한 줄로 서 있으면 공식 사진 작가가 사진을 촬영했다.

현재는 두 팀이 한 줄로 도열해있다가 입장하는 과정이 사라졌다.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생략됐다. 해서 각 팀의 단체 사진을 찍는 과정도 달라졌다. 최대한 백스테이지에서도 거리를 두기 위해 경기에 나서는 두 팀은 따로 도열해 사진을 촬영했다. 타 팀 선수단과의 접촉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 예전엔 두 팀이 한데 모여 촬영했다면

▲ 이젠 따로 촬영에 임했다.

경기장 방역
몸에 닿는 모든 게 방역 대상
이번엔 경기장으로 들어가봤다. 취재할 때마다 수도 없이 입장했던 경기장이었지만 확실히 자리 잡은 팬들이 없으니 허전했다.

선수들이 세팅을 위해 자리를 잡기 전부터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현장 스태프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은 연신 책상과 의자에 무언가를 뿌려댔다. 경기장 내부를 꼼꼼히 방역하고 있는 인원들이었다. 이들은 의료용 장갑을 낀 채 분무기를 들고 경기장 전역을 뛰어다녔다.

이들이 방역하는 곳은 사실상 경기장 내부 전체였다. 선수들이 앉는 경기장 좌석은 물론, 책상도 이들의 손을 거쳤다. 소독제가 담긴 스프레이를 든 현장 방역 인원들은 좌석과 책상은 물론, 선수들의 손이나 몸이 닿는 모든 곳을 방역했다. 컴퓨터 본체 버튼이나 스피커 볼륨 조절 버튼도 예외는 아니었다. 또한, 소독제가 알코올 성분이라 금방 휘발되긴 하지만, 혹시나 뭉친 곳이 있어 선수들이 불편해할까봐 뿌렸던 모든 곳을 소독 휴지나 솜으로 닦아낸다고.

▲ 방역 인원들은 경기장 내부를 꼼꼼히 방역했다.

이러한 방역 과정은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진행된다. 여기까진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 가지 놀라웠던 사실은 매 세트가 끝났을 때는 물론, 선수 교체 시에도 위 방역 과정이 그대로 이어진다는 거였다. 같은 팀 선수끼리 교체를 해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다는 입장이었다. 꼼꼼한 현장 방역 시스템이 돋보였다.

또 하나의 특징은 가능한 모든 장비를 일회용으로 활용한다는 점. 특히, 선수들이 경기 중에 가장 많이 만지게 되는 헤드셋 마이크 커버는 전면 일회용 커버로 교체됐다. 아무래도 경기 중에 선수들은 마이크 커버를 자주 만지며 각도를 조절하기도 하고 목소리를 잘 들리게 하기 위해 얼굴이나 입 쪽에 마이크를 거의 붙이는 경우가 잦아 일회용 장비를 쓰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만에 하나 방역’은 스태프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보통 선수들이 각종 세팅을 시작하기 전에 스태프들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면서 게임 내 오류나 사운드 이슈 여부를 체크하는데 이때도 위 방역 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들이 사운드 및 게임 플레이 테스트를 한 뒤엔 여지없이 마이크 커버가 교체된다.

밴픽까지 끝나고 경기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을 때, 선수단만 경기장에 남게 되는 건 아니다.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이슈가 발생했을 때 규정에 따라 신속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심판진도 경기장에 머문다. 그렇기에 심판진 역시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의료용 장갑도 착용한다.

재미있는 건 선수단 역시 본인이 요청할 경우, 경기 중에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만에 하나를 위한 방역 시스템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선수들 중에 단 한 명도 마스크 착용을 하고 싶다고 말한 이는 없었다고 한다. 어찌 생각하면 당연하다. 경기 중에는 고도의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야 하는데 마스크는 분명 이를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일 테니까.

모두가 한 마음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며…
롤 파크도 여느 다중 이용 시설처럼 코로나19 예방에 한창이었다. 출입하는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있었으며 방역도 철저히 진행됐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롤 파크 방역 가이드 라인이 그룹 별로 존재한다. 선수단과 기자단, 근무자, 관리자 등 총 4개의 방역 가이드 라인이 따로 있었다. 또한,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의 대책 및 계획 발표에 따라 수시로 업데이트됐다. 이는 현장 근무자들에게 항시 전파된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당연한 절차지만, 어찌 생각하면 매번 경기장을 오가는 모두에게 귀찮은 과정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진 모두들 경계하고 또 예방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롤 파크에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하나 같이 체계화되고 세세한 방역 시스템에 감사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취재 당일 경기에 나섰던 설해원 프린스의 ‘시크릿’ 박기선은 짧막한 인터뷰를 통해 “롤 파크 관계자 분들이 대회가 원활하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노력을 정말 많이 해주신다. 직접 경기를 치르는 선수 입장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취재 중에 만났던 전용준 캐스터와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취재 요청에 쓰고 있던 마스크를 동의 하에 벗고 인터뷰에 나선 전 캐스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롤 파크의 방역 체계는 최근 강화된 게 아니라 꽤 됐다. 코로나19 문제가 처음 발발했을 때부터 이런 과정이 생겼다. 특히, 우린 그런 과정을 꼭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중 누구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롤 파크 뿐만 아니라 다른 e스포츠 종목 쪽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른 방송 쪽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출연진 및 스태프들이 LoL e스포츠나 e스포츠 분야에서만 일하는 건 아니니까.

그렇기 때문에 출연진과 스태프들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나를 지키고 선수들 지키고 우리 판 지키려면 꼭 해야 할 일이다.

서구권은 경기장이 아닌 온라인 대회를 계속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부터 선수단, 출연진, 스태프, 기자단 모두 위생과 방역에 신경을 많이 쓴 결과, 선수들이 경기장에 와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참 다행이다. 국가 정책이 크게 변동되지 않는 한, 현 상태에서 크게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 힘쓰고 있다.

선수들이 늘상 얘기하는 것처럼 현장에서 팬들을 보지 못해 너무 아쉽다. e스포츠 뿐만 아니라 스포츠라는 것이 완성되려면 팬들이 있어야 한다. 팬들의 함성이 있어야 선수들도 더 신이 나서 경기에 나서고 중계진도 힘을 얻어서 더 좋은 멘트를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불편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경기가 스케줄대로 정상 진행되고 있고 우리가 사랑하는 선수들이 건강을 유지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점이 왔다고 생각된다면 바로 문을 활짝 열고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는 곳이 롤 파크라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롤 파크에 관중이 사라진 지 약 148일이 지났다. 그리고 이 숫자가 어디까지 늘어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 롤 파크에 다시 수많은 관중이 운집하는 그 날까지. 롤 파크 내의 철저한 방역 체계와 방문하는 모든 이의 책임감은 사그라들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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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SC 홍콩 자유 질식에 강력한 조치 경고
최고 압박 카드에 싱크탱크 CSIS 권고 주목
‘파이브아이즈’+日과 컨틴전시 플랜 조율해야
국무·재무 장차관 국제 지지·기업 이해 확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30일(현지시간)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관련, “미국은 홍콩의 자유와 자치를 질식시킨 사람들에 대해 계속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이 전광석화처럼 보안법 시행을 감행하자 강경 대응을 천명한 것이다. 마스크를 낀 베이징 시민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이 나온 전광판 아래에서 휴대폰을 보며걸어가고 있다. [AP]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30일(현지시간)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관련, “미국은 홍콩의 자유와 자치를 질식시킨 사람들에 대해 계속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이 전광석화처럼 보안법 시행을 감행하자 강경 대응을 천명한 것이다. 마스크를 낀 베이징 시민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이 나온 전광판 아래에서 휴대폰을 보며걸어가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까지 속전속결로 감행하면서 미국의 대응 강도도 ‘최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홍콩내 미국 회사를 타깃으로 한 중국의 보복에 대응할 안을 마련하고, 미국인 탈출 계획도 준비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다.파워볼엔트리

3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홍콩보안법 시행과 관련한 성명에서 “베이징은 홍콩을 ‘한 국가, 한 체제’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의 홍콩보안법 통과는 중·영 공동선언에 따른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은 홍콩의 자유와 자치를 질식시킨 사람들에 대해 계속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콩은 현지시간 30일 밤 11시부터 법 시행에 들어갔다. 미 조야(朝野)에선 7월말~11월로 예상했는데 전광석화처럼 처리한 것이다.

이로써 미·중간 정면충돌에 대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 국면이다. 일촉즉발의 위기에 접어들면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마련을 거론한 미 대표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권고를 주목할 만하다.

이 연구소는 ‘홍콩에 대한 옵션’으로 ▷국제적 외교압박 ▷목표를 정한 제재 ▷홍콩의 특별지위 철회 등 3가지 선택지를 애초 지난달초 내놓았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NSC 아시아담당 국장을 지낸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등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홍콩보안법 문제 대응안을 추천하면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홍콩 특별지위 철회를 공식화했다. CSIS 추천안 기준으론 최고 수준의 압박카드를 꺼낸 것이다.

이렇게 되면, 홍콩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작년 미 의회를 통과한 홍콩 인권·민주법에 따라 홍콩에 대한 수출통제·투자제한 등에 나설 수 있어서다.

CSIS는 중국이 홍콩에 있는 미국 회사에 보복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측은 미국이 압박을 지속하면 반격조치를 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홍콩엔 약 1300개의 미 기업이 있다. 국무·재무부 차관은 재계 리더·농업 단체·의회 관계자에게 현 정책과 향후 이뤄질 수 있는 대응 조치를 설명하기 위해 만나야 한다고 CSIS는 제안했다.

홍콩에 거주하는 8만5000여명의 미국인을 탈출시키는 비상계획을 세우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권고다. 재무부의 경제 파급효과 대비·완화 방안 마련도 포함됐다. 비상계획은 영어권 5개국(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기밀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 및 일본과 조율해야 한다고 CSIS는 설명했다.

아울러 국무장관은 주요국 대사관에 공통된 주제와 사전에 조율된 메시지를 내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이 연구소는 제안했다. 의회 차원에선 상하원 지도자가 홍콩보안법 시행을 비판하는 초당적 성명을 내는 것도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침신문 솎아보기] 검언유착 수사로 불거진 검찰 내분 우려…야당 ‘보이콧’ 장기화에 여당 ‘추경 졸속 심사’ 비판도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여권 인사 비리를 캐내려 유착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검찰 내부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해 수사를 검증 받도록 지시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은 30일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절차 중단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이 수사자문단을 거부하며 밝힌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수사 중의 자문단 소집은 시기 및 수사보안 측면에서 적절치 않은 점 △자문단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동시 개최 △자문단원 선정과 관련된 논란 등 비정상적이고 혼란스러운 상황 등이다. 또한 수사를 맡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 수사팀에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독립성’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검 역시 입장문을 내며 “범죄가 성립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설득하지 못한 상황에서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성을 달라고 하는 것은 수사의 기본마저 저버리는 주장”이라 반박했다. 윤 총장이 지시한 전문자문단이 구성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회 역시 사건을 대검 수사심의위에 넘기기로 결정하면서 하나의 사건에 두 개의 외부자문기구가 관여하는 상황이다.

▲ 7월1일자 경향신문 기사.
▲ 7월1일자 경향신문 기사.

경향신문(윤석열 총장 ‘검·언 유착’ 수사자문단 선정 개입)은 수사자문단 추진 절차의 하자를 지적했다. “지난 19일 ‘검·언 유착’ 사건에 대한 자문단 소집을 결정한 뒤 진행된 대검 측 자문단원 추천 과정은 박영진 대검 형사1과장 주도로 진행됐다. 대검 내에서는 ‘윤 총장과 형사1과장이 자문단원 후보자 추천 리스트 작업을 함께했다’는 말이 나온다”며 “대검 예규상 자문단은 대검 소관 부서와 사건 수사팀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총장이 위촉해 구성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전날 열린 자문단 선정 회의는 총장이 관여한 자문단 추천 명단만 있는 ‘반쪽’ 상태로 진행됐다”는 것이다.파워볼실시간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 측 대리인에게 유시민씨 비리 연관 가능성을 캐물으며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과시했다고 알려진 채널A 이동재 기자에 대해 ‘강요미수’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검찰 내부 충돌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어진 기사에서 경향신문(대검 부장·수사팀까지 반발…윤석열, 갈수록 사면초가)은 “검·언 유착 사건을 전담하는 지휘협의체 소속 대검찰청 부장들은 수사팀과 같이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것이 “윤 총장이 대검 부장들을 ‘패싱’하고 자문단 소집과 자문단원 구성을 강행한 배경”이라 보도했다.

한겨레는 “윤 총장과 서울중앙지검의 갈등이 수면 위로 폭발한 배경에는 한 검사장의 ‘존재감’이 있다”(중앙지검-대검, 한동훈 수사 정면충돌)고 했다. 윤 총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검사장은 박영수 특검팀 국정농단 수사,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수사 등 굵직한 수사를 함께 해왔는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를 기점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한겨레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은 윤 총장으로서는 조국 수사 이후 거세지고 있는 정치적 공세의 결정판으로 받아들일 소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지휘를 하지 않겠다는 공언과 달리 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를 벗어난 윤 총장의 무리수가 검찰 내부의 심각한 갈등을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 7월1일자 한국일보 10면 기사.
▲ 7월1일자 한국일보 10면 기사.

한국일보 사설(검찰 난맥상 드러낸 수사심의위·자문단 동시 소집 사태)은 “수사심의위와 수사자문단은 검찰권 남용이 문제되자 검찰이 외부 목소리를 듣겠다며 만든 자체 개혁안이다. 하지만 당초 취지는 사라지고 사건 관계자들의 수사 흔들기와 검찰 내부 알력 다툼의 도구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윤 총장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덧붙여 “이런 와중에 문제를 해결해야 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연일 윤 총장 때리기에만 몰두하는 것은 볼썽사납다. 문재인 대통령 말대로 지금은 검찰 개혁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파워볼실시간

중앙일보는 이성윤 지검장의 ‘항명’에 더 무게를 뒀다. 또한 관련 기사(이성윤 “특임검사급 독립성 달라” 윤석열에 공개 항명)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아무개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전했다.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 주한미군 카투사로 근무 중이던 그의 아들이 휴가 연장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인데, 이번 검찰 내부 갈등과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

조선일보는 “법조계에서는 서울중앙지검의 반기를 놓고 ‘추미애 법무장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관련 기사(秋 “대검 자문단은 나쁜선례” 하루만에…이성윤, 尹 지휘 거부)에서 “검찰 관계자는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 총장을) 위에서 누르고 이성윤 검사장이 턱밑에서 치받는 형국’이라며 ‘두 사람의 협공(挾攻)이 앞으로 계속될 것 같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추 장관이 전날 국회 법사위에서 전문수사자문단 회부에 대해 ‘아주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한 바로 다음 날 윤 총장에게 공개적으로 반기(反旗)를 든 셈”이라 보도했다.

▲ 7월1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
▲ 7월1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

정부·여당 비판이 되레 윤 총장을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시켰다는 시각도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253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1.9%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윤 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30.8%), 이재명 경기지사(15.6%)에 이어 10.1%로 3순위에 올랐다.

서울신문은 “윤 총장은 앞서 여론조사기관에 자신을 대권후보군에 넣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바 있는데 이번에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되자마자 유력 대선주자로 우뚝 선 셈”이라고 전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윤 총장이) 정부·여당에 맞서는 모습을 보이다 임기 전 자진 사퇴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국민일보(여권이 때리는 공무원 윤석열, 대권주자 선호도 3위에), 중앙일보(때릴수록 오른다? 윤석열 대선주자 지지율 10%, 야권 1위), 한겨레(추미애가 때려서?…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3위 급부상) 등도 여론조사 결과를 지면에서 다뤘다.

여당 단독 상임위 구성…3차 추경 ‘속도전’에 비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원 구성 협상 결렬로 사실상 여당 단독 상임위 체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30일 이뤄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與 단독 상임위 1시간 만에 뚝딱…35조 추경에 3조 ‘졸속 증액’)은 “전날 각 상임위에서 의결된 추경안이 예결특위로 넘어오면서 심사가 시작됐지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하면서 사실상 여당만의 추경안 심사가 진행됐다”며 “예결특위로 넘어온 추경안은 원안 35조원에서 3조 1031억 5000만원이 증액됐다”고 전했다.

한국일보(거대 여당 ‘속전속결’로 3兆 늘려…브레이크 없는 ‘졸속 추경’)도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주와 미래통합당의 방조가 맞물리며 국회의 예산심의권이 무력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3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한국일보는 “겨우 1, 2일 안에 예결위 내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에서 각 상임위가 넘긴 예비심사안에 대한 감액ㆍ증액 심사를 마쳐야 한다는 뜻”이라며 “문제는 3차 추경안의 세부사업(세출증액 사업 기준)이 299개에 달한다는 것”이라 우려했다.

한국일보 사설(국회 추경안 심사, 더는 졸속 안 되게 야당 반드시 참여해야)은 “38조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예산안이 졸속 심사되는 상황은 ‘예산 심사확정’이라는, 헌법이 정한 국회의 기본 역할이자 권한을 내팽개친 야당 책임이 크다. 법사위원장 한 자리 때문에 21대 국회개원 한 달이 넘도록 국회를 공전시키는 것은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통합당의 책임을 지적했다. 더불어 “그나마 통합당이 11일까지 추경 심사 기한 연장 시 예결위 참여를 제안한 것은 다행이다. 민주당은 추경안이 급하다 해도 통과 시한에만 쫓기지 말고 통합당이 예결위에 참여, 정상적 심사가 이뤄지도록 하기 바란다”고 여야 양측에 촉구했다.

중앙일보 사설(공수처법·추경 밀어붙이기, 여당의 독주 우려스럽다)의 경우 “아무리 야당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이런 식의 독주와 독단은 곤란하다. ‘정치 집단’인 집권 여당이 대화와 타협을 등한시하며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여당은 공존과 협치의 정신을 놓아선 안 된다. 국민이 다수 의석을 몰아준 이유에는 ‘야당을 설득하는 것도 결국 여당의 책임’이란 점이 포함돼 있음을 알아야 한다. 협치 없는 일방통행식 독주는 오만”이라 주장했다.

▲ 7월1일자 서울신문 3면 기사.
▲ 7월1일자 서울신문 3면 기사.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고 주장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향해 유감을 드러냈다.

양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삼성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고 이야기 하신 분이 계신데 참을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순수한 대한민국 청년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님의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는다”면서 “최소한의 확인도 없이 공개된 방송에서 로비 따위의 거짓을 운운하는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교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진심어린 사과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양 의원은 “제가 두둔한 건 이재용 부회장이 아니다. 지금의 삼성을 만들었고,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기술자”라면서 “전쟁터와도 같은 글로벌 시장에서 외롭게 싸우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수많은 영웅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너의 구속이든 불구속이든, 유죄든 무죄든 상관없다”며 “기업과 기술자에게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없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국민 누구도 법 앞에서는 평등하다”면서 “이재용 부회장도 예외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 29일 대검찰청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불기소 및 수사중단권고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4년간 재판을 받아오고 있는 상황이 과연 정상적인가. (대검찰청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교수는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삼성 임원들이 양향자 의원에게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양 의원의 삼성 임원 경력을 언급하며 “양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전 직장 상사인 이재용의 경영권 불법 승계를 노골적으로 옹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부문 자회사 세메스 천안사업장 방문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전략 점검
“불확실성 끝 알 수 없다” “멈추면 미래 없다”
임직원 응원 동시에 스스로 독려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갈 길이 멀다. 지치면 안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계속되는 사법리스크 속에서도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6월 중순부터 반도체·스마트폰과 생활가전 사업 전략 점검에 이어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이달 마지막 현장 행보 장소로 정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현장 행보 강행군에는 삼성을 둘러싼 쉽지 않은 경영 환경에 대한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경영진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산업 동향 ▲설비 경쟁력 강화 방안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논의한 후, 제조장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강창진 세메스 대표이사 등 삼성의 부품·장비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경영진이 동행했다.

세메스는 지난 1993년 삼성전자가 설립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설비제작 전문 기업으로, 경기 화성과 충북 천안 등 국내 두 곳의 사업장에 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 오스틴과 중국 시안에도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그동안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육성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천안 세메스 사업장에서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갈 길이 멀다, 지치면 안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 등의 위기의식을 강조하는 발언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용기와 분발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충남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6.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충남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6.30. photo@newsis.com

이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에서 최근의 절박하고 답답한 심경을 엿볼 수 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또다시 정상적인 경영조차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참담한 현실 인식을 감지케 한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말부터 시작된 사법리스크는 이 부회장에게는 그야말로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의 터널’이다.

특검 수사에 따른 재판이 언제 마무리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 또다시 기소 여부를 다투고 있다. 다시 재판이 시작된다면 삼성의 ‘잃어버린 10’년은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애플, TSMC 등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략적인 투자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미래를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지만 삼성은 선제적인 미래 준비는 고사하고 생존을 위한 경쟁에서도 불리한 여건에 놓인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부회장은 “갈 길이 멀다. 지치면 안된다”며 임직원들에게 용기와 분발을 당부했다.

지난 몇년간의 고초에 이어 최근 또다시 사법리스크에 직면하면서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지만 임직원들을 응원하면서 동시에 스스로를 독려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달 초 대국민 입장 발표에서도 과거의 잘못과 단절하고 ‘새로운 삼성’으로 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한 대장정은 멀고 험하지만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지치지 말자고 당부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 100년 기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사라진 것은 변화의 물결을 타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했기 때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잠시라도 머뭇거리고 주춤하면 좌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충남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6.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충남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6.30. photo@newsis.com

최근 현장 경영행보 중에 “가혹한 위기상황이다”, “자칫하면 도태된다”며 절박한 심경을 잇따라 내비친 데 이어 “멈추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한 것은 끝없는 사법리스크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분발할 것을 다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19일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를 찾은 자리에서도 “가혹한 위기 상황”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지난 23일 수원 생활가전사업부에서도 “경영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시간이 없다”, “자칫하면 도태된다”는 등의 발언은 최근 삼성이 맞닥뜨리고 있는 심각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실제로 삼성은 미중 무역분쟁, 한일 외교갈등, 코로나19 사태 등 여파에 주력 사업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한편 ‘사법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유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

우선 글로벌 경영 환경이 악화하며 올해부터 본격 회복세가 기대했던 반도체,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의 실적을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북미와 유럽 지역의 메모리 수요 부진으로 인해 D램 반도체 현물 가격이 지난달부터 다시 하락곡선을 그리면서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고, 갤럭시 S20 등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실적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일선 사업의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은 여전히 사법 리스크에 발이 묶인 상황이다.

지난 2017년 초 특검 기소에 따른 재판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기소를 강행하게 된다면 또 다시 새로운 재판이 시작된다면 앞으로 수년간 삼성의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이어진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총수로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절박함을 갖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데 대한 답답함이 읽혀진다”면서 “검찰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의결 결과를 수용해주길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 읽힌다”라고 말했다.

국방헬프콜 운영 활성화 방안 연구 착수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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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군 당국이 장병을 위한 군 내부 상담·신고제도를 개선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최근 공군 ‘황제병사’ 및 육군 ‘여단장 갑질’ 의혹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제기되며 ‘청와대가 소원수리함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15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조사본부 안전정보처는 이날 ‘장병 중심의 국방헬프콜 운영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국방헬프콜은 지난 2014년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을 계기로 각 군마다 분리돼 있던 신고·상담 전화를 통합해 출범한 군 자체 운영 제도다. 장병뿐 아니라 일반인을 상대로 병영생활 고충상담, 군범죄 및 성범죄 신고·상담, 방위산업비리 신고·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연구용역 목적으로 “국방헬프콜 운영 7년차를 맞아 이용자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장병 고충해결을 위해 국방헬프콜의 역할에 대한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며 “효율적인 장병 고충해결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신고 및 상담 채널을 분산·운영하고 있어 이용자 편의성이 저하된다”며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신고·상담채널의 통합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가 제시한 연구 내용은 Δ국방헬프콜 상담만족도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 Δ운영시스템 개선 방안 Δ상담관 위기대응·상담능력 향상 방안 Δ국방부 내 신고·상담채널 통합 방안 등이다. 사업 예산으로는 3000만여원이 배정됐다.

현재 군이 내부적으로 운영하는 신고·상담 제도는 2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들어 군대 내부 부조리와 악·폐습을 폭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국회에 출석해 “청와대 국민청원 같은 외부 도움을 받는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부의 시스템이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강조하겠다”고 밝혔다.